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두 명의 헤다 가블러가 온다

Zigeuner 2025. 4. 24. 00:44

같은 원작의 작품이 이렇게 같은 시기에 다른 극단에서 올라간 사례가 또 있을까, 궁금하다.... 라고 적어놓고 보니 몇년 전에 '러브레터'라는 극이 거의 동시에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기사 찾아보니 2022년이네. 

https://www.viva100.com/20221020010004638

 

[비바100] 연극 ‘러브레터’와 ‘러브레터’ 그리고 브론테家…중복과 다양한 변주의 아슬아슬

브론테家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브론테'(왼쪽)와 '웨이스티드'(사진제공=네버엔딩플레이, 연극열전)“창작의 고통 혹은 어느 분야에서 최고가 된 이들의 이야기가 창작 뮤지컬의 소재로 사용된

viva100.com

나는 이때 하희라/임호 페어의 러브레터를 봤다. 이유는 순전히 내가 어렸을 적 하희라 배우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원작의 연극이 다른 극장 무대에 오른다. 

헨리크 입센 원작의 <헤다 가블러>

하나는 국립극단, 하나는 LG 아트센터

주인공 헤다 가블러 역할은 이혜영과 이영애가 각각 맡는다. 

나는 국립극단 극은 왠만하면 다 보는 사람이니까 이혜영 헤다는 이미 예매를 마쳤고 (현재 매진이다)

이영애 헤다 공연은 아직 자리 여유가 있는데 국립극단에 비하면 비싸기 때문에 아직 고민중... 

지금 자리 여유가 있어도 입소문 나면 금방 차지 않을까 싶다. 

LG에서 올린 캐릭터 영상 봤는데 이영애의 차분하고 차가운 카리스마 멋있었음. 

물론 이혜영 배우는 이미 십여년 전에 이 역으로 상도 받은지라 더 말할 것도 없고. 

 

결론은 두 무대 다 기대된다는 것이지만 다 볼지는 모르겠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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