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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꿈을 꾸고 있으면 어떡해요 (NT Live [폴리스] 후기 )

일시 : 2021년 10월 2일 오후 2시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좀 멍청한 고백부터 해야겠다. NT Live 로 소개되는 작품들이 대부분 좋길래 이번에는 패키지로 구매했는데, 패키지에 포함된 작품 중 [시라노 드베르주라크]와 [오이디푸스] 를 빼고는 아무 정보가 없었다. [폴리스]는 제목만 보고 경찰 얘기인 줄 알았다 (하하!) 그런데 소개 영상이나 스틸사진을 보니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여성인 거다. 여자 경찰 얘긴가 싶었다니까. 근데 또 옷은 왜이렇게 화려해, 이러면서 제대로 알아볼 생각을 안했다. (참네) 그러던 어느날 국립극장에서 하는 다른 공연을 보러 갔다가 NT Live 리플렛을 봤는데, 그때 처음으로 [폴리스]의 원제를 보게 되었다. Follies. 아, 경찰 얘기가 아니었던 거구나 ㅋㅋ..

미라클라스 단독 콘서트 [Uprising] 후기

일시 : 2021년 10월 1일 오후7시30분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연주 : 밀레니엄오케스트라 (지휘:최영선) 셋리스트 -1부- 어벤져스 메인테마 (밀레니엄 오케스트라) It's All Coming Back to Me Now Notte Mai Can't take my eyes off you (한태인) A Te (정필립) Nostalgia (한태인&정필립) 오래 전 그날 늘 그대 Never Ending Story -2부- It's My Life A Million Dreams (위대한 쇼맨 OST) Un Giorno Per Noi (박강현) Perdere l'Amore (김주택) E Piu Ti Penso (김주택&박강현) 벚꽃연가 Feelings -앵콜- Numb I'll See You Again ..

내가 보고 싶어서 올려놓는 슈퍼밴드 영상(더픽스!!)

슈퍼밴드를 각잡고 본 건 아니다. 식구들이 보기 때문에 안 들을 수가 없을 뿐. 개인예선에서 화제가 된 인물들의 무대는 몇 개 봤는데 그 중에 제일 인상적이었던 인물은 은아경이랑 정나영, 그리고 박다울 은아경 예선 영상, 아니 왜 드럼을 웃으면서 쳐요...반하게 정나영 예선 영상. 총쏘는 거 최고, 표정 최고, 헤드뱅잉 최고 박다울 예선 영상. 천재 아니신지요? 파이널 가겠지 싶은 참가자였는데 다들 각자 팀원을 만나 파이널에 안착했다. 그런데 예선에는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비치고도 지금 최고로 덕후몰이를 하고 있는 건 우리 실버오같아. 실버오(=오은철)도 또 하나의 천재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포르테 디 콰트로의 언플러그드 공연의 음악감독으로 정말 눈부신 편곡을 선보인 바 있다. 실버오가 편곡한..

에미넴의 랩을 판소리로 풀다

몸이 대체 몇 개인지 궁금한 '영르미온느' 고영열이 JTBC에서 새로 시작하는 국악경연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해서 경연프로그램 정말 질리고 질렸지만 속는 셈치고 봤다 (기 보다는 틀어놓고 내할일을 하고 있었다) 고영열이 예고편에 등장했던 건 역시 페이크였어. 1회에 출연하지 않았다 ㅜㅜ 하지만 고영열 외에도 국악실력자들이 많이 나왔고 귀를 잡아당기는 무대들이 있었는데 그중 제일을 꼽자면 단연 소리꾼 최예림. 에미넴의 'Lose Yourself'를 판소리로 풀었는데 세상에 힙합과 판소리의 합이 찰떡이다. 자신의 스토리를 절절하게 녹여낸 가사도 좋고 퍼포먼스, 카리마 빠지는 게 없는 무대였음. 사실 본방에서는 노래 부르다 목이 메어 노래를 멈추는 실수를 해서 떨어질 위기가 있었지만 (이라기엔 누가 봐도 붙여줄 ..

이 영화, 드라마 어디서 볼 수 있지?

요새 OTT 서비스가 많다보니까 어디서 뭘 볼 수 있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나도 SNS나 블로그에 감상글을 올리면 어디서 볼 수 있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예전에는 justwatch 에서 검색하곤 했는데 검색에 안걸리는 작품이나 플랫폼이 있어서 최근에 다시 알아보니 키노라이츠라는 곳이 있다. https://m.kinolights.com 이곳에서 여러 OTT 서비스 통합검색이 가능하다. 어플도 있고 사이트도 있고. 앱설치를 하든 즐겨찾기를 하든 구미에 맞게 하면 된다 :) 감상글을 올렸던 [마천대루] 검색결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많은 편. [무증지죄] 보고싶은데 넷플릭스에 있다가 내려갔다... 그 뒤로 어디에도 안 올라오는데 어디든 좀 올려주세요 ㅜㅜ

중드 [마천대루] 후기

*내용 언급 있음 주의*내용 언급 있음 주의* 내용 언급 있음 주의* 주말동안 몰아서 드라마 [마천대루]를 완주했다. 중국드라마는 50회 이상 방영하는 대작이 많아서 완주가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16부작이어서 시작하기에 부담이 없었다. (한 편의 길이도 35분 정도다...우리나라 드라마들 길이를 감안하면 이 정도는 8부작이지) 물론 몰아보기가 가능했던 것은 이야기 자체에 흡인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층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일 수도 있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나름의 반전도 있는 드라마라 몰입이 잘 되었다. 미리 요약하면, 이런 분들께 추천하는 드라마 - 짧은 중드를 찾고 있던 분 - 미스테리를 좋아하는 분 (애거서 크리스티 류를 좋아하신다면 더욱) - 여성 서..

포르테 디 콰트로 [Notte Stellata 2021] 후기

일시 : 2021년 9월 25일 오후 6시 장소 : 롯데콘서트홀 연주 :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김덕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포르테 디 콰트로의 시그니처 공연 Notte Stellata 를 관람하고 왔다. 작년 공연은 예술의전당이었는데 올해는 롯데콘서트홀. 티켓팅하는 날 일 때문에 참전을 못했고 (ㅎㅎ) 뒤늦게 들어가서 소위 '입장권'이라고 불리는 2층자리를 간신히 잡아서 보고 왔다. 나에겐 오페라글라스가 있어, 괜찮아. 티켓팅 잘 못하시는 똥손(!)들은 필히 쌍안경을 구비해두세요, 추천해드립니다. 자리에 초연해짐. ㅎㅎ 다만 음향을 고려하면 역시 중블을 고수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앵콜곡으로 - 오페라 카르멘 서곡, 투우사의 노래 - Comes True - 향수 포르테 디 콰트로의 시그니처 공연이 두..

이른 생일 선물, 이른 새해 다이어리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친구도 잘 안 만나고 매일 회사와 집 사이를 왕복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가끔 홀로 공연장을 찾아 얌전히 공연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게 외출의 대부분. 그러다 며칠전 모처럼 친구 T를 만났는데, 얼마전 친구가 자기 것과 함께 주문해준 호보니치 수첩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종이다이어리를 사도 매번 1월만 적다 말기가 일쑤여서 아이패드 굿노트로 옮겨갔었는데 어쩐지 메모는 많이 하든 안하든 종이에 해야하는 것 같다. 그래서 종이수첩으로 회귀. 호보니치 데일리는 내가 채울리가 없으므로, 위클리로 골랐다. 마침 좋아하는 민트색이 있어서 선택에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 아래가 물 건너온 그 수첩 친구에게 한화 금액을 알려주면 바로 쏴주겠다고 했더니 '생일선물'이라고 한다. 응? 내 생일 1..

잡담 2021.09.23

나츠키 마리가 사모님이라니!

추석 연휴에 일드 [야행관람차]를 보기 시작했다. 진짜 때와 안 어울리는 작품 선택이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이야미스(기분나빠지는 미스테리)의 여왕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기 때문. 따로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도 제목이 같아서 소설 원작이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었고, 포스터 전면에 스즈키 쿄카의 얼굴이 떡하니 보여서 보기 시작했는데 아니 나츠키 마리가 부자집 사모님으로 나올지는 정말 몰랐어!!! 검색하다보니 드라마 이 이 작품을 많이 참고한 것 같다는 글들이 보이더라.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계속 보고 있는데, 나츠키 마리 언니가 사모님 연기하는 게 재미있어서 기분 찜찜한 것도 잊음. 저 배우의 평소 모습과의 갭을 생각하면 정말 예능보는 듯한 느낌.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시간 가는 줄 ..

존노 리사이틀 후기

일시 : 2021년 9월 19일 오후5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셋리스트 글루크 / 오페라 중 서곡 (디토오케스트라) 헨델 / 오라토리오 HWV 70중 ‘천사여, 그 아이를 하늘에 있게 하라’ 모차르트 / 오페라 K. 620 중 타미노의 아리아 ‘마술피리의 힘은 대단하지 않은가’ 슈베르트 / D. 839, Op.52, No. 6 ‘아베마리아’ 도니체티 / 오페라 중 - 벨코레의 아리아 ‘그 옛날 파리스처럼’ (바리톤 김주택) - 네모리노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 - 네모리노와 벨코레의 이중창 ‘20 스쿠디 (금화20냥)’ (바리톤 김주택과 함께) 비제 / 오페라 중 서곡(디토오케스트라) 오페라 중 돈 호세의 아리아 ‘그대가 던져 준 그 꽃은(꽃의 노래)’ 토스티 / 작은 입술 이상 슈트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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