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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쟈르 5

170915 이승환 Falling For Fall 후기

레어곡을 부르겠다고 공언했던 공장장의 "Falling For Fall"은 정말 가고 싶은 공연이었다. 꼭 이렇게 가고싶은 공연은 경쟁도 치열하더라. 피켓팅에서는 대실패를 맛봄. 이후 틈틈이 생각날 때마다 하나티켓 사이트를 기웃댔다. 취소표 하나 걸려라, 취소표 하나 걸려라 그러면서. 그리하야 취소표를 주웠다. 5일 공연 중 중간날. 평일. 퇴근하고 가는 길이 나름 고됐는데, 올팍 안에서도 헤맸다는. 나름 근처 주민이던 시절이었는데, 올팍에 갔더니 손가락이 갑자기 떡 서있질 않나. 여기저기 공사를 하고 있질 않나. 거기다 K아트홀은 내게 너무 생소한 곳이었던 것. 우리 승환, 점점 공연장 규모가 작아지는 현실이 맘 아파. K 아트홀은 정말 작았다. 그래서 그렇게 자리가 순삭이었니...첫곡은 '비누'로 시작..

나에게 당신은 늘 환상적 - 이승환 콘서트 '환니발'

이승환 콘서트 다녀옴. 집에 오는 게 걱정되는 늙은이인 관계로 31일 말고 30일 공연으로 다녀왔다. 동행이 앞자리를 강력히 원했기 때문에 티켓오픈일에 엄청 긴장이 되었다. 아무리 관객 동원이 잘 안된다 해도 앞자리는 광팬들의 집결지이며 순식간에 동나기 때문에. 더불어 티켓 오픈 당시 외출중이어서 핸드폰으로 예매를 시도해야 했다. 결과는? 맨 앞자리. 어화둥둥. 예매 20년 인생에 처음 있는 기적같은 일이었다. 맨 앞줄이 마냥 좋은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건 공연 시작 전에 스태프가 와서 불꽃과 불을 조심하라고 주의를 줄 때였다. 우리 자리 앞으로 화염방사(-ㅂ-)기둥이 있었던 것이다. 불꽃도 쉴새 없이 터져나왔다. 폭죽알에 얼굴을 맞는가 하면 불기둥의 열기에 놀라 일어서지도 못하고 고대로 착석해..

공연을 즐기는 것에 대하여

이승환 회고전장소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출연이승환기간2012.06.22(금) ~ 2012.07.01(일)가격일반석 99,000원 이승환 회고전에 다녀왔다.어느새 세 시간이나! 싶을만큼 재미있었고, 한 사람의 팬질을 23년 하는 것도 대단히 역사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ㅋ 공연장 바깥에는 이승환의 옛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본인 말대로 2집 무렵 아이돌급의 인기를 누리며 책받침이며 사진들이 문구점에 팔렸다고. 나도 그중에 몇장 가지고 있돠. 푸핫.그중 몇개 공개. 왼쪽은 아마 문구점에서 샀을거고 =ㅂ= 오른쪽은 내 기억엔 친구가 공개방송에서 찍은걸 뽑아서 준걸로 기억한다. (사진 더 있는데 못찾겠음)아, 공연장에 전시되어 있던 사진들은 아래. 큭. 촌스러. (클릭하면 커지긴 하지만 아이폰으로..

두개의 콘서트 이야기

지난주에 본 콘서트 두 개에 대한 간단 메모 _ 20110624 '팔팔한 미스타리의 은밀한 외출' 팔팔한 미스타리 = 공장장 작년 이대공연에 이어 아쟈르의 소극장공연을 보러갔다. 원래 갈 생각이 없다가 갑자기 가게 되어서, 자리가 맨 뒤. 그래도 소극장이어서 아쉽지 않았다. 작년 이대공연을 다녀와서 아쉬웠던 점만 잔뜩 썼던 기억 이 있는데, 이번 공연은 그 아쉬움을 모조리 불식시킨, 내가 원한 그대로의 공연이었다. 신나는 노래와 차분한 노래를 섞어놓아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해야했던 예전 공연들과 달리, 공연의 전반부는 앉아서 후반부는 서서 놀수 있게 진행되었는데, 그 구분이 좋았다. 세션의 수가 확 줄어서 보다 공장장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고 (바로 내가 제일 원하던 점이었다!!) 세네곡정도 직접 ..

승환옹의 새앨범 [Dreamizer]

인생이 꾸질꾸질해지고 있는데 승환옹이 새앨범을 내주어 위안을 삼고 있다. 이 사람, 타이밍 좋다니께. (뭐 갖다붙이기 나름이지만) 실은 선공개했던 '이별기술자'가 그냥 그래서 기대 안하고 있었더랬다. 씨디 배송 오길 기다리며 음원으로 먼저 접한 느낌으로는, 항상 타이틀로 넣는 발라드곡의 느낌이 예전 앨범에 비해 강렬하지 않다는 거. (그래도 어느새 '반의 바안~' 하며 흥얼거린다만) 9집 [Hwantastic 9] 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손' '울다' 등이 그의 슬픔을 절절히 녹여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슬픈' 분위기의 곡이 확실히 적다. 적은 정도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이 난다. 확실히 신나고('롹스타되기' '단독전쟁' '개미혁명'...), 말랑하고 ('이별기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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