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캘리그라피 일일클래스 체험기

Zigeuner 2019. 9. 28. 16:03

손글씨 쓰는 걸 좋아하고, 서예도 도서관 문화수업으로 궁서체를 배운 적이 있어서 캘리그라피에는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지만 배울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인스타그램에서 캘리애 배정애 선생님이 서울에서 일일클래스를 연다는 소식을 발견하고 바로 신청. 지난 주 토요일 21일에 다녀왔다. 장소는 내가 무척 좋아하는 종로!

 

선생님이 준비해주신 캘리그라피 재료들

우선 글씨를 쓰는 펜은 모나미 붓펜을 사용했다. 정확한 제품명은 모나미 붓펜 드로잉

 

본격적인 글씨쓰기에 앞서 선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 초심자는 선연습을 통해 자기가 잘 긋는 선, 좋아하는 선을 이해할 수 있고 숙련자들도 손 풀기를 위해 선연습으로 시작한다.

 

선연습을 마친 후엔 구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그런 후 바로 연습. 오늘 선생님이 미리 준비해주신 리스 엽서와 달력 엽서로 자기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미션(?) 이었다.

 

 

이미 캘리그라피 수업을 여러번 들으셨거나 캘리그라피로 활동 중이신 분들도 계신 것 같았다. 긴장이 조금 되기도. ^^; 하지만 오히려 선생님뿐 아니라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구도도 잘 잡는편이라고 칭찬 받았다. 더 연습해야겠다는 자극이 되었음. :)

 

기억나는 요령을 몇 가지 적어보면

- ㅇ 을 그릴 때는 붓을 최대한 세운다.

- 새 쿠레타케 붓펜을 사용할 때 붓끝이 너무 뾰족하면 옆면을 활용. 무엇보다 힘조절이 중요하다.

- 구도 연습을 할 때는 습작 옆에 내가 왜 이런 구도를 사용했는지 설명을 적어보자. (생각하며 쓰기 연습)

 

완성작 3점

가운데 글씨는 적고나니 너무 상단으로 글씨가 몰려버렸다. 이럴 땐 드로잉으로 보완해주면 된다. 구름 세 개는 선생님이 그려넣어주신 것. :)

 

요즘은 유튜브에서도 초보자를 위한 강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캘리애 선생님도 채널이 있다.

 

캘리애 빠지다

감성 작가 캘리애의 캘리그라피 쓰고, 만들고, 선물하기 '캘리애 빠지다'

www.youtube.com

그리고 이분 글씨도 마음에 들어서 영상 즐겨보고 있다. 글샘처리님 채널

 

글샘처리

캘리그라피 아티스트 글샘처리와 함께 놀기~~

www.youtube.com

유튜브 영상을 보고도 연습할 수 있지만 일일클래스까지 찾아갔던 이유는 아무래도 선생님한테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때문이다. 그리하여 지금도 오프라인 캘리 강습 코스를 기웃거리곤 하는데, 총알문제로 당분간은 보류할 듯!

혼자서 꾸준히 연습해보자, 우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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