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37

공연을 즐기는 것에 대하여

이승환 회고전장소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출연이승환기간2012.06.22(금) ~ 2012.07.01(일)가격일반석 99,000원 이승환 회고전에 다녀왔다.어느새 세 시간이나! 싶을만큼 재미있었고, 한 사람의 팬질을 23년 하는 것도 대단히 역사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ㅋ 공연장 바깥에는 이승환의 옛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본인 말대로 2집 무렵 아이돌급의 인기를 누리며 책받침이며 사진들이 문구점에 팔렸다고. 나도 그중에 몇장 가지고 있돠. 푸핫.그중 몇개 공개. 왼쪽은 아마 문구점에서 샀을거고 =ㅂ= 오른쪽은 내 기억엔 친구가 공개방송에서 찍은걸 뽑아서 준걸로 기억한다. (사진 더 있는데 못찾겠음)아, 공연장에 전시되어 있던 사진들은 아래. 큭. 촌스러. (클릭하면 커지긴 하지만 아이폰으로..

이소라 다섯번째 봄

20일 공연을 봤는데19일 공연에서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나보다.노래하다가 이소라가 그냥 나가버렸다는데, (공연 중에 이소라가 직접 언급했다.)"그러면 안된다는 사실을... 집에 도착해야... 압니다. 아직 애라..."19일 공연을 보신 분들은 아마도 굉장히 기분이 언짢으셨을 것이다.만약 그 공연장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았는데 난 아마도 그러려니 했을 것 같다. 지나친 예민함을 이소라의 특징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무대 중앙에 오그리고 앉아 노래하는 모습과 작은 홀을 채우는 호흡과 목소리를 확인한 것만으로 만족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강한 노래들이 많았다.3집에서 내가 아끼던 노래인 'blue sky', 'curse'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편곡을 새로 한 ..

두개의 콘서트 이야기

지난주에 본 콘서트 두 개에 대한 간단 메모 _ 20110624 '팔팔한 미스타리의 은밀한 외출' 팔팔한 미스타리 = 공장장 작년 이대공연에 이어 아쟈르의 소극장공연을 보러갔다. 원래 갈 생각이 없다가 갑자기 가게 되어서, 자리가 맨 뒤. 그래도 소극장이어서 아쉽지 않았다. 작년 이대공연을 다녀와서 아쉬웠던 점만 잔뜩 썼던 기억 이 있는데, 이번 공연은 그 아쉬움을 모조리 불식시킨, 내가 원한 그대로의 공연이었다. 신나는 노래와 차분한 노래를 섞어놓아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해야했던 예전 공연들과 달리, 공연의 전반부는 앉아서 후반부는 서서 놀수 있게 진행되었는데, 그 구분이 좋았다. 세션의 수가 확 줄어서 보다 공장장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고 (바로 내가 제일 원하던 점이었다!!) 세네곡정도 직접 ..

이소라, 네번째 봄

"여러분, 노래방에서 노래할 때나 어디서나 노래를 부를땐 정성스럽게 불러주세요." 자기 자신이 노래를 정성스럽게 부르는 사람일 때 다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작년 콘서트때 관객에게 저 대사를 보냈던 가수는 올해도 여전히 무대에서 한음한음 정성을 다해, 음악의 고저에 맞춰 몸을 휘청이며 노래를 불렀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모 프로그램에서 보인 모습때문에 예상치 않게 뭇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던 그 가수는 노래를 쉬는 중간에 '죄송해요, 잘못했어요'라고 말했다. 그 사과의 한마디는 진심인 듯 했는데, 관객들은 그 지점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이 어쩐지 안도의 웃음 같았다. 무대위의 가수가 워낙 예민한 성격으로 유명해서 나도 공연직전까지 가수의 컨디션이 엉망인 것은 아닐까, 공연이 느닷없이 취소..

20100819-20 제5회 이승환이 꿈꾸는 음악회

제목의 날짜를 보시면 알겠지만, 콘서트를 이틀 연속으로 보았다. 이승환 팬질 여러해 (아마 90년이후;; 줄곧;;) 했지만 같은 타이틀의 공연을 두번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음. 19일은 10집 전곡을 불러주기로 한 '목요일' 이어서 꼭 보고싶었고, 20일은 자리가 두번째 줄이라서 공장장을 좀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에 (허허 -ㅂ-;;;;) 포기할 수 없었다. 각각 다른 레퍼토리로 공연했기 때문에 이틀 공연은 완전 다르게 느껴졌고, 따라서 좋았다. 다만... 2번째줄에서 보니, 승환옹이 프롬프터 흘깃 거리는게 넘 노골적으로 보여서, 아니 저 사람이 프롬프터를 그렇게 사방에 배치해두고도 19일 공연에 가사를 씹었더란 말인가!! 라며 살짝 (비)웃어주게 되었다는... 히힛 :) 히트곡 보다는 숨은 곡들을 큐..

20060304 이승환 '꿈꾸는 음악회'

이승환 콘서트를 이런 소규모 공연장에서 본 것은, 1994년 처음으로 보러 갔던 더 클래식과의 조인트 콘서트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연강홀, 이번엔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금요일부터 시작한 공연이었고 나는 이틀째인 토요일에 공연을 보았다. 금요일은 아무래도 평일인 탓이었는지 빈자리가 많았다면서 내가 위에 언급한 조인트 콘서트 이후로 이렇게 빈자리가 많은 건 처음이었다고 공장장이 찡얼거렸다. (근데 왜 난 이 말을 전에도 들어본것 같지?) 이 사람, 나이 먹더니 찡얼대는게 늘었어. 우하하하하- 94년 이후로 장장 12년간을 삐까뻔떡 대규모 공연에 길들여져 있던 나는, 이번 공연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우선 자리가 일곱째줄이어서 꽤 정감있는 거리에서 공장장을 볼 수 있었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공연 ..

20051231 이승환 콘서트 The Greatest Hits 브리핑

+ 100% 장담못하는 브리핑 -ㅁ- 1. 게스트 - 클래지콰이 : Fill The Night / 춤 (알렉스 만쉐이~) - EX : 잘 부탁드립니다 / Video Killed the Radio Star (왜 두곡 부르고 들어가셨는지 절대 이해 못하겠다. 잘 부탁드립니다는 자기들 노래니까 그럭저럭 잘 불렀다고 치고, 뒤에 부른 노래는... 그따위로 부르고 어찌 앞으로 계속 가수생활을 하시려고. 한곡만 부르지 무리하긴. 쯧. 엠비씨가 고의적으로 띄웠다는 오명을 벗으려면 더욱 노력해야 할듯. 편곡이 문젠지 싱어의 음정이 문제인지...) - 정지찬 : 곡목 모르겠네;; (지찬씨 용모가 나날이 발전하오.) - 정성미 : 달빛소녀 - 애니 장금이 주제곡 (장차 드팩효녀, 아니 구름물고기 효녀가 되세요.) - 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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