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부산으로 향했다. 2013년엔 엄마에게 사고가 생겨 급히 일정을 취소했었다.

새로 장만한 샘을 서울역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려서 모서리에 흠집이 생겼다.

아, 나의 정신머리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밥부터 먹는다.

영화시간에 맞추려고 극장 밑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주문을 했다.

비주얼은 엉망이지만 그럭저럭 먹을만은 하다.

시장이 반찬인가.





처음 부산영화제를 찾았던 게 10회때던가.

어느덧 19회.

그 사이에 상영관은 더 깔끔해지고,

남포동을 벗어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교환 부스는 여전하다.



첫날 본 영화들




저멀리 미우라 하루마가 보인다. 여배우가 매력적이더라. 묘한 느낌. 그런데 이름은 까먹었지.




도요코인 서면에서 묵었다.

T는 '내년엔 반드시 해운대를 예약하겠어'라고 전의(?)를 불태움.





스벅에서 모닝커피



모자끈이 왜 저 모양일까.

바람탓이다.






태종대.

T의 셀카봉+아이폰2대는 훌륭하게 제 몫을 했다.

뭐 위에 사진은 셀카봉으로 찍은 건 아니지만...

(바람이 강하면 블루투스 통신이 교란되나요?)

여튼, 원래 전망대 아래쪽에서 어패류를 흡입할 예정이었으나

상상을 초월하는 세기의 바람때문에 취소.

하늘이 저렇게 파란데, 바람은 왜 그런거야.



해운대에서 장미여관을 만나다. 인기폭발이던데.

덩달아 나도 동영상을 찍었지.



므하하하하하하.




마지막날, 즉흥적으로 영화표를 구매했다.

이번에는 유독 GV 기회가 많았다. 즉흥적으로 고른 영화마저 GV.

신인감독의 GV가 두번 있었는데 신인이라 막... GV에 열정적으로 응하는 느낌이 있었다.

마지막 영화였던 '소녀 나타'의 감독도 입봉작을 들고 온 케이스였던 걸로 기억.

누군가 영화에 등장하는 '강'의 의미에 대해 나름의 해석과 함께 질문을 던지자 무척 반가워했었다.



질의응답을 열심히 듣다보니

기차시간이 촉박!

결국 택시를 탔다.


무역 일 하면서 맨날 이름만 듣던 곳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부산과 작별을.

  1. 따즈 2015.01.15 17:17 신고

    캬캬캬, 지난달부터 나도 정리해야지! 생각했지만 책상 앞에 앉지 못하는 병에 걸려서.
    이번주말에도 못올릴 거 같지? 그래도 나도 언넝!!

    이리 보니 굉장히 새롭고 좋구나.
    니가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았음이 마구 느껴지요 ^^

    • 네르 2015.01.15 21:15 신고

      나 그때 필카 가져갔었나? 필름 현상할 게 몇개 있긴 한데. 냠 구...구찮네!!

같이 간 동행들은 모두 신학 전공자였다. 내가 신학 전공자들 여행에 끼었다는 편이 더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P는 북해도에서 우치무라 간조의 흔적을 찾고 싶어했다. 우치무라 간조가 홋카이도대학의 전신인 삿포로농학교출신이기 때문이다

'무교회주의자라며, 흔적이 있겠어?' 라고 내가 물었는데 P도 잘 모르는 모양이었다.

일어를 조금 하는 P 대신 구글링을 해본 결과 우치무라 간조 기념당인 돌의 교회(石の教会)는 삿포로가 아닌 나가노에 있었다.

(링크된 사이트의 교회당 사진 멋있다-)


결국 삿포로에서 우치무라 간조나, 삿포로농학교 뿐 아니라 개척사에 많은 공헌을 한 클라크의 흔적을 쉽게 찾는 길은

홋카이도대학 내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홋카이도대학 박물관에 도착한 시각은 10시 15분 전쯤. 10시에 문을 연다는 말에 근처 이과대 로비로 향했다. 스테인드 글라스가 한쪽에 장식된 이과대 로비에서 나의 동행들은 열심히 기독교 교리에 대해 토론을 했고 (아, 토론 좋아하는 사람들아) 나는 가마--안히 듣고 있었다. (뭔 소린지 몰라... ㅠㅗㅠ) 스테인드 글라스 무늬에 과일, 해바라기, 박쥐, 올빼미가 있어서 대체 왜 그런건지 궁금했는데 박물관에도 똑같이 그 네 가지의 부조가 장식되어있었다. 알고보니 박물관이 전에는 이과대학이었으며, 저 네가지는 각각 아침, 낮, 저녁, 밤을 상징하는 것으로(순서 맞나) 불철주야 연구에 매진하던 과학자들을 기리기 위한 거라고.


오픈 시간이 지나 박물관에 입장했다. 1층은 홋카이도대학의 역사와 인물, 2층과 3층엔 동물 뼈나 광물 같은 게 전시되어 있다 (ㅎㅎ). 우리는 자연히 1층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클라크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와 함께 왔던 선교사들과 그들이 가르친 제자들에 대한 자료를 가이드 언니에게 막 물어가며 하나씩 살펴보았다. 예전에 들렀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시간이었다.


박물관에는 클라크가 남긴 유명한 격언 "Boys, be ambitious!" 에 대한 설명이 많았다. 동행들은 그 문장의 뒤에 'in Christ (혹은 in God)' 이 생략되어있다고 말했었다. 혹시 이 문장 뒤에 더 붙는 말이 없냐고 가이드한테 물었더니, 박물관에는 여러 썰! 가운데 "boys, be ambitious like this old man"이 원래 문장이라는 썰!이 적혀있었다. like this old man 에 old man 은 누구인지 다시 궁금해졌는데, 아마 클라크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되어있었다. 자기가 자기더러 this old man이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 노태우도 아니고... (나, 이사람~ 믿어 주...) 왠지 이 썰은 가짜인 듯 가짜 아닌 가짜 같은...^^


이 말을 다시 인용하거나, 해석한 사람도 많았는데, 그 중 (우리가 찾았던) 우치무라 간조가 언급한 해설에는, 이 말이 클라크의 오리지널이라기 보다는 그의 출신지인 뉴 잉글랜드 사람들은 누구나 익숙하게 알고 있는 문구이며, ambitious 를 해석할 때 '야심'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말은 개인적인 차원으로 이해될 여지가 있으므로 '큰 뜻(大志)' 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적혀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고 해석되기 때문에, 좀더 공동체 전체의 차원에서 달리 해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사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 의미가 더 강하게 전달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공동체를 위한 큰 뜻, 말이지.


북해도에 머문 기간은 9개월이 채 안되지만 막대한 영향을 남겼다는 클라크의 흉상 앞에서


밥을 먹고, 오오도리 공원 근처에서 디저트도 챙겨먹고, 다음 갈곳을 고민하다가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티비타워 근처에서 갑자기 P가 '어- 저기!' 하면서 손가락을 들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 보이던 것은 십.자.가.



교회가 있었다. 동행들이 반가워하면서 그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1층으로 들어서자 직원이 우리를 맞았는데, 한국에서 온 사역자들이고 좀 둘러봐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예배당을 둘러볼 수 있게 안내해주었다. 예배당 안에서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흘러나왔다. 연주자가 연습중이라고 했다.


(발로 찍은 영상을 잠깐 보시죠)




뒤에 다소곳이 서계신 분이 우릴 안내해주신 친절한 직원분.


동행들은 북해도에서 교회를 발견한 기쁨이 큰지 여러가지를 물었다. 북해도가 개척될 당시 선교사들의 공헌이 컸던 영향인지 북해도는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도 기독교 인구가 많은 듯한 인상을 받았다. 직원 분이 북해도 내 & 삿포로 내 소재의 교회와 교단 정보 등을 챙겨주었다. 나는 중간에서 직원분이 해주는 설명을 동행에게 옮겨주느라 바빴는데... 지금에 와서 정리하려니 무슨 말을 들었는지 많이 잊었다.


처음에 물은 것은 교회이름이었다. (들어올 때 건물에 써있었는데 이 사람들이 안 본거지...) 홋코우쿄카이(북광교회)라고 대답하자, 다시 '홋코우가 뭔데요?'라고 물었다. "북쪽의 빛이라는 뜻이죠." 이 교회의 역사는 거의 개척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니까 100년이 넘은 교회(창립 1896년)라는 뜻. 무척 깔끔해서 새로 지은 곳인줄 알았는데 역사가 길어서 놀랐다. 알고보니 교회 건물은 1968년에 신축했고(당시 파이프오르간도 함께 설치) 게다가 최근에 리뉴얼을 한번 했다고.


개척 역사를 들을 때마다 클라크와 그 동료들의 이야기만 주로 들었었는데 북광교회에서는 여자 선교사들의 역할에 대해 말해주었다. 북성학원(호쿠세이가쿠엔)이라는 여성 교육기관을 세운 여자 선교사들이 있었고 그 명맥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최근에 검색을 해보니 사라 C. 스미스가 1887년에 세운 '스미스학원'이 그 시초로, 세우게 된 과정에서 삿포로농학교 1기, 2기생들의 도움이 있었다. 1894년 학교의 이름을 '북성'으로 고치는데, 예측 가능한 대로 '북쪽의 별'이라는 뜻으로 역시 삿포로농학교 졸업생인 니도베 이나조등의 권유로 개칭하게 되었으며 빌립보서 2장 15절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위키피디아 일본의 '학교법인 북성학원' 항목 참조) 북성학원은 현재 대학, 단기대학, 중고등학교, 유치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동행들은 일본에 오기 전까지 일본이 기독교 불모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들른 교회의 역사가 생각보다 깊고 신도 수도 많아서 놀라워하는 눈치였다. 북광교회 견학을 마치고 다시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방향으로 몇 걸음 옮겼을 때 우리는 교회를 또 하나 발견했다.



딱 봐도 왠지 유서깊을 것만 같은 이 곳은 국가에서 정한 유형문화재라고 한다. 일본 그리스도교단 삿포로 교회.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이번에는 견학을 할 수 없었다. 처음엔 목조건물이었던 교회당이 현재 형태로 세워진 것은 1904년. 삿포로의 향토문화유산100선 제4호이기도 하다. 견학이 가능했으면 좋았을텐데. :)


이상, 예기치 않게 따라다녔던 북해도의 기독교 문화 탐방기를 마침. 글이 너무 장황하게 길어졌다.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동안 아침 저녁으로 다른 투숙객들이나 스탭을 만날 때마다 이런 질문을 받았다. "내일(혹은 오늘)은 어딜 갈 거니?" 스탭인 카모와 리키에게 오타루에 갈 거라고 말하자, 갑자기 리키가 손을 모으며 소리쳤다.

- 오겡키데스까~
- 응 맞아, 거기 거기.
- 그 영화 일본에선 별로 안 유명해. 난 여기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한 한국 여행객들이 다 그 얘길 하길래 알게 됐다니까.
- 에? 정말?

음. 어째서지. 이와이 슌지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감독인 줄 알았는데. 리키가 84년생이니까, 단순히 세대차이(??)일 수도 있겠다.

게스트하우스의 투숙객들의 국적은 다양했다. 첫날엔 미국, 호주, 우리 외에 또다른 한국 여행객이 함께였고, 마지막 밤엔 독일, 영국, 싱가폴, 한국의 구성이었다. 서로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가 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E군은 독일 출신의 이본에게 축구선수에 대해 연거푸 묻더니, 영국에서 온 조가 리버풀 출신이라고 하자 첨바왐바를 아냐고 물어서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첨바왐바라니!!!언제적 팀이야!) 분위기를 어떻게든 무마해보려고 영국하면 셜록이지! 라고 조에게 말을 걸었는데, 조가 '그게 뭥미?'라는 표정을 짓는다. 다른 사람들까지 일제히 조에게 셜록을 설명했다. 싱가폴에서 온 봉도 알고, 이본도 셜록을 아는데! 일본인 스탭들도 모두 아는데! 영국에서 온 조는 셜록을 몰라. ㅋㅋㅋ 다들 웃었다. (아마도 최근까지 발리에서 긴시간 체류했기 때문일 거라고 나혼자 그렇게 정리ㅎㅎㅎ)

조는 나에게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안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본도 '강남은 부자들이 사는 지역이지?' 라며 거들었다. 싸이의 승리.

그러고보니 누구도 싱가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네. 내 머릿속 싱가폴은 수십년째 '공중질서를 어기면 벌금 무는 나라'에서 조금도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반성하자.

(통하는 게 많지 않아도 어쨌든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인다.)

* 모든 사진은 카모짱이 촬영.




"타누키 코지에 있는 웨스턴 카페에서 식사를 했어. 너무 좋았어."

헤더가 말했다. 헤더는 북해도의 한 도시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미국인이다. 삿포로에는 회의가 있어서 왔다고 한다. 웨스턴 카페에서 식사라니. 맛있는 거 천지인 삿포로에서. 고향이 그리운가?


"일본인들은 말야. 너무 많이 먹어. 어딜 가도 음식 양이 너무 많아. 난 다 못 먹겠더라구. 그래서 카페에서 샌드위치 정도 먹는 게 난 딱 맞아. 그런데 말야. 일본인은 그렇게 많이 먹으면서 왜 몸은 그렇게 작은거야? 난 어딜 가도 거인같아 보여. 이건 불공평해." 키가 170인 헤더가 투덜거렸다. 



나는 일본인은 아니지만, 많이 먹는다. 그런데 몸이 작지 않다. (키는 헤더보다 훨씬 작지만 살집이...-__-)



라멘을 말아주는 할아버지의 등에는 큼직한 글씨로 '남자는 닥치고 삿포로 맥주'라고 써있었다. (삿포로 맥주 광고 문구였음)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아침으로 홍차 혹은 커피와 함께 토스트를 먹었다. 비록 사진에는 빵가루밖에 없지만, 믿어주세요.

커피는 조식에 곁들이면, 무료. 다른 시간에는 돈을 내야했다.

스탭이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려줬는데 '파푸아뉴기니' 빈이 정말 맛있었다.

저녁에는 삼삼오오 모여 가볍게 맥주를 사 마셨다. 나는 첫날 칼피스 사와를 한 캔 마시고 얼굴을 붉혀 비웃음을 샀다.

다음 날에는 삿포로산 와인(오타루산인가?) 세 잔 얻어마셨다. 



둘째날 점심은 북해도 대학에서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일본 가서 먹어본 두번째 대학 학식이었다. (첫번째는 동경대의 아카몬 라멘)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박이 P에게 삿포로 스위츠 카페에 말 걸고 싶은 이쁜 점원이 있다고 정보를 흘리자,

P는 후배들을 이끌고 스위츠 카페로 갔다. 그리고 이 쪼고만 디저트를 넷이 나눠 먹었다. (물론 음료는 각자)

디저트는 뭔가 올해 그랑프리를 탄 디저트라고 한다. 이쁜 점원은 없었다.



추운 삿포로 거리를 헤매다보면 스프커리만큼 든든한게 없다.



오타루에서 먹은 해산물 덮밥. 나는 성게알+연어알+연어 삼색덮밥 / P가 먹은 건 모든 해산물이 몽땅 들어간 건데 이름하여 '포세이돈'

일본에서는 닭+달걀 / 연어+연어알 조합의 덮밥을 오야꼬동이라고 부른다. 부모자식덮밥..이런 뜻인데.

닭+달걀 조합에서 닭고기가 빠지고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들어가면 타닌동(남남 덮밥)이라고 부른다고 마키토가 말해주었다. ㅎㅎ



마키토가 르타오엔 꼭 가야 한다고 해서 르타오에 들렀다. 치즈케익은 날마다 먹고 싶은 맛이었다.



저녁도 안 먹었는데, 또 디저트.

전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아야카짱이 일하는 world books cafe 에 들렀다.

알고보니 게스트하우스와 카페의 오너가 같은 사람이었다.

오너인 Jin 상이 카페에서 일하다가 우리와 잠시 인사를 나눴고 단호박 치즈 케이크를 서비스로 내주었다.

P는 콜롬비아를 주문했는데, 프렌치 프레스로 추출한 커피가 나왔다. 이번 여행으로 P는 커피에 대한 관심이 한층 커졌다.

나는 커피를 과다복용..하는 것 같아 허브티를 주문했다.


마지막 날은 끼니를 제대로 못 먹었다. 기념품도 사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출발시간이었다.

한국에서 올때보다 한국으로 갈때가 비행시간이 한시간 정도 더 긴데, 기내식이 올때보다 허술해서 슬펐다.

도착하자마자 끼니를 해결하려고 공항을 헤매는데 음식값이 너무 비싸서 또 슬펐다.


어딜 가든 잘 먹고 다니지만 일본, 그것도 삿포로에 가면 특히나 잘 먹고 다닌다.

헤더야, 나에게 이정도 양은 그리 많은 건 아닌것 같아.

하지만 비슷하게 먹고도 삐쩍 마른 일본인들을 보면 나도 외치고 싶다.

이건 불공평하다고.

  1. 지온 2014.12.16 15:30 신고

    장난스런 모습에 앗- 승환 옹 등장! ㅎㅎ
    이 글에 웃음 포인트는 '카페에 이쁜 점원이 없었다'와 '덮밥 이름이 포세이돈'이었습니다.
    아, 일본인들이 많이 먹는 편인가 봐요. 왠지 소식한다고 생각해왔어요.

    • 네르 2014.12.16 21:30 신고

      하하. 동글동글허니..닮긴 했쥬;
      점원이 이쁘지 않아서 다들 실망했는지 디저트도 별로라고 다들 투덜투덜.ㅎㅎㅎㅎ
      맛만 좋던데. 그랑프리 수상작인데!!! ^^;;;

      일본 사람들이 평소 가정식에서는 어떻게 먹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식당 음식은 결코 적지 않아욧! :)


여행을 많이 다닌 편도 아닌 주제에, 어느 순간 여행이 시큰둥해졌다.

정확히 언제부터였을까.

남들이 다들 멋지다는 곳엘 직접 가봐도 감흥이 좀처럼 일지 않던 여행의 반복.


삿포로는 게다가 이번이 세번째였다. 어찌 된 게 늘 겨울이었다. 여름이라면 조금이라도 새로울텐데...

시큰둥하게 낯선 동행들과 비행기를 탔다. 


짧은 4일의 시간 동안

새로운 경험이 없지 않았고, 아니 오히려 많았고, 삿포로와 오타루에 좋은 추억을 묻어 두고 왔다.

돌아온 내게는 여러 사람의 연락처가 남겨져 있었고, 그들에게 메일로 페이스북으로 차근차근 잘 돌아왔다고 인사를 전했다.


새롭게 알게된 아야카 짱의 페북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人が旅をして、新しい土地の風景を自分のものにするためには、誰かを介在する必要があるのではないだろうか。
どれだけ多くの国に出かけても、地球を何周しようと、私たちは世界の広さをそれだけでは感じ得ない。
が、誰かと出会い、その人間を好きになった時、風景は、はじめて広がりと深さをもってくる。』


사진작가인 호시노 미치오의 책에서 읽은 글이라고 한다.

대충 옮기면 이런 글이다.


사람이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땅의 풍경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누군가 다른 이의 존재가 중간에 끼어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지구를 여러 번 돌아도, 우리는 그것만으로 넓은 세상을 느낄 수 없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이 좋아지는 순간, 풍경은 그제서야 너비와 깊이를 지니게 된다.


삿포로와 오타루에서 만난 인연들(카모, 리키, 아야카, 료코, 마키토, 이본, 봉, 조셉, 헤더 등등...),

나의 낯선 동행들(은광,찬익), 그리고 가까운 이(P)에게,

세상의 너비와 깊이를 일깨워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다.

  1. 파다고기 2014.12.10 18:10 신고

    중간에 끼어있는 다른 존재! 나도 아니고, 타지도 아닌, 제3의 누군가!^^

    • 네르 2014.12.10 23:58 신고

      우리는 이번에 제3의 누군가를 참 많이 만났네요. :)

  2. GoldSoul 2014.12.10 22:47 신고

    와, 호시노 미치오다. 좋다, 좋네요. 역시, 호시노 미치오.
    혹시 어떤 책의 글귀인지 알 수 있을까요? 읽고 싶어져요.
    전 여름의 홋카이도만 봐서, 겨울의 홋카이도를 보고 싶어요. :)
    저 보내주신 엽서의 책 두 권, 이번 정가제 대란 때 구입했어요.
    엽서 받고 두 권 다 읽고 싶어졌거든요. 좋은 책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 네르 2014.12.11 00:03 신고

      구글에서 문구를 일부 검색해봤더니,
      http://foreign.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840134987
      이 책이 나오네요. 『アフリカ旅日記 ゴンベの森へ』
      호시노 미치오는 알래스카에 있었다고 하던데, 특이하게도 아프리카 여행기에요.
      게다가 제인 구달을 만나러 갔던 여행을 기록했다고!!!
      관심 폭발이네요. 정말... 그런데 역서는 없는 것 같구요.

      :) 구입하신 책이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 조마조마.
      즐거운 독서 되길 바랄게요-

    • GoldSoul 2014.12.11 08:57 신고

      아프리카 여행기구나. 궁금하다. 하지만 읽을 수가 없겠네요. 저는. 번역이 되지 않는 한. ㅠ
      저 글귀는 수첩에 적어뒀어요.
      추운 나라에 매혹되어 거기에 머물렀던 사람이 여행한 아프리카라니. 아프리카에도 야생동물들이 있으니, 거기에도 매혹되었을 것 같아요! 링크된 주소의 책 표지는 전혀 아프리카스럽지 않으니 더욱 궁금증 폭발이에요! 감사해요, 친절한 댓글-
      두 권의 책은 분명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예감이 들었거든요.
      오늘 하루도 따듯하게 보내요! ;)

 

 

이런 것도 남겼었구나. 폴더 정리하다가 찾았다.

첫번째 파일... 아마 여행 시작 당시라 그런지 목소리가 밝다. 이때까진 괜찮았나보다.

 

 

두번째 파일... 루브르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동행의 고집이 아니었으면 스킵했을텐데. 각자 돌아보고 정한 시간에 한 곳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동행이 길을 헤매느라 한참을 나타나지 않아서 화가 많이 났었다. 목소리가 몹시 지쳐있다. 아마 루브르에서 나와 길건너에 잔디밭을 발견하고선 냅다 대자로 누워 녹음했던 것 같다.

  1. 따즈 2013.11.24 21:51 신고

    온종일 누워있다가 이제서야 꼼지락대며 메모를 들었다. ㅎㅎ
    하늘은 완전 맑은데!!! 하지만 나랑도 루브르 가야지 크하하하.

    그와중에 쇼핑을 생각하다뉘!

    • 네르 2013.11.25 00:14 신고

      쇼핑이라기보다... 아이패드가 당시에 너무 갖고 싶었던 터라. ㅋㅋㅋ
      여행 다녀오고, 홍콩에서 아이패드 공수해오고 그러느라 저 당시에 돈이 쪼달렸던 기억이 새롭군;;

      하늘은 완전 맑은데! 목소리 대왕 피곤. 너무 웃기지;

  2. 하루나 2013.11.27 11:35 신고

    이런! 파리에 또 가고싶어졌다!!

  3. 하루나 2013.11.27 15:40 신고

    안갔는데요!!!!
    네가 파리 갔다고 했을때 가고싶어졌는데
    이걸 보고 또다시 가고싶단 생각이 들었단 얘기임-_-ㅋ

  4. 하루나 2013.11.29 14:58 신고

    헉!!
    저 아인 뭐야?

    • 네르 2013.11.29 18:30 신고

      모바일에서 댓글 달 때는 그림 첨부가 되더라. ㅋㅋㅋㅋ 놀래긴.

  5. 욘님 2013.12.20 14:25 신고

    뭔가 막 느껴져요. :)
    그곳의 풍경을 상상하면서 들었어요 ㅎㅎㅎㅎㅎ

    • 네르 2013.12.20 20:34 신고

      음성 파일로 기억을 남기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나중에도 함 해볼랍니다. :)


굴업도는 인천에서 배를 두번 타야 접근할 수 있는 섬이다.

한국의 갈라파고스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생태학적으로 가치있는 곳이고

2009년엔 아름다운 숲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그 광활한 초지와 해변등이 백팩커들의 사랑을 받아 '백팩커의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굴업도가 최근 유명해진 것은 CJ가 감사를 받으면서 

이곳을 골프장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땅을 매입한 사실이 다시금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 굴업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세요.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36&contents_id=2759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 sky@maker.so 2013.08.16 18:16 신고

    멋지네요~ ㅎㅎ 인천에서 두 번이라.....

    • 네르 2013.08.16 18:42 신고

      가는 과정이 좀 번거롭고, 숙박시설도 다소 불편한 곳이에요.
      하지만 가보시면 그 자연환경에 폭 빠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트레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요!

  2. 따즈 2013.08.21 09:18 신고

    예쁘다. ^^

부산 다녀왔다. 영화도 보고, 산보도 다니고.
위 사진은 감천동 문화마을에서 찍은 것.
이번 여행에 필름 카메라를 들고 갔었는데 필름 현상 스캔 마치는 대로 포스팅해야지. 

언제가 될지.

  1. 따즈 2012.10.08 15:04 신고

    참 화창하네!
    어서 현상해라!!

    • 네르 2012.10.09 15:06 신고

      지금 물려 있는 필름 마저 찍구요... =ㅂ= (그러니까 언제!)

  2. cooleun 2012.10.08 22:40 신고

    진짜 이쁘다-
    로모로 찍었으면 더 이뻤을듯- ^^

    • 네르 2012.10.09 15:07 신고

      로모가 읎어요오 ㅠㅗㅠ
      베사로 찍은 것도 예뻐야할텐데...필름이 맛간애들이라는 게 함정. 훗훗!

      언냐에게 소식을 하나 알리자면
      이번 착하게 살자 공연에서 공장장이 연말에 공연을 크게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저랑 페북 함께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완도에 다녀왔습니다.
제목은 일출 여행이지만, 미리 확인했던 일기 예보가 흐림이었기 때문에 일출을 볼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소원을 빌고 해를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좋았던 것 같아요.

완도타워가 멀리 보입니다





소망을 손에 쥐고 해를 기다리는 사람들

 

 

 

 

 

소망을 담은 노란 풍선

 

 

 

 

소망을 하늘 위로











떡국 나눔 행사를 하고 계셨어요






나이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떡국은 에피타이저, 회는 메인





앗 해다!

서울에 도착하니 이미 어둑해져 있었습니다.
보통 전날 늦게 자고 새해 첫날 부터 늦잠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렇게 시작하지 않아 다행이었구요.
올해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모두 새해 첫단추 잘 끼우셨길 바랍니다.

  1. 하루나 2012.01.01 23:25 신고

    새해 복 많이 받길!!
    난 늦잠을--;;
    어제 아이폰 사진 백업받느라.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 풍선들은 날아가면...........

    • 네르 2012.01.10 22:55 신고

      새해 하고도 열흘이 지나서 답글!
      새해 받은 복 잘 누리고 있는가, 친구?


베르사이유 정원 산책하시죠!

근데 진짜 멀미남.



하하
  1. 2011.06.03 15:30

    비밀댓글입니다

    • 네르 2011.06.03 17:47 신고

      대박 어지럽지!!! ㅎㅎㅎㅎㅎ
      당근 핸드헬드죠~

  2. 따즈 2011.06.06 10:07 신고

    완전 멀미나. 근데 음악 정말 크다!

    • 네르 2011.06.06 13:56 신고

      글치? 난 거짓말은 하지않아요~ ㅎㅎㅎ
      음악 빵빵히 틀어주심;; 아님 카메라 녹음 기능이 너무 훌륭한가???

1. 에스카르고 먹기



2. 마카롱 먹기 ㅋㅋㅋ




3. 셰익스피어앤컴퍼니 가기. (아마 자주 갈듯)



4. 뤽상부르 공원에서
파리지앵처럼 죽때리기. (저 공원에서 멍때리는거 넘 좋아해융)


인증샷으로 결과보고를 대신합니다. :D


  1. cooleun 2011.05.29 08:14 신고

    간만에 마카롱 땡기네-
    그것도 먹으러 갈까나?

  2. cooleun 2011.05.29 08:14 신고

    썬구리 색이 참 이쁘다-
    하얀 얼굴에 너무 잘 어울려!

    • 네르 2011.05.29 21:53 신고

      ^_^ 산지 좀 된거라 이제 자와선 차단따위 안될지도 모르지만 색은곱쥬!!

  3. 욘님 2011.05.30 15:03 신고

    라뒤레 마카롱. 우어우어~
    전 단걸 별로 안좋아해서 마카롱은 보기만해도 싫었었는데-
    (파리갔을때도 안사먹었거든요 ㅋㅋㅋㅋㅋ)
    하늘땅만큼 후회중 ㅠㅠ!

    • 네르 2011.05.30 21:23 신고

      저는 사실 마카롱의 저의 프랑스 방문 목적 중 하나였기에... ㅇㅎㅎ
      대만족이었어요!
      무지무지 맛났어요. 아~ 또 먹고싶어라!

  4. 하루나 2011.05.30 18:30 신고

    으악 마카롱..ㅠㅠ

제대로 된 여행기라고는 쓸 줄 모르는 이네르씨께서 (*-_-*) 남기는 첫번째 여행흔적입니다.

이 사진에서 주목할 것은 대낮에 졸고 있는 저 아줌마! 아니~죠! 그 품에 가방!

출국전에 면세점에서 지르고 나갈때 인도받은 레스포삭 Daphne Shoulder Bag in Darling 입니다. (나 이거 쓰려고 레스포삭 홈페이지에서 이름 찾아봄. 원래 가방 이름같은거 모르는 여자 -__- 부끄*) 쇼핑이라면 질색하는 사람이지만, 출국을 앞두고 친구들과 면세점엘 갔지요. 친구 가방 보는거 옆에서 물끄러미 구경하다가 암 생각없이 저걸 어깨에 메고 거울을 봤는데, 친구가 '이건 사야해' 라고 해서 샀어요. 제가 가진 가방중에 최고 여성스럽고 화사해요. 은근 아무옷에나 잘 어울리고 크기도 적당하고 어깨에 닿는 밴드도 적당히 넓어서 부담 덜 되고 여러모로 잘 산 것 같아요. 여행중에도 잘 써먹었지요.  

지도, 뮤지엄패스,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 무수한 팜플렛, 엽서들

제 지인들은 익히 알겠지만, 저는 사람이름이랑 영화제목, 노래제목 엄청 잘 외우구요. 또 잘하는게 있는데, 길을 잘 찾아요. 여행 내내 엄청 걸어다녔는데 그때마다 지도를 애용해주었더니 저렇게 너덜너덜 걸레가 되었어요. =ㅁ= 고생했어, 지도야. 마지막날쯤 되니 지도 꺼내서 보는 게 귀찮아서, 대충 이방향으로 가면 뭐가 나오겠거니... 하고 다녔습니다. 사실 그래도 파리는 전혀 문제가 없더라구요. 예상한게 안나와도 뭔가가 나와요! 도시 전체가 워낙 관광지...랄까 유적지 같은 곳이 많다보니... 박물관에 가서는 엽서랑 책갈피 같은 거 소소하게 사왔어요 (--> 근데 이게 모이니 꽤 큰돈을 썼더란. 엽서도 오지게 비싸더란!!!)

책과 씨디

불어를 읽을 줄도 모르면서 책을 샀습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Avec mon meilleur souvenir (국내번역판 제목 :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콘트라베이스' 인데요...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사실 독일작가잖아요.. 사고나서 깨닫고는, 아아 나는 왜 독일작가의 불어판 책을 샀느뇽? 하면서 막 웃었어요. 이게 다 앞면 일러스트를 그린 상페 아저씨 때문입니다? 하하. 어쨌든 헌책방에서 각각 1유로씩 하는 책이었답니다. 우아아아~ 싸다! 엽서 한장 값임. =_=
씨디는 몽마르트 언덕에서 길거리 공연중인 팀이 맘에 들어서 산거에요. 원래 4인조인가 본데 3명만 공연중이었어요. 목소리가 참 좋았다며!!! 홈피도 있고, 유튜브에서 presteej 로 검색하니 클립도 꽤 뜨네요. 다 좋은데 씨디에 가사가 없네. 아참, 있어도 못 읽지;; 우쨌든 대성하십셔!!! >_<

와인!!

NIKOLAS 라는 체인점에서 두병 사왔어요. 무슨 와인이 좋은지 그런거 잘 몰라서, 일하는 아저씨 두명한테 물어보고 추천아이템중에 중복되는 게 이 와인이길래 사왔지요. 한병은 부모님 가져다 드릴거고, 한병은 제가 마실 거. 달고 가벼운 것 중에 추천해달랬으니까 아마 달고 가볍겠죠... (당연한 소릴) 지금 계절에 잘 맞을 거라고 그러셨음. 나중에 마셔보고 글....을 남길까요? 제가?

저 앙증맞은 것은, 바로 설탕.

프랑스에 봉 막셰 (BON MARCHE) 라고 제일 오래된 백화점에 별도의 건물로 La Grande Epicerie 가 나와있는데요. 거대한 식료품 마켓이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거기에 놓여있던 이쁜 각설탕이 제맘을 사로잡;;아서 친구들한테 선물로 주려고 몇개 사왔지요. 저 파스타는 실은 이태리제라고 찍혀있던데, 푸우 캐릭터 파스타!!! 라서 동생한테 애기들 간식으로 쓰라고 주려고 사왔어요. (동생이 보육교사 ^^) 미키마우스도 있어요. 사실 여행전에 너무 조사를 안해가지고... 파리에서 공부중인 윤선양이 아니었다면 저곳에 들러볼 생각도 못했을텐데, 이자리를 빌어 윤선이에게 무한 감사를. 덕분에 기념품도 잘 챙겨오고 여러모로 좋았어요. 에피세리가 우리집 바로 옆이었음 참 좋겠음...

그 외로 회사사람들, 친구들이랑 먹으려고 마카롱, 초컬릿 등도 사왔는데, 이미 소화가 끝나서... 사진이 없네요.

1차 기록 끝!
  1. yoon* 2011.05.19 22:48 신고

    앗 언니 봉막셰옆 에피스리 다녀오셨구나! 거기 좋죠? 이히히- 다른 좋은데도 많은데 시간이 짧았어서 제가 늠 아쉬워요. 다음에는 유럽 다른데도 가보셨다가 빠리 또 놀러오세요+ㅁ+

    • 네르 2011.05.20 11:42 신고

      어 진짜 천국같았어 너무 좋더라 ㅎㅎㅎ 담에는 좀더 여유있게 가구싶다 막 몇달씩. ^_^ 그전에 일단 돈많이 벌어놓을게. (무슨수로...) ㅎㅎ 또 보자 윤선 고마웡 

  2. 감성호랑이 2011.05.21 00:08 신고

    설탕~! 맛있겠어요-ㅎ

    • 네르 2011.05.22 01:37 신고

      선물한 후에 반응은 대부분, 예뻐서 못 먹겠다, 입니다. ㅎㅎㅎ

  3. H 2011.05.21 12:27 신고

    막막 여유로와 보인다~
    나도 마냥 돌아다니며 정취를 느껴보고 싶고나..
    돈이 많으면 좋으련만ㅎㅎ

    • 네르 2011.05.22 01:38 신고

      으하하. 근데 파리 가 있는 동안 내내 한국이 좀 그리웠음. 이제 한국에서 정취를 느껴보자긔!!! >_<

  4. randy 2011.05.24 17:45 신고

    됐고.. 내 선물은?^^

둘째날 아침 식사후 오들오들 떨면서 걸었던 홋카이도 대학 캠퍼스.
아, 겨울. 이런 모습이 정말 겨울이죠.







































  1. 솜다리™ 2011.03.06 22:15 신고

    북해도.. 언젠간 함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는 곳이내요^^

  2. 지다 2011.03.07 16:25 신고

    아~ 겨울! 눈! 홋카이도 대학은 제가 좋아하는 만화 '닥터 스쿠르'의 배경이라 사진으로만 봐도 반가워요.

    • 네르 2011.03.10 21:23 신고

      아, 닥터스쿠르 저도 좋아하는데! 근데 배경이 홋카이도대학인건 몰랐어요. 본지가 오래되어서 잊었나봐요.

    • 지다 2011.03.11 13:31 신고

      만화에서는 H대로 나온 거 같아요.

  3. 하루나 2011.03.10 11:32 신고

    와 그림같군!ㅋ
    홋카이도는 몇월에 가는게 젤 좋지......?ㅠㅠ

  4. 2011.03.15 23:46

    비밀댓글입니다

    • 네르 2011.03.16 10:42 신고

      으하하하으하하하하으하하하하하하
      여보세요! 완전축하드리쎄요! 행복하쎄요!!! >_<

      (근데 왜 눈물이 나? ㅋㅋㅋ)


첫째날 밤부터 둘째날 아침까지의 사진들



삿포로 역. 시계에 별이 총총.



크리스마스 맞이로 분주한 백화점. Fantastic Christmas~



삿포로의 대표적 랜드마크, TV탑



저기 시뎅(市電 발음주의! ㅋ) 이 지나가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요모냥... 삿포로에선 흔한 일이죠.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빗금 긋듯이 사선으로 내리는 눈발이 보여요.



 저기 서있는 차는 아침 먹으러 갈 어시장에서 우리 픽업하러 온 차네! >_<



손님 덕분에 창업 육십년! 오래된 어시장인가보네.



이놈이 좋구만~ 하시는 거죠? ^--^

왜 음식사진은 없어? 하시는 분은 여기를... 음식 사진은 이미 한데 모아 테러끝낸 후라서.. ^^ 
공사장을 둘러싼 울타리. 이런 것 마저 캐릭터.
여기가 일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작은 표식들.
아기자기 니뽕.






  1. 명태랑 짜오기 2011.02.21 21:23 신고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배울 것은 배워야 겠지요. 자주 들릴께요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삿포로 사진을 올려야 할 듯 하여.
여행기는 쓰지 않을 작정이라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는 핑계를 믿어주시라.) 사진만 올린다. 
그래서 카테고리도 사진 카테고리에.

오늘은 일단 공항사진들만.


















삿포로 가는 날,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눈이 내렸다. 내리는 폼을 보니 금방 멎을 눈발이 아니었다. 
눈내리는 한국을 뒤로 하고 도착한 북해도에는 눈이 적었다.
예상치 못한 모습이어서 당황했다.
  1. S마이스토리 2011.02.20 22:43 신고

    개인적으로 하늘사진이 좋네요~~ 사진 잘보고 갑니다^^

    • 네르 2011.02.20 22:51 신고

      안녕하세요. ^-^
      저는 그냥 스냅으로 찍는 거라 그리 자랑할 만한 솜씨가 아닌데도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 지다 2011.02.21 10:55 신고

    요즘 유행하는 말로 공항패션종결자 (이런 말 좋아히진 않지만 한 번 써 봅니다.) 은근 승환님 느낌도 나고 자유롭고 편해 보여요.

    • 네르 2011.02.21 15:55 신고

      제 친구에요. ㅎㅎㅎ.
      저나 제 친구나 공장장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


여행을 잘 하려면 잘 챙겨먹어야 한다. 먹어야 힘이 나고 힘이 나야 더 많이 볼 수 있으니까. 나이가 삼십대가 되고보니 먹지 않고 돌아다니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ㅎㅎㅎ. 그래서 먼저 뭘 먹고 돌아댕겼나!를 정리해 둔다.

이따다키마스! (잘 먹겠습니다)

  1. H 2011.01.19 23:24 신고

    오~~~~~~~ 오~~~~~~~
    오오오~~~~~~~ 배고퐈 ㅠㅠ

  2. 새빛향기 2011.01.20 10:55 신고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연어알은 입안에 넣자마자 톡톡 터질 것 같아요.

  3. 2011.01.20 15:07

    비밀댓글입니다

    • 네르 2011.01.20 22:08 신고

      지금 남은 돈이 있나 찾아봤는데! 오천엔 밖에 없어서 확인이 안되어요;;; ㅠㅗㅠ;;

  4. cooleun 2011.01.20 16:00 신고

    너무한다. ㅠ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ㅠ

이번엔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여행이었다.
블로그를 한달간 방치한 건, 어쩌면 오프라인의 이네르씨가 너무 분주했던 탓일거다.
9월의 제주, 10월의 제주 이야기들을 풀어놓아야 할텐데...



자, 일단 군침도는 해물 사진부터.
금강산도 식후경인 법이니까. ^-^
  1. randy 2009.10.21 16:41 신고

    오랜만에 글 올라왔네. 어제는 추워서 고생했겠수다. 그래도 잼나는 경기였으니^^
    감기 걸리지말구~

  2. 따즈 2012.11.12 11:15 신고

    맛있겠다. 멍게 먹고 싶네 ㅎ

변산반도 위도를 걷다.


  1. 형제씨 2008.07.15 11:25 신고

    오오 좋네. 이런 사진들 많이 올려줘용

    • 네르 2008.07.15 12:05 신고

      출사갈때 저 좀 업어가세요.

      두물머리 다시 한번 추진? 응?

  2. cooleun 2008.07.16 09:59 신고

    예전 여행 생각나네-
    당신과 함께 했던 그 여행, 잼났었는데!

    그치그치?

    • 네르 2008.07.17 22:40 신고

      ^^
      정동진 생각도 나고,
      선재도 생각도 나.
      그립다!

    • cooleun 2008.07.19 12:59 신고

      포토바이러스 사람들이랑 갔던 거,
      변산반도 아니었던가?
      그것도 생각난다-

      그때처럼 언제 여행 함 가고싶고나-

    • 네르 2008.07.20 11:32 신고

      맞아맞아.

      그때 변산반도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후로도 변산반도하면 그때 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지. 낙조도 너무 멋졌고, 정든주를 주시던 정든 민박 아저씨도 좋았고, 새벽의 내소사도 좋고, 곰소염전이랑 전부 좋았었어. ㅎㅎ

      그립다아~

오사카에 오긴 왔는데

밤11시 50분에 출발한 버스가 오사카에 도착한건 오전9시즈음이었다. 6시반에 도착 예정이었는데 고속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_- 이게 무슨 ... 여행입니까, 고문입니까? 뭐 예전에 뱅기 타고 7시간씩 출장 다닌게 몸에 익숙해져있는지 그리 고되지 않아 다행이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버스 타고 5시간쯤 걸렸던거 생각하면 일본이 크긴 큰게야... 좋겠다 커서(??) 버스에서 내려 전화기를 꺼내보니, 어랍쇼-! 전원이 나갔다. 아아- 호두가 연락할텐데...오 마이 갓. 오사카 우메다역 근처 요도바시 카메라 가서 충전을 하려고 했으나 이도저도 여의치 않아 포기. 오사카 지도랑 안내책자, 그리고 간사이스롯토3일권 패스를 사들고, 오늘은 혼자 돌지 라는 심정으로 오사카 성으로 갔다.

오사카 성으로 간 이유는 이동거리가 짧길래. 허허. 정말 바람 한 점 불지 않고 뙤약볕만 내리쬐는 숨막히는 날이었다. 날 죽여라, 라는 마음으로 오사카성을 어기적어기적 찾아가서는 사진이나 남기자며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그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늘이 끝내줘요


반가운 한국어(??) 가 등뒤에서 들려왔다. "아니 책이랑 엽서 보면 나오는 사진 고대로 찍는 사람들 정말 이해가 안가. 어쩌구 저쩌구" 와, 정말 그대로 찍어서 어찌나 죄송하던지. 허허허. -_______- 오사카 성 천수각에는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그냥 발길을 돌렸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별 감정없이 받아들이려고 해도 이런 역사적인 상징물 앞에선 그게 잘 안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누군지 잘 몰라도 이는 갈리는 거지. 그래서 안 들어갔다. 줄이 길기도 했고 말이지. 여전히 날은 푹푹 찌고, 오사카에 온지 반나절만에 넉다운 될 것만 같은 상태로 발길을 나라로 돌렸다.

이제 생각해 보면 첫날은 온 정신이 핸드폰에 집중되어있어서 뭘 즐길만한 여유가 없었다. 언능 숙소로 돌아가서 핸드폰을 충전하자, 라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했는데 나라엔 왜 갔을까. 나라에서도 왠지 불안한 마음이 가득해서 -_- 사슴이랑 대강대강 놀다가 동대사에 눈도장 찍고 골목 좀 돌다가 왔지. 사슴한테 셈베 줄때, 한마리한테만 주려고 그러면 저 멀리서도 그거 보고 달려(!) 오는 바람에... 난생 처음으로 사슴이 무서웠다. -_-;;; 내가 이정돈데 어린 애들은 오죽 무섭겠어. "코와이~ (무서워~)"를 외치며 도망다니는 애들이 주변에 수두룩했다. ㅋ 이놈의 사슴들이 어찌나 매정한지, 셈베 주다가 없다고 손바닥을 흔들면 고개를 싹 돌리고 풀만 뜯는다. 이러기냐? 그 중 이상한 한 녀석이 내 옷을 덥석 물어서 -_- 옷에 사슴 침이 잔뜩... 우에;; 나랑 안 놀아줘도 좋으니 차라리 풀 뜯어라.
사슴이랑 놀다가, 소바로 끼니를 때우고, 다시 사슴사이를 헤치며 걸어 동대사에 갔다. 들어가서 향을 하나 피웠는데 어리버리하게 다른 사람이 피워둔 향에 손가락 지졌다. 연기를 쐬면 아픈 곳이 낫는다는 향을 피우면서 상처를 내다니 정말 남부럽지 않은 바보짓이다. 큭 -_-)v 일본에 와서 여러 사찰을 돌아다니면서 아버지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 아부지 내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쓰셨었지. "일본은 불교가 성한 나라니 될수있으면 절에 다니도록 해라" 정말 우리 아부지 독실한 불교신자. 불교가 가까웁게 느껴지긴 하지만 신앙으로까진 삼지 못하는 불효녀는 걍 여기서 구경만 다닙니다. 그래도 아부지 생각나요. 절에 오면.


동대사를 나와서 다른 곳을 더 둘러볼까 하다가 더위에 지쳐 오사카로 돌아왔다. 호텔에 체크인한 시간이 5시쯤. 호텔 시스템이 특이했는데, 그건 나중에 써야지. 핸드폰을 충전하면서 테레비 보며 좀 쉬었다. 충전 중에 호두에게 연락이 오길 바랬는데 오지 않았고, 그동안 호두가 남겨놓은 음성메시지를 들으며 애만 태웠다. 저녁 먹을 즈음 핸드폰이 완충되어 오사카 남바역 근처의 도톰보리를 구경하러 나갔는데, 뜨억- -_-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유명한 가게엔 줄이 길어서 혼자 온 내가 그틈에 낑겨 식사를 하기는 눈치보일 것 같았다. 이왕 나온거 유명한 치즈케익이나 사자! 싶어 두리번 두리번 찾고 있을 즈음, 귓가에서 들려오는 남자 목소리, "히또리? (혼자?)" 정말 방심하고 있던 나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입김도 느껴졌어 우엑) "엄마야!" 라고 소스라치며 뒤도 안보고 뛰었다. 내가 엔간해서는 잘 놀라지 않는데 그땐 정말 철렁했다. 알고보니 남바역 주변에 그런 애들 많다더군. 으- 소름끼쳐. 그런 우여곡절을 거쳐 도착한, '리쿠로 아저씨네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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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2시간 이전에 구운 치즈케익과 막 구워져있는 치즈케익을 선택해서 살 수 있었는데, 다 막 구워져있는 걸 사려고 줄을 서 있길래 나도 그 줄에 동참했다. 내 뒤로 열명째 정도던가에 그날 분량이 마감되어서, 왠지 횡재한 기분이었다. ^^;;; 케익을 사서 숙소에 돌아와 따끈따끈한 케익을 한입 먹는데, 음.....이건 뭐랄까..... 치즈 케익이라기 보다는 계란 케익 같은 느낌? 생각했던 치즈케익의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냠냠 잘 먹었다. 역사유적지도 관심없지, 쇼핑도 안하지, 그런 내게 최적의 여행이란 역시 먹거리 여행일까?
  1. 네르 2007.09.07 17:25 신고

    올리고 보니 전혀 대충 정리가 아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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