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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글씨 공모전, 나도 해볼까?

요새 아침마다 필사를 하고 있다. 어느덧 습관으로 굳어졌는지 빼먹으면 하루가 찌뿌둥할 정도. 혼자 하는 건 아니고 시필사 카톡방이 있어서 서로 필사한 시를 공유한다. 시집을 통으로 필사하는 분도 계시고, 그날그날 다른 시를 골라 필사하는 분, 자작시를 써서 올리는 분도 계신데 내 경우엔 6월부터 타고르의 기탄잘리를 필사 중이다. 초반에는 빼먹는 날이 많았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 아침 의식처럼 필사를 한다. 그 중 일부 단톡방에서 내 글씨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감사했다. 어떤 펜을 쓰느냐에 따라 엄청 오락가락하는 글씨체이긴 하지만 말이지.. 그 김에 네이버 손글씩 공모전에도 응모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https://clova.ai/handwriting 한글날 손글씨 공모전 - 네이버 클로바 한글한글 아름..

노안이 온다는 것

내가 라섹을 언제 했더라. 십년은 됐으려나. 여튼 그때 삼십대였고, 지금 라섹을 해서 시력이 좋아지더라도 사십대가 되면 금세 노안이 온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얘길 들을 때만 해도 먼 시간 이야기 같았는데 말이다. 지난 달쯤이었나. T가 그랬던가. (이 무슨 기억력 난조의 어법이란 말인지.) 손바닥을 들고 눈으로 점점 가까이 당겨보라고 어디에서 초점이 안 맞는지 보라고. 또다시 기억력 난조여서 정확한 거리가 생각이 안나는데, 그걸로 대강 노안을 진단한다나 뭐 그랬다. 그때도 이미 초점거리가 꽤나 눈에서 멀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당시만 해도 어질어질할 정도는 아니었다. 초점 맞추는 것 때문에 눈알에 버퍼링이 생길 지경은 아니었단 말이다. 그런데 요즘 꽤 자주 눈알이 힘들어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노..

팩트풀니스

팩트풀니스 국내도서 저자 : 한스 로슬링(Hans Rosling),올라 로슬링(Ola Rosling),안나 로슬링 뢴룬드(Anna Rosling Ronnlund) / 이창신역 출판 : 김영사 2019.03.08 상세보기 https://www.ted.com/speakers/hans_rosling Hans Rosling | Speaker | TED In Hans Rosling’s hands, data sings. Global trends in health and economics come to vivid life. And the big picture of global development—with some surprisingly good news—snaps into sharp focus. www.ted.co..

2019년 1분기 독서결산

​​​ 총 26권. 오,이 추세라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100권 읽기도 가능하겠는데. 가장 좋았던 책은 《당신이 옳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은 ‘감정의 존재의 핵심이다’ 다들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주변에 적극적으로 권하는 중. 김승섭 교수의 책도 좋다. 《우리 몸이 세계라면》 도 곧 읽을 예정.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는 내가 생각하는 추리소설의 흐름과는 궤가 좀 다른 것 같다. 그래도 대체로 재미있게 읽었지만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는 좀... 안 읽히더라. 그래서 시리즈 읽기 중단. 재개할지는 미지수. 몇 권 있는 영어 원서는 킨들 언리미티드로. 그런데 안읽혀서 구독 해지. 정 영어원서를 읽겠다면 킨들이 필요없겠다는 생각. 서울도서관을 이용하면 국외전자책도 대출 가능한 걸 최근 알았다..

20190310 연극 <자기 앞의 생>을 보고

내가 소설 을 읽은 것은 2006년. 기록을 찾아봤는데, 다른 소리는 없이 '마음이 이상하다'라고만 썼다. 아마 트위터든 어디든 이 작품에 대해 썼을텐데. 그때 블로그 이웃인 M님이 이 책을 읽고 울었다는 얘기를 해주셨더랬는데. 하지만 나는 울지 않았다. 다만 '마음이 이상했다'고 썼을 뿐. 책을 읽고나면 내용이 많이 휘발되어 버린다. 다만 그 책이 좋았다, 혹은 나빴다 라는 인상만 남고. 줄거리는 휘발되어도 한 장면만 계속 뇌리에 남는다든가. 소설 이 내 머리속에 남겨두고 간 장면은 나딘의 녹음실이었다. 그 장면을 인용하자면, 그녀는 거기가 녹음실이라고 내게 설명해주었다. 화면의 등장인물들은 말을 하는 것처럼 입을 움직이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에게 목소리를 불어넣어주는 것은 그 녹음실 사람들이었다. 어미..

부키군 주연작 <위작 만개한 벚나무 숲 아래> 관람 준비

주연들의 인터뷰를 보자 사카구치 안고의 여러 작품을 섞어서, 참고로 하여 만든 극.안고의 와 노다 히데키의 희곡 읽음.아마미 유키의 인터뷰에도 나오지만, 言葉遊び 중의적인 어휘를 사용한 말장난이 많다.대사도 빠른 모양. 대사 씹히는 데가 있어서 열심히 연습중이라는 아마미 유키. ㅎㅎㅎ 인터뷰도 멋있음. 무대 맛보기 영상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읽어보자 (완독)

리디셀렉트에 시리즈가 올라왔길래 함 읽어볼까 하고. 읽는 순서가 필요없다곤 하는데, 참고가 될까하여 찾아봤지. 시공사 블로그에서 순서를 소개해주고 있더라. 퍼옴. http://naver.me/532O6lET​ (ver. 2014.11) ​혼진 살인사건(단행본 수록) ​18.08.14 백일홍 나무 아래(단행본 수록) 18.08.24 ​옥문도 18.08.15 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단행본 수록) 18.08.16 흑난초 아가씨(단행본 수록) 18.08.24 흑묘정 사건(단행본 수록) 18.08.17 살인귀(단행본 수록) 18.08.25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18.08.19 밤 산책 18.08.20 팔묘촌 18.08.22 이누가미 일족 18.08.24 여왕벌 18.08.26 악마의 공놀이 노래 18.0..

리틀포레스트

​ ​​ 올레모바일에서 무료제공기간이라 봤다. 원래 극장에서 보려고 했던 영화였는데, 요새 작은 영화는 시기를 맞춰 보기가 쉽지 않고 극장엔 무례한 관객이 넘치는 세상이라 방구석 1열을 고수하게 된다. 나의 마지막 영화관 행차가 언제였던고. 또르르... 그냥 간단히 몇 가지 감상을 남긴다. - 속도에 관한 영화라는 점에서, 일본 원작인만큼 일본의 슬로우무비와 결이 같고, 또 그렇기에 재미있게 잘 보았다. 난 슬로우무비를 참 좋아하지. 주로 코바야시 사토미 여사님 출연작들 말이다. - 일본의 ‘리틀 포레스트’ 영화를 보지 못해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같은 슬로우무비라도 뭔가 관조의 기운보다는 재충전의 기운이 더 느껴지는데, 김태리라는 배우 특유의 활력, 생동감의 영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처자 왠지 주저..

오늘의 일본어

오랜만에 일본어 정리. 지난 주 내가 맡았던 칼럼에서, 持って生まれた面白みをフラというが…라는 부분, フラ가 뭔지 도무지 찾질 못해서 애먹었다. 선생님도 수업 중에는 잘 모르시겠다고 해서 넘어갔는데, 나중에 메일로 뜻을 찾아 공유해주셨다. * フラ:落語用語。その芸人独特の何とも言えぬおかしさのこと (라쿠고 용어. 그 연예인/예능인 특유의 뭐라 형언하기 힘든 오묘함을 뜻함) 관련기사 : https://dot.asahi.com/wa/2017101300026.html?page=1 기사 중에 이런 대목이 있음. 取材現場に現れた途端、何とも言えないユーモラスな空気が漂う。面白いことを話しているわけでもないのに、なぜか、一緒にいると自然に笑顔になる。それを三宅裕司さんに伝えると、「嬉しいですね。そういうの、落語用語で、“フラがある”っていう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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