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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믿고 누구를 믿지 말아야 할 것인가

드라마 외사경찰에 대한 이야기이다. 외사경찰정보NHK | 토 21시 00분 | 2009-11-14 ~ 2009-12-19출연와타베 아츠로, 이시다 유리코, 오노 마치코, 카타오카 레이코, 키타미 토시유키소개일본 첩보활동의 음모와 배반이 있는 외사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다. 2009년에 방영된 드라마 시리즈가 최근 영화화되어 일본에서 개봉했다.한국에서 일부 촬영이 진행되었고 김강우등 한국배우들도 출연한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도 개봉을 한다고. 와타베 아츠로는 꽤 좋아하는 배우였으나 (관련 포스팅 : 레이지 도배, 마야마 스페셜)최근 일드를 잘 안 보게 되면서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는데,위 영화 소식을 친구한테서 듣고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결국 드라마를 보았다. 총 6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기에 전혀 부담스럽..

이소라 다섯번째 봄

20일 공연을 봤는데19일 공연에서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나보다.노래하다가 이소라가 그냥 나가버렸다는데, (공연 중에 이소라가 직접 언급했다.)"그러면 안된다는 사실을... 집에 도착해야... 압니다. 아직 애라..."19일 공연을 보신 분들은 아마도 굉장히 기분이 언짢으셨을 것이다.만약 그 공연장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았는데 난 아마도 그러려니 했을 것 같다. 지나친 예민함을 이소라의 특징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무대 중앙에 오그리고 앉아 노래하는 모습과 작은 홀을 채우는 호흡과 목소리를 확인한 것만으로 만족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강한 노래들이 많았다.3집에서 내가 아끼던 노래인 'blue sky', 'curse'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편곡을 새로 한 ..

대만드라마 지하철 (Sound of Colors)

지하철정보대만 CTS | 시 분 | 2006-05-09 ~ 0000-00-00출연임심여, 곽건화, 손흥, 이립군, 학뢰소개지하철에서 시작된 맹인 라디오 DJ와 일러스트 작가의 사랑이야기 예전에 대만 드라마 몇개를 다운받았었는데, 왜 받았었는지 이유는 새까맣게 잊었다.하드 공간 확보 차원에서 오래된 파일들을 슬쩍슬쩍 보고 지우는 중. 그러다가 보게 된 드라마 지하철. 남자주인공이 그림을 그리는데, 그 그림이 꽤 귀엽길래 검색해보니 이 드라마 원작이 만화(?-일러스트?) 였다. 원작자 이름은 지미 리아오 (Jimmy Liao)화풍이 장자크상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대만의 장자크상페'가 별명인가보다.네이버에서 지미 리아오로 검색하면 난강역에 그려진 일러스트가 나옴. 과연 지금도 있을까? 예..

에이드의 나날

어제 오늘은 날이 좋아서카페에 들를 때마다 에이드를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홍자몽에이드와 동행이 주문한 유자레몬에이드날이 더워지면 에이드의 청량함이 간절해지지 빛깔이 너무 좋아서 한장 더 찍었다. 위의 장소는 홍대근처에 위치한 마켓밤삼킨별이다.사진에 보이는 페이퍼 필진이기도 하고 손글씨도 유명하고 다이어리도 내고 스티커도 내고 감성이 돋보이는 문구로 유명한 그 '밤삼킨별'님의 카페이기도 하고 작업실이고 하다.우리가 노닥거리는 중에 인테리어 소품을 재배치 하셨는데, 그 분이 밤별님이었던 듯.예전과 달리 소심해져서 (?) 인사는 안했다. (응?) 그리고 오늘 마쓰모토세이초단편집 중/하를 하루 늦게 도서관에 반납하고, (하권은 다 읽지 못한 채로 ㅠㅗㅠ)경희대를 한바퀴 돌고 (아직 벚꽃이 활짝 피지 않았다.)..

화차

화차 (2012) Helpless 8감독변영주출연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김별, 최덕문정보미스터리 | 한국 | 117 분 | 2012-03-08 글쓴이 평점 영화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을 무렵 알라딘에서 영화예매권을 포함해서 '화차' 재출간본 판매를 시작해서 영화도 보고 싶고 책도 읽고 싶었던 나는 옳다꾸나~ 하고 냉큼 사서 책을 먼저 읽었다. 영화는 책과 같고도 다르다. 책에서 여주인공을 빗대어 표현하는 동물은 뱀이다. 뱀이 탈피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요? 목숨 걸고 몇 번이고 죽어라 허물을 벗다보면 언젠가 다리가 나올거라 믿기 때문이래요. 이번에는 꼭 나오겠지, 이번에는, 하면서. 영화에는 나비가 등장한다. 공작나비의 날개에 눈동자 같은 무늬가 있는데..위험이 닥치면 그 무늬를 더 크게 보이려고 한데....

건축학개론

나 화차 얘기도 아직 안쓴거 같은데 건축학 개론 얘기부터 쓴다. 거의 잡담. 건축학개론 (2012) 8.6감독이용주출연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정보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12-03-22 글쓴이 평점 * 각각 다른 배우들이 10여년의 세월 차이를 두고 동일 인물을 연기하는데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연기톤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감독의 역량인가. 대사도 정말 입말에 가깝게 잘 쓴 듯. * 기억의 습작이 중요한 장치인걸 보면 94학번 이야기가 맞는 듯. 수지 마지막 장면에 뒤에 걸린 96은 잘못인거 같다. 중간에 이제훈이 수지 깔고 앉으라고 노트 내밀때 학번이 적혀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압서방 얘기 나올 때 좀 웃었다. 옛날 생각 나서. 1..

밥벌이의 지겨움

김훈의 수필이 좋다는 얘기는 들은지가 오래되었는데 예전에 읽은 [자전거 여행] 2권이 썩 와닿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읽지 않았다가 이번에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었는데 좋았다. [자전거 여행]도 다시 읽으면 새로울 것 같다. 아마 그땐 문장에 적응을 못 했었는지도. 김훈은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이다. 자기 주관은 확실하지만 남에 대해서는 섣불리 얘기하려고 하지 않는 느낌이랄까.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지만 그걸 강요하는 수준은 아니랄까. 뭐 그런 느낌이었다. 요새 하도 셜록을 봐서 그런지 셜록 대사가 생각나는데 '보다'와 '관찰하다'의 차이랄까. 영어로 따지자면 see 와 observe 의 차이. 김훈은 시시각각 모든 걸 관찰하는구나. 산책하며 걸음을 한 발자국씩 뗄 때도, 앞서 걷는 강아지의 뒷모습을 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네이버 영화정보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87663 예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필모를 보다 깜짝 놀랐다. 모르는 사이에 은근히 이 감독님 영화를 많이 봤더라. , , , (공기인형을 끼어넣을까 하다가 뺀다. 제대로 집중해서 보질 않아서) 이전에 본 작품들도 좋았지만, 가 기억이 오래되어 제외하면, 가장 보기 편하고 흐뭇했던 영화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은 기적을 빌며 변화한다. 가족의 화합을 원하는 아이가 범위를 넓혀 세계(!)를 생각하기 시작하고, 꿈을 키우는 아이는 자기의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키우던 강아지가 다시 살아나길 원하던 아이는 ...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담담하다(!) 강아지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던 아이가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퇴사 전의 일이다. 어느날 후배가 자기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을 내게 꼭 권해 주고 싶다는 거다. 어떤 책이길래 그렇게 '강추'하나 싶어서 나중에 빌렸는데 그게 바로 요새 베스트셀러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였다. 우선은 그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협상의 6원칙과 12개 전략을 여기 적어둔다. ※ 6 원칙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라. 감정에 휘둘리면 협상을 망칠 뿐이다. 주어진 시간이 단 5초밖에 없다 해도 반드시 준비를 하고 말하라. 협상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협상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의사결정자를 찾아라. 누가 옳은지 따지지 말고 목표에 집중하라. 인간적으로 소통하라. 사람과의 관계는 협상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부분이다. 상대가 가진 ..

외할머니

* 할머니가 올해 아흔넷이던가. 10여년전부터 할머니 소원은 늘 '내년에 죽는 거' 였다. 세배할 때 '오래 사세요' 했다간 야단을 맞았다. * 한 십년전에 집안일 안돕는다고 할머니가 '내딸 고생시킨다며' 나랑 동생을 엄청 나무라셨다 (물론 지금도 크게 달라진 바는 없지만). 그러면 우리 엄마는 '내가 좋아해서 하는 건데 내딸들 왜 혼내킨다며' 할머니한테 뭐라하셨다. 내가 잘못했다;; 왜들 이러세요;; -__- 역시 사랑은 내리사랑? (이게 아닌가 -ㅂ-) * 할머니는 지금 우리집에 와계신다.밥먹다가 '할머니 팔다리가 되게 기네요.' 했더니 '내가 옛날부터 팔다리가 남달리 길었어~'로 시작해서 식사 끝날때까지 롱팔 롱다리 자랑을 하셨다. 허허. * 옷이 겨울옷밖에 없어서 이제 슬슬 외삼춘네로 가실 때가 ..

카테고리 없음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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