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269

나츠키 마리가 사모님이라니!

추석 연휴에 일드 [야행관람차]를 보기 시작했다. 진짜 때와 안 어울리는 작품 선택이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이야미스(기분나빠지는 미스테리)의 여왕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기 때문. 따로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도 제목이 같아서 소설 원작이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었고, 포스터 전면에 스즈키 쿄카의 얼굴이 떡하니 보여서 보기 시작했는데 아니 나츠키 마리가 부자집 사모님으로 나올지는 정말 몰랐어!!! 검색하다보니 드라마 이 이 작품을 많이 참고한 것 같다는 글들이 보이더라.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계속 보고 있는데, 나츠키 마리 언니가 사모님 연기하는 게 재미있어서 기분 찜찜한 것도 잊음. 저 배우의 평소 모습과의 갭을 생각하면 정말 예능보는 듯한 느낌.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시간 가는 줄 ..

존노 리사이틀 후기

일시 : 2021년 9월 19일 오후5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셋리스트 글루크 / 오페라 중 서곡 (디토오케스트라) 헨델 / 오라토리오 HWV 70중 ‘천사여, 그 아이를 하늘에 있게 하라’ 모차르트 / 오페라 K. 620 중 타미노의 아리아 ‘마술피리의 힘은 대단하지 않은가’ 슈베르트 / D. 839, Op.52, No. 6 ‘아베마리아’ 도니체티 / 오페라 중 - 벨코레의 아리아 ‘그 옛날 파리스처럼’ (바리톤 김주택) - 네모리노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 - 네모리노와 벨코레의 이중창 ‘20 스쿠디 (금화20냥)’ (바리톤 김주택과 함께) 비제 / 오페라 중 서곡(디토오케스트라) 오페라 중 돈 호세의 아리아 ‘그대가 던져 준 그 꽃은(꽃의 노래)’ 토스티 / 작은 입술 이상 슈트라우..

관람했던 라비던스 참여 공연들 셋리스트 정리

라비던스(그리고 고영열)에 과몰입하기 시작했나 곰곰 생각해보니 그들이 방송에서 부른 노래를 모두 라이브로 듣고싶다는 욕심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직접 가서 들었던 공연들의 라비던스 셋리스트를 한 번 정리해보기로 (초록색-고영열 개인 참여곡 / 붉은색-라비던스) 팬텀싱어3 갈라콘서트 (200817 낮공 with T) Mama Il Mondo (유채훈) Tu Eres La Musica Que Tengo Que Cantar (고영열,존노) Ti Pathos (고영열,황건하) Se Fossi Aria (김민석,김바울) 바람이 되어 (김바울,존노,최성훈) Dettagli (김성식,박현수,황건하) Senza Luce (길병민,김민석,박현수,존노) 무서운 시간 (고영열,김바울,정민성,존노) Requ..

국립창극단 창극 [흥보展] 후기

일시 : 2021년 9월 17일 오후7시30분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 리플렛 지난 번에 국립창극단 [귀토]를 본 이후 창극단 작품에 관심이 생겨 계속 표를 예매해두고 있다. 이번에 올린 작품은 흥보전이었는데 제목에 한자가 傳이 아니고 展 인 것이 색다르다. 리플렛을 보면 시노그래피에 최정화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데 유명한 설치미술가라고 한다. 국립극장 페이스북에 올라온 무대 사진을 보니 스케일이 크고 화려해서 보기 전부터 기대가 무척 많이 되었다. 보고 나온 감상은 좀 애매했다. 현대화나 각색이 옛 이야기에 현대 소품을 사용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씨에서 지폐를 뱉어내는 총이 나오고 (아 이건 승환옹이 정말 잘 쓰는 소품인데) 놀부 집에 샹들리에가 걸리고 흥보 자식들이 명품 브랜드..

뮤지컬[레드북], 대만족이었던 창작뮤지컬

일시 : 2021년 8월 26일 오후 7시 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캐스트는 사진으로 대신. 옛날옛날 한옛날에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이게 창작극이라고? 라이센스가 아니라고? 하며 놀란 적이 있었는데 이 극도 그런 느낌이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 극이 프랑켄슈타인보다 더 맞았다. 처음 듣는 노래인데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넘버들과 매끄러운 장면 전환, 주조연 앙상블까지 어디 하나 비는 곳 없이 조화로운 연기와 1막과 2막의 격차없는 스토리 전개까지 마음에 쏙 들었다. 왜 막공날 이 공연을 봤을까. 막공이 아니었으면 다른 캐스트로 도전해봤을텐데! 이번 시즌에 새로 들어온 세정 안나도 잘 했다고 하던데, K군은 이극으로 유리아 배우한테 반했다고 해서 나도 유리아 안나가 궁금해졌다. 다음에 다시 ..

연극 [밑바닥에서] 루까는 희망을 준 것일까, 아니면

일시 : 2021년 9월 10일 오후 7시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Cast 부브노프 - 임태산 / 끄바스냐 - 정은경 / 싸찐 - 박완규 / 바실리사 - 박윤정 루까 - 민병욱 / 안나 - 김민선 / 뻬펠 - 송명기 / 꼬스띌료프 - 김두은 끌례쉬 - 홍상용 / 배우 - 김효중 / 나스쨔 - 민해심 / 카차흐 인 - 문법준 메드베제프 - 심재완 / 나따샤 - 이하늘 / 애꾸눈 좁 - 이준기 / 남작 - 신주호 알료슈까 - 신대철 - 박완규 배우 작품을 다섯번째로 봤다. 이 배우도 배우가 캐릭터를 입는다기 보다 캐릭터가 배우를 입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워낙 개성적인 음색과 억양을 가져서인 듯. - 극을 보고 나와서 며칠동안 루까에 대해 고민했다. 루까는 일종의 종교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라고 생..

콘서트 [커튼콜: 선우예권X권진아 피아노로 부르는 노래] 후기

일시 : 2021년 9월 11일 오후7시 장소 : 롯데콘서트홀 셋리스트 1부 선우예권 리사이틀 W.A.Mozart - Rondo in a minor, K.511 모차르트 – 론도 가 단조, 작품번호 511 F.Schubert/Liszt – Ständchen 슈베르트/리스트 – 세레나데 F.Chopin – Ballade No.1 in g minor, Op.23 쇼팽 – 발라드 1번 사 단조, 작품번호 23 F.Chopin – Nocturne No.20 in C Sharp minor, Op.Posth 쇼팽 – 녹턴 20번, 올림 다단조 F.Chopin – Scherzo No.2 in B flat minor, Op.31 쇼팽 – 스케르초 2번 내림 나 단조, 작품번호 31 R.Strauss – Morgen O..

210904 [고영열 콘서트 with 이스턴모스트] 후기

일시 : 2021년 9월 4일 오후 3시 장소 : 경기아트센터 셋리스트 (3일과 다른 리스트는 초록색) 항해 풍년가+고향역 사랑가 이별가 애수의 가을밤 사철가 Still Warm Smile (Guest 김바울) 심연 (Guest 김바울, Piano 고영열) Misty All of Me 토끼화상 좌우나졸 이룰 수 없는 앵콜 : 메들리 (범내려온다/멋진 헛간/붉은 노을/뱃노래) 앵앵콜 : 흘러간다 4일 공연은 살짝 오른쪽에서 봤다. 어제 보이지 않았던 건반+브라스주자들도 잘 보였다. 작년에 취소된 고영열 단콘도 낮/밤공 셋리스트가 달랐는데(게스트도 달랐고) 이번 고영열 콘서트도 마찬가지였다. 이래서 올콘을 뛰어야한다는 거야.... 하늘 아래 같은 공연은 없는 거거든. ㅜㅜㅜㅜㅜㅜ 문제는 내 주머니가 털린다는..

210903 [고영열 콘서트 with 이스턴모스트] 후기

일시 : 2021년 9월 3일 오후 7시반 장소 : 경기아트센터 셋리스트 항해 풍년가+고향역 사랑가 이별가 애수의 가을밤 사철가 Still Warm Reste (Guest 고은성) Musica (Guest 고은성과 듀엣) Oblivion 토끼화상 좌우나졸 이룰 수 없는 앵콜 : 메들리 (범내려온다/멋진 헛간/붉은 노을/뱃노래) 앵앵콜 : 흘러간다 1층 B구역 5열에서 관람. 중앙에서 살짝 왼쪽으로 치우친 좌석이었다. 피아노가 정면에 있어서 피아노를 연주할 때 고영열의 표정이 잘 보이는 위치였지만, 이스턴모스트가 연주할 때는 건반과 브라스 파트를 볼 수 없는 자리이기도. 위 사진이 공연 앞뒤로 내려온 반투명한 막에 투사된 고영열 콘서트 이미지인데, 그 위로 보이는 영문 고영열♡ 이 몹시 귀여운 포인트이다...

티켓북을 따로 마련하다

7월이 되면서 수첩을 바꿨다. 그 전에 쓰던 수첩이 어쩌다보니 티켓북이 되었다. 올 상반기에도 참 많이도 공연장을 찾았더라. 그만 하려고 했었는데, 그만 하게 되질 않아서... 7월에는 수첩과 티켓북을 나눴다. 원래 티켓을 안 모으던 사람이었는데, 다니다보니 모으게 되더라. 티켓을 보여주면 할인되는 경우가 많아서 버릴수가 없었다. 모으다보니 옆에다가 한 줄 두 줄 메모도 하게 되고 그렇게 반 년을 보냈다. 어플에도 모아서 정리를 해봤다. 어떤 달은 헐렁하기도 했지만 대개는 바쁘게 이것저것 보러 다녔구나. 1월에 본 공연은 하나 빼곤 모두 온라인 공연이었고, 매월 온라인 공연이 끼어있다. (대부분 고영열의 온라인 콘서트) 그 외에도 콘서트는 대부분 팬텀싱어 출연자들의 공연이었고, 승환옹 공연이 두 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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