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공개된 선곡 보고 깜놀했고만요.

그래도 뭐, 잘하셨겠지요. 예전에 씨엘이랑 디스코 부른 게 또 대박이었지 않습니까?


노래 제목은 디스코인데, 노래 장르가 디스코가 아니...ㅋ


요새 승환옹 방송 많이 나오시는데, 본방으론 못보고;;; 다른 분들 영상 볼 것없이 승환옹 영상 풀버전만 본다...
(다른 마스터분들 죄송..)


같이 보실래예?


돌아오는 12월 1일은 공연보러 가는 날. 팬질은 멈추지 않는다.

레어곡을 부르겠다고 공언했던 공장장의 "Falling For Fall"은 정말 가고 싶은 공연이었다. 꼭 이렇게 가고싶은 공연은 경쟁도 치열하더라. 피켓팅에서는 대실패를 맛봄. 이후 틈틈이 생각날 때마다 하나티켓 사이트를 기웃댔다. 취소표 하나 걸려라, 취소표 하나 걸려라 그러면서.

그리하야 취소표를 주웠다. 5일 공연 중 중간날. 평일. 퇴근하고 가는 길이 나름 고됐는데, 올팍 안에서도 헤맸다는. 나름 근처 주민이던 시절이었는데, 올팍에 갔더니 손가락이 갑자기 떡 서있질 않나. 여기저기 공사를 하고 있질 않나. 거기다 K아트홀은 내게 너무 생소한 곳이었던 것. 우리 승환, 점점 공연장 규모가 작아지는 현실이 맘 아파. K 아트홀은 정말 작았다. 그래서 그렇게 자리가 순삭이었니...

첫곡은 '비누'로 시작되었다. 듀엣곡인데, 처음 본 코러스가 김예림 파트를 했음. 처음 참여한 분인데 첫곡부터 듀엣을 하게 되서 부담이 컸다고 후에 소개시간에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소리가 잘 섞이는 느낌은 아니었다. 코러스가 두 분이었는데, 두 분 다 목소리가 잘 안 섞이는 느낌. 이어지는 곡은 '그저 다 안녕' '너의 기억' '화양연화' 확실히 최근 곡보다 '너의 기억'같은 초기 곡들이 반가웠다.

이어지는 멘트에서 '화양연화'가 이 콘서트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알려진 곡일 거라고. '공연의 끝' 은 자리가 많이 남는다고. 정준일은 지금 경희대 평전에서 공연하는데 '공연의 끝' 공연장보다 큰데도 매진이었다며 칭얼. ㅋㅋ 뭐 이런 칭얼거림도 환옹 트레이드마크같고 뭐 그렇다.

다시 노래 네 곡. '푸른 아침 상념' '그늘' '엘비나' '확인' 환옹이 가장 좋아하는 베스트 곡에 들어간다는 '푸른 아침 상념'과 '그늘' 각각 정지찬과 이규호의 곡. 나도 그러하다. 그런데 이때는 '엘비나'가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내 첫 이승환 콘서트가 연강홀에서 열린 더 클래식과의 조인트 콘서트였기 때문. 이승환 본인은 이 공연 빈 자리 많다고 맨날 뭐라 그랬지만. 췌!

다른 콘서트와 달랐던 점은, 커버 곡이 많았다는 것. 일본 공연에서 불렀다는 오브코스(오다 카즈마사)의 '사요나라'를 시작으로, 'The More We Try(케니 로긴스)', 'Across the Universe(비틀즈)', 'More Than Words(익스트림)' 등을 불렀다. 일본 공연 당시 남태정 피디가 일본 노래도 한 곡 하라며 20곡을 소개해줬고 그 중 한 곡이 '사요나라'였다고. 오다 카즈마사 노래 다른 것도 들어봤는데 단연 좋고 발군이었다며, 그것 말고 다른 일본 노래 솔직히 꼬졌다고, 뜬금 J-POP 비하 발언. ㅋㅋㅋㅋㅋ

그 다음부터는 노래 순서까진 생각이 잘 안나고. '시련은 끝난다' '나 잡아봐라' '그들이 사랑하기까지' '아무말도' '삼촌 장가가요' 'Star Wars' '만추' 가을흔적' '마지막인사'등을 부르고 . (기억에 나는 건 다 썼는데, 빠진 곡이 있을 수도.) '나 잡아봐라' 첫후렴 "이리 보아~" 부를 때 소리가 제대로 안 나와서 싱어도 터지고 팬도 터지고.

몇 곡은 마이크를 객석으로 넘겼는데 소리가 좀 작았다. 특히 '만추' 부를때는 사람들이 다 눈치를 봐가면서 부르는지 각 마디 첫 소리들이 묘하게 약한 것. ㅋㅋㅋ 그래서 결국 환옹이 슬쩍슬쩍 첫 가사만 같이 불러줌. 애잔한 대목이었다. 근데 솔직히 자기는 프롬프트 있잖아. ㅋㅋㅋ 우린 없잖아. 우리도 나이들어서 기억력 감퇴가 심하다고. 핸드폰 손에 들고 "내 핸드폰 어디 있지?" 이러는 나이라고. (아 나만 그런가) 그러니까 승환, 우리도 가사 컨닝 좀 하게 화면 좀 띄워주면 안될까? 우리 도가니만 걱정

해주지 말고 말이죠. 응?

마지막 앵콜곡 한 곡은 '돈의 신'이었다. 신나더라.

임헌일 밀어주려고 엄청 노력하는 거 잘 알겠고, 그 일환으로 예능도 뛰신단다. '더 마스터'는 각 분야의 마스터들이 나와서 겨루는 건데, 이승환은 공연밴드부문이라고 하며 놀랍게도 출연자 중 가장 어리다고. (아 이거 누가 보냐 ㅋㅋㅋㅋ 미리 걱정) 그리고 당장 20일에 '알바트로스'에 나온다는데, 내가 그것을 챙겨볼 수 있을까나? 그거슨 미지수이다.

마지막으로, 폴폴폴에 나온 노래 중에 모르는 곡은 한 곡도 없었고 오히려 빠져서 아쉬운 노래는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초초초 레어곡인건가. 아니면, 미디엄 레어....-___________-;;;;

맨뒤에서 찍었는데, 이정도ㅋ 공연장이 작아서... ㅠㅠ

+ 추가 (구글이 자동생성해준 움짤)



  1. 지온 2017.09.18 17:26 신고

    공연 후기가 있을 걸 기대하고 들렀습니다.
    공연장 정말 작았죠. 잠실 주경기장에 세워주면(?) 진짜 잘 할 자신있다고 그런 말씀도 하셨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곡에 든다고 했던 곡이 '푸른 아침 상념' 과 '그늘'이군요. 전 멘트는 기억하는데 곡이 기억나질 않아서 나중에 찾아 들어보려 해도 그럴 수 없었어요. 지금 검색해보니 제가 [에그] 앨범을 안 갖고 있어서 더 몰랐어요. 전 공연장에서 들을 당시에는 모르는 곡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ㅜㅜ 어디서 팬이라고 말 못하겠어요.

    '알바트로스' 예고 봤는데 너무 고생하시는 거 같아 짠하더라고요.

    • 네르 2017.09.19 15:24 신고

      콘서트 다녀오니까 공장장이 에그 앨범을 마니 아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픈 손가락같은?

      그나저나 전 알바트로스 본방 못 봐요. 흑흑. 의외로 예능 재미없게 하는 양반인데 ㅋ 고생까지 하다니.. ㅎㅎ



완벽한 라이브다.




말 그대로 또박또박 적은 손글씨로, 손글씨 이벤트에 응모해보았다.




그동안 이승환을 영업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다.

빠데이라든가. 빠데이라든가. 빠데이라든가.


그런데 게을러서 다 놓치고, 이제 와서 신곡 뮤직비디오나 걸어놓고.

저란 사람이 그렇죠. 뭐.


전반부 건반 연주 몹시 마음에 들어서 연주곡 버전이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

그렇다고 승환옹 목소리를 안 듣고 싶다는 건 아니고.



+ + +



여럿이서 이 노래를 함께 듣는데,

"너는 엄마와 같은 우주"라는 부분에서 누군가 물었다.


'넝마와 같은 우주요?'


승환옹 발음이 그렇지, 뭐.

  1. 지온 2016.04.23 17:41 신고

    하하. 저는 심지어 '악마와 같은'으로 들렸어요. 공전하던 별은 '동정하던 별'로....
    전 어제 발라드 콘서트 다녀왔어요.

    • 네르 2016.04.23 18:42 신고

      ㅎㅎㅎㅎ 우리 승환옹, 창법이 바뀌면서 발음이 더 안 좋은 듯 해요. ㅠㅠ
      발라드 콘서트 어떠셨어요. 전 연말 공연 이후엔 공연에 발걸음을 못하고 있습니다. (슬픔...)
      '넌 아냐'를 부른다는 스포는 봤는데 말이죠. ^^

들어보면 후회않으심뮈다.

유튜브에 올라와있길래 플레이리스트로 엮어보았는데 다들 간만에(?) 씨디&음원 구매 고고씽.



28일에 공연갑니다- :)

  1. 따즈 2014.03.27 10:02 신고

    씨디없이 음원만 구매!했는데 산 맛은 안난다? ㅋㅋ

    • 네르 2014.03.27 10:24 신고

      난 씨디 기다리고 있지롱. 음원은 따로 안사고 그냥 스트리밍으로 듣고 있음... 씨디 오니까! 캬캬캬 (음원 사야되나.. -__-?)
      이규호+이승환+이소라를 묶음으로 샀더니 이소라 앨범 발매일 기준으로 배송된다고. 뭐 상관없지.

난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는데 말이죵.

진짜 많이 나왔네. 환옹이 고마워할만 하네.


Ep.00 가족 + 덩크슛


Ep.2 플란다스의 개


Ep.3 너를 향한 마음 (1)


이어지는 장면 - 너를 향한 마음 (2)


Ep.8 화려하지 않은 고백


Ep.12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Ep. 14 한 사람을 위한 마음


Ep. 14 그들이 사랑하기까지


Ep. 15 좋은 날


Ep. 20 천일동안


Ep. 20 다만


Ep. 21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1)


Ep. 21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2)



일하고 있는데, 집중이 안되서 갑자기 올린 거 맞음. -__-






근래 본 이승환 영상들 중에 가장 맘에 든다. 사실 새로운 이야기는 몇 없지만 (이건 내가 빠라서), 춘하추동 형님들이 얘기 들어주시는 자세도 좋고 공장장도 편안해 보인다. 불행을 내려놓으니 행복해졌다는 얘기를 들으며 완벽주의자인 이승환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 지점이 그 쯤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행복이라기 보다는 마음이 편안해졌을 그 상태를 조금 상상해봤다. 흡혈귀 사태만 해도 '아직도 저 얘기 하다니 지겹네'라고 생각했던 한명이었는데 이 방송을 보며 새삼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던 이승환의 입장, 심경 같은 것들을 이해해보려고 입장을 바꾸게 됐다. 장난기만 가득한 예능이 아니고 담담한 방송이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솔튼페이퍼가 저기서 부른 노래 '모자' 가사가 좋아서 앨범 통째로 듣고 있는 중. 요새 음악을 들어도 도무지 귀에 꽂히지 않아서 음악도 안 나오는 빈 이어폰만 귀에 걸고 다녔었는데 오랜만에 음악을 듣는다. 가을에 나올 이승환 새 앨범도 기대. 9월 11일에 바다 건너 나라에서 스피츠 새앨범 나온다던데... 한국에도 출시되나? 윤상, 토이, 이적, 루시드폴 줄줄이 앨범 낼 계획이라던데. 가을은 귀가 호강하게 되려나.


과도한 뽀샵. ㅎㅎ

이승환 콘서트 다녀옴. 집에 오는 게 걱정되는 늙은이인 관계로 31일 말고 30일 공연으로 다녀왔다. 동행이 앞자리를 강력히 원했기 때문에 티켓오픈일에 엄청 긴장이 되었다. 아무리 관객 동원이 잘 안된다 해도 앞자리는 광팬들의 집결지이며 순식간에 동나기 때문에. 더불어 티켓 오픈 당시 외출중이어서 핸드폰으로 예매를 시도해야 했다. 결과는? 맨 앞자리. 어화둥둥. 예매 20년 인생에 처음 있는 기적같은 일이었다. 

맨 앞줄이 마냥 좋은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건 공연 시작 전에 스태프가 와서 불꽃과 불을 조심하라고 주의를 줄 때였다. 우리 자리 앞으로 화염방사(-ㅂ-)기둥이 있었던 것이다. 불꽃도 쉴새 없이 터져나왔다. 폭죽알에 얼굴을 맞는가 하면 불기둥의 열기에 놀라 일어서지도 못하고 고대로 착석해 있기도 했다. 제일 웃겼던 건, 광대가 나와서 불쇼를 할 때였는데, 열심히 노래를 따라부르던 내 입으로 정체불명의 액체가 떨어지던 순간이었다. 광대가 입에 물고 있다가 뿜은 기름이 내 입안으로 착지했던 것이다. 아 더러워. 아 냄새나. 아~~~악! 

맨 앞자리여서 아쉬웠던 점 또 하나는 전체 무대를 조망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환니발'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환상적으로 꾸며져있던 무대였는데, 분명 조명도 환상적이었을텐데, 맨 앞자리는 그걸 느낄 수 없었다. 이번 공연의 전체적인 느낌을 알고 싶다면 여기 맨 마지막 그림을 참조.

첫무대는 로맨틱펀치가 열었다. 탑밴드 인연으로 첫 무대에 서게 된 것. 관객 유도가 생각보다 너무 잘 되자, 보컬이 흥이 난 듯 보였다. 이승환 팬에게 이정도는 껌이지, 뭘 그리 놀래는가. 이어지는 3개국어 안내 멘트. 일본어-영어-한국어. "신사, 숙녀, 그리고 초대권 여러분...." 관객 동원이 어려워 초대장을 엄청 뿌렸다더니, 이승환다운 자조적인 코멘트가 이어졌다. 특별히 더 보탤 것 없이 좋은 무대였고, 즐거웠다. 여러 곡 중 굳이 오늘의 한곡을 뽑으라면 '당부'. 마지막 초록색 레이저 조명과 가운데 어둡게 드러나던 그의 실루엣과 처절한 보컬이 무척 잘 어울렸기 때문에. 관객과 함께 영화 '26'년에 삽입되기도 했던 '꽃'을 떼창한 것도 좋았고, 스태프가 듣고 싶어해서 레퍼토리에 올렸다는 'Dear Son'도 좋았다. 이승환 말로는 모 평론가가 이 곡을 혹평하며 (그에겐 아들이 없으므로) 곡에 진정성이 없다고 말했다는데, 그딴 소리 개나 줘버려!!! 앨범에서 들었을 때, 이전 공연에서 들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후렴쯤에서 울컥했다. ㅠㅗㅠ 난 아들도 없는데! 아들도 없는데! 나의 눈물도 진정성이 없는가?!

앵콜2번까지 마치고 관객이 빠지는 동안 이승환의 신곡이 흘러나왔다. 31일 공연에서는 그때까지 가수와 연주자들이 무대에 남아있었더군. 그리고 공장장은 신곡에 맞춰 립싱크를 해주었다고 한다. (청담동 앨리스 OST 삽입곡이라고 한다)

이분 카메라 뭐 쓰는거지? 엄청난 촬영이다.

나가면서 우리에게 연신 안전에 대한 주의를 주던 스태프에게 수고하셨다고 인사했더니 당황하더군. 공연장 입구에도 알바언니들이 백화점 개장시간때처럼 쪼로록 서서 인사하길래 고맙다고 인사해줬더니 엄청 좋아했다. 이런 공연 진행하려면 정말 힘들듯. 다들 고생 많으셨음! :)

  1. 지온 2013.01.07 22:04 신고

    무대가 정말 말이 필요없는... 엄청나네요!! 첫줄에서 보셨다니 오옷 공장장님이 손에 잡힐 듯? ㅎㅎㅎ
    저도 'Dear Son' 들을 때마다 울컥울컥하는데! 진정성 없다고 말한 그 평론가가 생각하는 진정성이란 무엇인지 알고 싶군요. -_-

    • 네르 2013.01.07 23:47 신고

      'Dear Son' 같은 노래를 만들려면 아들이 있어야 하는겁니다...
      종원이에게를 무른 문세아즈씨처럼? -_-;;

      맨앞이라서 어찌 환옹 땀방울이라도 한번 맞아볼까 했는데 예상치못한 기름을 먹었습니다. ㅠㅗㅠ 석유냄새 대봑!
      페북하세요? 드팩에서 공식 페북페이지를 열었어요. 이번 공연 사진 많이 올라와있으니 감상해보세요.
      http://www.facebook.com/pages/Dreamfactory/390139614405908

    • 지온 2013.01.08 14:55 신고

      페북 안 하는데 ㅎ 암튼 구경가보겠어요.
      트위터는 되게 소홀하시더라는.

  2. 늑대 2013.01.15 21:32 신고

    정말 살앙해 마지않는 우리 환옹!
    그의 공연에 가서
    나는 '영락없는 노친네'가 되었지만,
    그의 노래를 모두 아는 이유로 노친네가 되는 것이라면
    그냥 이렇게 쭈욱- 살란다!

    환옹은 정말 환타스틱 환타지 환니발을 선사해주었다! ^_________________^

    2012년 마무리를 그의 공연 맨 앞자리에서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귀염돋는 10년지기 네르양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를!

    • 네르 2013.01.16 22:27 신고

      공연 동지! 우리 몇살까지 이렇게 공연 보러 댕길 수 있을까융? -ㅂ-
      늙고 병들어 힘들다. ㅋㅋㅋㅋ
      환옹이 근래에 드팩에 우울한 일기를 많이 쓰십디다. 노인우울증인가아?

    • 늑대 2013.01.22 22:51 신고

      환옹이 공연할때까지는 가줘야지-
      우리 사이 그런 사이~ ^-^

      우리를 노친네를 만든 그가,
      공연을 하는데 안 갈 수가 있나요~

      노인우울증엔 햇볕을 자주 보라 하는데,
      요즘 날씨가 계속 우중충해서 큰일이네-



이승환 회고전

장소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
출연
이승환
기간
2012.06.22(금) ~ 2012.07.01(일)
가격
일반석 99,000원


이승환 회고전에 다녀왔다.

어느새 세 시간이나! 싶을만큼 재미있었고, 한 사람의 팬질을 23년 하는 것도 대단히 역사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ㅋ


공연장 바깥에는 이승환의 옛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본인 말대로 2집 무렵 아이돌급의 인기를 누리며 책받침이며 사진들이 문구점에 팔렸다고. 나도 그중에 몇장 가지고 있돠. 푸핫.

그중 몇개 공개.


왼쪽은 아마 문구점에서 샀을거고 =ㅂ= 오른쪽은 내 기억엔 친구가 공개방송에서 찍은걸 뽑아서 준걸로 기억한다. 

(사진 더 있는데 못찾겠음)

아, 공연장에 전시되어 있던 사진들은 아래.


 

큭. 촌스러. (클릭하면 커지긴 하지만 아이폰으로 찍은 거라 잘 안 보임)


회고전이라는 기획에 맞게 1집에서 10집 순서로 대표곡과 잘 안 알려진 곡을 적절히 섞어서 불렀다.

개인적으로 완소인 '슬픔에 관하여' 나 '푸념'같은 곡은 셋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나는 나일뿐' '너의 기억'을 오랜만에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공연이었다.


취미로 음악하시는 승환옹이 '취미'로 만드신 2곡도 꼭 정식으로 발표해주었음 하는 바람이 있다. (참고로, 가사가 유치발랄함. ㅎ)


그런데, 제목을 저렇게 적은 이유는 


more..









  1. 지온 2012.07.02 18:51 신고

    저에게도 눈에 익은 사진들이 많아요. 추억 돋네요. 어린왕자 시절의 승환님. 흐흐.
    근데 공연장에서 그런 일 있었으면 마음에 걸려서 공연이 아무리 좋았어도 너무너무 속상했을 거 같아요. 아 정말 공연장에서 왜들 그러셨는지들 -_-;

    • 네르 2012.07.02 21:11 신고

      정말 난생처음 본 풍경이라 깜짝 놀랐어요.
      뭐 그래도 공연은 충분히 즐겼어요.

      그나저나 이승환이 목요일에 빠데이라는 5시간정도의 공연을 하고 그 다음날 후두염이 와서
      갑작스레 공연 취소를 했더라구요.
      덕분에 금요일 공연 예매한 사람들이 멘붕에 빠지는 사태가...
      드팩 사이트에 서운함을 토로하는 글이 늘자
      승환이 자숙하겠다며 대전공연 끝나면 어떤 공연도 안하겠다는 글이 올라왔고,
      뒤이어 다른 팬들이 서운하다고 했던 팬들한테 이제 속시원하냐는 원망섞인 글을 올리기 시작;;;

      팬덤이란 오묘합니다.
      이승환의 마인드도 참 오묘하지요.
      자숙하고...반성했으면 공연을 더 해야 정상아닌가? 못본 사람을 위해서..?
      전 그런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용. ^^;

    • 지온 2012.07.02 22:00 신고

      공연 당일에 공연 취소했다는 기사를 보고 웬일인가 했더니 팬들 사이에서는 또 그런 일이 있었군요. 드팩 트위터에는 전혀 언급이 없어서 공연 취소 있는지도 몰랐어요.
      그러게요. 자숙하겠다고 공연 안 하겠다고 하는 건 좀...

    • 네르 2012.07.02 22:31 신고

      가끔 보면 이승환은 얼굴만 동안인게 아니라 멘탈도 어린아이스러울 때가 있는듯해요.
      직장인이 몸 아파서 회사에 갑작스레 못간다고 말하고는 반성한다고 영영 안나가는 사람 없잖아요.
      거참.
      앞으로는 공연을 무리해서 진행하지 않고, 몸관리도 잘해서
      양질의 공연을 계속 보여주겠다! 이렇게 말하면
      응원이라도 해줄텐데.

      저도 팬질 오래 한 사람이지만,
      저런 모습 보일 땐 쉴드쳐줄 수가 없어요.


지난주에 본 콘서트 두 개에 대한 간단 메모

_ 20110624 '팔팔한 미스타리의 은밀한 외출'



팔팔한 미스타리 = 공장장
작년 이대공연에 이어 아쟈르의 소극장공연을 보러갔다. 원래 갈 생각이 없다가 갑자기 가게 되어서, 자리가 맨 뒤. 그래도 소극장이어서 아쉽지 않았다. 작년 이대공연을 다녀와서 아쉬웠던 점만 잔뜩 썼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공연은 그 아쉬움을 모조리 불식시킨, 내가 원한 그대로의 공연이었다. 신나는 노래와 차분한 노래를 섞어놓아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해야했던 예전 공연들과 달리, 공연의 전반부는 앉아서 후반부는 서서 놀수 있게 진행되었는데, 그 구분이 좋았다. 세션의 수가 확 줄어서 보다 공장장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고 (바로 내가 제일 원하던 점이었다!!) 세네곡정도 직접 기타연주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역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은 라이브앨범으로 내주면 좋겠는데, 안하겠지... 음원이라도 어케 좀... ㅡㅗㅜ

하여간 최근 몇년간 했던 공연중에 최고!♥♥♥♥♥

_ 20110626 '戀雨 속 연우'

이소라, 박정현에 이어 김연우까지 나가수 멤버들의 공연을 다니고 있다. 공연장소가 올팍 우리금융아트홀이었는데 옆 체조경기장에서는 임재범 공연중이었다. 김연우가 공연내내 한번에 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공연하는 임재범을 부러워했다. ㅎㅎ 한 10년전쯤? 롤러코스터 공연을 갔다가 게스트로 나온 김연우를 본 적이 있는데 무대에서 조금 떠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게 기억난다. 거기에 비하면 어찌나 노련해지시고 말주변도 좋아지셨는지. 음향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혹 가수 목소리가 유난히 반주보다 튀게 들리는 대목이 몇몇 있었던 걸 제외하면 좋은 공연이었다. 윤종신, 임재범, 이소라 성대모사를 비롯하여 깨알같이 날린 개그들, 주옥같았다. 개그콘서트를 보고온줄 알았네. ㅎㅎ 결혼식때 불렀던 노래라면서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순간'을 불렀는데.... 그 힘든 노래를 그렇게 힘안들이고 부르다니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_= '사랑한다 안한다'를 라이브로 듣고 싶었는데 안불러주어 좀 섭섭했음.




* 사족 1. 동행이 나가수 신피디가 이승환을 언급한 기사가 떴다고 엄청 걱정했다. 환옹이 그런 데 나오는게 싫은 나와 동행의 한결같은 마음;; 나가수를 겨냥한 말은 아니었지만, 환옹이 공연중에 그랬다. 자기가 추구하는 삶은 주목받지 않는 삶이라고. 그럼 안나오겠네. 흣

* 사족 2. 동행의 건강이 언능 본래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1. 따즈 2011.06.30 10:14 신고

    그러게. 건강이 쵝오지!

  2. 욘님 2011.07.01 10:10 신고

    와. 김연우 콘서트를 보셨다니. 꺆!

    • 네르 2011.07.02 22:13 신고

      연우신 어제 스케치북 나온거보셨어요? ㅎㅎㅎ


제목의 날짜를 보시면 알겠지만, 콘서트를 이틀 연속으로 보았다. 이승환 팬질 여러해 (아마 90년이후;; 줄곧;;) 했지만 같은 타이틀의 공연을 두번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음. 19일은 10집 전곡을 불러주기로 한 '목요일' 이어서 꼭 보고싶었고, 20일은 자리가 두번째 줄이라서 공장장을 좀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에 (허허 -ㅂ-;;;;) 포기할 수 없었다. 각각 다른 레퍼토리로 공연했기 때문에 이틀 공연은 완전 다르게 느껴졌고, 따라서 좋았다. 다만... 2번째줄에서 보니, 승환옹이 프롬프터 흘깃 거리는게 넘 노골적으로 보여서, 아니 저 사람이 프롬프터를 그렇게 사방에 배치해두고도 19일 공연에 가사를 씹었더란 말인가!! 라며 살짝 (비)웃어주게 되었다는... 히힛 :)

히트곡 보다는 숨은 곡들을 큐시트에 넣어준다는 점은 오랜 팬으로서 정말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대는 모릅니다' (공장장 말에 동감..이 곡은 정말 묻혀서 아쉽다), '아무말도' '마지막 인사' '승리' '왜' '푸른 아침 상념' 등등 라이브로 듣기 힘들었던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 어찌나 좋던지. '손'과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세월이 가면'등 20일에 등장했던 레퍼토리들도 좋았다. 제일 좋았던 건 '나는' 이랑 'Rumour' 승환옹 보컬에 비음이 많이 섞이기 시작한 무렵부터, 가끔 발라드가 느끼하게 들릴 때가 있다. 난 요새 담백한 보컬이 좋아서 그런지, 승환옹이 기교없이 바이브레이션마저도 없이 지를때가 듣기 편하더라. 그 비음이 좀 문제인게, 이번 앨범 타이틀인 '완벽한 추억'은 라이브가 실망스러울 때가 좀 있었다. 비음때문에 소리가 먹힌다는 느낌. 흐느끼듯 부른다는 느낌?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는데...여튼.  'Dear Son' 라이브가 맘에 들었는데, 일단 끝부분 (원곡에서는 Heritage 떼창이 들어갔을)만 들으면 매번 울컥하던 것이 공연에서도 그랬다. 관객과 함께 부르는 '구식사랑'은 내가 무대에 올라간 것도 아닌데 괜히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보고 있기 괴로웠고 (ㅎㅎㅎ) '단독전쟁'과 '개미혁명'은 기대했던 그대로의 무대였다. 'Reason' 은 듣기 편했고 'A/S' 귀엽고, '이별기술자'의 앙증맞은 공연엔딩은 더더욱 귀여웠다. 신나게 율동을 따라 할 수 있는 시간이었음. 

다만 나도 늙은 팬으로서, 좀더 편하게 승환옹의 목소리에 파묻히고 싶은데, 간혹 공장장 목소리가 악기 소리에 함몰될 때가 있어서 아쉽다. 이건 공장장의 성량의 문제는 절대 아니다. 그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한데, 밴드와 관악, 현악이 내는 소리가 너.무. 풍부하다는 느낌이 든다. 악기는 조금 절제해주면 좋겠다~ 싶은 때가 있달까. 코러스마저 화려하시고 말이지. 승환옹이, 몇달전 같은 장소에서 공연했던 소라의 혼이 빙의가 되어 앉아서 노래하는게 너무 편하다며 왜 소라가 앉아있길 고집하는지 알겠다고 말했었는데, 이왕 빙의된 김에 악기도 좀 간소화해서 어쿠스틱 공연 좀 꿈꿔주면 좋겠다. 공장장~ 안되겠니? 통기타 하나만 놓고 공연하는거...어떻게 안되겠니?

포토타임에 찍은 연사공개 (움짤)


- 게스트 : 목요일엔 박새별, 금요일엔 One More Chance
- 첫곡은 밴드멤버 한명씩 나오며 등장하며 불렀던 'Happily ever after' (순정만화 OST)
- 드러머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완전 깜놀. 심지어 드럼솔로 직전에 통기타 연주와 함께 '일어나' 불러주심.
- 기타 조삼희씨와 퍼커션, 건반 ... 이 세분 자기 소개할때 너무 웃겼어... 특히 삼희씨;; 20일에 대폭발;;
- 공장장 효도드립.. 자기 조금있으면 50된다며..."얘들아 나한테 잘해. 효도 좀 하고. 나 쫌만 더 지남 죽어~." 어버버. 이싸람이! ㅋㅋ
- 공장장 여친드립.. 여친생기면 연말공연 안하고 남의 공연 보러다니시겠답니다. 사실은 대관이 안돼서 연말공연 못할거 같아 그러지!

  1. randy 2010.08.24 15:51 신고

    대단하구려.. 아직도 이런 열정이!!
    난 점점 다 귀찮아지고 있어. 진짜 아저씨가 되어가는중 ㅠ.ㅠ
    아가 나오면 정말 그나마 조금있던 휴식 시간도 없어진다는데... 남은 5개월 열심히 놀아야겠다~

    • 네르 2010.08.26 13:58 신고

      으히히히 아저씨!
      나도 마이 귀찮삼!!!아하하하.

  2. cooleun 2010.08.25 00:34 신고

    정말 부럽고 부럽고 또 부럽도다! ㅠ_ㅠ

    • 네르 2010.08.26 13:58 신고

      아하하하- 언냐도 어여 아가 키워놓고 놀러다닙시다..
      응? ^^;

  3. H 2010.08.26 00:04 신고

    즐겁게 사는 네르씨~ ^-^
    이래서 그대가 좋아. 대리만족이라도 해야지 ㅠㅠ

    • 네르 2010.08.26 14:00 신고

      지금까지 답글 주신 세분
      모두 유부들이라는! 큭!!!
      결혼하더니 자유를 마이 뺏기신검미까.
      왠지 슬프다? 읭? ^^;;;

  4. 지다 2010.08.27 12:17 신고

    왁. 연이틀 가셨구나. 전 목요일 공연보면서 이 공연은 진정 빠들을 위한 공연이구나, 내가 낄 수가 없구나 흑- 싶었어요. 근데 혼자 가셨나요? 저 역시 혼자 갔지만요. 약간 씁쓸합니다. ㅋㅋ

    • 네르 2010.08.27 15:07 신고

      혼자 갔어요!!! -ㅂ-
      혼자 가도 잘 놀지만;;
      역시 씁슬합니다...???!!!! ㅠㅗㅜ

      그리고, 전 빠인가봐요;;; 공연은 자주 안가니까...음 게으른 빠, 정도.
      전 이제껏 같은 공연 두번 보긴 이번이 처음인데
      이튿날 갔더니 어제 본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경악.
      으하하- 이승환을 먹여살리는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_-;;
      전 이제 한 2년 후에나 공연 볼듯. 킁.

  5. cooleun 2010.08.28 14:10 신고

    2년후에나 간다공?
    그래놓고 또 공연한다는 얘기 있으면 바로 쪼르르-
    예매일정 확인하고 날짜 확인하고 그럴꺼면서!
    가야되나~~ 그러면서 이 애엄마를 또 부럽게 할꺼면서!
    글구, 대부분의 경우, 당신은 갔어;

    • 네르 2010.08.29 15:30 신고

      왜 이러쎄연.ㅋㅋㅋ
      저 작년에는 한번도 안갔다고연;;

  6. 2010.09.02 16:30 신고

    저 과천에서 일하는데, 매년 '그곳에 가면'이라고 콘서트하는게 있는데.. 올해는 이승환이 온대요~
    근데 저 그 포스터 맨날 보면서 언니 생각하고 있었음 ㅋㅋㅋ

    • 네르 2010.09.02 22:26 신고

      우리 오빠 '그곳에 가면' 잘해주렴 으하하하=

인생이 꾸질꾸질해지고 있는데 승환옹이 새앨범을 내주어 위안을 삼고 있다. 이 사람, 타이밍 좋다니께. (뭐 갖다붙이기 나름이지만)
실은 선공개했던 '이별기술자'가 그냥 그래서 기대 안하고 있었더랬다. 씨디 배송 오길 기다리며 음원으로 먼저 접한 느낌으로는,
항상 타이틀로 넣는 발라드곡의 느낌이 예전 앨범에 비해 강렬하지 않다는 거. (그래도 어느새 '반의 바안~' 하며 흥얼거린다만)

9집 [Hwantastic 9] 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손' '울다' 등이 그의 슬픔을 절절히 녹여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슬픈' 분위기의 곡이 확실히 적다. 적은 정도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이 난다. 확실히 신나고('롹스타되기' '단독전쟁' '개미혁명'...), 말랑하고 ('이별기술자' 'AS' '구식사랑'...), 귀여운 곡('My Fair Lady' 'Wonderfulday'...)들이 많다는거. 귀에 꽂히는 발라드가 적어서 발라드 팬들은 실망할 수 있겠다 싶다. 나야 아쟈르 맞춤형 팬이기때문에... 다 좋다며~ 밝은 앨범 분위기 듣기 좋다며~

이거 아무래도 회춘을 하다 못해 아이가 될 기세. 아쟈르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몇번 안들어봤지만, 현재 귀에 꽂히는 곡은 '반의 반' 'AS' '롹스타되기' '완벽한 추억' '내 생애 최고의 여자' 'Dear Son (3:55 이후 부분)'

(이전 앨범에 수록됐던 'My Fair Lady' 'Wonderful Day (=좋은날 2랑 동일곡임)' 은 빼고 꼽았음)

.... 이거 쓰면서 계속 듣고 있는데... 'Reason' 도 좋고 '구식 사랑' 도 좋구랴.. 머임.. 그냥 다 좋은 걸로 칩시다. 난 별 수 없는 빠순;;


  1. 지다 2010.05.29 21:08 신고

    지난 공연에서 황성제씨가 관객에게 연습시켰던 후렴구가 어떤 노래에 어떤 식으로 들어갔는지 궁금해요. 저도 어서 주문을..

    • 네르 2010.05.30 00:22 신고

      오늘 올줄 알았는데 안왔어요, 씨디. 어서 포장지를 뜯어내는 기쁨을 느끼고 싶건만!
      '그곡'에 지다님 목소리도 들어있는 거군욥! 아공 부러워라!
      >_<

  2. 청명한가을 2010.08.21 23:09 신고

    Dear Son에 대한 생각은 저랑 똑같으시네요 ~

    • 네르 2010.08.24 01:00 신고

      ^^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을 만나 반갑습니다!! ^--^

아니나다를까, 10아시아에 이승환 인터뷰가 올라왔다. [클릭]
인터뷰어도 예상대로 강명석. 데뷔 20주년 기념반도 나왔고, 곧 콘서트도 하시니 인터뷰 타이밍으로는 최적.
(지금 현재 유희열 라천에 이승환 등장, 유희열이 이승환을 원조짐승돌이라고 소개;;;)
기념반인 [HWANTASTIC FRIENDS] 도 그냥저냥이고, 인터뷰에 삽입된 그의 최근 이미지도 왠지 모르게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제멋대로 사는 이승환! 여전히 응원한다.
콘서트 예매도 안하긴 했는데... -_- 26일쯤 맨 뒷자리에서 할랑거리다 올지도?? 에잇.
  1. 지다 2009.11.13 09:31 신고

    인터뷰 읽다가 울컥하네요. 아~
    얼마 전 라디오 나오신 거 들었는데 "민폐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작업하셨다고... 그래서 이번 기념반이 제 마음에 차지않는 거 같아요. 심지어 사지도 않았어요. -_-;
    저도 아직 공연 예매는 안 했지만 맨 뒷자리라면 당일까지 남아있겠죠? 현장판매도 있으니.

    • 네르 2009.11.13 20:23 신고

      플럭서스를 통해 나온거고 플럭서스가 투자해서 그런지, 눈치를 많이 보긴 했나봐요.
      어제 라디오에서도, 자기 이번 앨범 낼때 가사 검사 맡고 그랬다며 징징. ㅋㅋ
      '마이 페어 레이디'가 검사 받은 노래라죠.
      저도 기념반 안 샀어요. -___-;;;

  2. mavis 2009.11.13 11:00 신고

    저도 어제 읽었어요.
    회사 접는 이야기하며 박신혜 이야기에 "만년 유망주 소리 듣고"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울컥 하더군요. 천일동안 까지는 굉장히 좋아했고 그 이후로는 잊고 지냈었는데, 사실 네르님 블로그 링크하면서 근황을 알게 된 게 제일 큰 듯해요. 글 읽는데 기분이 많이 묘하더군요. 그저께 라디오스타 김현식 편을 보면서 언네 집에 두고 온 이승환 1집 레코드판 생각이 났었거든요.
    저는 첫번째 사진 굉장히 예뻤어요, 그 옷이 사고 싶더라고요 ㅡ.ㅜ 입고 다니진 못하겠지만 저도 입고 찍어보고 싶었어요!

    • 네르 2009.11.13 20:25 신고

      ^^ 신혜양이 이번에 그래도 좀 뜬 것 같지요? 자기 나이 역을 해서 더 예뻐보이는가봐요.
      저는 여전히 이승환이 가수중에서는 젤 좋아요. 가끔 너무 유치뽕! 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는데, 뭐..이게 이승환의 개성인거죠.

  3. trex 2009.11.13 16:20 신고

    어제인가 나온 라디오천국 방송본은
    아는 애가 파일 보내주겠다고 하하.

    • 네르 2009.11.13 20:25 신고

      ㅎㅎㅎ 둘이 너무 편하게 만담하고 놀더이다.
      재미있게 들으세요. ^^

  4. 따즈 2009.11.14 16:10 신고

    개인적으로 덩크슛이 맘에 들어. 더블어 신혜양은 깨물어주고 싶다!

    • 네르 2009.11.14 20:13 신고

      나는 음. 내가 바라는 나. 넬 보컬로 듣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
      악 12화 마지막에 근석이 어쩔꺼니!

이승환이 돌아왔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났고, 나는 '이승환 앨범 주변에 뿌리기''이승환 좋다고 입소문 내기''사무실에서 이승환 신보 무한 리피트하기'등등으로 어떻게든 이승환의 밥줄에 도움이 되고자 애쓰고 있지만, 별 성과는 없다. (옵빠 미안)

어쨌든, 이 몸이 이승환의 팬으로 살아온지 어언 17년. 그 시간을 가만히 되짚어보자니 정말 나의 청소년시절을 비롯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공장장이 얼마나 많은 사건을 나에게 선사했는지... (눈물이 앞을 가려)

괜히 정리해보는 이승환과 나. (심심한거다, 나.)

최초로 샀던 테이프 - 이승환 2집
이부분은 좀 나눠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승환 2집 테이프가 짝퉁이었기때문이다.
짝퉁은...2집을 사면 1집 노래까지 들을 수 있었다는 장점이 (;;) 있었다.
그렇다면,

최초로 샀던 정품 테이프 -  이오공감
아부지가 사주셨다. 딸이 하도 닥달을 해대니....
지금 와서 말이지만 나는 우리 엄마와 아부지의 엄청난 세뇌교육덕에 테이프, 만화, 잡지, 독서실(도서관 말고) 등등을 가까이 하는 학생은 죄 나쁜 학생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꽤 오랫동안 갖고 살았다.
근데 테이프 왜 사달라 그랬지? 내가 직접 사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는지도...
저위에 짝퉁 테이프도 실은 친구가 사다주었던 거니...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LP 3장 - 이승환 1, 2, 3집
친구가 자기 필요없다고 나 줬다;;; 근데 나는 턴테이블이 없거든 ㅡ.ㅜ
기념삼아 지니고 있음.

최초로 갔던 콘서트 - 더클래식과의 조인트 콘서트 @ 연강홀 (1994)
이승환이 입버릇처럼 말하는...자리 안 찬 공연. 그 현장에 내가 있었다 -_- 난 좋기만 했구만.
좌측 두번째 줄에 있었는데, 이승환이 막 등장했을때 거의 울뻔했다. 지금 생각하니 웃기다;;;
그러나 나는 그 때 당시 진정으로 마이클을 연호하며 울던 여인네들의 심정을 이해할것만 같았다.

그러고보니 나 그때 저공연 혼자 보러 갔다. 난 정말 어렸을때부터 혼자서도 잘 했구나. -_-

최초로 샀던 씨디 - 4집 HUMAN
고3때였다. 당시 이게 만원인가? 뭐 그랬던 것 같은데 대부분 동네동네에 씨디할인점이 많아서 제값주고 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나는 발매일에 당시 길동사거리에 있던 '뮤직시티'라는 곳에서 구입했는데 주인아줌마가 6900원이라는 거다. 너무너무 싼거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말해서 내가 대신 사다주기로 하고 돈을 걷었다. (그때도 나는 이승환의 밥줄을 걱정했던 걸까!) 근데 아줌마가 7500원을 달란다. 며칠전엔 6900원이었는데요? 했더니 잘못팔았다고;;; 머 그래봤자 몇백원 차이지만 횡재한 것 같았다;;;

(시간이 많이 지났으므로 액수는 정확치않다)

제일 오래 기다려서 봤던 공연 - 95년 크리스마스 공연 @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 / KBS 빅쇼
이때 대학원서쓰던 시절이었는데 -_- 넉놓고 살던 나는 표구하느라 바빴다. 아침에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줄서있기바쁘고.... 칭구가 원서땜에 늦게 와서 나는 주린배를 부여잡고 징짜 오래 줄 서 있었다. 이때 기억나는 건 어떤 팬이 복실복실한 강아지를 이승환한테 선물했는데, 이승환이 그 강아지를 한손으로 잡고 노래를 했었다 그때 소매에 프릴달린 옷 입고 있었지 승환옹;;;; 아 그리고 칭구부부가 나와서 요들송도 부르고 들어갔었음. 므하하.
KBS 빅쇼는 친구 넷이랑 같이 보려고 했었는데 당시 큰 서점같은데서 표를 배부했다. 한사람에 두장씩 그래서 나는 교보가서 2장 영풍가서 2장 구했다. 공연당일, 녹화시작은 저녁 7시부터였고 나는 아침 (몇신지 기억안남)에 KBS 에 도착했다. 이미 줄이 제법길었다. (그래도 나 꽤 앞쪽이었을거다) 문제는 줄이 점점 길어져서 뱀마냥 또아리를 틀기 시작하더니 결국 좌석표 배정해줄때는 그 줄이 다 뭉개져서 난장판이었다는 것. 친구들이 공연시작때 오기로 했던 관계로다가 혼자 줄서서 근 10시간 넘게 밥도 못묵고 (와 서럽다) 기다렸던 나는 그 육탄전을 뚫고 꽤 앞자리를 배정받았다. 그.런.데, 친구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서 밖에서 발을 동동구르다가 들어가보니 애들이 통로까지 빼곡히 서있어서 내 자리를 찾아갈수 없었다는 것...그래서 아침부터 그 고생을 하고 결국 뒤에서 서서봤다. 친구들은 들어오는 거 포기하고 영등포 가서 지네끼리 놀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도 서럽다;;;)

가장 웃겼던 생일 선물 - 드림팩토리 가입비;;;
얼마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대학교 1학년때 드림팩토리에서 회원가입을 받았다. 공연할인등의 특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회원증도 주고 nnn(니나노;;)도 주고 어쩌구저쩌구. 그게 너무 가입이 하고싶은데 당시 내가 좀 그지였다;;; 돈이 읎었다. 그랬더니 같이 알바하던 오빠가 회원가입하라고 현금을 줬다...그게 생일선물이랬음;;; 가입하고 nnn 잘 받아 읽었다. -_-;;;; 그리고 그걸로 나중에 알바하던 사람 여섯이서 단체로 콘서트도 보고, 공연 끝나고 둔촌주공아파트 상가앞에서 맥주마시고 놀았지;;

나름 애잔한 사연 - '화려하지 않은 고백'
위에 선물하신 분께서 나중에 내 삐삐에 입력해주었던 노래.
무려 이승환 노래로 해준 고백이었는데, 미안하게도 잘 안됐다;;

하교길 코스 - 드림팩토리 들러 가기
우리동네였거든 -_-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우리집 가려면 에둘러 가는 길인데도 그냥 한번 힐끗하고 가고 그랬지.
유치뽕도 드림팩토리에 직접 가서 샀다. 으하하하
그리고 나우누리 승환동에서 오프모임 드팩에서 한대서 간적도 있다. 정말 머쓱했다 -_-
화장실이 좋았었던 걸로 기억;;; 비데도 있었던가;; (뭐니)

정리하고 보니 뭐 별로 없네. 하하핫-
  1. 랑이 2006.11.28 15:01 신고

    ^_^) 저는 턴테이블 있어요!!!!
    흐흐흐 농담이에요! 한사람을 그래 오래 좋아할 수 있는것도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 네르 2006.11.29 11:59 신고

      ^-^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어요. 하하-

  2. 지다 2006.11.28 16:08 신고

    승환님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2집은 친구가 준 짝퉁 테이프였고, 정품으로는 이오공감이 처음이었어요.

  3. 렉스 2006.11.28 16:53 신고

    화려하지 않은 고백...뭔가 슬프군요; 하.

  4. 하루나 2006.11.29 00:04 신고

    10시간에 헉!했다......ㅋㅋ
    나도 드팩걸어가서 유치뽕샀었음.푸하핫;;;;
    화려하지 않은 고백... 은 역시 만인의 테마송-_-인가;;;

  5. randy 2006.11.29 08:57 신고

    대단한 네르!

  6. 시진이 2006.11.29 23:24 신고

    생일선물 줬다는 오빠가 혹시...라고 생각하려던 찰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 마음을 치(?)네요. 하지만 그런거 한번도 못받아온 입장으로서..꽤나 화려한 고백이었네요. ㅋ

    • 네르 2006.12.01 09:31 신고

      뭐 그 이후로 쭉 별볼일 없다는 것이 저의 비극이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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