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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밑바닥에서] 루까는 희망을 준 것일까, 아니면

일시 : 2021년 9월 10일 오후 7시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Cast 부브노프 - 임태산 / 끄바스냐 - 정은경 / 싸찐 - 박완규 / 바실리사 - 박윤정 루까 - 민병욱 / 안나 - 김민선 / 뻬펠 - 송명기 / 꼬스띌료프 - 김두은 끌례쉬 - 홍상용 / 배우 - 김효중 / 나스쨔 - 민해심 / 카차흐 인 - 문법준 메드베제프 - 심재완 / 나따샤 - 이하늘 / 애꾸눈 좁 - 이준기 / 남작 - 신주호 알료슈까 - 신대철 - 박완규 배우 작품을 다섯번째로 봤다. 이 배우도 배우가 캐릭터를 입는다기 보다 캐릭터가 배우를 입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워낙 개성적인 음색과 억양을 가져서인 듯. - 극을 보고 나와서 며칠동안 루까에 대해 고민했다. 루까는 일종의 종교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라고 생..

콘서트 [커튼콜: 선우예권X권진아 피아노로 부르는 노래] 후기

일시 : 2021년 9월 11일 오후7시 장소 : 롯데콘서트홀 셋리스트 1부 선우예권 리사이틀 W.A.Mozart - Rondo in a minor, K.511 모차르트 – 론도 가 단조, 작품번호 511 F.Schubert/Liszt – Ständchen 슈베르트/리스트 – 세레나데 F.Chopin – Ballade No.1 in g minor, Op.23 쇼팽 – 발라드 1번 사 단조, 작품번호 23 F.Chopin – Nocturne No.20 in C Sharp minor, Op.Posth 쇼팽 – 녹턴 20번, 올림 다단조 F.Chopin – Scherzo No.2 in B flat minor, Op.31 쇼팽 – 스케르초 2번 내림 나 단조, 작품번호 31 R.Strauss – Morgen O..

구글 포토 여행 - 2007년 9월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 다니고 발이 묶인지 꽤 됐다. 사람을 안 만나는 건 아니지만 되도록 밖에서 식사를 하는 일은 피하려고 한다. 마스크를 벗어야하기 때문이고 우리나라 음식은 서로 음식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정이 이렇다보니 몸이 좀 근질근질한데 구글포토가 띄워주는 과거 사진들을 보면서 위안을 삼는다. 2007년은 4월부터 12월까지 일본에서 지냈다. 그때 마음먹은 것만큼 부지런히 포스팅을 못했는데, 그래도 디카와 필카로 찍어온 사진들이 적지는 않다.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의 체류였지만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삶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있는, 이웃나라에서 보낸 시간들. 마지막 사진의 긴교스쿠이는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기웃거리다 말았다. 동네친구 좀 만들어둘걸. ㅎㅎ 나름 좋은 구경이었..

잡담 2021.09.10

210904 [고영열 콘서트 with 이스턴모스트] 후기

일시 : 2021년 9월 4일 오후 3시 장소 : 경기아트센터 셋리스트 (3일과 다른 리스트는 초록색) 항해 풍년가+고향역 사랑가 이별가 애수의 가을밤 사철가 Still Warm Smile (Guest 김바울) 심연 (Guest 김바울, Piano 고영열) Misty All of Me 토끼화상 좌우나졸 이룰 수 없는 앵콜 : 메들리 (범내려온다/멋진 헛간/붉은 노을/뱃노래) 앵앵콜 : 흘러간다 4일 공연은 살짝 오른쪽에서 봤다. 어제 보이지 않았던 건반+브라스주자들도 잘 보였다. 작년에 취소된 고영열 단콘도 낮/밤공 셋리스트가 달랐는데(게스트도 달랐고) 이번 고영열 콘서트도 마찬가지였다. 이래서 올콘을 뛰어야한다는 거야.... 하늘 아래 같은 공연은 없는 거거든. ㅜㅜㅜㅜㅜㅜ 문제는 내 주머니가 털린다는..

210903 [고영열 콘서트 with 이스턴모스트] 후기

일시 : 2021년 9월 3일 오후 7시반 장소 : 경기아트센터 셋리스트 항해 풍년가+고향역 사랑가 이별가 애수의 가을밤 사철가 Still Warm Reste (Guest 고은성) Musica (Guest 고은성과 듀엣) Oblivion 토끼화상 좌우나졸 이룰 수 없는 앵콜 : 메들리 (범내려온다/멋진 헛간/붉은 노을/뱃노래) 앵앵콜 : 흘러간다 1층 B구역 5열에서 관람. 중앙에서 살짝 왼쪽으로 치우친 좌석이었다. 피아노가 정면에 있어서 피아노를 연주할 때 고영열의 표정이 잘 보이는 위치였지만, 이스턴모스트가 연주할 때는 건반과 브라스 파트를 볼 수 없는 자리이기도. 위 사진이 공연 앞뒤로 내려온 반투명한 막에 투사된 고영열 콘서트 이미지인데, 그 위로 보이는 영문 고영열♡ 이 몹시 귀여운 포인트이다...

카메라 들고 다니기

이십대 중반, 조그만 똑딱이 필름카메라에 마음을 빼앗겨 사진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던 시기가 있었고, 그 카메라로 시작해 SLR, 디지털 카메라, 폴라로이드까지 한 번에 카메라 서너대를 들고 다니기도 했고, 가진 카메라를 죄다 팔아버리기도 하고, 팔았던 카메라기종에 미련이 생겨 다시 사기도 하고... 필름카메라는 쓰지도 않으면서 여전히 세 대 정도 소장하고 있고, 디지털카메라는 10여년전에 쓰던 미러리스를 얼마전 회사 막내에게 선물로 줬다. 입문용으로 써보라고. 아버지 선물로 드린 캐논 800D에는 줌렌즈만 두 갠데, 아버지가 안쓰셔서 결국 내가 가끔 쓰고, 칭다오 여행 가기 전에 샀던 후지 똑딱이 디카는 여행 이후엔 찬밥이 되었다. 이래저래 사진 찍기가 내 관심사에서 멀어진지 오래였다. 핸드폰이면 충..

잡담 2021.07.15

티켓북을 따로 마련하다

7월이 되면서 수첩을 바꿨다. 그 전에 쓰던 수첩이 어쩌다보니 티켓북이 되었다. 올 상반기에도 참 많이도 공연장을 찾았더라. 그만 하려고 했었는데, 그만 하게 되질 않아서... 7월에는 수첩과 티켓북을 나눴다. 원래 티켓을 안 모으던 사람이었는데, 다니다보니 모으게 되더라. 티켓을 보여주면 할인되는 경우가 많아서 버릴수가 없었다. 모으다보니 옆에다가 한 줄 두 줄 메모도 하게 되고 그렇게 반 년을 보냈다. 어플에도 모아서 정리를 해봤다. 어떤 달은 헐렁하기도 했지만 대개는 바쁘게 이것저것 보러 다녔구나. 1월에 본 공연은 하나 빼곤 모두 온라인 공연이었고, 매월 온라인 공연이 끼어있다. (대부분 고영열의 온라인 콘서트) 그 외에도 콘서트는 대부분 팬텀싱어 출연자들의 공연이었고, 승환옹 공연이 두 번 정도..

복권을 샀다

모친이 얼마전부터 자꾸 나더러 복권을 사라고 노래를 하셨는데, "뭔가 내가 운이 좋다는 소리라도 들으셨나"라고 생각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오늘 샀다. 사실 운은 4월에 정말 좋았다. 그렇다면 4월에 복권을 사야되지 않나!!! 하겠지만 4월의 운은 왠지 금전운이 아니라 티켓팅 운이었던 것 같단 말이지. 84명 들어가는 공연안에도 들어가고, 50명 선착순 공연 안에도 들어가고. 동시오픈한 팬텀싱어 갈라콘 티켓도 이틀치를 잡고말이지. 왠지 다른 종류의 운이 트인 것 같았달까. 이 운은 언제까지 가려나, 싶었다. 4월과 함께 끝나는 게 아닐까 하고... 그러다 늘! 뮤지컬 티켓팅이 하나 있어서 시도를 했는데, 하... 아니나다를까 브라우저가 오류가 나면서 예매창이 아예 안떴고, 뒤늦게 모바일 앱..

잡담 2021.05.03

최근의 독서.... 미미여사의 미시마야 시리즈

북스피어에서 나온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리즈 중 괴담을 모으는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 시리즈를 읽고 있다. 읽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리디셀렉트에 등록이 됐길래... 요새 종이책을 통 손에 들지 않는단 말이지. 세상 모든 책(특히 소설은)이 전자책으로도 나와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처음에는 사실 이게 시리즈라는 걸 몰라서, 아무거나 읽었다. 처음 집은 게 [삼귀]였다. 그런데 읽다보니 왠지 전작이 있는 거지. 내가 읽고 있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게 전사가 있던 것. 알고보니 [삼귀]는 미시마야 시리즈 중에...무려 4번째 책이었다. ㅠㅠ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현재 국내 출간된 미시마야시리즈의 읽는 순서는 아래와 같다. 흑백 안주 피리술사 삼귀 금빛 눈의 고양이 눈물점 이제 피리술사 읽을 차례..

210426

-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에서 상을 탔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그의 수상수감을 기대했을 것 같은데, 역시나 인상적인 소감을 남겨주었다. 다른 후보들보다 자기가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의 아들들에게 말한 것처럼 열심히 일해왔기에 그런 운도 결국엔 결과로서 따랐을 것이다. 백스테이지에서 남긴 소감도 너무나 인상깊은 것들이 많았다. T와 우린 저런 경지에 도달하지 못하겠지, 일단 열심히 살지를 않았고...라는 대화를 나눴다. ㅎㅎ - 창덕궁 음악회에 고영열이 나온다고 하여 티켓팅을 했는데. 아무래도 이번 달에 티켓팅 신이 나를 돌봐주고 있는가보다. 지난 주 다녀온 이승환 돌발콘도 84명만 예매 가능해서 설마 되겠어, 라는 마음으로 티켓팅하다가 자리를 잡았고, 오늘 창덕궁 음악회는 정원 50명인 무..

잡담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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