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그래, 결심했어. 올해도 국립극단 친한친구(유료회원) 연장한다!

Zigeuner 2025. 1. 7. 12:08

며칠 전 문자를 받았다. 발신자는 국립극단. 내용은, 

유료회원 연장하라고 친절하게 보내주는 문자. 한달 전에 보내준다.

 

'내가 유료회원 가입한 게 언제였더라 중간에 몇 번 연장했는데?' 싶어 찾아보니 2022년에 처음 가입했다. 아마 그때 엔젤스인아메리카 파트 2 선예매 걸 욕심으로 처음 가입했던 것 같다. 무사히 예매까지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내가 예매한 회차가 취소되어 결국 파트 1만 보고 파트 2는 못 본 사람이 되어버렸다. 아마 영원히 못 보겠지 (눈물) 

노리던 연극을 보지는 못했지만 국립극단에서 올리는 다른 공연들을 거의 다 만족스럽게 보고 있어서 지금까지 유지 중이다. 내년에는 유지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고민하는 걸 어찌 알고 국립극단에서 내년 라인업을 올려주었더라고. 그래서 연장하기로 결심. 허헛. 

일단 나처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글을 남겨본다. 

 

유료회원이 뭔데? 

국립극단에서는 유료회원을 친한친구라고 부른다. 귀엽지. 친한친구가 되면 몇 가지 혜택이 있는데 1) 선예매 2) 40% 할인 요것을 기억해야한다. 나는 다른 극은 잘 안 보고 국립극단 극은 거의 챙겨보는 편인데 일단 국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작품 퀄리티가 일정 수준 이상이고, 무대에 투자한 티가 나고, 극장 환경이 쾌적하기 때문이다. (노쇠한 고로 대학로 소극장이 힘들다) 1년에 올라오는 극 중에 여러 개를 챙겨볼 수 있다면 유료회원 연회비를 내고 할인을 받는 게 실속있다. 예전에 계산도 해봤었는데....

 

[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 국립극단 유료회원 '친한친구' 기간 연장을 고민하며 계산해보기

 

국립극단 홈페이지 내 유료회원 '친한친구' 안내문

 

연장할 경우에는 연회비 10% 할인이 또 적용되기 때문에 그것도 좋다. 그리고 작년에는 유료회원에게 텀블러 선물도 줬다. 내가 마침 사려던 스탠리 텀블러였어서, 운명을 느꼈다 (?) ㅎㅎ

아, 2025년 라인업 아니어도 유료회원 유지해야되는 거네. 

 

2025년 국립극단 라인업

 그래도 일단 2025년 라인업을 살펴봐야지. 홈페이지에서 고대로 퍼왔다.

 

극장 공연명 일정 주요 창작진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기획초청 Pick크닉 <유원> 1.24.-2.2. 원작 백온유, 각색 신재훈, 연출 전윤환
기획초청 Pick크닉 <파랑새>, <전락> 2.8.-2.16. 원작 모리스 메테를링크, 각색 양손프로젝트, 연출 박지혜
원작 알베르 카뮈, 각색·연출 손상규
제12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 2.21.-2.23. 작품 미정
만선 3.6.-3.30. 원작 천승세, 윤색 윤미현, 연출 심재찬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4.10.-4.27. 원작 에드몽 로스탕, 각색 김태형, 연출 서충식
헤다 가블러 5.8.-6.1. 원작 헨리크 입센, 연출 박정희
십이야 6.12.-7.6.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각색·연출 임도완
심상기행(가제) 7.17.-8.3. 원작 함세덕, 재창작·연출 이철희
국립극단X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공동기획 <로제타> 8.23.-8.31. 작·연출 김정한
제8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9.5.-9.7. 작품 미정
기획초청 Pick크닉 9월중 작품 미정
안트로폴리스Ⅰ 프롤로그/디오니소스 10.10.-10.26. 작 에우리피데스·롤란트 쉼멜페니히, 연출 윤한솔
안트로폴리스Ⅱ 라이오스 11.6.-11.22. 작 롤란트 쉼멜페니히, 연출 김수정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12.4.-12.28. 원작 기군상, 각색·연출 고선웅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그의 어머니 4.2.-4.19. 작 에반 플레이시, 연출 류주연
국립극장 하늘극장 [청소년극] 위험한 놀이터(가제) 8.27.-8.31. 연출 김경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허난설헌(가제) 11.22.-11.30. 작 김연재, 연출 박정희
미정 [청소년극] 섬x희곡x집(가제) 미정 작 나수민·허선혜, 연출 윤혜진
온라인 극장 햄릿, 십이야 and more

 

형광펜으로 표시해 둔 공연은 이미 예매했거나 꼭 보려고 생각하는 공연들. 그 외에 다른 공연도 사실 더 볼 것 같다. ㅎㅎ 낭독공연도 궁금한데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 올해는 꼭 보고싶다. <조씨고아>는 10주년 공연이다. 동생이랑 볼 것임. 연말인데 미리 다짐. 

 

연극이라는 세계에 입문하고 싶은데 뭘 봐야할지 막연하신 분들은 무조건 국립극단으로 입문해보세요. 강추입니다. (급존대 마무리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