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간 동행들은 모두 신학 전공자였다. 내가 신학 전공자들 여행에 끼었다는 편이 더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P는 북해도에서 우치무라 간조의 흔적을 찾고 싶어했다. 우치무라 간조가 홋카이도대학의 전신인 삿포로농학교출신이기 때문이다

'무교회주의자라며, 흔적이 있겠어?' 라고 내가 물었는데 P도 잘 모르는 모양이었다.

일어를 조금 하는 P 대신 구글링을 해본 결과 우치무라 간조 기념당인 돌의 교회(石の教会)는 삿포로가 아닌 나가노에 있었다.

(링크된 사이트의 교회당 사진 멋있다-)


결국 삿포로에서 우치무라 간조나, 삿포로농학교 뿐 아니라 개척사에 많은 공헌을 한 클라크의 흔적을 쉽게 찾는 길은

홋카이도대학 내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홋카이도대학 박물관에 도착한 시각은 10시 15분 전쯤. 10시에 문을 연다는 말에 근처 이과대 로비로 향했다. 스테인드 글라스가 한쪽에 장식된 이과대 로비에서 나의 동행들은 열심히 기독교 교리에 대해 토론을 했고 (아, 토론 좋아하는 사람들아) 나는 가마--안히 듣고 있었다. (뭔 소린지 몰라... ㅠㅗㅠ) 스테인드 글라스 무늬에 과일, 해바라기, 박쥐, 올빼미가 있어서 대체 왜 그런건지 궁금했는데 박물관에도 똑같이 그 네 가지의 부조가 장식되어있었다. 알고보니 박물관이 전에는 이과대학이었으며, 저 네가지는 각각 아침, 낮, 저녁, 밤을 상징하는 것으로(순서 맞나) 불철주야 연구에 매진하던 과학자들을 기리기 위한 거라고.


오픈 시간이 지나 박물관에 입장했다. 1층은 홋카이도대학의 역사와 인물, 2층과 3층엔 동물 뼈나 광물 같은 게 전시되어 있다 (ㅎㅎ). 우리는 자연히 1층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클라크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와 함께 왔던 선교사들과 그들이 가르친 제자들에 대한 자료를 가이드 언니에게 막 물어가며 하나씩 살펴보았다. 예전에 들렀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시간이었다.


박물관에는 클라크가 남긴 유명한 격언 "Boys, be ambitious!" 에 대한 설명이 많았다. 동행들은 그 문장의 뒤에 'in Christ (혹은 in God)' 이 생략되어있다고 말했었다. 혹시 이 문장 뒤에 더 붙는 말이 없냐고 가이드한테 물었더니, 박물관에는 여러 썰! 가운데 "boys, be ambitious like this old man"이 원래 문장이라는 썰!이 적혀있었다. like this old man 에 old man 은 누구인지 다시 궁금해졌는데, 아마 클라크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되어있었다. 자기가 자기더러 this old man이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 노태우도 아니고... (나, 이사람~ 믿어 주...) 왠지 이 썰은 가짜인 듯 가짜 아닌 가짜 같은...^^


이 말을 다시 인용하거나, 해석한 사람도 많았는데, 그 중 (우리가 찾았던) 우치무라 간조가 언급한 해설에는, 이 말이 클라크의 오리지널이라기 보다는 그의 출신지인 뉴 잉글랜드 사람들은 누구나 익숙하게 알고 있는 문구이며, ambitious 를 해석할 때 '야심'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말은 개인적인 차원으로 이해될 여지가 있으므로 '큰 뜻(大志)' 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적혀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고 해석되기 때문에, 좀더 공동체 전체의 차원에서 달리 해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사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 의미가 더 강하게 전달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공동체를 위한 큰 뜻, 말이지.


북해도에 머문 기간은 9개월이 채 안되지만 막대한 영향을 남겼다는 클라크의 흉상 앞에서


밥을 먹고, 오오도리 공원 근처에서 디저트도 챙겨먹고, 다음 갈곳을 고민하다가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티비타워 근처에서 갑자기 P가 '어- 저기!' 하면서 손가락을 들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 보이던 것은 십.자.가.



교회가 있었다. 동행들이 반가워하면서 그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1층으로 들어서자 직원이 우리를 맞았는데, 한국에서 온 사역자들이고 좀 둘러봐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예배당을 둘러볼 수 있게 안내해주었다. 예배당 안에서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흘러나왔다. 연주자가 연습중이라고 했다.


(발로 찍은 영상을 잠깐 보시죠)




뒤에 다소곳이 서계신 분이 우릴 안내해주신 친절한 직원분.


동행들은 북해도에서 교회를 발견한 기쁨이 큰지 여러가지를 물었다. 북해도가 개척될 당시 선교사들의 공헌이 컸던 영향인지 북해도는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도 기독교 인구가 많은 듯한 인상을 받았다. 직원 분이 북해도 내 & 삿포로 내 소재의 교회와 교단 정보 등을 챙겨주었다. 나는 중간에서 직원분이 해주는 설명을 동행에게 옮겨주느라 바빴는데... 지금에 와서 정리하려니 무슨 말을 들었는지 많이 잊었다.


처음에 물은 것은 교회이름이었다. (들어올 때 건물에 써있었는데 이 사람들이 안 본거지...) 홋코우쿄카이(북광교회)라고 대답하자, 다시 '홋코우가 뭔데요?'라고 물었다. "북쪽의 빛이라는 뜻이죠." 이 교회의 역사는 거의 개척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니까 100년이 넘은 교회(창립 1896년)라는 뜻. 무척 깔끔해서 새로 지은 곳인줄 알았는데 역사가 길어서 놀랐다. 알고보니 교회 건물은 1968년에 신축했고(당시 파이프오르간도 함께 설치) 게다가 최근에 리뉴얼을 한번 했다고.


개척 역사를 들을 때마다 클라크와 그 동료들의 이야기만 주로 들었었는데 북광교회에서는 여자 선교사들의 역할에 대해 말해주었다. 북성학원(호쿠세이가쿠엔)이라는 여성 교육기관을 세운 여자 선교사들이 있었고 그 명맥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최근에 검색을 해보니 사라 C. 스미스가 1887년에 세운 '스미스학원'이 그 시초로, 세우게 된 과정에서 삿포로농학교 1기, 2기생들의 도움이 있었다. 1894년 학교의 이름을 '북성'으로 고치는데, 예측 가능한 대로 '북쪽의 별'이라는 뜻으로 역시 삿포로농학교 졸업생인 니도베 이나조등의 권유로 개칭하게 되었으며 빌립보서 2장 15절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위키피디아 일본의 '학교법인 북성학원' 항목 참조) 북성학원은 현재 대학, 단기대학, 중고등학교, 유치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동행들은 일본에 오기 전까지 일본이 기독교 불모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들른 교회의 역사가 생각보다 깊고 신도 수도 많아서 놀라워하는 눈치였다. 북광교회 견학을 마치고 다시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방향으로 몇 걸음 옮겼을 때 우리는 교회를 또 하나 발견했다.



딱 봐도 왠지 유서깊을 것만 같은 이 곳은 국가에서 정한 유형문화재라고 한다. 일본 그리스도교단 삿포로 교회.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이번에는 견학을 할 수 없었다. 처음엔 목조건물이었던 교회당이 현재 형태로 세워진 것은 1904년. 삿포로의 향토문화유산100선 제4호이기도 하다. 견학이 가능했으면 좋았을텐데. :)


이상, 예기치 않게 따라다녔던 북해도의 기독교 문화 탐방기를 마침. 글이 너무 장황하게 길어졌다.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동안 아침 저녁으로 다른 투숙객들이나 스탭을 만날 때마다 이런 질문을 받았다. "내일(혹은 오늘)은 어딜 갈 거니?" 스탭인 카모와 리키에게 오타루에 갈 거라고 말하자, 갑자기 리키가 손을 모으며 소리쳤다.

- 오겡키데스까~
- 응 맞아, 거기 거기.
- 그 영화 일본에선 별로 안 유명해. 난 여기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한 한국 여행객들이 다 그 얘길 하길래 알게 됐다니까.
- 에? 정말?

음. 어째서지. 이와이 슌지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감독인 줄 알았는데. 리키가 84년생이니까, 단순히 세대차이(??)일 수도 있겠다.

게스트하우스의 투숙객들의 국적은 다양했다. 첫날엔 미국, 호주, 우리 외에 또다른 한국 여행객이 함께였고, 마지막 밤엔 독일, 영국, 싱가폴, 한국의 구성이었다. 서로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가 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E군은 독일 출신의 이본에게 축구선수에 대해 연거푸 묻더니, 영국에서 온 조가 리버풀 출신이라고 하자 첨바왐바를 아냐고 물어서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첨바왐바라니!!!언제적 팀이야!) 분위기를 어떻게든 무마해보려고 영국하면 셜록이지! 라고 조에게 말을 걸었는데, 조가 '그게 뭥미?'라는 표정을 짓는다. 다른 사람들까지 일제히 조에게 셜록을 설명했다. 싱가폴에서 온 봉도 알고, 이본도 셜록을 아는데! 일본인 스탭들도 모두 아는데! 영국에서 온 조는 셜록을 몰라. ㅋㅋㅋ 다들 웃었다. (아마도 최근까지 발리에서 긴시간 체류했기 때문일 거라고 나혼자 그렇게 정리ㅎㅎㅎ)

조는 나에게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안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본도 '강남은 부자들이 사는 지역이지?' 라며 거들었다. 싸이의 승리.

그러고보니 누구도 싱가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네. 내 머릿속 싱가폴은 수십년째 '공중질서를 어기면 벌금 무는 나라'에서 조금도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반성하자.

(통하는 게 많지 않아도 어쨌든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인다.)

* 모든 사진은 카모짱이 촬영.





여행을 많이 다닌 편도 아닌 주제에, 어느 순간 여행이 시큰둥해졌다.

정확히 언제부터였을까.

남들이 다들 멋지다는 곳엘 직접 가봐도 감흥이 좀처럼 일지 않던 여행의 반복.


삿포로는 게다가 이번이 세번째였다. 어찌 된 게 늘 겨울이었다. 여름이라면 조금이라도 새로울텐데...

시큰둥하게 낯선 동행들과 비행기를 탔다. 


짧은 4일의 시간 동안

새로운 경험이 없지 않았고, 아니 오히려 많았고, 삿포로와 오타루에 좋은 추억을 묻어 두고 왔다.

돌아온 내게는 여러 사람의 연락처가 남겨져 있었고, 그들에게 메일로 페이스북으로 차근차근 잘 돌아왔다고 인사를 전했다.


새롭게 알게된 아야카 짱의 페북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人が旅をして、新しい土地の風景を自分のものにするためには、誰かを介在する必要があるのではないだろうか。
どれだけ多くの国に出かけても、地球を何周しようと、私たちは世界の広さをそれだけでは感じ得ない。
が、誰かと出会い、その人間を好きになった時、風景は、はじめて広がりと深さをもってくる。』


사진작가인 호시노 미치오의 책에서 읽은 글이라고 한다.

대충 옮기면 이런 글이다.


사람이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땅의 풍경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누군가 다른 이의 존재가 중간에 끼어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지구를 여러 번 돌아도, 우리는 그것만으로 넓은 세상을 느낄 수 없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이 좋아지는 순간, 풍경은 그제서야 너비와 깊이를 지니게 된다.


삿포로와 오타루에서 만난 인연들(카모, 리키, 아야카, 료코, 마키토, 이본, 봉, 조셉, 헤더 등등...),

나의 낯선 동행들(은광,찬익), 그리고 가까운 이(P)에게,

세상의 너비와 깊이를 일깨워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다.

  1. 파다고기 2014.12.10 18:10 신고

    중간에 끼어있는 다른 존재! 나도 아니고, 타지도 아닌, 제3의 누군가!^^

    • 네르 2014.12.10 23:58 신고

      우리는 이번에 제3의 누군가를 참 많이 만났네요. :)

  2. GoldSoul 2014.12.10 22:47 신고

    와, 호시노 미치오다. 좋다, 좋네요. 역시, 호시노 미치오.
    혹시 어떤 책의 글귀인지 알 수 있을까요? 읽고 싶어져요.
    전 여름의 홋카이도만 봐서, 겨울의 홋카이도를 보고 싶어요. :)
    저 보내주신 엽서의 책 두 권, 이번 정가제 대란 때 구입했어요.
    엽서 받고 두 권 다 읽고 싶어졌거든요. 좋은 책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 네르 2014.12.11 00:03 신고

      구글에서 문구를 일부 검색해봤더니,
      http://foreign.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840134987
      이 책이 나오네요. 『アフリカ旅日記 ゴンベの森へ』
      호시노 미치오는 알래스카에 있었다고 하던데, 특이하게도 아프리카 여행기에요.
      게다가 제인 구달을 만나러 갔던 여행을 기록했다고!!!
      관심 폭발이네요. 정말... 그런데 역서는 없는 것 같구요.

      :) 구입하신 책이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 조마조마.
      즐거운 독서 되길 바랄게요-

    • GoldSoul 2014.12.11 08:57 신고

      아프리카 여행기구나. 궁금하다. 하지만 읽을 수가 없겠네요. 저는. 번역이 되지 않는 한. ㅠ
      저 글귀는 수첩에 적어뒀어요.
      추운 나라에 매혹되어 거기에 머물렀던 사람이 여행한 아프리카라니. 아프리카에도 야생동물들이 있으니, 거기에도 매혹되었을 것 같아요! 링크된 주소의 책 표지는 전혀 아프리카스럽지 않으니 더욱 궁금증 폭발이에요! 감사해요, 친절한 댓글-
      두 권의 책은 분명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예감이 들었거든요.
      오늘 하루도 따듯하게 보내요! ;)

둘째날 아침 식사후 오들오들 떨면서 걸었던 홋카이도 대학 캠퍼스.
아, 겨울. 이런 모습이 정말 겨울이죠.







































  1. 솜다리™ 2011.03.06 22:15 신고

    북해도.. 언젠간 함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는 곳이내요^^

  2. 지다 2011.03.07 16:25 신고

    아~ 겨울! 눈! 홋카이도 대학은 제가 좋아하는 만화 '닥터 스쿠르'의 배경이라 사진으로만 봐도 반가워요.

    • 네르 2011.03.10 21:23 신고

      아, 닥터스쿠르 저도 좋아하는데! 근데 배경이 홋카이도대학인건 몰랐어요. 본지가 오래되어서 잊었나봐요.

    • 지다 2011.03.11 13:31 신고

      만화에서는 H대로 나온 거 같아요.

  3. 하루나 2011.03.10 11:32 신고

    와 그림같군!ㅋ
    홋카이도는 몇월에 가는게 젤 좋지......?ㅠㅠ

  4. 2011.03.15 23:46

    비밀댓글입니다

    • 네르 2011.03.16 10:42 신고

      으하하하으하하하하으하하하하하하
      여보세요! 완전축하드리쎄요! 행복하쎄요!!! >_<

      (근데 왜 눈물이 나? ㅋㅋㅋ)


첫째날 밤부터 둘째날 아침까지의 사진들



삿포로 역. 시계에 별이 총총.



크리스마스 맞이로 분주한 백화점. Fantastic Christmas~



삿포로의 대표적 랜드마크, TV탑



저기 시뎅(市電 발음주의! ㅋ) 이 지나가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요모냥... 삿포로에선 흔한 일이죠.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빗금 긋듯이 사선으로 내리는 눈발이 보여요.



 저기 서있는 차는 아침 먹으러 갈 어시장에서 우리 픽업하러 온 차네! >_<



손님 덕분에 창업 육십년! 오래된 어시장인가보네.



이놈이 좋구만~ 하시는 거죠? ^--^

왜 음식사진은 없어? 하시는 분은 여기를... 음식 사진은 이미 한데 모아 테러끝낸 후라서.. ^^ 
공사장을 둘러싼 울타리. 이런 것 마저 캐릭터.
여기가 일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작은 표식들.
아기자기 니뽕.






  1. 명태랑 짜오기 2011.02.21 21:23 신고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배울 것은 배워야 겠지요. 자주 들릴께요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삿포로 사진을 올려야 할 듯 하여.
여행기는 쓰지 않을 작정이라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는 핑계를 믿어주시라.) 사진만 올린다. 
그래서 카테고리도 사진 카테고리에.

오늘은 일단 공항사진들만.


















삿포로 가는 날,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눈이 내렸다. 내리는 폼을 보니 금방 멎을 눈발이 아니었다. 
눈내리는 한국을 뒤로 하고 도착한 북해도에는 눈이 적었다.
예상치 못한 모습이어서 당황했다.
  1. S마이스토리 2011.02.20 22:43 신고

    개인적으로 하늘사진이 좋네요~~ 사진 잘보고 갑니다^^

    • 네르 2011.02.20 22:51 신고

      안녕하세요. ^-^
      저는 그냥 스냅으로 찍는 거라 그리 자랑할 만한 솜씨가 아닌데도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 지다 2011.02.21 10:55 신고

    요즘 유행하는 말로 공항패션종결자 (이런 말 좋아히진 않지만 한 번 써 봅니다.) 은근 승환님 느낌도 나고 자유롭고 편해 보여요.

    • 네르 2011.02.21 15:55 신고

      제 친구에요. ㅎㅎㅎ.
      저나 제 친구나 공장장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


여행을 잘 하려면 잘 챙겨먹어야 한다. 먹어야 힘이 나고 힘이 나야 더 많이 볼 수 있으니까. 나이가 삼십대가 되고보니 먹지 않고 돌아다니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ㅎㅎㅎ. 그래서 먼저 뭘 먹고 돌아댕겼나!를 정리해 둔다.

이따다키마스! (잘 먹겠습니다)

  1. H 2011.01.19 23:24 신고

    오~~~~~~~ 오~~~~~~~
    오오오~~~~~~~ 배고퐈 ㅠㅠ

  2. 새빛향기 2011.01.20 10:55 신고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연어알은 입안에 넣자마자 톡톡 터질 것 같아요.

  3. 2011.01.20 15:07

    비밀댓글입니다

    • 네르 2011.01.20 22:08 신고

      지금 남은 돈이 있나 찾아봤는데! 오천엔 밖에 없어서 확인이 안되어요;;; ㅠㅗㅠ;;

  4. cooleun 2011.01.20 16:00 신고

    너무한다. ㅠ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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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행사가 있던 곳이 바로 저곳이라니..간밤과 너무 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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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은 부페. 저게 아마 두번째던가;; 낫또에 도전해봄-


아바시리에서 삿포로로 돌아가는 날이다.
이날은 굉장히 여러번 교통수단을 갈아타야했다.
아바시리 - 키타하마 - 시레토쿠샤리 - 시베차 - 구시로 - 삿포로의 여정중에 시레토쿠샤리에서 시베차로 이동할때 관광버스를 이용한걸 빼면 모두 종류가 다른 기차를 타고 여행을 했다.
아바시리에서 키타하마는 그냥 작은 일반기차로, 키타하마에서 시레토쿠샤리까지는 노롯코 열차, 시레토쿠샤리에서 시베차까지는 버스였는데 가이드분이 계속 주변에 대해 소개해주셨다. 물론 일어로;; 뭔소린지 모르니 그냥 잤는데, 깰때마다 가이드 아줌마가 계속 쉬지않고 얘기하고 있어서 내가 떠든 것도 아닌데 단내날것 같았다는... -_- 시베차에서 구시로로 가는 구간이 이 열차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증기기관차가 다니는 구간. 책이나 티비에서만 보던 그 칙칙폭폭 기차를 실제로 타다니~ 아- 낭만적이다~ 이런 분위기라기보다는 오징어 구워먹으며 주변 구경하기 분주한 분위기였다. ㅎㅎㅎ



증기기관차 여행의 동영상 간접체험! (중간에 기적소리도 들립니다-)



중간중간 갈아탈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무언가에 타고 있어야 했던 강행군이었다. 삿뽀로에 도착한 시간이 밤 9시. 주린 배를 부여잡고 게정식을 먹으러 갔더니 너무 늦어서 나베종류는 안된다는 거였다. 그간 여기저기서 게는 많이 먹었기때문에 메뉴를 오코노미야끼로 바꿨다. 따즈가 친구와 한번 가본적이 있는 곳이라기에 따즈에게 오코노미야끼 조리까지 모든것을 맡겼다. ㅎㅎ 따즈야, 맛있었다~


이로써 나의 짧은 북해도 여행이 막을 내렸다. 언제나 눈이 소복한 북해도를 동경해왔기때문에, 그만큼 즐거운 여행이었다. 운이 좋아 삿포로와 오타루의 눈축제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쇄빙선상에서의 한시간이 아닐까 싶다. 그 한시간 동안 찬바람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던 그 시간이 너무나 여유롭고 좋았다.

마지막날 아침에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탄후 배웅나왔던 따즈와 송화양이 되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잠시 울적했다. 북해도에서의 시간은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던 것이다. 그때 그 아쉬움이 아직도 생생한데, 내일이면 다시 일본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오늘 공들여 싼 짐이 내 눈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 드디어 저 도쿄에 갑니다. 도쿄는 또 처음이군요. 열달 정도 예상하고 가는데요. 거기서도 간혹 소식 전할게요. :)
  1. 하루나 2007.04.02 12:36 신고

    흑.. 저 아저씨 설명이 다 들리지 않는게 좌절이군.ㅜㅜ

  2. 라면한그릇 2007.04.03 17:06 신고

    아...부럽당....10달이라.....

쇄빙선을 타고 온후 숙소를 찾아갔다.
(아바시리에서도 버스프리패스를 굉장히 유용하게 써먹었다. 머리굴리면 이런데서 돈이 절약된다.)
겨울의 북해도는 정말 낮이 짧아서 5시정도만 되어도 사위가 어둑어둑해지는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아바시리 관광호텔 앞 도로에 도착했는데, 호수(였는지 강이였는지;;)가 꽁꽁 얼어있는 그 위로 뭔가 축제가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뭔지 궁금했지만 긴열차여행과 찬 공기에 몸이 잔뜩 피곤해져있어서 우선 호텔로 들어갔다. 카운터에 문의하니, 7시반에 호텔앞에서 버스가 그 행사장까지 데려다 준다고 해서 짐풀고 식사한 후에 구경가기로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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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제공해준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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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베에, 게다리에, 스시, 회 등등등... 난 너무 잘먹는다아-

식사를 마치고 행사장으로 갔다. 많은 조명장식이 꽁꽁 얼은 호수위를 장식하고 있었는데, 그 면적이 대단히 넓었다. 스노모빌을 타고 둘러보던가 아니면 열기구를 타고 내려다볼 수 있는 방법등이 있었는데, 우리는 열기구를 탔다.


열기구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주위 관광객들이 거의 다 중국인이었다. 그래서, 알바생들 사이에서는 우리도 걍 중국인으로 인식이 되어버리는 사태가. 우리는 한국사람이란 말이다! 버럭! (자랑스러운 한국인까진 아니지만 우리 그냥 한국사람하게 해주세요-) 열기구 바구니는 4인용이었는데, 우리팀은 다섯이서 타느라 좀 낑겼다. 크하.

축제를 보고 난 후에 숙소로 돌아와 온천에 들어갔는데, 탕 운영을 특이하게 하더라. 온천탕이 3층이랑 5층에 있었나, 하여간 두개층에 있었는데 남탕 여탕이 정확히 구분된게 아니라 짝수날 5층이 여탕이었으면 홀수날은 5층이 남탕이 되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헷갈리면 완전 곤란하겠다는;; 노천탕도 있어서 쌓인 눈 보면서 온천욕을 하는 정취도 꽤 그럴싸했다. (물은 그다지 뜨시진 않더라만.) 온천욕이라는걸 일본에서 처음해봤는데 2년전 후쿠오카때도 느꼈지만 온천욕 너무 좋다 ^ㅂ^

오타루에서 샀던 달콤한 와인을 셋이서 나눠마시며 수다를 떤 다음 잠자리에 들었다. ZZ
우리의 아바시리 여행은 JR여행센타에서 소개하는 여러 여행코스중 하나를 택한거였는데, 어찌나 시간계산이 딱딱 맞게 짜여져 있는지 조금 달리 해볼까 해도 시간이 안맞아서 결국은 그 코스대로 따라가게 되어있었다. 우선은 오호츠크 유빙관이라는 곳을 갔었는데 이곳은 뭐, 그냥 전시장이었다. 물론 체험관은 즐거웠지만. (==> 젖은 수건을 들고 체험관안으로 들어가서 프로펠라처럼 휘휘 돌리면 그대로 얼어버렸다. 나중에 그걸로 칼싸움하며 놀았다??) 유빙관에서 나온 후에는 오늘의 메인스테이쥐- 쇄빙선을 타기 위해 이동.

쇄빙선은 말그대로 얼음을 부수며 나가는 유람선인데, 이 얼음은 오호츠크해로부터 떠내려온 얼음들이라고 한다. 날씨 상황에 따라 유빙이 없는 경우도 있다던데, 우리가 간 날은 다행히 '유빙있음'이라는 안내가 붙어있었다. 1시간 코스동안 하는 일이라곤 얼음사이를 지나가는 일뿐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콧속까지 모두 얼어붙는것 같았지만 계속 바깥에서 부서져 떠내려가는 얼음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이 분위기를 느끼는 것 만큼은 동영상으로.
  1. 호두인형 2007.03.31 00:00 신고

    얼음과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 굿 ^^b ㅋㅋ
    멋지다 언니야

  2. 시진이 2007.03.31 21:08 신고

    거침없이(?) 올라오는 여행기를 보면서.. 정말 일본 떠나실 날이 다가오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저것 준비하시느라..또 사람들 만나시느라 바쁘실텐데. 며칠 날씨가 요상해서 감기라도 안 드셨는지.. 가서도 얼마동안은 정신 없으시겠지만 멋진 얘기들 남겨주세요~ 무얼 하시든 다 네르님께 플러스가 될 거라 믿습니당^^

    • 네르 2007.04.02 01:40 신고

      감사합니다.
      짐을 꾸려놓고 앉아있는데 참 기분이 이상하네요.
      몸은 탈없이 건강해요. 곧 소식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시진이님도 건강하세요-

드디어 삿포로에서의 3일째 아침이 밝았다. 아침부터 굉장히 분주했는데, 그건 아침 8시 4분발 열차를 타야했기때문이다. 우리가 탄 열차는, 유빙특급 오호츠크노카제 (オホーツクの風)얼마나 오랫동안 열차를 타야하냐면, 8시4분에 출발해서 아바시리에 도착하는 시간이 오후 1시 21분이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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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칸은 2개층으로 나뉘어있는데, 아래층은 쉴수 있는 로비. 저기에 우편함도 있어서 나눠주는 엽서에 글을 써서 부칠수도 있다.

&gt; 창밖 풍경과 열차 모습 (+)


점심으로 먹은 건 카니메시벤토. 사진으로 보는 것 처럼, 밥 위에 게살이랑 계란등등이 뿌려진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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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이 여행노선을 예약하면서, 벤또를 같이 예약했었는데 알고보니 열차탑승하자마자 승무원이 돌아다니면서 신청을 받더라. 승무원은 여승무원이랑 남승무원 한명씩이 있었는데, 남승무원 옆얼굴이 왠지 잘생겨보여서 좀 쳐다봤다; -_-;;; 어려보이더라.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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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5시간동안 졸다깨다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아바시리에 도착했다. 이제 얼음 부수러 가야지!
  1. 하루나 2007.03.31 07:46 신고

    근데 일본열차는 대부분 앞이 다~ 보이는듯하더라?
    지하철도;;;
    그게... 차장실;;뒤가 투명해서인가..

이라기보다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를 본 후에 다시 삿포로로 돌아왔다.
삿포로 눈축제의 마지막날이었고, 밤에 본 눈조각들은 또 사뭇 다르더군.


저녁식사는 라멘집에서. 콘버터라멘이 유명하다고 해서, 또 유명하단걸 먹어줘야지하는 마음에 주문했다. 정말 대따시만한 버터가 국물에 들어가 있어서 깜짝 놀랐음. -_- 맛있긴 맛있었는데 너무 양이 많아서 놀래버렸다. (일본라멘 너무 좋다;;) 옆자리에는 처음엔 늙은 아저씨들이 잔뜩이다가 갑자기 다 나가버리고 코높은 외국인이 혼자 와서 앉았는데, 친구말로는 주문하려고 열심히 일어를 연습해서 말했는데 주방장 아저씨가 못알아먹어서 결국 손짓으로 해결. -ㅂ- 나중에 젊은 일본친구들이 열심히 말걸어주더라, 그래서 연습한 일어 잘 사용하신듯. 다행이지? (근데 이 외국인 나이가 나보다 어렸다는거- 더 들어보였는데;;)

아 이날 로모에 달았던 스트랩 잃어버렸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따즈양 핸드폰 AU 기본스트랩을 달아주었음.
  1. 라면한그릇 2007.03.31 01:21 신고

    나두 일본라멘 넘 쪼아!!!! 조만간 홍대 가야지.

  2. 아디오스(adios) 2008.08.30 11:19 신고

    우와~ 멋진데요 ^^

오타루역에서 곧장 내려가면 오타루 운하가 나오는데 우리는 시장골목을 통해서 조금 구불구불 돌아가기로 했다.
구경도 하고 점심식사할 식당도 찾을 겸 겸사겸사.

그러다가 찾은 식당이 日本橋. 밖에 진열장에 놓인 샘플중에 B 세트에 혹해서 들어갔다.

섬답게 해산물이 풍부해서 이 식사 이후에도 해산물은 아주 심심치 않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게.
뭘 줘도 잘 먹는 네르답게 다 맛있었지만, 특히 감동적이었던 건 우니이쿠라동. 정말 맛있다.
연어알이 올라간 스시 먹을때 연어알 터지면서 퍼지는 비린맛이 참 싫었었는데, 저기 들어간 연어알은 어찌나 신선한지 비린 맛이 전혀 없었다. 성게알도 맛나고.

역시 우리의 주문은 탁월했던 것이여-우리가 열내면서 저 음식들을 먹어치우고 있을 때, 어디선가 들리는 주문소리. 




여기 저기서 B 세트를 시켜댄다.

우리 일행이 앉은 자리는 주방을 에워싼 카운터석이었는데, 덕분에 게 다듬는 모습이나, 스시를 쥐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주방에는 주방장 한분과 그 밑에서 일을 배우는 듯한 어려보이는 청년이 둘 있었는데, B세트를 주문받자 그 청년들 중 하나가 열심히 게다리를 다듬기 시작했다.




 

게 다듬는 모습을 찍어두려고 카메라를 들고 있다가 게 다듬던 조수 청년이랑 눈이 떡 마주쳤다. 허락도 안 받고 찍는게 좀 미안해서 잠시 뻘쭘해 있다가 뻔뻔한 여행객의 마음가짐으로 두어장 찍고 남은 밥을 마저 먹었다.





몇 분쯤 지났을까, 주방장 아저씨가 그 조수를 질질 끌고 내앞으로 온다. 

그러더니 뭐라뭐라 말하는데 뭐래는겨.
정신 차리고 들어보니 사진찍으라는 소리다. 에?
나의 멍청한 표정을 보더니 주방아저씨 曰, "젠젠다이죠부데스요 (괜찮아요)"

뭐 사진을 찍는거 괜찮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왜 얘를 찍으라는 건지...

계속 어리둥절해했더니


그제서야 아저씨 설명하시기를,
"손님들이 모두 얘한테 뜨거운 시선을 보낸다구요"
(민나사마랑 아츠이 시센이라는 말만 알아들었지만)

오호- 그럼 내 시선도 뜨거웠단 말인가! 싶어서 급해명을 하려고 "그게 아니구요. 저는 게를 찍은건데요" 랬더니 주방장 아저씨, 손뼉을 치며 웃고 난리다. 그래 좋나;;; 이어지는 질문 "타이뿌쟈나이? (타입이 아니에요?)" 그 질문에는 어찌 대답할까 싶어 "아~" 이러며 얼버무리려는데 주방장 아저씨 나의 "아~"를 "하이~"로 알아듣고 또 대폭소.

불쌍한 조수군은 당황하는 눈치더니 아예 안으로 쏙 들어가버리고 나는 미안한 마음에 그 뒤통수에 "스미마셍-"을 외쳐주었다. 아가야, 당황하긴 나도 마찬가지란다. ^^;;;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주방장 아저씨가 인상은 제일 좋았다. 주방장 아저씨 얼굴은 여기서 확인 가능)

이건 후에 또다시 오타루를 방문한 따즈에게 들은 소식인데, 이 하노 청년이 작년 12월에 열린 북해도 스시대회의 마끼즈시(김말이스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더란다. 신문기사를 보니 나이도 초 어림...21세? ㅋ. 올해 전국 대회가 열린다던데, 전국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서 전국구 스타로 거듭나길. 유명인사를 못 알아봐서 쏘리했다-



  1. randy 2007.03.06 10:49 신고

    타입이고 뭐고가 어디있어! 영계잖아 ㅋㅋ

    • 네르 2007.03.06 11:35 신고

      -ㅂ- 너무 어리잖아.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 ㅋㅋㅋ

    • randy 2007.03.06 17:52 신고

      양심보다는 사랑이 우선이야 ㅋㅋ

    • 네르 2007.03.06 17:56 신고

      그렇게 말하자면 정말 쟤는 내 타입이 아니거던. -_-
      영계라고 다 사랑해줄 순 없쥐.
      난 차라리 건강한 미중년이;;;

  2. 하루나 2007.03.06 12:53 신고

    푸핫!!
    조수하니 사토시가 생각나네-

    • 네르 2007.03.06 17:57 신고

      롱러브레터표류교실 말하는거지?
      ㅡ.ㅡ; 그 드라마 난감하더라. ㅋ

하얀 창밖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밤새 눈이 많이도 내려서 온세상이 하얗다. 따즈는 내가 오니 눈이 계속 내린다면서 내가 눈을 불러온거 아니냐!고 했다. 이히- 어쩌면 그럴지도?

자, 오늘의 삿포로의 눈조각들을 간략하게 구경한 다음, 오타루로 향하는 것.

친절한 따즈양이 나를 위해 눈조각이 전시된 오오도리 공원을 함께 둘러봐주기로 하고 오타루 출발할 때 송화양이 삿포로 역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삿포로의 눈 조각들은 기업판촉으로 대규모로 제작된 것들에서부터 귀엽오 아기자기한 캐릭터 조각까지 다양하게 구비가 되어있었다.  제대로 구경하기에는 사람들이 너 ~ 무 많아서 그 눈길을 종종걸음으로 다니기도 무척 버거웠고, 게다가 갈수록 세차게 내리는 눈발때문에 눈앞도 잘 보이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헥- 힘든 것은 우리뿐만이 아니었다. 눈이 계속 내리자 눈조각 위에도 소복히 쌓여버려서 조각이 순식간에 제 형체를 잃어가고 있었고, 그 조각들이 제 모습을 찾게 하려고 손을 쓰고 있는 무리들도 보였다.

&gt; 자, 그럼 눈조각을 좀 보실까요? (+)


너무 추운 가운데 뭔가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홍보중인 회사측에서 뭔가를 나눠주는 눈치. 우리도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줄 서서 받은 것은.....요리용 맛술이었다. 푸헐. 처음에는 녹차인 줄 알고 음료수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니었다. 에혀. 따즈의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내것도 따즈에게. 그것을 벗어나서 또 다른 줄에 합류했는데, 이번에는 따즈가 강력 추천한 먹을 것 (자세히 말하면 마실 것) - 북해도 하면 낙농업! 낙농업하면 우유! 겨울이니까 데운 우유! ^^ 
사용자 삽입 이미지요거이 100엔. 찬 몸 녹이기엔 모자라 모자라- (먹다말고 찍은것;)사용자 삽입 이미지유리병에 든 우유, 귀엽기도 하지.

자, 이제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송화양이 합류했고 삿포로 역에서 오타루로 가는 급행열차를 탔다. (32분?34분?소요) 오타루에 내려서는 운하로 가기 전에 우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자, 그 점심식사를 하는 곳에서 ... (to be continued) ㅋㅋ
  1. randy 2007.03.06 09:10 신고

    일본 출장갔을때는 넘 바빠서 일본 음식도 거의 못 먹었는데..
    회사 앞에서 먹었던 이상한 라면(?)은 정말 맛없었구.
    그래서 일본 음식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어.

    • 네르 2007.03.06 10:07 신고

      이히- 맛있는데 맛있는데.>_<
      일본 라멘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라우-

짐을 풀고 서둘러 삿포로 역으로 향한다. 눈축제가 한창인 大通公園 (오오도리공원) 을 살짝 들러서 몇개의 눈조각을 보고 시청 건물을 가로질러 둘러둘러 삿포로역으로 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삿포로 역에서 홋카이도 레일패스 3일권을 구입했다. 14000엔. 비싼가? 그래도 이거 하나면 3일동안 철도여행은 마음껏 할 수 있다. 이 레일패스 말고도 예약을 미리 해두어야 할 일정들이 있어서 시간을 좀 소비했다. 여행소개팜플렛을 들춰보니 여행상품들이 굉장히 다양하게 구색을 갖추고 있고 역사안에 철도 예약뿐아니라 버스 예약까지 할 수 있는 곳이 모두 모여있어서 쉽게 예약을 마칠 수 있었다. 철도 예약하는 창구에는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직원이 있어서 수월하게 예약을 하기도. 따즈와 송화는 왜 이전엔 이 언니가 없었던 거냐면서 어렵게 예약했던 지난날을 억울해했다. ^^;;


해는 어느덧 저물고 (해가 굉장히 일찍 진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오늘의 메뉴는 징-징-징기스칸~. 양고기구이다 [각주:1]. "다루마だるま"[각주:2]라는 가계가 굉장히 유명하대서 찾아가는데 원래는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려고 했으나 철도예약하는 데 시간을 오래 보내다보니 조금 늦게 가게앞에 도착했다.... 그랬더니...그랬더니!!! 줄이 길다. ㅡ.ㅜ 주방에 아줌마가 세 분이 분주하게 요리를 준비하고 그 아줌마들을 3면으로 둘러싼 테이블에 앉아 먹게끔 되어있는 아주 작은 가게였다. 2인 자리에 하나꼴로 불판이 놓이고 야채(양파,파)가 수북하게 놓인 틈틈이 양고기를 구워먹었다. 크아-최고! 고기는 간장소스 같은 것에 찍어먹고 그 남은 소스는 나중에 밥과 함께 오차즈케[각주:3]식으로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 으하하하- 음식 사진은 미안하지만 없다. ^^;;;


  1. 자세한 것은 여기를 참조 [본문으로]
  2. 혹시 다루마 가실 분들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따즈 제공 쉽게 찾아가는 법이랍니다. 음식사진도 저쪽엔 있음. ㅎ [본문으로]
  3. 녹차에 밥을 말아먹는 일본요리 [본문으로]
  1. 하루나 2007.02.28 23:02 신고

    도로로 또 찍는다더라..?

    • 네르 2007.03.02 00:00 신고

      2편뿐 아니라 3편까지 계획에 잡혀있더라.
      배우들이 아직 싸인한건 아닌가봐.

  2. t 2007.03.01 16:20 신고

    완소 도로로!!

  3. 라면한그릇 2007.03.02 16:47 신고

    안추웟던 이번 겨울에 제대로 추위 느끼고 왔구나?
    ㅎㅎ 역시 일본은 먹거리가 참!!! 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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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드디어 신치토세 공항에 착륙했다. 비행기 좌석이 앞쪽이어서 일찍 내려 입국수속도 빨리 마칠 수 있었지만 수하물 찾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이제 삿포로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야했다. 출발전 여행 카페에서 미리 확인했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뒤통수 쪽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린다. 뭐지? 싶어 고개를 돌려보니 왠 노부부와 젊은 부부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뭣땜에 시비가 붙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노부부쪽에서 젊은 부부들 잘못을 걸고 넘어진거 같은데 젊은 쪽에서는 아니라고 하는 상황.  젊은 쪽 아저씨가 덩치가 좀 있었는데 어찌나 할아버지를 거세게 몰아부치는지 좀 무서웠다. 결국 공항 직원이 와서 중재. 노부부를 다시 공항건물 안으로 모시고 돌아가는데 젊은 아저씨 눈알을 부라리며 그 뒤통수에다가 대고 소리치는 한마디. "키에로! 消えろ!(꺼져!)" 거참, 일본 땅에서 처음 보는 장면이 이런 거라니, 아저씨 감점 백점.

버스가 도착했는데, 어라- 사람들이 다 손에 티켓을 들고 있다. 나는 티켓 안샀는데... 훔. 버스 운전 기사 아저씨한테 천엔을 보이며 "카네..." 이랬더니 일단 올라가란다. 음. 후쿠오카 갔을 때 보니 내릴 때 돈내는 시스템이긴 했는데 티켓을 꼭 안사도 되는건가...싶어서 천엔을 꼭 쥐고 두리번 거리고 있었더니 한 할아버지가 "다이죠부. 다이죠부" 한다. 뭔가 더 말을 하시다가 하나도 못알아먹겠다는 내 멍청한 표정을 보시더니 외국인임을 눈치채신 듯. 그다음부터는 "오케 오케" 하시더라는. 할아버지, 저 '다이죠부' 정도는 알아요. 허허허- ^-^;;

버스를 오르는 승객들 수가 꽤 많았다. 어떤 아저씨가 내 옆자리를 가리키며"어쩌구 이이데스까?" 라고 물어봐서 "이이데스"라고 말해주었다. 정말 딱 아는 단어만 들린다. 내가 리스닝도 약한 데다가 귀도 좀 어둡고 -_- 눈치도 없어서 멍청해 질때가 정말 많기 때문에 너무너무 긴장이 된다......라기엔 버스 출발 하기가 무섭게 졸았다. 설핏 졸다가 깨보니 옆자리 아저씨 맹렬히 독서중. 눈도 크더구만 그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아주 책을 눈에다 붙이고 보고 있다. 오오- 뭘 저렇게 몰두해서 보시나 했더니, 만화책! 일본에서는 직장인들이 출퇴근길에 만화를 읽는 장면을 쉽게 볼수 있다더니만. 나루호도~ なるほど(과연) !

창밖을 보니 어느새 삿포로 시내로 접어들었는지 높은 건물들이 빼곡하다. 그런데 이놈의 버스가 어찌나 도는지 친구가 말해준 버스정류장은 삿포로 시내로 접어들고도 한~~~참이 지나야 나오더라는. 친구네 집까지 혼자 찾아가기로 했는데 약도만 들고 오고 몇 호인지를 적어오지 않은 나는 잠시 친구 주소를 기억해 내려고 애를 썼다. 1004호 였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찌되든 1004호부터 두들겨보자라고 맘을 먹고 버스에서 내리니, 낯익은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따즈가 날 마중나와 준 것. 2달만에 보는 얼굴이라 어찌나 반갑던지!!! 확인해보니 내가 기억하고 있는 주소가 맞아서 마중을 안 나와주었어도 큰 탈은 없었겠지만, 마중 나와주어서 너무너무 고마왔다. 게다가 버스가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한시간이나 밖에서 떨었으니... 오랜만에 본 친구야, 고마워!  그리고 반가워!


  1. 하루나 2007.02.27 12:22 신고

    난 접때, 너무나 졸린 상태인데도 눈 부릅뜨고 급행열차의 역을 다 체크했다;;;;;
    행여나 잘못탔으면 어쩌나 해서-_-

    아- 나도 따즈 보고 싶다!

내가 도착하는 날은 삿포로에서도, 그리고 오타루에서도 유키마츠리를 하는 때였다. 정말 비행기 예약은 아주 기똥차게 좋은 일정으로 했다니깐. 삿포로가 예년과 달리 눈이 덜 오고 ('안 오고' 가 아니다), 게다가 눈이 잘 뭉치지 않는 눈이라서 축제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는데 막상 삿포로에 살고 있는 따즈양은 '눈이 맨날 맨날 계속 와' 라고만 했다. 예전에 벚꽃 보겠다고 진해까지 내려갔다가 기상이변으로 벚꽃은 못보고 비만 맞고 왔던 전적이 있는 나로서는 기껏 북해도까지 날아갔는데 유키마츠리를 제대로 못보는 것은 아닐까 자못 걱정이 되었다.

주린 배를 기내식으로 채우고 나니 창밖을 볼 여유가 생겼다. 보송보송한 구름 속을 헤치고 날아가는 광경은 이상하게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북해도 상공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장의 안내가 흐를 즈음 내 시야에는 이미 새 하얀 지상의 모습이 한가득 들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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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조그만 창 밖의 풍경을 보았을 뿐인데도 그 새하얀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 태어나서일까. 나이가 들면 눈이 성가셔 진다더니만 아직도 눈이 오면 일단 좋다. (그리고 한 1분 지난후 출근길을 걱정하긴 하지만) 일단 북해도에 오긴 왔구나! 라는 기분.
  1. 하루나 2007.02.25 23:19 신고

    난 정말이지, 야간비행;;만 해서..
    낮의 구름을 정말 보고싶다!!!^^;

  2. 2007.02.26 17:18 신고

    가뜩이나 심란한데 완존 염장이닷! 부럽 ㅠ.ㅠ

  3. 꿀때지 2007.02.27 10:24 신고

    잘 다녀오셨군요.. 설경구경.. (설경구??) 많이 하셨겠네요~~

이번 여행은 아마도 북해도에 자리를 잡고 있는 따즈가 아니었으면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다. 원하는 비자는 연거푸 거부당하고 북해도의 겨울을 포기해야 하나로 심각하게 고민하던 차에 마일리지를 확인해 볼 생각을 한것은 참 장한 짓이었다. 인도네시아를 5년간 수시로 왔다갔다한 보람이 영 없지는 않아서 나에게 일본을 왕복으로 다녀오고도 남는 마일리지가 쌓여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숙박도 따즈가 마련해줄 것이니, 이런 기회를 놓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 분명해!

북해도 티켓을 예약한 것은 작년 12월, 확정지은 것은 1월 중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따즈가 부탁한 것들을 이것저것 받아놓았다. 여행의 여정을 논의하기도 했는데, 내가 또 이런걸 구성하는데는 영 서툴어서 따즈가 제시하는 몇몇의 계획을 듣고 '오오- 그거 좋다' '오오 그것도 좋다' 만 반복해댔다. 아마 같은 말만 하고 있는 내가 답답하기도 했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후쿠오카 갈때도 떠나기 전까지의 모든 준비는 따즈가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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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면서 소일하기

음. 도대체 여행자의 마인드가 아니래두. 그러고도 떠나고 싶다고 노래부르는 걸 보면 나는 정말 대책없는 스타일이라니까... 이건 앞으로 꼭 고쳐야 할 점이겠네.

회사를 그만 두고 한숨 좀 돌리고 나니 출발이 코앞이었다. 캐리어를 끌고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생각외로 짐이 많아서 결국 캐리어를 가지고 가기로 결정. 왠일인지 긴장이 돼서 짐도 하루 전에 미리 싸는 준비성을 보였다. (네, 당연한 거지만 여태껏 안그랬거든요.)

출발 당일은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인터넷으로 신청해놓은 환전도 공항지점에서 수령을 해야했기때문에 좀 미리 도착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비행기는 오전 10시 20분 출발 예정. 8시가 조금 넘어서 공항에 도착했고 환전과 출국수속 등등을 마치고 나니 약 한시간의 시간이 남아버렸다. (입출국 신고서 없어진 걸 몰라서 살짝 어리버리짓 좀 했음) 배가 엄청 고팠는데 공항에서 파는 음식을 먹기는 싫고 간단하게 요기나 할 요량으로 KTF Lounge 에 갔었는데 KTF 멤버스 카드도 안가져오고 휴대폰도 안들고 와서 결국 이용할 수 없었다. 라운지에 날 잡아잡수 (-_-) 하며 가지런히 놓여있을 빵과 과자와 음료수들을 두고 돌아서는 내 발걸음은 천근 만근. 배는 꼬르륵. 기내식만을 기다리며 한시간을 게이트 앞에서 티비 보며 보냈다. 일본에 가는 걸 어찌 알고 티비에선 '맛있는 프로포즈'라는 일본 드라마가 나오고 있더라. 재벌 아들로 나오는 배우가 '노다메 칸타빌레'의 마스미짱을 연기한 그 배우여서 괴리감을 심하게 느꼈다. (그..첼로연주하던 그 여자아이도 재벌집 딸로 나오더라. 둘이 사귄다더니 이 드라마로 만났군! 혼자 막 그림그리고 이해하며 앞얘기는 알지도 못하면서 재미있게 보았음. 안봐도 뻔한 드라마이기도 했고.)

드라마가 끝날 때쯤 드디어 탑승이 시작되었다.

(...내일 이시간에??? 는 아니고 내일 이어집니다. 정리가 아직도 덜된 ㅡ.ㅜ)
  1. 하루나 2007.02.25 19:21 신고

    나 요즘 저 드라마 본다..ㅜㅜ
    재미는 영~ 없음... 일본에서 한류스러운걸 하니 재밌을리가 없지!! 너네 스타일을 하라고!ㅋㅋㅋㅋ 삼순이도 마구 생각나고, 난 파리는 안봤는데 누군 파리도 생각나고, 각종 한국드라마의 전형적인 요소들이;;;;;ㅋ

  2. 네르 2007.02.25 20:43 신고

    다른 드라마를 보도록 해;;;;

  3. 하루나 2007.02.25 23:19 신고

    꽃남2 열심히 다시 시작!!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정리는 천천히 할게요.

일단, 맛배기로 비행기가 북해도에 막 들어섰을때의 사진이에요.

눈구경은 정말 실컷 했어요.


  1. 2007.02.16 08:29 신고

    좋았겠다!!! 난 부러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ㅋㅋ
    암튼 잘왔어~

  2. 하루나 2007.02.16 10:04 신고

    +_+

  3. 따즈 2007.02.16 21:42 신고

    기대하겠어!

  4. B_ 2007.02.19 01:18 신고

    워~워~ 북해도오~ 예쁜 곳이군.
    잠깐 정신없던 사이 네르는 일본에 다녀왔군.
    거기서 따즈도 만난거야?
    회사 정리한 것을 축하(?)해.
    다음 계획이 궁금하오.^^

    여행사진!!! 나도 기대할게~* ^-^으흐으흐

    • 네르 2007.02.19 22:03 신고

      난 영화에서 하도 겨울만 봐서
      북해도하면 겨울생각만 났었는데...
      알고보니 여름 가을은 더 죽인대요;;; 또 가야돼;;;???

  5. Jay 2007.02.20 16:10 신고

    우엉..넘 부럽다.. 빨리 정리해..아시겠지만...
    때 지남 완전 기억 가물에..귀차니즘이..덮치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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