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침마다 필사를 하고 있다.
어느덧 습관으로 굳어졌는지 빼먹으면 하루가 찌뿌둥할 정도.
혼자 하는 건 아니고 시필사 카톡방이 있어서 서로 필사한 시를 공유한다.
시집을 통으로 필사하는 분도 계시고, 그날그날 다른 시를 골라 필사하는 분, 자작시를 써서 올리는 분도 계신데
내 경우엔 6월부터 타고르의 기탄잘리를 필사 중이다.
초반에는 빼먹는 날이 많았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 아침 의식처럼 필사를 한다.
그 중 일부
단톡방에서 내 글씨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감사했다.
어떤 펜을 쓰느냐에 따라 엄청 오락가락하는 글씨체이긴 하지만 말이지..
그 김에 네이버 손글씩 공모전에도 응모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양식에 맞춰 내 글씨를 적어 제출하면 선정된 글씨는 글꼴로 제작된다고 한다. 현재 응모기간이고 마감은 24일.
컴퓨터로 타닥타닥 쳐도 내 글씨가 재현된다면 신기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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