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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미역국 두 냄비를 끓였다

10년을 넘게 살았어도 동네친구 하나 없는 나와 달리 엄마에겐 친한 동네친구가 몇 있다. 그 중 비교적 최근에 생긴 관계가 캣맘 동지 양양이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길냥이 밥을 챙겨주다가 어느날 마주쳤는데 엄마가 아파트 단지 안에서 밥을 준지 오래됐다는 걸 알자 양양은 아파트 단지 밖을 돌보기로 했단다. 양양이 주는 사료를 냥이들이 더 좋아하는 거 같아서 브랜드를 물었더니,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던 양양은 우리집으로 사료를 배달시켰다. 송장에 “착한이모”라고 적혀 있었다. 양양은 우리와 한 동에 산다. 한국말을 아주 능숙하게 하는 중국인이다. 남편도 한국어를 잘 한다고. 장사를 한다고 들었다. 울 신여사님을 만났을 무렵에 이미 배가 상당히 불러있었는데 예정일이 이번달이라고 했다. 출산을 도우려고 친정 어머..

잡담 2019.11.23

[이승환 30주년 기념] 이승환데이 하이라이트 영상

KBS어게인가요톱10 유튜브 채널 '이승환데이' 하이라이트 영상 6시간 스트리밍 영상이 1시간 하이라이트로 남았네요. 토요일 순삭. 즐거웠습니다. 이승환의 30년이 곧 나의 30년이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빨리 12집 예약판매 걸어야지. 신나라 : http://bit.ly/2ILlQEF 예스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80124406 핫트랙스 : http://www.hottracks.co.kr/ht/record/detail/8809314513716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1553823 인터파크 : http://bit.ly/2MAarbR 애플뮤직 : http://bit.ly/35xn..

캘리그라피 일일클래스 체험기

손글씨 쓰는 걸 좋아하고, 서예도 도서관 문화수업으로 궁서체를 배운 적이 있어서 캘리그라피에는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지만 배울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인스타그램에서 캘리애 배정애 선생님이 서울에서 일일클래스를 연다는 소식을 발견하고 바로 신청. 지난 주 토요일 21일에 다녀왔다. 장소는 내가 무척 좋아하는 종로! 우선 글씨를 쓰는 펜은 모나미 붓펜을 사용했다. 정확한 제품명은 모나미 붓펜 드로잉 본격적인 글씨쓰기에 앞서 선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 초심자는 선연습을 통해 자기가 잘 긋는 선, 좋아하는 선을 이해할 수 있고 숙련자들도 손 풀기를 위해 선연습으로 시작한다. 선연습을 마친 후엔 구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그런 후 바로 연습. 오늘 선생님이 미리 준비해주신 리스 엽서와 달력 엽서로 자..

유튜브 천하제일 중국어 '중국어 실수담' 시리즈, 일러스트 참여 ^^ (업데이트 완료!)

실수담을 빛내는 일러스트여야할텐데...^^ #1 니요우삥마? #2 짱랑? #3 라오꽁~ #4 티엔치전머양?! #5 쑤이삐엔 #6 타오바오! #7 난 니 건강을 걱정한다구~ #8 마취? 참새? https://youtu.be/a9ux-BMNphw #9 샹 츄왕 러~ https://youtu.be/LNLlY-ulJ0M #10 칭찐~ (사연 소개하는 목소리도 저에요.) https://youtu.be/7yk32FcHnOE 번외편) 칭다오 여행 에피소드 (제가 소개한 에피소드였어요-) https://youtu.be/tuznmIJO5ds 번외편) 가까이 와~ 는 중국어로? https://youtu.be/INfwx3fAlyc 자, 이렇게 중국어실수담 소개 일러스트 마쳤습니다. :) 재미있게 봐주세요!

네이버 손글씨 공모전, 나도 해볼까?

요새 아침마다 필사를 하고 있다. 어느덧 습관으로 굳어졌는지 빼먹으면 하루가 찌뿌둥할 정도. 혼자 하는 건 아니고 시필사 카톡방이 있어서 서로 필사한 시를 공유한다. 시집을 통으로 필사하는 분도 계시고, 그날그날 다른 시를 골라 필사하는 분, 자작시를 써서 올리는 분도 계신데 내 경우엔 6월부터 타고르의 기탄잘리를 필사 중이다. 초반에는 빼먹는 날이 많았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 아침 의식처럼 필사를 한다. 그 중 일부 단톡방에서 내 글씨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감사했다. 어떤 펜을 쓰느냐에 따라 엄청 오락가락하는 글씨체이긴 하지만 말이지.. 그 김에 네이버 손글씩 공모전에도 응모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https://clova.ai/handwriting 한글날 손글씨 공모전 - 네이버 클로바 한글한글 아름..

노안이 온다는 것

내가 라섹을 언제 했더라. 십년은 됐으려나. 여튼 그때 삼십대였고, 지금 라섹을 해서 시력이 좋아지더라도 사십대가 되면 금세 노안이 온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얘길 들을 때만 해도 먼 시간 이야기 같았는데 말이다. 지난 달쯤이었나. T가 그랬던가. (이 무슨 기억력 난조의 어법이란 말인지.) 손바닥을 들고 눈으로 점점 가까이 당겨보라고 어디에서 초점이 안 맞는지 보라고. 또다시 기억력 난조여서 정확한 거리가 생각이 안나는데, 그걸로 대강 노안을 진단한다나 뭐 그랬다. 그때도 이미 초점거리가 꽤나 눈에서 멀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당시만 해도 어질어질할 정도는 아니었다. 초점 맞추는 것 때문에 눈알에 버퍼링이 생길 지경은 아니었단 말이다. 그런데 요즘 꽤 자주 눈알이 힘들어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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