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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모들

수상한 식모들저자박진규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05-12-2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제11화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수상한 식모들』. '신의 뜻을... 순전히 제목 때문에 대여해 읽었다. 위에도 쓰여있지만 11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다. 참고로 10회 수상작은 천명관의 '고래'였고 12회 수상작은 김언수의 '캐비닛'. '고래'와 '캐비닛' 역시 작년에 전자책으로 대여해서 읽었는데, 이것까지 읽으니 문학동네 소설상이 어떤 글을 선호하는지 좀 짚이기도 했다. (물론 겨우 이 정도에 넘겨짚기는 섣부르지만) 세 편 중에 굳이 따지자면 '고래'의 느낌이 압도적이었다. '수상한 식모들'은 단군 신화의 호랑이부터, 김기영 감독의 '하녀', 김수영 시인의 시까지 끌어들여 이야기를 엮는 솜씨가 좋았다. 사회의 하위..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사 본 시집. 야금야금 읽고 있다. 손에 잡힐 때마다 한 편 또 한 편. 손에 잡히는 날이 잘 없지만. 아니 왜 호빵이 이렇게 작아졌나요? 독서모임에서 찍힌 사진. 예전엔 참 이사람 저사람 카메라에 많이 찍혔었는데 이제 사진 찍힐 일도 잘 없다. 어디 근사한 레스토랑에라도 간 듯한 음식 세팅. 이쁜이 호두 솜씨. 정말 근사한 식사였어, 호두야-♡ 만년필 두 자루. 왠지 만년필은 꼭 내가 선물해주고 싶었다. P의 글씨체. @오리페코. 정말 근사한 스콘.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마신 멜팅초콜렛도 좋았다. @카페 마마스 언제나 붐벼서 발길을 돌리곤 했던 카페 마마스. 치즈를 매우 좋아하는 P가 홀딱 반한 리코타 치즈 샐러드. 내 그럴 줄 알았다오. 츠마부키 사토시 자료가 있으면 늘 챙겨주시는 정수님..

카테고리 없음 2013.03.06

선반을 정리하며 깨닫는 인생

그 슈퍼마켓엔 어쭈구리들이 산다저자사이먼 파크 지음출판사이덴슬리벨 | 2011-12-12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안전함과 안락함을 뒤로 하고 슈퍼마켓 직원으로 새 인생을 출발한... 먼저 이 책을 덮은 후 사전에서 어쭈구리를 찾아봤다. 표준어인가 싶어서. 아니었다. 어쭈구리라는 단어를 채택한 출판사의 의중이 좀 궁금하다. 이 책의 원제는 "Shelf life : how I found the meaning of life stacking supermarket shelves"로, 20년 동안 신부 생활을 해온 작가가 신부직을 그만 두고 런던의 슈퍼마켓에서 일하며 겪은 일상을 재치있게 적었다. 전직 신부님이어서 그런지 그 시끌벅적하고 사건이 끊이지 않으며 온갖 감정이 요동치는 슈퍼마켓 풍경을 관조적으로 그리고..

베를린

with P베를린 (2013) The Berlin File 7.9감독류승완출연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이경영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3-01-29 류승완 감독, 스케일이 점점 커지는구나. 그런데 솔직히 난 이게 류승완표 영화라는 생각이 잘 안들더라. 뭔가 헐리웃 액션 영화를 한국식으로 컨버팅한 결과물 같지, 류승완스러운 영화는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전지현은... 전지현은... 예쁘다. 전지현의 전성기인듯. 예쁘니까 전지현 사진만... (출처:다음 영화)

루스 베네딕트

루스베네딕트저자마거릿 미드 지음출판사연암서가 | 2008-05-1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국화와 칼, 문화의 패턴의 저자, 루스 베네딕트의 전기 『루스... 마거릿 미드가 지은 루스 베네딕트 전기. 책 전체 분량에서 반만 전기이고 나머지는 출간된 논문들을 부분발췌했다. 현장답사를 통통한 연구도 흥미롭게 읽었지만, [국화와 칼]의 저술과 같이 현장답사나 체험없이 자료들만 가지고도 통찰력을 발휘해 이론을 세워가는 베네딕트의 능력이 더욱 흥미로웠다. 발췌된 논문을 읽으니 그녀의 다른 저술이 더욱 궁금해졌다. 그것들은 나중에. 인생의 문제점은 해답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부처의 해답, 토마스 아켐피와 엘버크 허바드의 해답, 브라우닝, 키츠, 스피노자의 해답, 소로, 월트 휘트먼..

레 미제라블 & 라이프 오브 파이

with P레미제라블 (2012) Les Miserables 8.3감독톰 후퍼출연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정보드라마, 뮤지컬 | 영국 | 158 분 | 2012-12-18 나는 뮤지컬에 문외한이라 무대에 올라간 레미제라블을 본 적이 없다. 어쩜 그 점이 이 영화를 즐기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를 즐기는 데 있어서는. 러셀 크로우 노래하는 게 거슬린다는 반응을 엄청 봤는데, 내게는 거슬리는 부분이 전혀 없었으며 그만 하면 잘했고 연기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아래 영상을. 우리나라 고딩이 장발장을 비롯한 레 미제라블의 남자 캐릭터를 모창한 거라고 하는데, 정말 잘 한다. 장발장이랑 쟈베르는 ..

인생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절벽을 오르는 것과 같다

바보의 벽저자요로 다케시 지음출판사재인 | 2003-12-22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뇌 전문가인 지은이가 여러 대담과 강연에서 발언한 것들을 요약한... 아부지 책장에서 무심코 꺼내 읽음. 이 책의 저자, 요로 다케시는 동경대 의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다치바나 다카시와 함께 일본의 지성으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라고 한다. 추천사를 적은 전여옥에 따르면 어머니도 대단하신 분인듯. 이 책은 요로 다케시의 강연을 엮은 책이며, '바보의 벽'이라는 용어는 2003년 출간 당시보다 20년 전에 처음으로 사용했던 말이라고 한다. 그가 말하는 '바보'란 자기가 알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정보를 차단해버리는 사람으로, 작가는 분명 그런 풍토를 없애고자 글을 쓰고 열심히 강연도 다니고 있겠으나, 처음 그 말을 사용한지 ..

결혼하지 않는다

결혼하지 않는다정보후지TV | 목 22시 00분 | 2012-10-11 ~ 2012-12-20출연칸노 미호, 아마미 유키, 타마키 히로시, 코이치 만타로, 미요시 아야카소개30-40대 여성의 미혼율이 최고 기록을 갱신 중인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배경으로, 결혼 못하는 여자, 결혼하지 않는 여자, 그... 지난분기 일드 중에 두개를 보고, 한개를 쟁여두었는데 그중 하나가 칸노 미호와 아마미 유키 주연의 '결혼하지 않는다'였다. (치아키 센빠이는 어느새 아웃오브안중;;) 주연들이 모두 자기 나이 그대로를 연기했고 칸노 미호는 나와 동갑인지라 묘하게 동감하면서 재미있게 봤다. 물론 얘기는 뻔하고, 게다가 마지막에 모두 커플로 맺음해서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조금 빈정상했지만(??!!) 드라마 내용은 그렇다치고..

나에게 당신은 늘 환상적 - 이승환 콘서트 '환니발'

이승환 콘서트 다녀옴. 집에 오는 게 걱정되는 늙은이인 관계로 31일 말고 30일 공연으로 다녀왔다. 동행이 앞자리를 강력히 원했기 때문에 티켓오픈일에 엄청 긴장이 되었다. 아무리 관객 동원이 잘 안된다 해도 앞자리는 광팬들의 집결지이며 순식간에 동나기 때문에. 더불어 티켓 오픈 당시 외출중이어서 핸드폰으로 예매를 시도해야 했다. 결과는? 맨 앞자리. 어화둥둥. 예매 20년 인생에 처음 있는 기적같은 일이었다. 맨 앞줄이 마냥 좋은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건 공연 시작 전에 스태프가 와서 불꽃과 불을 조심하라고 주의를 줄 때였다. 우리 자리 앞으로 화염방사(-ㅂ-)기둥이 있었던 것이다. 불꽃도 쉴새 없이 터져나왔다. 폭죽알에 얼굴을 맞는가 하면 불기둥의 열기에 놀라 일어서지도 못하고 고대로 착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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