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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마천대루] 후기

*내용 언급 있음 주의*내용 언급 있음 주의* 내용 언급 있음 주의* 주말동안 몰아서 드라마 [마천대루]를 완주했다. 중국드라마는 50회 이상 방영하는 대작이 많아서 완주가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16부작이어서 시작하기에 부담이 없었다. (한 편의 길이도 35분 정도다...우리나라 드라마들 길이를 감안하면 이 정도는 8부작이지) 물론 몰아보기가 가능했던 것은 이야기 자체에 흡인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층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일 수도 있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나름의 반전도 있는 드라마라 몰입이 잘 되었다. 미리 요약하면, 이런 분들께 추천하는 드라마 - 짧은 중드를 찾고 있던 분 - 미스테리를 좋아하는 분 (애거서 크리스티 류를 좋아하신다면 더욱) - 여성 서..

포르테 디 콰트로 [Notte Stellata 2021] 후기

일시 : 2021년 9월 25일 오후 6시 장소 : 롯데콘서트홀 연주 :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김덕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포르테 디 콰트로의 시그니처 공연 Notte Stellata 를 관람하고 왔다. 작년 공연은 예술의전당이었는데 올해는 롯데콘서트홀. 티켓팅하는 날 일 때문에 참전을 못했고 (ㅎㅎ) 뒤늦게 들어가서 소위 '입장권'이라고 불리는 2층자리를 간신히 잡아서 보고 왔다. 나에겐 오페라글라스가 있어, 괜찮아. 티켓팅 잘 못하시는 똥손(!)들은 필히 쌍안경을 구비해두세요, 추천해드립니다. 자리에 초연해짐. ㅎㅎ 다만 음향을 고려하면 역시 중블을 고수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앵콜곡으로 - 오페라 카르멘 서곡, 투우사의 노래 - Comes True - 향수 포르테 디 콰트로의 시그니처 공연이 두..

이른 생일 선물, 이른 새해 다이어리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친구도 잘 안 만나고 매일 회사와 집 사이를 왕복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가끔 홀로 공연장을 찾아 얌전히 공연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게 외출의 대부분. 그러다 며칠전 모처럼 친구 T를 만났는데, 얼마전 친구가 자기 것과 함께 주문해준 호보니치 수첩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종이다이어리를 사도 매번 1월만 적다 말기가 일쑤여서 아이패드 굿노트로 옮겨갔었는데 어쩐지 메모는 많이 하든 안하든 종이에 해야하는 것 같다. 그래서 종이수첩으로 회귀. 호보니치 데일리는 내가 채울리가 없으므로, 위클리로 골랐다. 마침 좋아하는 민트색이 있어서 선택에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 아래가 물 건너온 그 수첩 친구에게 한화 금액을 알려주면 바로 쏴주겠다고 했더니 '생일선물'이라고 한다. 응? 내 생일 1..

잡담 2021.09.23

나츠키 마리가 사모님이라니!

추석 연휴에 일드 [야행관람차]를 보기 시작했다. 진짜 때와 안 어울리는 작품 선택이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이야미스(기분나빠지는 미스테리)의 여왕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기 때문. 따로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도 제목이 같아서 소설 원작이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었고, 포스터 전면에 스즈키 쿄카의 얼굴이 떡하니 보여서 보기 시작했는데 아니 나츠키 마리가 부자집 사모님으로 나올지는 정말 몰랐어!!! 검색하다보니 드라마 이 이 작품을 많이 참고한 것 같다는 글들이 보이더라.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계속 보고 있는데, 나츠키 마리 언니가 사모님 연기하는 게 재미있어서 기분 찜찜한 것도 잊음. 저 배우의 평소 모습과의 갭을 생각하면 정말 예능보는 듯한 느낌.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시간 가는 줄 ..

존노 리사이틀 후기

일시 : 2021년 9월 19일 오후5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셋리스트 글루크 / 오페라 중 서곡 (디토오케스트라) 헨델 / 오라토리오 HWV 70중 ‘천사여, 그 아이를 하늘에 있게 하라’ 모차르트 / 오페라 K. 620 중 타미노의 아리아 ‘마술피리의 힘은 대단하지 않은가’ 슈베르트 / D. 839, Op.52, No. 6 ‘아베마리아’ 도니체티 / 오페라 중 - 벨코레의 아리아 ‘그 옛날 파리스처럼’ (바리톤 김주택) - 네모리노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 - 네모리노와 벨코레의 이중창 ‘20 스쿠디 (금화20냥)’ (바리톤 김주택과 함께) 비제 / 오페라 중 서곡(디토오케스트라) 오페라 중 돈 호세의 아리아 ‘그대가 던져 준 그 꽃은(꽃의 노래)’ 토스티 / 작은 입술 이상 슈트라우..

관람했던 라비던스 참여 공연들 셋리스트 정리

라비던스(그리고 고영열)에 과몰입하기 시작했나 곰곰 생각해보니 그들이 방송에서 부른 노래를 모두 라이브로 듣고싶다는 욕심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직접 가서 들었던 공연들의 라비던스 셋리스트를 한 번 정리해보기로 (초록색-고영열 개인 참여곡 / 붉은색-라비던스) 팬텀싱어3 갈라콘서트 (200817 낮공 with T) Mama Il Mondo (유채훈) Tu Eres La Musica Que Tengo Que Cantar (고영열,존노) Ti Pathos (고영열,황건하) Se Fossi Aria (김민석,김바울) 바람이 되어 (김바울,존노,최성훈) Dettagli (김성식,박현수,황건하) Senza Luce (길병민,김민석,박현수,존노) 무서운 시간 (고영열,김바울,정민성,존노) Requ..

국립창극단 창극 [흥보展] 후기

일시 : 2021년 9월 17일 오후7시30분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 리플렛 지난 번에 국립창극단 [귀토]를 본 이후 창극단 작품에 관심이 생겨 계속 표를 예매해두고 있다. 이번에 올린 작품은 흥보전이었는데 제목에 한자가 傳이 아니고 展 인 것이 색다르다. 리플렛을 보면 시노그래피에 최정화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데 유명한 설치미술가라고 한다. 국립극장 페이스북에 올라온 무대 사진을 보니 스케일이 크고 화려해서 보기 전부터 기대가 무척 많이 되었다. 보고 나온 감상은 좀 애매했다. 현대화나 각색이 옛 이야기에 현대 소품을 사용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씨에서 지폐를 뱉어내는 총이 나오고 (아 이건 승환옹이 정말 잘 쓰는 소품인데) 놀부 집에 샹들리에가 걸리고 흥보 자식들이 명품 브랜드..

코너스티커 대량 구매

이름이 코너스티커인지도 몰랐던 그것. 십년도 더 전에 사진 붙이는 용도로 쓰려고 사둔 것을 내내 서랍속에 묵히고 있다가 어느날 서랍정리하면서 발견하고는 뮤지컬을 좋아하는 J에게 몽땅 넘겨 준 게 작년 일이다. 그때만해도 몰랐다. 내가 티켓을 모으게 될 줄. 처음엔 팬텀싱어 공연 다니던 게 시작이었는데, 그러다 뮤지컬도 보고 연극도 보고 오케스트라 공연도 보고… 티켓이 증식했다. 이전엔 극장을 자주 찾지도 않았고 티켓도 안 모았다. 그런데 횟수가 잦아지고보니 티켓을 모을 수 밖에 없었다. 왜? 할인을 받아야하니까. 바인더에 모으는 것보다는 노트에 붙이고 뭐라도 끄적이는 게 좋아서 정리를 하다보니 이전에 넘겨줬던 스티커가 생각났다. 검색해보니 다이소에서도 팔고 아트박스에서도 판다던데, 오프라인 매장에서 눈을..

잡담 2021.09.15

드라마에게 위안 받기

마츠 다카코와 사카모토 유지가 다시 만난 작품, 드라마 [오마메다 토와코와 세 명의 전남편]을 다 봤다. 7화를 보면서 진짜 펑펑 울었는데 한편으로 굉장히 위안을 받기도 했다. *** 드라마 내용 언급 있음 주의 ****** 드라마 내용 언급 있음 주의 ****** 드라마 내용 언급 있음 주의 *** 토와코가 아침 체조에서 만난 남자에게 친한 친구의 죽음을 털어놓는다. 일년 전에 죽은 친구의 이야기. 사라진 친구는 지금 어디로 가버렸을까. 혼자 어디에 있는 걸까. 외롭진 않은 걸까. 1년이 지나 일상을 보내며 즐겁게 웃거나 할 때면 문득 자신이 친구를 잊고 있구나, 외롭게 만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를 들은 남자가 이렇게 말한다. 과거라든지 미래라든지 현재라든지 그런건 누군가가 멋대로 만든..

잡담 2021.09.15

뮤지컬[레드북], 대만족이었던 창작뮤지컬

일시 : 2021년 8월 26일 오후 7시 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캐스트는 사진으로 대신. 옛날옛날 한옛날에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이게 창작극이라고? 라이센스가 아니라고? 하며 놀란 적이 있었는데 이 극도 그런 느낌이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 극이 프랑켄슈타인보다 더 맞았다. 처음 듣는 노래인데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넘버들과 매끄러운 장면 전환, 주조연 앙상블까지 어디 하나 비는 곳 없이 조화로운 연기와 1막과 2막의 격차없는 스토리 전개까지 마음에 쏙 들었다. 왜 막공날 이 공연을 봤을까. 막공이 아니었으면 다른 캐스트로 도전해봤을텐데! 이번 시즌에 새로 들어온 세정 안나도 잘 했다고 하던데, K군은 이극으로 유리아 배우한테 반했다고 해서 나도 유리아 안나가 궁금해졌다. 다음에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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