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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X고영열 콘서트 [꾼]-성남

반년 전 공연이라 기억이 날리 없지만 기록 차원에서 써보려고 한다. (기록차원이면 진작했어야지! 자책) 일시 : 2022년 1월 2일 오후 4시 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꾼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어떤 일,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일에 능숙한 사람’ 이라고 나와있다. 2022년의 첫 공연은 ‘꾼’이라는 제목 아래 열린 두 소리꾼의 무대였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는 젊은 소리꾼 고영열이 고영열 밴드와 함께 무대를 꾸몄고, 2부는 장사익 선생의 무대. 앵콜도 장사익 선생의 무대로 이어졌고 커튼콜때 고영열도 함께 나와 인사를 했다. 즉, 합동무대는 없었다. 두 사람의 합동무대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부분(=그건 바로 나) 1부 무대에 등장한 고영열은 쓰리피스 정장에 넥타이..

이승환 콘서트 914 시리즈 [딱] 그 두번째

일시 : 2022년 3월 1일 장소 : 구름아래소극장 와, 공연 당일에 후기를 정리한다. 정말 애정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셋리스트를 정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승환 음악 중 조금이라도 일렉 기타가 징징징징 울리는 노래는 다 나온 것 같은 공연이었다. 아, 물론 이번 공연은 상급자용 공연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어서 센 곡들 중에서도 조금은 덜 알려진 곡들이 주로 선곡되었고 그래서 만족감을 주는 공연이었다. 환느가 너무 정중앙으로 보여서 눈을 마주치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사실 첫 번째 딱 공연 예매할 때 이선좌를 연거푸 4번 당하고 미끄러졌기 때문에 이번 예매때는 처음부터 아예 뒷자리를 공략했었는데 G열 13번 자리는 앞 열과 살짝 어긋나있어서 시야에 걸리는 것도 하나 없고 소극장이라서 무대..

내 내면의 소리를 들은 줄 알았네

주말에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4만보 정도 걸었기 때문에 다리며 엉덩이며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상태여서 오늘은 거의 누워서 지낼 것 같다. ㅎㅎ '어제 뭐 먹었어'를 틀어놨는데 시로상이 감기가 들어서 자리 보전하고 누워있고 켄지상이 모처럼 요리를 한다. 지난 화에 혼자 삿포로 이치방 라멘 끓여먹을 때도 그러더니 ㅋㅋㅋ 여전히 입으로 요리하고 계신 켄지상. 이마에 쿨링시트를 붙이고 누워있는 시로상의 내면의 소리를 보고 깜짝 놀라서 당황. 내 생각 읽은 줄 알았지 뭡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혼잣말은 나도 많이 한다. 이번 부산 가서도 혼자 돌아다니다가 혼자 중얼거린 적이 많았음. 고양이 보면 고양이한테도 말 걸고 새 보면 새한테도 말 걸었고 심지어 새가 안 보여도 중얼거렸지. "오늘은 못 봤지만 ..

잡담 2022.02.21

오늘의 충격.... 켄지가 그 형아였다니

오늘 문득 생각나서 일드 [어제 뭐 먹었어?] 시청. 내가 이 드라마를 본 이유는 순전히 니시지마 히데토시이고, 상대역 켄지역으로 나오는 아저씨는 '나이는 들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인가? 모르는 사람이네. 예능쪽인가?' 라고 생각을 했었더란 말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묘하게 아는 사람 같은 거야. 그래서 머릿속으로 장발을 걷어내고 안경도 벗은 얼굴을 상상해봤는데 헉, 설마, 아니겠지. 그 차가운 냉혈인간이 저 실실이라고? ㅋ 검색 후, 아...맞네. 천생 연기자시네. 나 왜 못 알아봤냐며 ㅋㅋㅋ 뒤로 넘어감. 내 눈썰미 다 죽었어 ㅜㅜ 대체 왜 같은 사람인 거야 ㅋㅋㅋㅋㅋㅋ 왜 텟페네 형이 켄지상인거냐고!!! 이름은 왜 다르게 읽는 건데. 오늘의 쇼크 아니, 오늘의 뒷북이었다.

잡담 2022.02.13

한달 늦은 국립극장 신년음악회 후기

일시 :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오후7시30분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SET LIST 1부 하나의 노래, 애국가 (작/편곡: 손다혜) 4중창 협연 라비던스 I Can Prove 몽금포타령 고맙습니다 2부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 (작곡: 최지혜) 피아노 협연 양방언 정선아리랑 아리랑 로드 - 디아스포라 Flowers of K & Frontier 앵콜 아름다운 나라 (피아노: 양방언 / 노래 : 라비던스) 새해를 맞아 각 공연장 혹은 오케스트라마다 신년음악회 계획을 발표했는데, 국립극장 신년음악회에 라비던스가 협연자로 참고한다는 소식을 듣고 표를 구했다. 양방언이라는 대가도 협연자로 참여하는 만큼 티켓팅 경쟁이 치열했다. 표를 구할 당시에는 1층 뒷자리라 아쉬었는데 막상 가보..

최근 캐스팅 발표된 뮤지컬 작품들 [아이다] [차미] [데스노트]

먼저 [아이다] [렌트] [시카고] 캐스트가 많이 겹치는구나. 작년에 김수하 배우 필모를 쭉 따라왔던지라 왠지 봐야될 것 같은 느낌이. 공연기간은 5/10~8/7. 장소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이 극에 대해 잘 모르는지라 관극메이트한테 "추천입니까?" 물었더니 최애작품 중 하나라고. 같이 가기로 했음. 일단 표를 잡아야. ㅎㅎ 차미호 役 – 유주혜, 이아진, 홍나현 차미 役 – 이봄소리, 정우연, 홍서영, 이채민 김고대 役 – 조풍래, 기세중, 안지환, 황순종 오진혁 役 – 박영수, 고상호, 진태화, 차서원 뮤지컬 [차미] 이 작품도 초연 때 평이 좋았다고 들었다. 한 번은 봐야지. 기세중 배우 캐스트로 봐야지 ㅎㅎ 4/22~7.10. 플러스시어터 뮤지컬 [데스노트] 배우들 면면은 좋은데 (서경수 배우 ..

비극적인 고종이 궁금해서 보았던 뮤지컬 [곤 투모로우]

일시 : 2021년 12월 15일 오후7시30분 장소 :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 개인적인 취향으로 개화기 배경의 극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뭔가 패턴이 뻔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역사물이니 그렇겠지만) 이번 뮤지컬을 보고도 취향을 재확인하고 왔다. 그런데 대체 왜 이극을 본 거냐 물으신다면 소리꾼 김준수가 창극이 아닌 뮤지컬에 들어간 것이 궁금해서 그랬지. 아니 그렇다고 내가 딱히 김준수씨 팬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창극도 다 보고 있지. 국립창극단이 올리는 창극 주인공은 다 김준수씨더라고. 1부에서 부른 노래들은 별로 소리꾼 발성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좀 어색한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이기도. 그러다가 2부에서 '월광'을 부르는데 이건 좀 찰떡이라고 해야되나, 비극적인 분위기가 너무 확 살아..

김다현의 예민함이 돋보였던 연극 [더드레서]

일시 : 2021년 12월 14일 오후7시30분 장소 : 정동극장 먼저 네이버 공연 정보에 올라온 소개글을 퍼온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영국 어느 지방의 한 극장. 16년 동안 '선생님'의 드레서로,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선생님과 함께해 온 '노먼'. 227번째 공연을 준비하던 중 공연의 막이 오르기 직전, 선생님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김다현 배우는 그냥 잘 생긴 배우라고만 생각했는데 연기를 되게 잘하네. 깜짝 놀랐다. 뒷부분의 히스테리컬한 연기가 특히 아주 인상적. 2021년에 을 두 번이나 봤는데, 극중 극으로 이 또 등장해서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었고. ㅎㅎㅎ (종지부는 올해 창극 로 찍을 것이다) 연극을 보고나오면 항상 희곡을 읽고 싶어진다. 이 극도 그랬다..

유쾌한 뮤지컬 [썸씽로튼]

일시 : 2021년 12월 23일 오후7시 장소 : 유니버설아트센터 초연을 재미있게 본 관극메이트의 추천으로 관극메이트와 함께 보았다. 재연에서는 초연 캐스트가 많이 빠졌다는데 강필석과 서경수는 그대로 왔다고. 뮤지컬의 탄생을 다룬 100% 픽션의 이야기인데 시종일관 유쾌했다. 중간에 조금 섹슈얼한 묘사도 나오는데 예상치 못한 대목이라 깜짝 놀라기도. ㅎㅎ 유쾌한 극 좋아하시는 분,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애정이 있는 분은 이 공연을 놓치면 안된다. 원래는 한 번 더 볼 생각이었는데 앞서 적은대로 서경수 배우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추가 캐스팅이 발표되었는데 그때 한 번 더 볼까 싶기도 하고... 한국뮤지컬어워드에서 닉 바텀의 강필석과 노스트라다무스 남경주가 함께 축공을 했는데, 이 클립만 봐도..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일시 : 2022년 1월 5일 오후 8시 장소 :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 호평이 많은 걸 보고 골랐던 공연이었다. 2022년의 첫 뮤지컬. 대강의 평들을 훑어본 바로는 힐링이 되는 극인 것 같았고 그런 극을 좋아하기도 해서 발걸음한 것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좀 아쉬웠다. 인물들간의 유대가 생기는 전개가 다소 촘촘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나와 퍼씨의 관계도 그렇지만, 퍼씨와 셸비의 관계가 제일 그랬다. 셸비는 처음 본 퍼씨에게 어떻게 그렇게 경계심이 없을 수 있었을까. 그냥 착한 성격의 인물이다라고 이해해보려고 해도, 너무 쉬운 전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들의 전형성은 셸비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썽만 내다가 갑자기 쩌리(;)가 되어버린 케일럽도 너무 전형적이어서...부부가 나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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