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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269

공장장 자료 : 신성우의 디스크쇼 방학특집 (1)

게스트 : 이승환, 강수지, 전도연, 신동엽 신세대 음식문화에 대한 수다수다. 우선 1부. 사실 이승환 보다도 신동엽이 전도연 놀리는게 아주 재미있었던. 으하하. 전도연이 좋아하는 음식을 열거하는데, 어찌나 모든 음식을 사랑하시는지.... 동질감이 마구 느껴진다는. -_- 반면, 공장장님은 살아있을때의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나 있는 음식은 못드시는. ^^ 화살표 누르면 목록 나옵니다. 총 3개. 2부는 내일. 혹 파일을 원하시는 분들은 덧글에 요청하세요.

이승환과 나

이승환이 돌아왔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났고, 나는 '이승환 앨범 주변에 뿌리기''이승환 좋다고 입소문 내기''사무실에서 이승환 신보 무한 리피트하기'등등으로 어떻게든 이승환의 밥줄에 도움이 되고자 애쓰고 있지만, 별 성과는 없다. (옵빠 미안) 어쨌든, 이 몸이 이승환의 팬으로 살아온지 어언 17년. 그 시간을 가만히 되짚어보자니 정말 나의 청소년시절을 비롯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공장장이 얼마나 많은 사건을 나에게 선사했는지... (눈물이 앞을 가려) 괜히 정리해보는 이승환과 나. (심심한거다, 나.) 최초로 샀던 테이프 - 이승환 2집 이부분은 좀 나눠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승환 2집 테이프가 짝퉁이었기때문이다. 짝퉁은...2집을 사면 1집 노래까지 들을 수 있었다는 장점이 (;;) 있었다..

20060304 이승환 '꿈꾸는 음악회'

이승환 콘서트를 이런 소규모 공연장에서 본 것은, 1994년 처음으로 보러 갔던 더 클래식과의 조인트 콘서트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연강홀, 이번엔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금요일부터 시작한 공연이었고 나는 이틀째인 토요일에 공연을 보았다. 금요일은 아무래도 평일인 탓이었는지 빈자리가 많았다면서 내가 위에 언급한 조인트 콘서트 이후로 이렇게 빈자리가 많은 건 처음이었다고 공장장이 찡얼거렸다. (근데 왜 난 이 말을 전에도 들어본것 같지?) 이 사람, 나이 먹더니 찡얼대는게 늘었어. 우하하하하- 94년 이후로 장장 12년간을 삐까뻔떡 대규모 공연에 길들여져 있던 나는, 이번 공연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우선 자리가 일곱째줄이어서 꽤 정감있는 거리에서 공장장을 볼 수 있었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공연 ..

20051231 이승환 콘서트 The Greatest Hits 브리핑

+ 100% 장담못하는 브리핑 -ㅁ- 1. 게스트 - 클래지콰이 : Fill The Night / 춤 (알렉스 만쉐이~) - EX : 잘 부탁드립니다 / Video Killed the Radio Star (왜 두곡 부르고 들어가셨는지 절대 이해 못하겠다. 잘 부탁드립니다는 자기들 노래니까 그럭저럭 잘 불렀다고 치고, 뒤에 부른 노래는... 그따위로 부르고 어찌 앞으로 계속 가수생활을 하시려고. 한곡만 부르지 무리하긴. 쯧. 엠비씨가 고의적으로 띄웠다는 오명을 벗으려면 더욱 노력해야 할듯. 편곡이 문젠지 싱어의 음정이 문제인지...) - 정지찬 : 곡목 모르겠네;; (지찬씨 용모가 나날이 발전하오.) - 정성미 : 달빛소녀 - 애니 장금이 주제곡 (장차 드팩효녀, 아니 구름물고기 효녀가 되세요.) - GL..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밑줄 긋는 남자'를 보고 로맹 가리의 책을 집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아무래도...이름이 무신 알맹이(-_-) 이런것을 연상시키는 이 작가의 어느 곳이 여주인공의 마음을 빼앗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지. 단편 모음집인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읽고는 내가 소설을 읽었다기보단 우화집을 읽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솝우화'를 읽고난후에 느낌과 흡사한 느낌. 재미있게 읽히지만 뼈가 굵게 박힌 이야기들이었다. 다들 인상적이었지만, '류트'(!!!!!) '벽' (!!!!!!!) '도대체 순수는 어디에' '킬리만자로는 모든 게 순조롭다' 등이 기억에 남는다.

밑줄 긋는 남자

회사 가는 출근길에 요즘 읽던 책을 끝내버려서, 귀가길에 읽을 책이 없었던 관계로 환승역인 고속터미널 역사 안 서점에서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를 샀다. 제목이 낯설지 않고, 얇았으므로. 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해서 쭉쭉 읽다가 방금 마쳤다. 결말이 덜 극적이지만 그래서 수긍이 간다. 극적이었으면, 허무맹랑해! 라며 내던졌겠지. 다른 것보다 번역가 이세욱씨가 구사하는 우리 말이 맘에 든다. 모르는 순우리말 어휘가 간혹 튀어나와서 나의 무지를 탓했다. (물론 뜻은 짐작할 수 있지만.) 가령, '가리사니를 잡을 수 없었다' 의 '가리사니' 같은 어휘. '사물을 가리어 헤아릴 실마리.' 라는 뜻이다. ! 생소했던 어휘들 사전 찾아 ..

꽃피는 봄이 오면

2004. 09. 25 _ 명보 * 감독 : 류장하 * 출연 : 최민식, 김호정, 장신영, 윤여정 등. _ 현우는 가을에 옛연인의 결혼소식을 접하고 오디션도 재차 실패하자, 강원도 도계중학교의 관악부 임시교사에 지원한다. 현우는 그곳에서 유난히 독한 겨울을 겪는다. 이미 그 독한 겨울을 여러해 겪어온 사람들과 함께. 서울에 온 선생님이라고 무턱대고 좋아하는 재일이가 있고, 겨울눈길에 쓰러진 재일이 할머니가 있고, 케니지가 되고싶은 용석이가 있고, 옛연인과 어딘가 닮은 수연이 있고 (내가 이렇게 해석하는 이유는 수연의 이름과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약국이름과 옛연인의 이름 '연희'가 모두 연장선에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수연이가 인생의 전부인 카센터 청년이 있다. 현우가 도피처로 택한 도계에는 현우보다..

러브 오브 시베리아

때때로 비(非)헐리웃 영화를 만나면, 숨통이 트이는 것만 같다. 빠르지 않고, 지나친 보여주기에 열중하지 않는 여유로움이 있어서일까. “러브 오브 시베리아”도 바로 그런 영화이다. 이 영화는 깐느 영화제 개막작이며, 총제작비 580억원이 들어간, 니키타 미할코프 감독의 조국 러시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첫화면을 장식하는 러시아의 전경은 아름답고도 장엄하며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러시아 전통을 알려주는 듯한 장면들은 따뜻하고 정겹게 그려져 있다. 영화속 주인공 제인 역시 이런 모습에 반한 듯 "I love your country"를 연발한다. 영화의 원제는 '시베리아의 이발사'로 모차르트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패러디했으며, 극중 미국인 발명가가 고안한 벌목기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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