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셀렉트에 시리즈가 올라왔길래 함 읽어볼까 하고.
읽는 순서가 필요없다곤 하는데, 참고가 될까하여 찾아봤지.
시공사 블로그에서 순서를 소개해주고 있더라. 퍼옴.





http://naver.me/532O6lET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이야기 순서에 따른 읽는 순서> (ver. 2014.11)


​혼진 살인사건(단행본 <혼진 살인사건> 수록) ​18.08.14
백일홍 나무 아래(단행본 <백일홍 나무 아래> 수록) 18.08.24
옥문도 18.08.15
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단행본 <혼진 살인사건> 수록) 18.08.16
흑난초 아가씨(단행본 <백일홍 나무 아래> 수록) 18.08.24
흑묘정 사건(단행본 <혼진 살인사건> 수록) 18.08.17
살인귀(단행본 <백일홍 나무 아래> 수록) 18.08.25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18.08.19
밤 산책 18.08.20
팔묘촌 18.08.22
이누가미 일족 18.08.24
여왕벌 18.08.26
악마의 공놀이 노래 18.08.26
삼수탑 18.08.27
향수 동반자살(단행본 <백일홍 나무 아래> 수록) 18.08.28
가면무도회 18.08.31
병원 고개의 목매달아 죽은 이의 집 18.09.02



순서대로 읽는 건 벌써 삐끗했잖여;; ㅋㅋㅋ
<백일홍 나무 아래>는 셀렉트에 안 들어왔네. 왜죠;;

8월 23일자로 셀렉트에 <백일홍 나무 아래>가 등록되어 순서를 찾음! :)

아, 그런데 가면무도회가 없구나...이건 도서관에서 빌리는 걸로



2018년 9월 2일부로 시공사 출간본 완독.

전후 일본 사회를 엿볼 수 있는 좋은 레퍼런스였다.




무례함의 비용 - 10점
크리스틴 포래스 지음, 정태영 옮김/흐름출판

재벌 패밀리의 갑질을 비롯 온갖 갑질이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요즘, 굉장히 시의적절한 책이 아닐까. 무례함이 어떻게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그렇다면 조직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책인데 개인이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계발서로서도 손색없다.


P에게 투덜거리기도 했는데, 내가 이책을 읽으며 참 스트레스가 컸다. ㅋㅋ 나 너무 무례하게 살아온 거 아닐까, 라며 자책하느라고. 하아. 내 안에 화가 너무 많은 닝겐이라서요. ㅠㅠ


이 책은 시작과 마지막에 같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례함이 곧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포장되고, 정중함은 ‘약해빠진’ 것으로 치부되는 세상의 고정관념과 달리 정중함은 힘이 세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중한 사람은 정중하기 때문에 성공한다. 흔한 고정관념으로는, 약해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정중함과 성공이 인과관계. 만약 무례한 사람이 성공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것이 되는 셈.


그런데 참 곤란한 것이 정중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하기엔...책에 소개된 것처럼 아래와 같은 사례도 있는 것.


아이오와대학교 닝리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 이상으로 동료들을 돕는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팀원’ 한 사람이 나머지 팀원들 전부를 합한 것보다 성과에 더 많이 기여했다


그러나 이처럼 뛰어난 ‘스타’ 협력자들의 공로를 완전히 인정하는 조직은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협력적인 기여자들 중에서 최고 성과자로 인정받는 경우는 50%에 불과하고, 조직 내에서 스타로 통화는 직원들 가운데 20% 정도는 동료들을 돕는데 인색하다. 이들은 자신은 탁월한 성과로 각광받을지언정, 동료들의 성공을 돕거나 증폭시키는 데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반면 탁월한 협력자들은 온갖 요구에 짓눌려 탈진하는 경우가 많다. 20개 조직들에 걸친 사업 부문별 리더들에 대한 데이터를 살핀 결과, 탁월한 협력자들이 가장 낮은 몰입도 및 경력 만족도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결과, 탁월한 협력자들은 조직을 떠나고 만다. 그러면 이들이 보유한 지식과 인간관계 능력도 함께 사라지는 셈이다”


뛰어난 협력자임에도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고 탈진해있는 이를 알기에 참 ‘맴찢’이었던 대목. 조직이 어떻게 정중함을 원칙으로 세우고 직원을 교육하고 평가할 수 있는지 여러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아직은 위계가 우선인 우리나라 조직에서 이런 시스템을 수용하려는 곳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긴 한데... 수용하려는 시늉만 해도 엄청 선진적이라며 칭송받지 않을지...

나야 조직을 운영하는 자가 아니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머리에 담고 내 주변 사람에게 정중히 대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이나 열심히 하도록 하자... ^^;


(모바일 앱으로 작성하다 글을 날려먹고, 컴을 켰.... 또르륵)


읽은 책에 대해 적으려는 포스팅은 아닙니다. 독서생활의 도구를 적어볼까 합니다.

올해 몇권이나 읽었나 살펴보니 총 16권이네요. 그래프로 보면 이렇습니다.


이렇게 그래프를 뿌려주는 앱은 많이들 아시는 iReadItNow 입니다.

다른 정리앱은 안써봐서 모르겠고, 처음 등장한 2010년부터 꾸준히 써왔네요.

주로 읽고 있는 책, 다 읽은 책 표시를 위해서 혹은 읽고 싶은 책 확인을 위해서 쓰고 있어요.

아이패드용인 iReadItNowHD도 있는데, 유료입니다.

최근엔 유료앱만 업데이트를 하시는 것 같아요.




iReadItNow이 처음 나왔을 때는 밑줄이나 메모도 타이핑 쳐서 저장해두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불편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미지로 밑줄을 저장할 수 있는 다른 어플을 사용하고 있어요. Highlight 라는 어플입니다.


언뜻보면 인스타그램과 구성이 비슷해요. 이 어플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팔로잉할 수도 있고, 비공개로 사용해도 됩니다.


아래는 밑줄이나 메모를 등록할 때 화면입니다



먼저 사진을 찍거나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전자책 읽다가 캡처해서 가져오기 좋더라고요.

밑줄이 이미 그어져있는 이미지를 찍거나 불러와도 좋고,

책에 줄 긋거나 메모하기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찍은 다음 어플안에서 밑줄 표시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겠네요.

다음 화면에서는 해당 책 정보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바코드로 편하게 검색/등록할 수 있구요.

페이지 표시와 메모, 해시태그 등록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등록하고 나면 타임라인 상에서는 여러 책의 밑줄과 메모가 시간순으로 쌓이게 되는데요.


프로필 화면에서 열린 책 아이콘을 누르면 각 도서마다 등록해놓은 밑줄을 모아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화면이 제일 좋았어요. 도서관리 어플에서 밑줄과 메모 기능이 아쉬웠던 분들은 활용해볼만한 어플입니다.


요즘은 매일 책읽기 도전과제를 주고 있는데, 여기 참여하는 것도 꽤 큰 동기부여가 되네요.

2주 연속 매일 읽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출퇴근 시간을 의식적으로 독서에 할애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읽을 16권의 책 중에 9권이 전자책이었어요. 모두 교보SAM에서 읽었는데요. 월정액 구독 서비스입니다

저는 2권짜리 sam2를 이용중이고 구독료는 매월 7000원. 제 독서 속도에는 적당한 권수인 것 같아요.

밀리의서재 라는 서비스는 월9900원에 10권으로 알고 있어요.

이용할 수 있는 권수는 많지만 서비스되는 책이 아직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서 가입은 하지 않았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가만한 당신 - 10점
최윤필 지음/마음산책


날마다 시끄러움의 연속이다. 무관심한 이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소음들이 존재한다. 간혹 띄워보는 트윗창에는 메갈 떼문에 무서워서 못살겠다는 사람들이 있고, 현실 세계에는 묻지마 폭행과 성폭행과 성추행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소리없는 공포의 현장에서 그나마 평탄하게 공포를 덜 느끼며 살아온 사람이다. 이게 웬 천행인가 싶다가, 생각을 고쳐먹는다. 이건 하늘이 주는 행운이 아니라 나보다 앞서 살았던 혹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피와 눈물로 길을 닦아주었기에 찾아온 행운이었다고. 비록 나는 그들을 모르지만 말이다.


<가만한 당신>은 그렇게 숨은 노력의 주인공들을 무대 위에 세우는 책이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한국일보 지면을 채웠던 부고기사 중 일부를 실은 책인데, 가만한 당신을 소개하는 책답게 문체가 조곤조곤하다. 나는 이 조곤조곤한 글이 여러 사람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트윗이나 페북으로 한국일보의 이 꼭지 '가만한 당신'을 늘 홍보해주었던 김명남 번역가 덕에 출간 이전에 읽었던 글들도 더러 있었다.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인 글이 책에서 제일 첫 글로 소개된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 콩고의 마마 레베카 마시카 카추바. 그녀를 시작으로 인권운동, 페미니즘, 장애인권, 반전 운동, 수형자 인권, 존엄사 운동 등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우리에게는 덜 알려져있어도 각자의 분야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인만큼 전반적으로 묵직하지만 웃음이 빙그레 지어지는 글들도 적지 않다.


책을 펼치면 판권란 바로 옆, 최윤필 기자의 머릿글 보다 먼저 등장하는 문장이 하나 있다. 세번째 글로 소개될 스텔라 영이 기고했던 칼럼 속 한 문장. "나는 이 세상에 잘 살려고 왔지, 오래 살려고 온 게 아니야." (I'm here for a good time not a long time.) 나는 이 세상에 왜 왔을까, 잘 사는 건 무얼까. 어느새 잊힌, 답을 얻지 못한 해묵은 고민이 고개를 든다.


다음은 관련 링크.


한국일보 가만한 당신 http://www.hankookilbo.com/isl.aspx?c=124&cn=%ea%b0%80%eb%a7%8c%ed%95%9c+%eb%8b%b9%ec%8b%a0


IZE 기사

최윤필 기자│① “‘가만한 당신’은 넌지시 말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최윤필 기자│② “세상이 좀 나아져야 내 멋대로 살 수 있을 것 같다”


위 인터뷰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제이 애덤스(1961~2014. 미국의 스케이트 보더)처럼 성공담이나 감동적인 인간승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꼭 위대한 삶이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윤필
: 내가 못된 성질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 멋대로 살던 사람이 만년에 스포츠용품 회사 후원을 받았다거나 하는 얘기를 쓸 때 좀 통쾌하기도 했다. 위인전처럼 쓰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아무리 멋있는 사람도 들여다보면 적당히 ‘찌질한’ 데가 있지 않나. 그런데 그 찌질함이 절대 조롱받지 않아야 된다고도 생각한다. 물론 가끔, 의도하지 않은 반전이 있을 때 그 내용을 빼고 싶은 순간도 있다. ‘이거 그림이 예쁘게 가고 있는데 먹물이 튀네?’ 싶은 기분, 이 사람의 일관되지 않은 삶을 내가 어떻게 해명해야 하지? 그럴 때 골머리를 썩고, 솔직히 말하면 뺀 게 있을 수도 있는데 가급적이면 빼지 않고 쓰려고 한다. 그리고 그게 더 좋다.


사람이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수많은 딜레마가 있는데, 한국은 그것을 점점 지우려 하는 사회인 것 같다.


최윤필
: 딜레마라는 걸 아예 모르게, 생각하지 않게 해버리는 것 같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괜히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있는 삶을 긍정하자고, 다들 똑같은 놈들인데 괜히 위선 떨지 말라고 하다 보면 정말 거꾸로 가버리게 된다. 하지만 그 딜레마들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장을 조금씩 넓혀 나가도록 노력하고, 스스로 나서지는 못하더라도 그런 장이 만들어졌을 때 함께하려고 노력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조롱의 의미로 ‘트위터 세상’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나마도 없던 시절에 비하면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들이 언제까지나 안에만 갇혀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어떨 때는 절망하다가도 그런 생각을 할 때는 좀 낙관적이 되기도 한다.


그건 역설적으로 지금 많은 죄책감을 느끼며 살고 있다는 얘기일 것 같다.


최윤필
: 죄책감 없는 삶이란 건 없을 거다. 책의 자기소개에 “국적·지역·성·젠더·학력 차별의 양지에서 살았다”고 쓴 것처럼, 나는 남성중심사회에서 남자로 태어나 사는 혜택을 비롯해 차별의 갈림길마다 늘 운 좋게 상위에 놓인 삶을 살아왔다. 그 속에서 나는 떳떳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를테면 여성들이 밤에 택시를 탔을 때 느끼는 현실적 차원에서의 공포, 일상에서 가해지는 시선 폭력에 대해 느끼는 분노를 내가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을 한다. 그동안 노력 없이 누리고 산 것들이 있고, 내 죄책감은 아마 거기서 비롯되는 듯하다. 그래서 어쨌든 세상이 좀 나아져야 내 멋대로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이 있다.


(2016.8.24) 채널예스 인터뷰 추가

최윤필 "좋아하는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은 사람"



오랜만에, 리스트업을 해본다.

어차피 감상문은 잘 안 적으니까....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프리모 레비 / 이소영 / 돌베개)

이름을 말해줘 (존 그린 / 박산호 / 웅진지식하우스)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원리 (샤론 모알렘 / 정종옥 / 상상의숲)

미스터 폭스, 꼬리치고 도망친 남자 (헬렌 오이예미 / 최세희 / 다산책방)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이강룡 / 유유)

비밀정원 (박혜영 / 다산책방)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 / 이승은 / 열린책들)

에디톨로지 (김정운 / 21세기북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 신선해 / 놀)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법정, 최인호 / 여백)


이중섭 편지 (이중섭 / 양억관 / 현실문화)

선셋파크 (폴 오스터 / 송은주 / 열린책들)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제현주 / 어크로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팻 캐바나 / 최세희 / 다산책방)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권정생, 이오덕 / 양철북)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 이선희 / 자음과모음)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 민음사)

어바웃 커피 (쇼노 유지 / 박문희)

어쩌다 어른 (이영희 / 스윙밴드)

함께 (이와이 도시노리 / 황소연 / 한국경제신문)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듀나 / 씨네21북스)

찰리 채플린 (데이비드 로빈슨 / 지현 / 시공사)

허니문 인 파리 (조조 모예스 / 이정임 / 살림)

수전 손택의 말 (수전 손택, 조너선 콧 / 김선형 / 마음산책)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 한겨레출판)

마음의 서재 (정여울 / 천년의 상상)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 난다)

걷는 듯 천천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 이영희 / 문학동네)

제라르 준장의 회상 (아서 코난 도일 / 김상훈 / 북스피어)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제임스 M. 케인 / 이만식 / 민음사)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 이규원 / 청어람미디어)

개의 심장 (미하일 불가코프 / 정연호 / 열린책들)

고양이의 서재 (장샤오위안 / 이경민 / 유유)

인생에 화를 내봤자 (엔도 슈사쿠 / 장은주 / 위즈덤하우스)

정의를 부탁해 (권석천 / 동아시아)

요새 북유럽쪽 소설이 많이 소개되는 것 같은데, 《오베라는 남자》도 그 중 하나다. 나는 일년 전쯤인가 영문원서로 이 책을 읽었다.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번역서가 나왔다.


책표지는 이러하다. 오베라는 남자가 주인공이다. 나이 설정이 59세인 것 치고 표지 아저씨가 너무 늙었다. 요새 60은 저렇게 늙지 않았지 말입니다.


여튼 59세의 오베씨가 자살을 결심하고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하는데 번번히 실패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웨덴 소설이라는 점, 데뷔작이라는 점, 과거와 현재가 교차된다는 점, 노인(59세를 노인으로 넣어야하나...)이 주인공이라는 점 등이 《백세노인》을 떠올리게 하기도. 굳이 내 취향을 밝히자면, 난 오베씨가 더 좋았다. 백세노인은 좀 이상해, 사람이. -___-;  이 소설은 정말 현실에 충분히 있을 법 해서 좋았다. 괴팍한 노인(...계속 고민)이 사람 사이의 정을 깨닫는 정도가 아니라 인간관계의 주축인물이 되어간다. 주인공이 좀 늙긴 했어도 일종의 성장소설.


아마존이나 굿리즈 서평을 보면 울었다는 내용이 많은데, 나도 울었지.


  1. mavis 2015.05.23 13:30 신고

    오오 샘에서 보고 궁금했던 소설입니다!
    잘 읽었어요.

    • 네르 2015.05.23 17:53 신고

      꽤 훈훈한 소설이에요. ^_^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어요~

  2. mimnesko 2015.07.03 00:24 신고

    영문원서로 읽어보고 싶어요. ...과연 울 수 있을까요?

이제껏 하나인 적이 없었던 두 가지를 하나로 합쳐보라. 그러면 세상은 변한다. 사람들이 그 순간을 미처 깨닫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세상은 달라졌기 때문이다.


독창성의 비결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전에는 결합된 적이 없는 두 가지를 결합하면 됩니다. 도시에 대한 에세이이면서 몇몇 외국 작가들―플로베르, 네르발, 고티에―이 그 도시를 어떻게 봤는지, 그리고 그들의 관점이 일련의 터키 작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쓴 『이스탄불』을 보세요. 이 책은 이스탄불의 낭만적 풍경의 발견에 대한 에세이 형식이 결합된 자서전입니다. ...


위는 줄리언 반스의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의 도입부.

아래는 《작가란 무엇인가 1》 오르한 파묵 인터뷰 중에서.


변화와 창의성.

이전 글에 《대화》를 통해 두분의 대담을 읽은 바 있어 내용이 익숙하다고 적었는데, 오늘 나란히 놓고 보니 아예 같은 내용이다. 다른 점이라면 법정스님 열반 후 최인호 작가가 병환 중에도 길상사로 문상을 다녀온 소회가 '들어가는 글'과 '나오는 글'에 나뉘어 적혀 있다는 점이다. 


같은 내용인 책을 다시 읽어서 별로였냐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 이런 기회로 새롭게 읽고 새롭게 밑줄을 그어 마음에 새기기도 하였으니까. 예전에 밑줄을 치지 않은 곳에 새삼 밑줄을 그은 부분을 견주어보니 내가 지금 무엇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민하는지 알게되기도 한다. 책을 읽고서 인상적인 대목이라며 P에게 이야기했던 부분들을 적어둔다.


최인호

그런데 스님, 기독교에서 용서한다는 말도 하잖아요. 진짜 용서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요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면, 진정한 용서라는 개념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요?


법정

용서라는 말에는 어딘지 수직적인 냄새가 나요. 비슷비슷한 허물을 지니고 살아가는 중생끼리 누가 누구를 용서할 수 있겠어요. 용서라기보다는 서로가 감싸 주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관용 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갈등이나 집단적인 대립도 이 관용 정신에 의해서 극복될 수 있습니다. 관용은 모성적인 사랑의 극치라고도 할 수 있어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최 선생께서는 용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최인호

기독교에는 '주님의 기도'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도가 있는데, 그중의 핵심이 '우리에게 잘못한 일을 우리가 용서하듯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라는 구절입니다. 우리가 남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느님도 우리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것을 오랫동안 생각했고 이를 바탕으로 《영혼의 새벽》이라는 소설도 썼지만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그건 너무 힘든 일이라고 봅니다.

...(중략)...

저는 '내가 미워하고 용서할 수 없는 저 사람이 하느님으로부터는 용서받은 존재이다'라는 것을 발견하는 일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용서라고 봅니다. ...(중략)... 그런데 여기에는 '나같은 사람도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는 존재로구나'라고 깨닫는 일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회개이겠지요. 뉘우침이 전제되었을 때 '나 같은 사람도 용서받았고 내가 미워하고 증오하는 저 사람도 용서받은 존재이니 서로 미워해서는 안되겠구나'라고 깨달을 수 있는 겁니다. 이때 우리에게 용서의 기쁨이 다가올 수 있죠. 이건 가능한 얘기입니다.


최고의 용기는 용서를 구하는 것 - 베풂과 용서, 종교

157~162쪽


P가 듣고서 성경에서 '용서하다'라는 해석되는 부분의 희랍어 단어를 찾아주었다.


법정

... 소수를 위해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데, 그건 행복일 수가 없어요. 행복에는 윤리가 전제되어야 해요. 저 혼자만 잘산다고 해서, 저만 맑고 투명한 시간을 누린다고 해서 행복이 될 수 없거든요. 남들이야 어찌되었든 아랑곳하지 않는 행복이란 진짜가 아니에요.


어지러울수록 깨어있으라 - 시대정신에 대하여

113쪽


P는 물었다. '행복의 전제가 윤리라면, 윤리의 전제는 무엇인가요?'


지난주에 들렀던 강남 교보의 베스트셀러 진열대에 이 책이 에세이부분 1위에 놓인 것을 보았다.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며 어느 부분에 밑줄을 그었을까. 법정과 최인호가 지식인과 지성인에 대해 대화하며, 아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을 그들도 읽었을텐데, 이 책을 읽고 밑줄을 긋고 있을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까.


법정

참된 지식이란 사랑을 동반한 지혜겠지요. 반면 죽은 지식이란 메마른 이론이며 공허한 사변이고요.


최인호

네, 스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참된 지식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요.


법정

우리에게 필요한 건 냉철한 머리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입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이웃에게 끝없는 관심을 갖고, 그들의 일을 거들고 보살피는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박학한 지식보다 훨씬 소중하지요. 하나의 개체인 나 자신이 전체인 우주로 확대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냉철한 머리보다는 따뜻한 가슴으로 - 참 지식과 죽은 지식

135~136쪽


제목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는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금언으로, '나오는 글'에 적혀있다.



책에 대한 소장욕구는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바뀌어도 왜 달라지지 않을까. 

아마도 첫 시작은 메키아에서 팔았던 펭귄클래식으로 기억한다.

얼만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어쨌든 저렴하다는 생각에 덥석 질렀었다. 자리 안 차지해서 좋네, 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게 벌써 몇년전 일이고 다 읽었냐고 물으신다면 뻔뻔하게 '아니요'라고 대답하겠다.

그리고 거기에 핑계를 좀 덧붙이자면 메키아 어플은 정말 "거지같습니다!!! =____= "

양심이 있으면 업데이트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몇년짼데 개선이 없는 걸 보니 그냥 내가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득일 듯 싶고.


어차피 많이 안 읽은 건 마찬가지지만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잘 질렀다고 생각한다.

오픈파트너라서 끊임없이 책이 업데이트되는데 현재까지 업데이트된 책은 176권이다.
(읽은 책은 몇권이냐, 그런 질문은 하는 거 아닙니....)

보통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검은 바탕에 흰글씨로 설정해두고 읽었다.

그 설정이 전력 소모도 덜 하고 눈도 덜 피곤하다는 설명을 들었던 터.

열린책들 앱 덕분에 전자책으로 책 읽는 버릇을 좀 들였던 것 같다.


그러다가 작년 12월에 교보 샘 서비스에 가입해서 매달 세권씩 다운받아 읽었다.

다운 받는 책은 주로 신간 소설이나 에세이.

궁금하긴 하지만 사기는 좀 망설여지는 그런 책들을 골라 읽었는데 꽤 좋았다.

소설이 아닌 책들의 경우에는 주석이 많이 붙는 경우가 있어서 매끄럽게 읽기가 어려웠고

소설은 주석이 붙어있어도 대충 무시하며 읽었다. 소설 읽기에는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약 한달 반 전에 티몬의 샘대란에 탑승하여 59,000원에 샘 기기를 구입했다.

(딸려온 더 클래식 100권 쿠폰은....이미 있어서 T에게 선물. 허허허)

P가 킨들을 쓰고 있어서 e-ink 기기를 만져본 적은 있는데 본격적으로 써보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도 킨들이 좋다고들 해서 관심이 좀 있었는데, 킨들은 한국책을 읽는데는 좀 제약이 있으니까 선뜻 구입할 수가 없었다.


샘은 백라이트도 없고, 글씨도 흐린편이라고 하지만(물론 타 기기에 비해),

그 모든 걸 덮어줄만한 무시무시한 장점이 있었으니 바로 '열린 서재'

설치파일만 있으면 '알라딘' '열린책들' '메키아' '킨들' 등등의 어플을 깔아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즉, 샘 하나로 교보 이외의 서점에서 구입한 책들을 모두 읽을 수 있다는 점. 

열린책들 설치파일이 좀 말썽이여서 낙담했었는데 그것 마저 이제는 잘 된다. ㅠㅗㅠ 이게 제일 기분 좋은 부분.




킨들 어플로 아마존 재팬에서 구입한 일서를 띄운 경우.

킨들 apk 를 구해서 깔면 아마존 재팬이 인식 안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버전을 다 구해서 깔아봐도 아마존 미국만 인식해서 아주 애를 먹었다.

(사실 나는 미마존을 쓰지만 친구 T는 꼭 일마존을 써야했기 때문에...)

괜한 승부근성(?) 때문에 일본쪽 사이트를 뒤져서 마침내!!! 일마존이 제대로 인식되는 apk를 찾았다. 만사형통할 것 같은 기분이었음


케이스 없이 막 쓰려고 했는데 바닥에 한 번 굴리고(...) 뒤늦게 케이스를 만들어줬다.

알라딘 파우치와 LG 미니빔 가방에서 분리한 완충재의 완벽한 합체. 파우치에 손목걸이가 있어서 편함.



기본 샘에서 구입한 책은 사용자 폰트 적용이 가능하다. 뫼비우스체를 적용한 경우. 

잔상제거를 3페이지로 설정해놓고 보고 있는데 뫼비우스체가 잔상이 남아도 좀 덜 피곤한 것 같아서 애용중이다.

열린책들은 서체가 한가지 뿐이라 좀 아쉽다. 작은 글씨는 선명해보이지 않아서 글씨를 많이 키워서 본다.

백라이트나 프론트라이트가 없는 점은 어두울 때 책을 안 읽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드롭박스를 설치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pdf나 기타 이북이나 문서파일을 읽을 수 있는 점도 편하다.

pdf는 오리온 뷰어로, epub은 문리더로,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은 크레마터치용 apk 를 설치해서 본다. 대만족-


많은 사람들의 바람대로 라이트등의 기능이 추가된 sam2가 나올 것 같지는 않은데,

현재 재고떨이로 열심히 파는 ㅎㅎㅎ (지금도 티몬에 있다) SAM! e-ink 입문기로는 상당히 좋은 기기라고 생각한다.

  1. 조아하자 2014.11.12 00:59 신고

    저도 SAM 사용자에요 ^^ 열린서재가 참 좋지요. 저도 열린서재로 리디북스 주로 보지만 열린서재 기능 참 좋다고 생각... 추가적으로 교보쪽은 파는 전자책의 종류가 많은편이에서 다른 곳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한 책을 전자책으로 사기에 딱 좋죠 ^^

    • 네르 2014.11.12 08:52 신고

      네- 교보가 다른 리더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렇게 열린 정책을 쓴 건 잘한 것 같아요! 기기의 부족함을 충분히 잊게 만들어 주니까요. :)

  2. mavis 2014.12.05 11:53 신고

    미라솔이랑 크레마터치 갖고있는데 샘도 사야하나 다시 고민중입니다.
    (연말이라 뭔가 지르고 싶은가 봅니다 ㅠ_ㅠ )
    이제 이북단말기 없는 삶은 상상이 안가는데 지금 쓰는건 오래됐으니 고장날지도 몰라 ㅡ 그러니 새 걸! 쿨럭쿨럭.
    그래도 뽑기운이 있단말에 망설이고 있어오. 전 교환받고 이러는게 너무 귀찮아서요.
    아 고민입니다.

    • 네르 2014.12.05 19:48 신고

      지르고 싶은 마음 잘 이해해요!
      전 그래서 여행을 질렀습니다;;; 삿포로 갔다가 어제 왔어요.
      이북 단말기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니 대단하세요-
      크레마가 샘보다 더 평이 좋던데, 샘 사셨다가 후회하지 않으실랑가 모르겠네요.

    • mavis 2014.12.05 19:55 신고

      스트레스 쌓일때 전자도서관에서 미친 듯이 대출하거든요. 읽진 않고 목차만 본다던가 이런 식으로요.

      오늘중으로 사야하나 고민하다 문자로 여쭤볼까 하고 있었는데...킨들앱 쓸때요. 사전 빨리 잘 뜨나요? 제 미라솔과 크레마에선 킨들 앱 거의 못쓰거든요.

      아마 저 pms랑 겹쳐서 오늘 더 날뛰나봐요. 제 마음의 지름신이 ㅋㅋ.
      삿포로 너무 부럽습니다. 자상한 시간 ! 후기 올려주세요.

      전 내일 간만에 가족 모임이라 고기 먹을 것 같습니다 에헴.

    • 네르 2014.12.05 22:03 신고

      자상한 시간!!!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_^ 거긴 아마 후라노일 거에요. 가보고 싶은데 삿포로에서 거기 가려면 렌트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겨울보다는 늦여름이 더 좋다고들 하고... 전 면허는 있으나 운전은 못하는 사람이라 아직 가 보질 못했어요. >_< 하지만 일단 오타루에서 눈 구경은 실컷 했어요. 후기는 이어지는 포스팅으로!!(언제가 될 것인가! 두둥!)

      저는 오늘 김장 돕고 수육 먹었습니다. 꺄호- ㅎㅎ

      킨들 사전은 일단 한번 다운 받으면 괜찮게 떠요. ^^

  3. 지온 2014.12.05 14:52 신고

    전 전자책 단말기는 없고 아이팟에서 크레마 사용해 본 것 뿐인데 이 포스트 재미있어요.
    주로 로맨스 소설을 전자책으로 사 보는데 어제 산 건 망! 대망!! 남자가 쓴 로맨스 소설은 안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지온 2014.12.05 15:06 신고

      '보통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검은 바탕에 흰글씨로 설정해두고 읽었다. 그 설정이 전력 소모도 덜 하고 눈도 덜 피곤하다는 설명을 들었던 터.' 아! 그런거에요? 컴퓨터 모니터랑은 다른가 봐요.

    • 네르 2014.12.05 19:51 신고

      e잉크 단말기도 욕심 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아요.
      전 장르소설은 추리소설이랑 퇴마록 정도 읽고 그 다음엔 잘 안 읽어서 모르긴 하지만, 확실히 전자책 시장에 장르소설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검은 바탕에 흰 글씨' 설정은 저도 이북 카페에서 본 글이었어요.
      가독성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흰바탕은 눈이 좀 부시다고.
      그래서 해봤더니 정말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별로 세심하지 않아서 사실 차이를 잘 못 느껴요.
      전자책 단말기도 눈이 훨씬 편하다고 해서 산 건데, 긴가민가 하고 있어요;;; (이게 뭐람;; ㅋㅋ)

  4. 일마존 2016.10.08 13:51 신고

    일마존 어플 찾았었는데 감사합니다

언제부터 분 열풍인지는 모르겠지만 또래 사이에, 혹은 블로그 서평에 마스다 미리라는 작가의 만화가 자주 언급됐다.

그렇게 좋은가? 궁금은 했지만, 왠지 그림이 성의없어 보여서 (하하!) 보지는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만화가 아니라 에세이로 마스다 미리의 작품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되었다.


최초의 한입 - 10점
마스다 미리 지음, 이연희 옮김/라미엔느


우선은 아이디어가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추억 속 음식에 대한 이야기라.

읽으면서는 좀 실망했는데, 그건 내용에 대한 실망은 아니었고 글의 스타일에 대한 실망이었다.

아마도 만화를 먼저 봤다면 괜찮았겠지. 에세이스트라기 보다는 만화가이니까.

문장이나 문단이 엉성해서, 문장 자체를 읽는 기쁨은 없는 편이었다.

작가 혼자 삼천포에 빠졌다 돌아오기도 해서 정신없는 글도 있다. (ㅎㅎ)


그런데, 엉성함에 적응되어 갈 때쯤 내가 빙긋 웃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 마스마 미리의 매력이란 꾸밈없는 진솔함이구나.

왠지 부끄러워할만한 일화나, 놓치기 쉬운 자잘한 느낌들을 잘 포착해서 솔직하게 적었다.

계속해서 '그래 이 느낌, 뭔지 알겠어'라고 속삭이며 읽게 된다.

만화는 아직 읽지 않았지만, 역시 비슷한 느낌일거라 짐작한다.


결국 공감을 사는 좋은 글이란 세심한 관찰과 진솔함에서 시작되는 것임이 분명하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탄산은 라무네보다 강하게 톡톡거렸다. 코 주변까지 탄산이 튀어 올라와 간지러운 느낌이 났다.

  나는 이처럼 강한 자극의 콜라 맛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결국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워!"

  어린 나에게 '자극=매운 것'이었다. 친구 어머니가 웃음을 터뜨렸다.

54쪽, '코카콜라' 중


 나는 뜯어 쓴느 캡슐 형태의 작은 액상 프림을 넣었다. 하나하나의 작업이 어른스럽게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 설탕 시럽을 잔뜩 넣었기 때문에 하나도 쓰지 않고 달달한 맛이 났지만, 어른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내 모습에 가슴이 크게 두근거렸다. 『빨강머리 앤』에서 앤이 친구 다이애나를 오후의 차 모임에 초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앤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앤이 어른들의 방식대로 친구와 차를 마시기를 동경했듯이 나 역시 커피를 마시는 어른의 분위기를 여전히 사랑한다.

63쪽, '아이스커피' 중


  그런 상품명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어쩐지 시시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시시하지만 그 시시함이 마음에 들었던 나는 매일 질리지도 않고, "오후엔 역시 홍차지~" 라고 말하며 학교 정원에서 오후의 홍차를 마셨다. 

  커다란 사이즈가 100엔(발매 당시에는 날씬한 캔이었지만 내가 처음 마신 것은 큰사이즈였다).

  떫지 않고 딱 좋은 달달함.

[...]

  나는 지갑 속에 오후의 홍차를 사기 위한 돈, 100엔만 찔러 넣고 학교에 갈 때도 종종 있었다. 전차나 버스는 정기권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현금은 100엔으로 충분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학생이나 되어서 나는 왜 오후의 홍차 값만 지갑에 넣고 학교에 다녔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 

  장래를 생각할 때마다 불안감에 휩싸였던 그 시절.

  서양회화과를 전공해서 제대로 취직이나 할 수 있을가?

  그런 두려움이 가슴을 짓누르는 불안 속에서도 천천히 시간을 들여 한 장의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유화 수업. 초조함과 느긋함 사이에서 마시는 오후의 홍차는 바로 청춘의 맛, 그 자체였다.

67-69쪽, '오후의 홍차' 중

* 가장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였다.


  비행기 안에서 음료 서비스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승무원이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음료수를 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짜라는 점이 어쩐지 득을 본 기분이라서 그렇다. 나는 비행기에 탈 때마다 항상 긴장한다. 언제, 어느 타이밍에 좌석 테이블을 내려야 할지 고민이 되기 때문이다. 테이블을 지나치게 빨리 내리면 음료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것 같아 부끄럽다. 하지만 승무원이 다가오기 직전까지 테이블을 내려놓지 않으면 비행기를 처음 타 보는 사람처럼 어리숙해 보일까봐 걱정이 된다. 물론 내 고민이 쓸 데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76쪽, '차이' 중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1. mavis 2014.11.10 09:32 신고

    인기가 엄청난지 책이 쏟아지더라고요.
    전 처음 나온 만화만 좋았고 그 다음 작품들은...음....병원에 가보라고 하고플 정도의 강박이랄까 그런 느낌이었어요. 이 사람 책이 많이 팔린다는건 그만큼 자기자신을 계속 약자/피해자이나 기특한 나 프레임에 두고싶어하는 태도를 반영하는건가 싶기도 한데 ㅡ 적다보니 꼬입니다 ㅎㅎ

    도서관에도 들여놓은 곳 많으니까 빌려서 읽어보세요. 구매는 비추.

    회화과 다녔다는 부분에서 놀랐어요.

    • 네르 2014.11.10 10:21 신고

      네. 처음엔 만화가 줄줄이 나오더니 이제는 에세이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대요. 저는 그냥 일기장 읽는 기분으로 봤어요. 흐...;;;
      진짜 회화과 나온 게 놀랍죠? 그림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저도 만화를 사서 볼 마음은 전혀 안들더라고요. (요샌 아예 책구매를 안하기도 하지만...) 근데 인기가 있는 이유를 글 보면서 조금 알것도 같았어요. 더 보지는 않을거 같지만... 남들 리뷰로 이미 다 파악해버린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라서. ㅎㅎ 만화은 몰라도 에세이는 진짜 글맛이 너무 부족..



톨스토이의 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
레프 톨스토이 지음
출판사
소울메이트 | 2014-02-0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톨스토이가 인류에 전하는 인생의 지혜! ‘러시아 대지의 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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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가 정리한 금언집이다.

나는 톨스토이에 대해 아는 것이 밤톨만큼도 없었다. 그냥 유명한 책을 쓴 할아버지인 줄 알았지, 그가 어떤 사상 배경을 가지고 어떤 가치를 전파하는 사람인가에 대해 완전히 무지했다. 그러다가 'the Last Station(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라는 영화와 '스콧 니어링 자서전'을 통해 사상가 톨스토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 금언집에는 여러 인용구가 적혀있는데, 출처의 범위는 광범위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가치는 단순하다.

한 단어로 축약하라면 '사랑'이랄까.

에픽테토스의 인용이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에픽테토스는 노예 출신의 철학자로 아우렐리우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지음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 2014-02-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어떻게 써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대한민국 최고의 연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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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과 노무현, 두 대통령 밑에서 연설문을 작성한 비서관이 노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내놓은 글쓰기 책이다.

이미 노무현이 말하는 글쓰기 원칙이 인터넷을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으므로 부연할 필요는 없겠고,

글쓰기에 대한 팁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자신만의 콘텐츠가 찾으라는 내용에 새삼 눈길이 갔다.

비슷하지만 또 매우 달랐던 두 대통령의 연설과 소통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글을 읽다가 인상적이어서 표시해둔 곳들이 대부분 두 대통령의 이전 저술에서 인용한 것이라

이전 저술들을 좀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대통령이 내세웠던 원칙이 그저 허울뿐인 것이 아니라 언제나 실천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강원국이라는 측근의 입을 통해서 확인받는 느낌이었다.

물론, 글쓰기 그것도 연설문 쓰기 가이드로서도 부족함이 없다.


  1. 따즈 2014.06.26 09:11 신고

    대통령의 글쓰기 30%라고 생각했었는데, 20%였더라!!!!

    • 네르 2014.06.27 08:50 신고

      하하하. 20%인거 미리 알았으면 안 살 거였어? ㅎ

    • 따즈 2014.06.30 11:18 신고

      무겁게 들고 올 필요가 없잖오. ㅎㅎ

    • 네르 2014.07.01 12:21 신고

      그릉가 이 책 벌써 서점에서 20프로 세일하냐- 신간인거 같은디. ㅎ



연애소설읽는 노인

저자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9-11-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중남미 포스트붐 세대의 선두 주자이자 1990년대 라틴아메리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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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환경소설답게 인간과 환경에 대해 생각할 거리가 많으나,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노인이 연애소설을 읽는 모습이었다. 


노인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책을 읽었다. 그의 독서 방식은 간단치 않았다. 먼저 그는 한 음절 한 음절을 음식 맛보듯 음미한 뒤에 그것들을 모아서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읽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단어가 만들어지면 그것을 반복해서 읽었고, 역시 그런 식으로 문장이 만들어지면 그것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다. 이렇듯 그는 반복과 반복을 통해서 그 글에 형상화된 생각과 감정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음절과 단어와 문장을 차례대로 반복하는 노인의 책읽기 방식은 특히 자신의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장면이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도대체 인간의 언어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깨달을 때까지, 마침내 그 구절의 필요성이 스스로 존중될 때까지 읽고 또 읽었다. 그러기에 그에게 책을 읽을 때 사용하는 돋보기가 틀니 다음으로 아끼는 물건이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44~45쪽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한 연애소설을 읽으며 곤돌라가 뭔지 상상하는 장면, '뜨거운 키스'가 무엇인지 궁리하는 장면들도 깨알 재미.



종착역 살인사건

저자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출판사
레드박스 | 2013-10-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누계 판매 2억 부의 신화적인 작가, 니시무라 교타로의 최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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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읽었던 추리소설이다. 우에노역에서 출발한 아오모리 행 침대특급 '유즈루7호'에 고교 동창생 7명이 탄다. 정확히는 타기로 한다. 한명은 모임장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채 열차 출발 시간이 지난 후 우에노 역 화장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열차 안에서, 또 아오모리에 도착한 이후까지 살인이 이어진다. 일본의 잘 정비된 철도망이 있기에 가능한 추리물이다. 하지만 철도망을 이용한 트릭을 빼면 사건의 동기나 해결 과정은 좀 시시한 편이었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다름아닌 우에노역에 대한 묘사다.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가메이는 센다이에서 태어나 아오모리에서 학교를 마친 도호쿠지방 출신이다. 그는 우에노역에 대해 이렇게 묘사한다.

우에노 자체는 아사쿠사와 함께 가장 도쿄다운 곳이라 할 수 있지만 우에노 역 안으로 들어가면 구내에서 왠지 모르게 도호쿠의 냄새가 풍긴다.

'유즈루7호'에 몸을 실은 동창생들 중 하나인 미야모토가 묘사하는 우에노역도 비슷하다.

도쿄 역과 신주쿠 역도 우에노 역과 마찬가지로 종착역이기는 하다. 도쿄 역에서는 오사카와 규슈행 열차가 출발하고 신주쿠 역에서는 신슈로 향하는 특급열차를 탈 수 있다.


그러나 도쿄 역에서는 오사카와 규슈의 냄새가 나지 않고, 신주쿠 역에서도 신슈의 냄새는 느낄 수 없다. 두 종착역에는 도쿄의 냄새만이 감돈다. 두 역은 이미 도쿄라는 대도시에 흡수되어 하나의 세포가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러나 우에노 역만은 달랐다. 우에노 역에는 도쿄와 도호쿠의 냄새가 기묘하게 섞여 있다. 아니, 두 냄새가 함께 머문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

우에노역 가까이에서 지낸 시절이 있었던 터라 이런 묘사가 솔깃했지만 솔직히 수긍이 어려웠다. 우에노 역에 그런 느낌이 있던가? 이건 외국인인 내가 짐작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고, 아마도 시대적 배경이 차이가 나기 때문일수도 있다. 이 작품이 1981년에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작품이므로 시대적 배경을 그 이전으로 보는데 (등장인물 묘사를 보면 대강 1970년즈음으로) 당시 사람들은 그런 감상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이 궁금증은 일본인 블로거인 고정수님 덕분에 아주 쉽게 풀렸다. 정수님이 다음과 같은 링크를 주셨다.


http://www.eonet.ne.jp/~miida/aauenoeki.htm


링크에 소개된 글을 요약하면 이렇다. 

쇼와 30년대(1955-1964) 후반은 일본의 고도성장기의 출발점이었으며 그 기초가 된 것은 시골에서 집단 취업해서 올라온 젊은이들이었다. 우에노역은 도호쿠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현관과도 같은 곳으로 '집단 취업'과 '타향 취업'의 상징이 되었다. 이자와 하치로(井沢八郎)의 '아아 우에노역(ああ上野駅)'이 발표된 것이 쇼와 39년(1964년). 도호쿠 출신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에노 역에 노래비가 세워져있다.


ああ上野駅

作詞 関口義明
作曲 荒井英一
 唄  井沢八郎  


どこかに故郷の 香りをのせて     어딘가에 고향의 향기를 싣고
入る列車の なつかしさ              들어오는 열차의 그리움
上野は俺らの 心の駅だ              우에노는 우리들 마음의 역
くじけちゃならない 人生が        죽어서는 안되는 인생이
あの日ここから 始まった           그날 이곳에서 시작되었지

就職列車に ゆられて着いた        취직열차을 타고 흔들리며 도착했던
遠いあの夜を 思いだす              까마득한 그날 밤을 떠올리네
上野は俺らの 心の駅だ              우에노는 우리들 마음의 역
配達帰りの 自転車を                 배달에서 돌아오는 자전거를
とめて聞いてる 国なまり           세우고 들었던 고향사투리

ホームの時計を 見つめていたら  플랫폼의 시계를 바라보고 있으니
母の笑顔に なってきた              어머니의 웃는 얼굴로 바뀌네
上野は俺らの 心の駅だ              우에노는 우리들 마음의 역
お店の仕事は 辛いけど              가게 일은 힘겹지만
胸にゃでっかい 夢がある           가슴속엔 커다란 꿈이 있다


덧붙여진 말을 보면 현재의 우에노역에는 노래비만 남아있을 뿐 당시의 정서는 많이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내게 우에노역은 스시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본인이 포즈를 취해주시던 할아버지가 있던 곳... ^^




내가 사랑한 책들

저자
문학의숲 편집부 지음
출판사
문학의숲 | 2010-03-03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우리가 책을 대할 때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자신을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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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법문이나 책에서 언급한 책들을 모아 엮은 것. 그중 내가 읽은 책 체크. 

    1. 새로운 형식의 삶에 대한 실험 _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
    2. 인간과 땅의 아름다움에 바침 _ 장 피에르와 라셀 카르티에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3. 모든 사람이 우리처럼 행복하지 않다는 건가요 _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4. 그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 _ 말로 모건 『무탄트 메시지』
    5. 포기하는 즐거움을 누리라 _ 이반 일리히 『성장을 멈춰라』
    6. 모든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행복 _ 프랑수아 를로르 『꾸뻬 씨의 행복 여행』
    7. 자신과 나무와 신을 만나게 해 준 고독 _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8. 한 걸음씩 천천히 소박하게 꿀을 모으듯 _ 사티쉬 쿠마르 『끝없는 여정』
    9. 행복이 당신 곁을 떠난 이유 _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10. 나무늘보에게서 배워야 할 몇 가지 것들 _ 쓰지 신이치 『슬로 라이프』
    11. 기억하라, 이 세상에 있는 신성한 것들을 _ 류시화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12. 신은 인간을 가꾸고, 인간은 농장을 가꾼다 _ 핀드혼 공동체 『핀드혼 농장 이야기』
    13. 모든 사람은 베풀 것을 가지고 있다 _ 칼린디 『비노바 바베』
    14. 이대로 더 바랄 것이 없는 삶 _ 야마오 산세이 『여기에 사는 즐거움』
    15. 나는 걷고 싶다 _ 다비드 르 브르통 『걷기 예찬』
    16. 아프더라도 한데 어울려서 _ 윤구병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17. 신에게로 가는 길 춤추며 가라 _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18. 한쪽의 여유는 다른 한쪽의 궁핍을 채울 수 없는가 _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19. 마른 강에 그물을 던지지 마라 _ 장 프랑수아 르벨·마티유 리카르 『승려와 철학자』
    20. 당신은 내일로부터 몇 킬로미터인가? _ 이레이그루크 『내일로부터 80킬로미터』
    21.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_ 후쿠오카 마사노부 『짚 한 오라기의 혁명』
    22. 큰의사 노먼 베쑨 _ 테드 알렌·시드니 고든 『닥터 노먼 베쑨』
    23. 풀 한 포기, 나락 한 알, 돌멩이 한 개의 우주 _ 장일순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24. 삶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 _ 아베 피에르 『단순한 기쁨』
    25. 두 발에 자연을 담아, 침묵 속에 인간을 담아 _ 존 프란시스 『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
    26. 가을매의 눈으로 살아가라 _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27. 생명의 문을 여는 열쇠, 식물의 비밀 _ 피터 톰킨스·크리스토퍼 버드 『식물의 정신세계』
    28. 우리 두 사람이 함께 _ 헬렌 니어링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29. 축복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_ 레이첼 나오미 레멘 『할아버지의 기도』
    30. 인간의 얼굴을 가진 경제 _ E.F.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31. 바람과 모래와 별 그리고 인간 _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32.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_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33. 빼앗기지 않는 영혼의 자유 _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34. 나무는 자연이 쓰는 시 _ 조안 말루프 『나무를 안아 보았나요』
    35. 용서는 가장 큰 수행 _ 달라이 라마·빅터 챈 『용서』
    36. 테제베와 단봉낙타 _ 무사 앗사리드 『사막별 여행자』
    37. 꽃에게서 들으라 _ 김태정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 가지』
    38.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_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39. 우리에게 주어진 이 행성은 유한하다 _ 개릿 하딘 『공유지의 비극』
    40. 세상을 등져 세상을 사랑하다 _ 허균 『숨어 사는 즐거움』
    41.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심장 _ 디완 챤드 아히르 『암베드카르』
    42. 바깥의 가난보다 안의 빈곤을 경계하라 _ 엠마뉘엘 수녀 『풍요로운 가난』
    43. 내 안에 잠든 부처를 깨우라 _ 와타나베 쇼코 『불타 석가모니』
    44. 자연으로 일구어 낸 상상력의 토피아 _ 앨런 와이즈먼 『가비오따쓰』
    45. 작은 행성을 위한 식사법 _ 제레미 리프킨 『육식의 종말』
    46. 결론을 내렸다, 나를 지배하는 열정에 따라 살기로 _ 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47. 성장이 멈췄다, 우리 모두 춤을 추자 _ 격월간지 『녹색평론』
    48. 내일의 세계를 구하는 것은 바로 당신과 나 _ 제인 구달 『희망의 이유』
    49. 내 안의 ‘인류’로부터의 자유 _ 에크하르트 톨레 『NOW―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50. 어디를 펼쳐도 열정이 넘치는 책 _ 다치바나 다카시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2013년 6월 1일 현재, 50권 중 총 10권.

2014년 5월 13일 현재, 50권 중 총 13권 (녹색평론은 정기구독중)


  1. mavis 2014.05.13 21:42 신고

    죽음의 수용소에서 한 권 읽었네요 ㅡ.ㅜ

    • 네르 2014.05.13 22:09 신고

      ^^ 다른 책 많이 읽으시잖아요.

      저는 좀 법정스님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거나,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독자인 것 같아요.
      대부분 저 책 나와서 리스트 나오기 전에 이미 읽은 책들이어서요.
      이왕이면 더 찾아읽어보자 싶어서 정리해놓은 거에요.

http://www.omnivoracious.com/2014/03/national-reading-month-kate-dicamillo-on-the-power-of-stories.html


케이트 디카밀로가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글을 읽었다. (요새 모 드라마에 나와서 베스트셀러1위를 기록 중인 모 도서의 작가다.) 엄마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자기와 형제에게 읽어주던 저녁의 일화인데, 그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따스하다. 개가 몸을 눕히고 있다가 웃음소리가 터질 때마다 고개를 들었다는 묘사에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저자는 함께 소리내어 읽던 그 경험이 가족을 묶어주는 끈이 되었다고 회상하며,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이의 옆에 앉아 책을 펼치고 소리내어 읽으라고 주문하고 있다.


애석하게도 나는 부모님이 내게 책을 읽어준 기억이 없다. 이건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게 아니라, 내 기억이 없다는 뜻이다. 내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아빠가 사온 동화책에 딸린 구연 테이프를 늘어지도록 들었던 일 뿐이다. 그 기억도 무척 소중하지만, 아무래도 카세트와의 기억이다보니, 연대감까지는 생기지 않는 것 같다. (카세트랑 연대감이 생겨서 뭐하겠냐는...)


이야기와 연결된 연대감으로 치면 단연 친할머니다. 할머니는 옛날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외할머니와는 그런 기억이 없어서인지, 외할머니보다는 친할머니를 한결 애틋하게 기억한다. (물론 외할머니는 지금도 살아계시므로 예전을 기억할 필요가 없긴 하지만.) 친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들은 동화테이프에 없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더 신기하고 재미있게 들었다. 나중에 글자를 깨우치고 세계명작동화를 읽게 되었을 때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들이 일본 전래 동화라는 사실을 알았다. 모모타로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것이다. 그 깨달음을 시작으로 할머니에 대한 걸 하나씩 알게되었던 것 같다. 할머니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시집오고 나서도 한국어가 서툴어 고생을 했다는 이야기, 숫자를 셀 때 할머니가 중얼거리는 말들이 일본어였다는 사실 등등을 새삼 알게 되었다.


할머니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본적이 없고 (있지도 않겠거니와) 고향이 정확히 어딘지 듣지 못했지만, 오사카로 여행 갔을 때 잠깐 이 고장 어딘가에서 할머니가 태어나고 자랐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벌써 18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는 언제든 내 기억속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되살아났다. 디카밀로의 저 글을 읽고보니 그 뿌리는 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들이었다.


문학은 구전으로 시작되었다. 어쩌면 눈이 아니라, 입으로, 소리로 전달되었을 때 더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이야기의 본성일지 모르겠다. 그래서 요새 책 읽어주는 팟캐스트들이 그렇게 흥하나. 내가 또 동화 구연 하나는 끝장나게 잘 할 수 있는데 (ㅋㅋ) 나도 때가 되면 누군가에게 꼭 책을 읽어주어야겠다.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예전에 좀 훑어보다 말았었다. 최근에는 이름을 바꿔서 나오고 있는데 세 권을 교보 Sam으로 다 읽어보려고 한다. 우선 첫번째 책을 읽었다. (Sam을 지난 12월부터 신청해서 쓰기 시작. 신간이 궁금한데 도서관 이용도 한계가 있고 종이책을 사서 서가를 늘리는 것도 부담되어 나름으로 선택한 대안이다. 한번 읽고 말 책이라면 괜찮은 대안같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독후감을 남기는 방식을 눈여겨 보았다. 스스로 독후감을 꼬박꼬박 남기려고 시도했다가 도중에 관두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참고로 삼고자 했다.

방식을 생각하며 읽다보니 다음에는 읽는 책들의 계통과 맥락을 보게 되었다. 다독가들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한 계통의 책을 여럿 참조해가며 읽는 것이 눈에 띄고, 작가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랄지 (이걸 정치색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지가 않다) 현 세태에 대한 비판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여러 비판 가운데 (정치 비판은 흔하니까) 문학판에 대한 비판, 장르의 서열에 대한 비판, 턱없이 부족한 논픽션 (특히 르포르타주) 저술에 대한 아쉬움등응 인상적으로 읽었다.

나도 일독해야겠다고 생각한 책들은 목록을 추려놓았다. ireaditnow 앱 희망목록에 쌓인 책이 현재 백이십권쯤 된다. 나는 계통을 훑는 독서를 좀처럼 하지 않는데, 희망목록에 적힌 책들의 성격도 다들 제각각인게 걸린다.

전자책에만 있는 오점이길 바라는데, 오타가 너무 많다. 심지어 소개된 책 제목에 오기가 있어서 실소가. 괄호안에 한자 표기가 되어있을 거로 추정되는 부분에 한자는 증발하고 괄호만 남은 곳도 수두룩. 전자책을 이렇게 허술하게 만들어서야. 전자책 독자는 베타테스터가 아니다.
  1. mavis 2014.02.22 13:16 신고

    샘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포함된 하이브리드 총서도 다 들어있고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전 요새 종로 나간 김에 알라딘 중고샵에서 자꾸 구입 ㅜ ㅜ

    • 네르 2014.02.22 18:54 신고

      네 처음엔 구비된 책이 좀 별로다 싶었는데 갈수록 추가되는 책들이 괜찮은 것 같아요. 한달에 세권씩이니까 왠지 독서에 대한 동기유발도 되고 그러네요. ^^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저자
앨리스 먼로 지음
출판사
| 2007-05-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북미 최고의 단편 작가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 2007년 5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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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먼로의 단편집. 전자책으로 읽었다. 총 9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표제작인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이후에 이어지는 단편들도 즐겁게 읽어나갔다. 처음 몇 문단을 읽을 때는 굉장히 스산한 인상이었는데 예상외로 뒤통수 치는(?) 구성이어서 즐겁게 읽은 듯. 나는 뒤통수 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물 위의 다리>와 <위안>은 한쌍처럼 느껴지는 단편이었다. 부부의 얘기가 많은데, 그 부부의 모습은 대부분 로맨틱하게 시작했으나(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지금은 그저 일상일 뿐이며 오히려 상대의 꺾이지 않는 성격에서 피로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위안을 얻고, 숨구멍을 찾는. 그 밖에 자신의 기억, 상대의 기억, 과거를 회상하는 묘사들도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실린 <곰이 산을 넘어오다>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치매를 앓는 부인의 곁에서 무력함과 상실감을 느끼는 노인의 이야기인데, 단편의 내용과 제목이 언뜻 매치가 잘 안된다. 영화 제목은 <어웨이 프롬 허> 어떻게 옮겼을지 조금 궁금하다. 감독이 사라 폴리네. <나 없는 내 인생>의 사라 폴리가 떠오른다. 그녀가 만드는 영화도 숨결이 비슷할지.



* * *



이건 잡담인데, 요새 읽은 책들에서는 여성성이나 남성성에 대해 강조된 묘사가 유독 많았다. 아니면 내가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여행기 <와일드>에서 저자가 혹시 모를 만남에 대비하여 콘돔을 챙기거나 남자 여행객과 마주칠 때마다 자기 행색을 살피고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되돌아보는 묘사들이 너무 대놓고 여과없이 여러번 드러나서 읽으며 좀 당혹스러웠다. 어쩜 그게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는데. 나는 유독 자신/타인을 여성/남성으로서 바라보는 시선과 이야기들, 그 사이의 긴장감을 읽는 걸 그간 좀 꺼렸던 게 아닐까 생각해봤다.



ユ-ジニア

저자
恩田陸 지음
출판사
角川文庫 | 2008-08-01 출간
카테고리
문고(포켓북)
책소개
어느 여름 날 '하얀 백일홍'의 기억 죽음은 조용하던 마을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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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재팬에서 카쿠카와문고 세일중이라길래 전자책을 구입해 읽었다. 지금까지 온다 리쿠 소설을 총 세 작품 읽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원서로 읽었다. 흑과 다의 환상, 1001초 살인사건(朝日のようにさわやかに), 그리고 이번 작품. 읽는 속도는 예전보다 빨라진 듯 한데 내 일본어 독해가 는 건지, 얘기가 재미있어서 인지는 잘 모르겠다. 초반의 흡인력은 매우 좋았는데 66%(아..전자책이란) 즈음해서 갑자기 좀 지루해졌다. 아무래도 내가 화자가 계속 바뀌는 형식에 익숙해졌기 때문인 듯. 혹은, 화자들이 범인으로 지목하는 사람이 한결같이 한 사람인데 그 사람의 정체가 너무 오래 드러나지 않은 채여서인지도. 미스테리 형식을 취하면서도 결론이 말끔하지 않아 기분이 뒤숭숭해졌다. 온다 여사는 내 취향이 아닐지도. 이 소설을 읽기 직전에 읽은 책이 짧으면서 임팩트가 강했던 터라 되려 이 작품의 길이에 지친 것 같기도 하다. 


_ '위화감'이라는 단어가 엄청 많이 등장.

_ 1001초 살인 사건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건 단편이어서일까.

- 담당 형사가 접곤 했던, 수면에 비친 모습 처럼 배를 맞댄 종이학 '夢の通い路' 접는 방법. (궁금해서 찾아봤다...)



기사 원문


페이스북에서 서울도서관 관장님이 이 기사를 링크하시고는, 역서가 다 나왔나? 라는 코멘트를 하셨길래 찾아보았다.

이 리스트는 Reddit 의 사용자들이 작성한 것.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보시고 여기에는 리스트만 정리한다.


1. "Zen and the Art of Motorcycle Maintenance" by Robert M. Pirsig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저자
로버트 M. 피어시그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2010-10-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달려갈수록 점점 더 가까워지는 전 세계 23개 언어로 번역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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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atership Down" by Richard Adams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저자
리처드 애덤스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03-05-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열한 마리 토끼들이 도시개발로 인해 고향을 떠나 새로운 이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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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Last Lecture" by Randy Pausch and Jeffrey Zaslow


마지막 강의

저자
랜디 포시, 제프리 재슬로 지음
출판사
살림 | 2008-06-16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랜디 포시 교수 타계!시한부 인생을 살던 저자 랜디 포시 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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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


4. "A Short History of Nearly Everything" by Bill Bryson


거의 모든것의 역사

저자
빌 브라이슨 지음
출판사
까치 | 2003-11-3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2004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도서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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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들춰서 보는 책;; 완독은 아직.


5. "Man's Search for Meaning" by Viktor Frankl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
빅터 프랭클 지음
출판사
청아출판사 | 2012-01-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죽음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과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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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있는데 아직 안 봄.


6. "The Forever War" by Joe Haldeman


영원한 전쟁

저자
조 홀드먼 지음
출판사
행복한책읽기 | 2005-1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여러 상을 수상한 반전 SF 소설 「영원한 전쟁」완전판.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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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smos" by Carl Sagan


코스모스

저자
칼 세이건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0-01-2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칼 세이건 펼쳐 보이는 대우주의 신비 전 세계 60개국, 6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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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는데 아직 안 봄


8. "Bartleby The Scrivener: A Story of Wall-Street" by Herman Melville


필경사 바틀비

저자
허먼 멜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1-04-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모비 딕]의 작가 허먼 멜빌 자본주의에 잠식되어가는 현대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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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aus: A Survivor's Tale" by Art Spiegelman


저자
아트 슈피겔만 지음
출판사
아름드리 | 2000-01-01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이 책은 작가의 아버지가 살았던 비극적인 역사 그 시대를 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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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For Whom the Bell Tolls" by Ernest Hemingway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2-07-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36년 발발한 스페인 내전에 공화군으로 참전한 미국인 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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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 무지하게 봄. 덕분에 책은 안 읽음;;


11."Kafka on the Shore" by Haruki Murakami


해변의 카프카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사 | 2010-08-0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5세 소년은 아이의 종점이며 어른의 시발점인 인산의 순수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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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 근데 많은 하루키 책 중에 왜 이 책일까? 

이 책 추천한 유저가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랑 '1Q84'도 추천. 나는 원더랜드가 좋아.


12. "The Little Prince" by Antoine de Saint-Exupéry


어린왕자

저자
생텍쥐페리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7-05-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비밀을 가르쳐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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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


13. "The Road" by Cormac McCarthy


로드(THE ROAD)

저자
코맥 매카시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8-06-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대재앙이 일어난 황폐한 지구에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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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by Gabriel Garcia Marquez


백년 동안의 고독

저자
G.마르케스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 | 2005-07-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마술적 리얼리즘의 극치를 보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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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가 집에서 썩고 있음...


15. "East of Eden" by John Steinbeck


에덴의 동쪽. 1

저자
존 스타인벡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8-06-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존 스타인벡의 가족사를 담은 기념비적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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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by Dale Carnegie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저자
데일 카네기 지음
출판사
리베르 | 2011-04-1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하버드대학 4년 과정’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책이 바로 ‘데일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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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


17. "Crime and Punishment" by Fyodor Dostoyevsky


죄와 벌(상)

저자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9-11-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 인간의 심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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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책은 어디 있을텐데...


18. "The Brothers Karamazov" by Fyodor Dostoyevsky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상)

저자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9-12-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욕망과 증오의 까마라조프 제국] 세계문학의 거장 도스토예프스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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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The Stranger" by Albert Camus


이방인

저자
알베르 카뮈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1-03-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42년 [이방인]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카뮈는 알제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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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


20. "Dune" by Frank Herbert


저자
프랭크 허버트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1-09-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시초인 듄의 배경이 된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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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The Handmaid's Tale" by Margaret Atwood


시녀 이야기

저자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2-07-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성과 권력의 어두운 관계를 파헤친 섬뜩한 미래 예언서『시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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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Anne of Green Gables" by L.M. Montgomery


빨간머리앤 이야기

저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출판사
시공주니어 | 2002-09-18 출간
카테고리
아동
책소개
주근깨에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 이야기! 사랑할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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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 엄청 많은데, 보통 뭘로 읽으시는지. 난 원서가 있지만 안 봄;;; 만화나 영화를 먼저 접하면 책을 잘 안 읽는 듯...


23. "Fahrenheit 451" by Ray Bradbury


화씨 451

저자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9-03-0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독서가 금지된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 환상 문학의 거장 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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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The Giving Tree" by Shel Silverstein


아낌없이 주는 나무 (성인)

저자
쉘 실버스타인 지음
출판사
시공사(단행본) | 2006-07-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는 나무의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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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


25. "To Kill A Mockingbird" by Harper Lee 


앵무새 죽이기

저자
하퍼 리 지음
출판사
문예출판사 | 2008-07-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인종 문제보다는 좀더 근본적인 삶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완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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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를 사면 완독을 못하는 나쁜 버릇. ㅠㅗㅠ


26. "Animal Farm" by George Orwell


동물농장

저자
조지 오웰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01-0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영국 작가의 세계적인 장편소설. 인간에게 착취 당하던 동물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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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by Erich Maria Remarque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저자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9-11-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작가의 제1차 대전 체험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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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The Count of Monte Cristo" by Alexandre Dumas


몬테크리스토 백작 1

저자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2-03-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낙서없는 상급 / 양장본 | 430쪽 | 224*148m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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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by Philip K. Dick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저자
필립 K. 딕 지음
출판사
폴라북스 | 2013-09-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나는 살아 있지 않아요. 우리는 기계죠. 병뚜껑처럼 찍어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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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Catch-22" by Joseph Heller


캐치-22. 1

저자
조지프 헬러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8-08-2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이자 반전 소설의 걸작인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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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Slaughterhouse Five" by Kurt Vonnegut


제5도살장

저자
커트 보네거트 지음
출판사
아이필드 | 2005-0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던 주인공 빌리가 검안사로 안정된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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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by Douglas Adams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합본

저자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출판사
책세상 | 2005-12-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78년 BBC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하여, TV드라마,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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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Brave New World" by Aldous Huxley


멋진 신세계

저자
올더스 헉슬리 지음
출판사
혜원출판사 | 2008-08-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영국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올더스 헉슬리의 미래소설『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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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Flowers for Algernon" by Daniel Keyes


앨저넌에게 꽃을

저자
대니얼 키스 지음
출판사
동서문화사 | 2006-01-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32살! 지능은 어린아이! 뉴욕 빈민거리에 사는 빵가게 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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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왜 저따윈지... ㅋㅋㅋ. 전 이걸 일드로 보았습니다... 유스케 산타마리아의 바보연기에 폭풍 눈물을...


35. "1984" by George Orwell


1984

저자
조지 오웰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7-03-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조지 오웰 탄생 100주년, 그의 작품을 통해 오늘을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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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역서가 다 있다!!!! ㅋㅋㅋㅋ

이게 대체 뭔짓인지. ㅎㅎㅎ


  1. 따즈 2014.02.04 14:12 신고

    카프카가 익숙하니까?


최근에는 여러가지 책을 동시다발로 읽다가 결국엔 어느 것도 끝을 보지 않고 잊는 경우가 많다.
'다산 선생 지식 경영법'도 그런 책이었는데, 요새 다시 보고 있다.
소설책도 아니건만 옛 선비의 글에 빠져 넋 놓고 읽게 된다. 위의 인용은 200쪽.

지하철에서는 전자책으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 를 읽고 있다. 영화와는 완전 다른 작품이다. 내 사랑 데니스(-_-;;;)의 흔적이 책에는 거의 없어!! 다 읽으면 따로 포스팅 하고 싶다.
  1. 2013.09.02 00:06

    비밀댓글입니다

    • 네르 2013.09.02 10:16 신고

      으하하하. 아 그 감상 이해되네요. 저는 영화 첨 볼 당시에 매독이 뭔지 몰라서 찾아본 기억이 있습;; 이게 뭐래는거니! ㅎㅎ

      열린책들이 세계문학전집 어플을 내면서 오픈파트너를 모집했었어요. 일단 iOS에서만. 일종의 베타테스터인데, 목돈이 좀 나가긴 했으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읽을 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거. 지금까지 전자책으로 나온 것만 160여권이거든요. 언제 다 읽죠 ㅡ_ㅡ

  2. 따즈 2013.09.02 17:38 신고

    편지의 해로운 점은 역시 문장력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것. 문장이 이상하면 의문점이 너무 많아서 깊은 뜻을 깨우치기는 커녕, 패닉에 빠질지도. 저 글을 보고 있으니 내 편지상자 버려야할 것 같아. 버려야지 버려야지 하면서 아직 갖고 있는데, 어디 가서 불살라 버리고 싶다. 연애편지들은 애저녁에 처분했으니 불까지는 안질러도 되나; 여간 다 짐스러.
    저 책 읽었는데 기억나는 게 없네. 흑.

    • 네르 2013.09.02 23:30 신고

      난 편지는 어설픈 문장 가득해도 그냥 좋던데. 정작 문제는 내가 보관중인 남의 편지가 아니라, 누군가가 보관중일 내 편지겠지.... 니어링은 자기가 보낸 편지의 사본을 더 가지고 있었나보던데. 내가 과거에 뭔 내용의 편지를 써보냈을지 가끔 궁금해.

      사실 저 위의 발췌문은 서로 공부하는 내용을 가지고 주고받는 편지에 국한된 내용이야. 우리 스트레스 받지 말자.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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