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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틀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참말로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폭소를 터뜨리며 영화를 보았다. 얼마나 웃었는지 막 눈물이 찔끔찔끔 나왔다. 울었던 건지 웃었던 건지 모를 정도로. 억지스럽게 유발된 웃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웃고 난 후에도 참 개운함을 느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다. 세상사 살아가는 희노애락을 가장 잘 공유해줄 수 있는 사람들, 바로 가족이겠지. (뭐 물론 아닌 경우도 있을테지만) 싸우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지만 좋으나 싫으나 한 버스를 밀고 나가야 하는 사람들.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어딘가 낯익고 정겹고 귀여웁다. 제일 귀여운 인물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깜찍한 올리브를 꼽겠지만 나는 드웨인. 그리고 한명 더 꼽으라면 프랭크 삼촌. 이 영화의 완소 커플이다. 두 사람이..

허니와 클로버

To make a prairie it takes a clover and one bee. 초원을 만들고 싶으면 클로버 한잎과 꿀벌 한마리면 돼요. - 에밀리 디킨슨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소리를 칠때 다케모토는 주저하지 않고 '청춘 최고' 라고 소리쳤다. '청춘'에 빠져있는 사람은 청춘이 최고라고 잘 말하지 않던데 .. 흔히들 빨리 안정적인 30대가 되었으면 좋겠어 등등의 바람을 말하면서 청춘의 불안을 버거워하지않던가-? 다케모토는 정말 순수하게 젊구나. 그 순간, 다케모토가 멋지게 느껴졌다. 저런 부러운 청춘이라니. "허니와 클로버" 의 젊음들이 반짝이는 이유를 세가지로 요약하자면, 열정, 용기, 솔직. 생각해보면 이제껏 내가 가져보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시간동안 한껏 부러워하면서..

[파샤]에서의 점심식사

지난 1월 13일, 하루나양과 오랜만의 점심식사. 퇴근이 늦은 하루나의 일정에 맞춰 약속시간를 잡고 미리 눈여겨봐둔 터키 요리점 엘 갔다. 평소엔 그다지 붐비지 않는다던데 우리가 간날은 무척 손님이 많았다. 알고보니 방송에 나갔던 모양. 방송의 위력이란 참말 대단한 것. 메뉴를 고민하다가 파샤 랩이라는 걸 시켰는데 '랩'이라는 말대로 케밥을 빵으로 둘러서 내주는 음식이었음. 안에 치즈도 들어있고. 고기는 양/소/닭중에 고를 수 있는데 양고기에 안좋은 추억이 있는 친구덕에 소고기로 낙찰 (양고기는 일본 가서 따즈양과 실컷 먹으리. 와구와구) 음식의 느낌은 퀘사딜라랑 비슷했다. 파샤 랩 말고는 해물샐러드를 시킴. 옆에는 터키 사람으로 짐작되는 남자분 네명이 정말 푸짐하게 한 상 차려놓고 식사를 하시더니 소스..

모두가 외톨이...

마츠 다카코의 지난해 11월 발표 싱글. 지난 분기 마츠 주연의 드라마 '배우혼'의 주제가로도 쓰였다. 마츠 지난 씨디도 사놓고 무척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 곡도 역시 마음에 든다. 확실히 나이가 드니 예전보다 더 깊고 편하게 들리기도 한다. 예전엔 마냥 귀엽고 맑더니. 요새 마츠의 노래를 들으면, 꼭 예전 카펜터스나 앤 머레이를 들었을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최근 가수중에는 이런 느낌을 주는 가수가 흔치 않은데...이게 내가 마츠의 노래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 荒んだ世界に あなたのような人が いることに感謝 스산다세카이니 아나타노요-나히토가 이루코토니 칸샤 거친 세상에 당신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夢が遠く見えて 肩落とす夜は 電話をさせてよ 유메가 토오쿠 미에테 카타오토스 요루와 뎅와오 사세..

공장장 자료 : 신성우의 디스크쇼 방학특집 (1)

게스트 : 이승환, 강수지, 전도연, 신동엽 신세대 음식문화에 대한 수다수다. 우선 1부. 사실 이승환 보다도 신동엽이 전도연 놀리는게 아주 재미있었던. 으하하. 전도연이 좋아하는 음식을 열거하는데, 어찌나 모든 음식을 사랑하시는지.... 동질감이 마구 느껴진다는. -_- 반면, 공장장님은 살아있을때의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나 있는 음식은 못드시는. ^^ 화살표 누르면 목록 나옵니다. 총 3개. 2부는 내일. 혹 파일을 원하시는 분들은 덧글에 요청하세요.

이승환과 나

이승환이 돌아왔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났고, 나는 '이승환 앨범 주변에 뿌리기''이승환 좋다고 입소문 내기''사무실에서 이승환 신보 무한 리피트하기'등등으로 어떻게든 이승환의 밥줄에 도움이 되고자 애쓰고 있지만, 별 성과는 없다. (옵빠 미안) 어쨌든, 이 몸이 이승환의 팬으로 살아온지 어언 17년. 그 시간을 가만히 되짚어보자니 정말 나의 청소년시절을 비롯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공장장이 얼마나 많은 사건을 나에게 선사했는지... (눈물이 앞을 가려) 괜히 정리해보는 이승환과 나. (심심한거다, 나.) 최초로 샀던 테이프 - 이승환 2집 이부분은 좀 나눠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승환 2집 테이프가 짝퉁이었기때문이다. 짝퉁은...2집을 사면 1집 노래까지 들을 수 있었다는 장점이 (;;) 있었다..

20060304 이승환 '꿈꾸는 음악회'

이승환 콘서트를 이런 소규모 공연장에서 본 것은, 1994년 처음으로 보러 갔던 더 클래식과의 조인트 콘서트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연강홀, 이번엔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금요일부터 시작한 공연이었고 나는 이틀째인 토요일에 공연을 보았다. 금요일은 아무래도 평일인 탓이었는지 빈자리가 많았다면서 내가 위에 언급한 조인트 콘서트 이후로 이렇게 빈자리가 많은 건 처음이었다고 공장장이 찡얼거렸다. (근데 왜 난 이 말을 전에도 들어본것 같지?) 이 사람, 나이 먹더니 찡얼대는게 늘었어. 우하하하하- 94년 이후로 장장 12년간을 삐까뻔떡 대규모 공연에 길들여져 있던 나는, 이번 공연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우선 자리가 일곱째줄이어서 꽤 정감있는 거리에서 공장장을 볼 수 있었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공연 ..

20051231 이승환 콘서트 The Greatest Hits 브리핑

+ 100% 장담못하는 브리핑 -ㅁ- 1. 게스트 - 클래지콰이 : Fill The Night / 춤 (알렉스 만쉐이~) - EX : 잘 부탁드립니다 / Video Killed the Radio Star (왜 두곡 부르고 들어가셨는지 절대 이해 못하겠다. 잘 부탁드립니다는 자기들 노래니까 그럭저럭 잘 불렀다고 치고, 뒤에 부른 노래는... 그따위로 부르고 어찌 앞으로 계속 가수생활을 하시려고. 한곡만 부르지 무리하긴. 쯧. 엠비씨가 고의적으로 띄웠다는 오명을 벗으려면 더욱 노력해야 할듯. 편곡이 문젠지 싱어의 음정이 문제인지...) - 정지찬 : 곡목 모르겠네;; (지찬씨 용모가 나날이 발전하오.) - 정성미 : 달빛소녀 - 애니 장금이 주제곡 (장차 드팩효녀, 아니 구름물고기 효녀가 되세요.) - 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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