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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결심했어. 올해도 국립극단 친한친구(유료회원) 연장한다!

며칠 전 문자를 받았다. 발신자는 국립극단. 내용은,  '내가 유료회원 가입한 게 언제였더라 중간에 몇 번 연장했는데?' 싶어 찾아보니 2022년에 처음 가입했다. 아마 그때 엔젤스인아메리카 파트 2 선예매 걸 욕심으로 처음 가입했던 것 같다. 무사히 예매까지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내가 예매한 회차가 취소되어 결국 파트 1만 보고 파트 2는 못 본 사람이 되어버렸다. 아마 영원히 못 보겠지 (눈물) 노리던 연극을 보지는 못했지만 국립극단에서 올리는 다른 공연들을 거의 다 만족스럽게 보고 있어서 지금까지 유지 중이다. 내년에는 유지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고민하는 걸 어찌 알고 국립극단에서 내년 라인업을 올려주었더라고. 그래서 연장하기로 결심. 허헛. 일단 나처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신년 운세?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에게 왠 무속인 영상을 띄워줬다. 콕 찝어서 내 생년의 금년도 운세였다. 좋은 말들이 많아서 다행스러웠고 안 그래도 이직 준비해야지 하던 참인데 이직운이 있대서 좀 놀랐다. 계획대로 되려나, 나만 잘 하면 되겠네… 뭐 그런 생각이 들었고…험담하지 말고 주변 사람과 관계를 잘 유지하래서 새겨들어야지 했다. 꼭 내 운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들었어도 새겨들었어야 하는 말이다.

잡담 2025.01.04

아부지는 유튜브를 보시지

채널 취향은 지금 저어기 한남동 관저에 틀어박혀있는 분이랑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뉴스보면서 엄마랑 나랑 분통을 터뜨리고 있으면 아무 말씀 안 하시고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가신다. 우리의 분노에 찬물 끼얹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걸까. 계엄이 성공했다면 그 지지자들이라고 무사하지 못 했을텐데… 상상력 부족일까. 한남동 윤가 뿐 아니라 현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가 안 간다. 이해가 안 가는데… 그래도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으니 이해하긴 해야겠으나 ….

잡담 2025.01.03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오늘 한 일셀프 헤어컷 : 머리를 스스로 자르기 시작한지 2년쯤 된 것 같다. 그냥 평범한 단발머리 고수 중. 머리를 자르고 거울로 이리저리 살피다보니 흰 머리가 많이 는 것이 확연히 보였다. 머리카락이 유독 빨리 자라는 편이라 뿌리염색 신경쓰는 게 성가실 것 같아서 염색 안 하고 방치 중인데, 엄마 눈에는 좀 보기 싫은 모양이다. 얼마 전부터 생각 날 때마다 염색하라고, 직접 하기 싫으면 당신이 해주시겠다고 성화이다. 내가 늙어보이면 부모님도 스스로 더 나이를 체감하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효도 차원에서 염색을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아파트 산책 : 붉은머리오목눈이와 물까치를 만났다. 물까치는 한 서른 마리 정도가 떼로 몰려와서 이 나무 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매우 시끄러웠다. 한 가족이 놀..

잡담 2025.01.01

5000원으로 한끼 식사를 하다

일본어 신문 강독 수업 장소가 광화문에서 신촌으로 바뀌었다. 사무실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라 슬슬 걷다가 끼니를 하고 수업 장소로 가면 딱이다. 신촌 근처에서 매번 저녁을 먹는다고 했더니 센세가 친히 밥값이 저렴한 식당이 몰려있는 건물을 알려주셨다. 하지만 그 곳에서 식사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저렴한 만큼 줄을 서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나는 왠만하면 줄을 서지 않는 인간이다. 특별히 식도락가도 아니어서 줄 서서 먹은 맛집들이 특출났던 기억이 별로 없고 일단 시간이 좀 아깝다.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날엔 더더욱 절.대. 줄을 설 수 없다. 그 건물에 모여있는 식당들은 돈까스, 라멘, 김치찜, 설렁탕 등을 파는데 가격이 4000원에서 6000원 정도다. 서울에서 이런 가격에 식사하기는 ..

잡담 2024.10.25

비가 많이 오네...

출석수업이 있는 날이라 휴가를 내고 수업을 들으러 갔다. 날이 좋으면 수업을 마치는대로 따오기가 보인다는 관곡지를 갈까 생각도 했는데 집을 나올때부터 비가 내렸다.수업이 끝나고 나오니 빗줄기가 좀 줄었길래 관곡지는 안 가더라도 가까운 공원이라도 좀 걷다가자 싶어서 발걸음을 옮겼다.그런데 반바퀴도 채 안 돌았을 때부터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기 시작. 아, 오늘은 산책할 날이 아닌가보다 싶어 다시 발길을 돌려 바로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사실 몸 상태가 썩 좋은 것도 아니어서 무리하지말라는 뜻 같기도 했다.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는지 어제 게임중에 중단된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늘도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식구들은 기아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면서 좀 아쉬워했다. 뭐,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긴 하지만...박병호 ..

잡담 2024.10.22

오늘 먹은 가츠나베는 내 입에 짰다

하도 글을 안 썼더니 이제 블로그를 어떻게 꾸렸는지 기억이 가물할 지경이다. 이 블로그가 메인이던 시절이 있었지… 지금은 탐조 기록은 인스타그램에 하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은 블루스카이에 남기고, 네이버 블로그는 이벤트 있으면 하고, (경품때문이지만, 당첨이 될까?) 블로그는 너무나 뒷전이다. 항간(?)에 떠도는 풍문에 따르면 요새 젊은 친구들은 다시 블로그를 한다던데 사실일까? 책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공연도 보고 공부도 하고 당연히 일도 하고 바쁘게 살고 있는데 기록을 해놓지 않으니 휘발되어 버리는 것도 아쉽고 휘발되기 전까지 누구의 공감도 얻지 못한 채 내 속에만 머무르다 사라지는 것도 아쉽다. 댓글을 가장 많이 주고받던 시절은 이글루스 시절인 것 같긴 한데…. 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네, ..

잡담 2024.09.05

키움 히어로즈, 연승 행진 언제까지 이어질까?

[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 키움 히어로즈 6연승, 예상치 못한 즐거움 :) 키움 히어로즈 6연승, 예상치 못한 즐거움 :) 하, 내가 정말 이번 시즌 야구는 안 보려고 그랬다. (작년엔 안 봤음. 하지만 식구들은 내내 챙겨봤으므로 안 봤다기 보다는 듣기만 했다에 가깝다) 개막하자마자 4연패하길래 '그래 올해는 뭐 기 zeunee.tistory.com 6연승 포스팅을 했을 때, 내심 이제 연승은 이 정도에서 멈추겠지 라는 생각이 있었다. 류현진이 합류한 올해의 한화는 개막 이후 강팀으로 변모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었던 데다가 내 기억에 한화 상대 전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 같아서였다. (어디까지나 인상평이다만) 키움의 올해 팀 전력으로 6연승도 기적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런데 어떻..

키움 히어로즈 6연승, 예상치 못한 즐거움 :)

하, 내가 정말 이번 시즌 야구는 안 보려고 그랬다. (작년엔 안 봤음. 하지만 식구들은 내내 챙겨봤으므로 안 봤다기 보다는 듣기만 했다에 가깝다) 개막하자마자 4연패하길래 '그래 올해는 뭐 기대도 없어. 꼴찌하겠지. 이정후도 없고 안우진도 없는데...'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냐. 4연패 후, 6연승이라니. 어제랑 오늘 경기는 어쩌다보니 중계를 다 챙겨봤는데, 한창 상승세였던 한화를 상대로 위닝을 확정짓다니 허벅지를 꼬집고도 믿기지 않는 경기였다. :) 오늘은 좀 주춤했지만 이주형 선수 잘해주고 있어서 앞으로의 행보도 아주 기대된다. 오늘 최주환 선수가 수훈선수였는데, 최주환 선수가 키움으로 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이 좀 편해졌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이상하게 내 기억에 최주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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