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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tz 쿠사노 마사무네 20년째의 사랑 (4)

* 일본 잡지 [papyrus] 2007년 12월호 (vol.15) 에 실린 쿠사노 마사무네 인터뷰를 옮김. 틀린 부분도 많겠지만. 혹시 문제가 될 경우, 내립니다. Spitz 쿠사노 마사무네 20년째의 사랑 (1) Spitz 쿠사노 마사무네 20년째의 사랑 (2) Spitz 쿠사노 마사무네 20년째의 사랑 (3)록과 연애는 어딘가 닮았다 스핏츠 인기의 비밀을 딱 꼬집어 얘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록에 대한 변하지 않는 열정일 것이다. 쿠사노가 만드는 노래는 팝적인 요소와 멜로 요소 등 폭이 넓으면서도 록밴드 스핏츠 다운 노래를 만드는 데 공을 들여왔다. 왜 하필 록일까.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할 가능성은 없었을까. 질문을 던져보았다. 쿠사노는 이 질문에 "록이 아니면 안 했을거에요..

옮긴 글 2013.06.19

Spitz 쿠사노 마사무네 20년째의 사랑 (3)

* 일본 잡지 [papyrus] 2007년 12월호 (vol.15) 에 실린 쿠사노 마사무네 인터뷰를 옮김. 틀린 부분도 많겠지만. 혹시 문제가 될 경우, 내립니다. Spitz 쿠사노 마사무네 20년째의 사랑 (1) Spitz 쿠사노 마사무네 20년째의 사랑 (2) 작사는 몽상에 형태를 입히는 것 록키드 쿠사노는 록밴드 [스핏츠]를 결성. 처음엔 블루하츠 같이 '솔직한 가사를 저돌적인 멜로디에 실어보내는' 록을 목표로 했다. "스핏츠는 블루하츠를 동경하며 시작한 밴드였기 때문에 당연히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닦아놓은 길을 걷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도 있었겠지요. 거기서 발전하려면 형식부터 벗어나야만 합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한테 그렇게 끌어낼 부분이 있을까 되돌아보니 어..

옮긴 글 2013.06.18

스타트렉 다크니스

벤 베니 이사람아. 당신 나오는 영화 좀 보겠다고 내가 '스타트렉 비기닝'도 찾아보고 극장 갔다는 것 좀 알아주게. (아니 뭐 벤베니 사인 포스터 탄 사람은 23번인가 봤다던데, 내가 명함을 내밀면 안되긴 하지.)본지 한참 됐는데, 뒤늦게 적는다. SF는 영화도 소설도 잘 안 보는 편인데 (별 재미를 못 느낌) 재미 있었다. 3D도 적당한 느낌이었고. 어질어질 하지 않았달까. 무엇보다 비기닝보다 악역이 너무나 매력있어! 벤 베니~ 뜨어~ 너 액션도 되는 배우셨구나. 머리가 크긴 하지만 (ㅋㅋ) 기럭지가 기니까 액션도 어딘가 시원시원. 어떤 장면에서는 춤추는 것 같기도. 어? 영화에 대해 쓰려고 했는데 또 베네딕트 얘기만 쓰고 앉았네. 사진이나 올리자.출처는 전부 Daum 영화에서. 당근 베니 나온 사진만..

Spitz 쿠사노 마사무네 20년째의 사랑 (2)

* 일본 잡지 [papyrus] 2007년 12월호 (vol.15) 에 실린 쿠사노 마사무네 인터뷰를 옮김. 틀린 부분도 많겠지만. 혹시 문제가 될 경우, 내립니다. Spitz 쿠사노 마사무네 20년째의 사랑 (1) 마음을 뒤흔드는 음악과 사랑에 빠지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음악을 만드는 쿠사노 자신은 어떻게 음악과 마주치게 된 것일까. "어릴 때부터 가요가 정말 좋았어요." 그 시절 티비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멜로디가 풍부하고 어딘가 어른스러운 음악은 유치원에서 부르던 아이들 음악과는 달리 소년 쿠사노의 마음을 움직였다. "선생님이 오르간으로 연주해주던 '개구리 합창'은 곡만 들어도 건반을 치는 선생님이 모습이 생생히 떠올랐어요. 하지만 티비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가요들은 어떻게 해야 이런 음..

옮긴 글 2013.06.17

Spitz 쿠사노 마사무네 20년째의 사랑 (1)

* 일본 잡지 [papyrus] 2007년 12월호 (vol.15) 에 실린 쿠사노 마사무네 인터뷰를 옮김. 틀린 부분도 많겠지만. 혹시 문제가 될 경우, 내립니다. 「사랑」 스핏츠의 노래를 듣고 이 단어를 머릿 속에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록밴드이면서 사랑을 노래하고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록을 잊지 않는다. 그런 스피츠의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고 있는 쿠사노 마사무네에게 「사랑과 록」 사이의 알듯말듯한 관련성과 그 매력에 대해 물었다. 쿠사노 마사무네 인터뷰 스핏츠 풍의 사랑 노래를 만드는 법 밴드 결성 20년. 지금까지 150곡이 넘는 노래를 작사/작곡하고 노래해온 쿠사노 마사무네에게 사랑노래와 음악, 그리고 록은 어떤 의미일까. 연애라는 요소가 들어간 편이 만족스럽다. 스핏츠라는 이름을 들으면 유명한 ..

옮긴 글 2013.06.16

진실과 망각

그리스어/라틴어 수업은 새로운 언어를 익힌다는 장점도 있지만, 선생님의 풍부한 이야기를 통해 이전에 미처 몰랐던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는 장점이 정말 크다. 어제는 망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주로 들었지만). 최근에 개봉한 영화 Oblivion 얘기도 나왔고 (난 안봐서 모름), 왜 사람이 힘들고 괴롭고 슬픈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망각을 택하게 되는지도 이야기했다. 망각보다는 오히려 기억하면서 극복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라고. 그리스어 단어 'aletheia(ἀλήθεια)'는 진리라는 뜻으로, 더 들어가보면 망각(lethe)에 부정어(a)가 붙은 꼴로, 결국 기억하는 것이 진리임을 말하고 있다.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과 마무리'를 읽다가 망각이란 단어가 또 눈에 쏙 들어왔다. 스..

잡담 2013.06.12

Still there

시리즈의 처음이었던 '비포 선라이즈'를 보았을 때 사실 별 감흥이 없었다. 당시 어린 마음에 '에이 이건 영화잖아. 저런 로맨스는 영화속에나 있는거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만 두 사람이 내내 주고받던 대화에는 감탄을 했었다. 저렇게 첫 만남에도 지루해하지 않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니! 두번째 '비포 선셋'을 보고선 조금 공감을 했다. 기차 속 만남이라는 로맨스는 흔치 않아도, 누구나 다시 만나고 싶은 옛사랑 한 명쯤은 있기 마련이니까. 세번째 '비포 미드나잇'을 보고, 이 이야기는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후를 얘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많은 기혼자들의 감상평처럼 '비포 미드나잇'은 로맨스의 환상을 벗어버리고 현실을 드러낸 다큐에 많이 가까워졌다. (물론 엔딩은 현..

김약국의 딸들

김약국의 딸들저자박경리 지음출판사마로니에북스 | 2013-03-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김약국의 딸들』은 기구한 운명의 다섯 자매를 중심으로 욕망과 ...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이렇게 몹쓸 운명에 휩싸이는 집안이 정말 있을까 싶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써내려갔던 작가님의 마음이 내내 궁금했다. 인생이란 큰 흐름에서 누구 하나 불쌍하지 않은 이가 없지만, 그 중에서도 말수 적은 용옥이는 너무나 안 되어서 용옥이 사연에서만 엉엉 울었다. 다른 부분은 사실 그냥 기막히기만 한 정도. 읽으면서 계속, 제발 용옥이만은...용옥이만은... 했었는데. 예전 책인 만큼, 고풍스러운 말투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말투만 보면 어딘가 신성일 아즈씨가 튀어나와 느끼하게 택시를 부를 것 같은 분위기. 현실적인..

중력을 이겨낸 사람은 누구인가

重力ピエロ 저자 伊坂幸太郞 지음 출판사 新潮社 | 2006-07-01 출간 카테고리 문학 책소개 こんな小說を待っていた! 僕らの世代の新しい文學。新感覺靑春ミステリ。... 중력 삐에로 저자 이사카 코타로 지음 출판사 작가정신 | 2006-05-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중력 삐에로』는 현재 일본 문단에서 가장 각광받는 지성파 신예... 이사카 코타로의 중력삐에로를 원서로 읽었다. 사실 올초부터 손에 들었는데 내용이 재미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일본어의 한계 때문에 지지부진 진도를 못 빼다가 막판에는 역서와 같이 두고 읽었다. 덕분에 좋은 정보를 알게 되기도 했다. 원서(문고본)와 역서의 내용이 조금씩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역서에 있는 대사가 문고판엔 없다던지, 형제의 대화가 뒤바뀌어있다던지.....

뜻으로 본 한국역사

뜻으로 본 한국역사저자함석헌 지음출판사한길사 | 2006-01-20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함석헌이 삼십대 초반(1932∼1933) 「성서조선(聖書朝鮮)」... 읽기가 수월하지는 않았다. 함석헌 선생의 종교가 나와 달라 중간까지 간혹 물음표를 던져가며 읽었지만, 종장에 가서는 끄덕끄덕하며 읽었다. 어렵사리 읽어낸 지금, 우리의 지난 역사에 마음이 다시 한번 쓰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또 한번 숙고하게 된다. 함석헌 선생이 말하는 이 땅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 이며, 그 고난의 이유는 자기를 깊이 살피고 돌보지 않음에 있다. 시기에 따라 이 땅의 사람들을 일깨우고자, 불교가 들어오고 유교가 들어오고 천주교가 그리고 기독교가 들어왔으나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함석헌 선생이 세상을 뜨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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