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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 다카코 9

마츠 다카코, 음악의 시간 [3]

차례 마츠 다카코, 음악의 시간 [1]마츠 다카코, 음악의 시간 [2] 자기 표현의 욕심이 없다. 자아가 넘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곡이라도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저 자신에게 흥미가 없어요. 내가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그런 생각도 없고. 연극을 하다보면 그런 집착이 없어지더라구요.매 순간 자신의 힘을 어떻게 끝까지 쏟아 부을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하죠.이 때 중요한 게 '귀'에요. 음악 뿐 아니라 연극에서도 자신의 귀를 믿어야 하죠. 가령 연출가가 연기를 지적할 때 같은 말을 들어도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거든요. 연출가의 진의를 듣는 사람도 있고, 못 듣는 사람도 있죠. 그래서 저는 무엇이 옳은가 보다 어떻게 듣고 받아들일까가 포인트라고 생각해..

옮긴 글 2014.02.21

마츠 다카코, 음악의 시간 [2]

차례 마츠 다카코, 음악의 시간 [1]마츠 다카코, 음악의 시간 [3]그 이후 10년, 배우를 하면서 동시에 음악인으로서 음반을 8장 냈고, 콘서트 투어도 3번 경험했다. 바쁜 와중에 뮤지션으로 이런 활동을 벌이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힘들었지만 역시 제가 하고 싶었어요. 음악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돈을 내고 들어주는 청중이 있다는 사실이 큰 이유가 되죠. 전에 릴리 프랭키씨를 만났는데, 제가 초기에 발표한 'キミじゃなくてもよかった'를 고속도로 운전 중에 듣다가 눈물이 나는 바람에 차를 갓길에 세우고 우셨다는 거에요. 그 노래를 듣고 왜 울지? 하고 의아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기뻤어요. 데뷔 때 노래는 달달하고 귀여운 가사가 많아서 좀 부끄럽기도 하고 지금의 저와는 거리가 있는..

옮긴 글 2014.02.19

마츠 다카코, 음악의 시간 [1]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동계 올림픽 선수들 영상에도 한결같이 'Let it go'가 울려퍼지고, 사람들이 집에서도 '레리꼬'를 불러제끼는지 자기 집 대문에 '레리꼬 좀 그만 부르세요. 다 들려요' 라는 포스트잇이 붙었다는 글도 올라왔을 정도. 앞으로 한동안 오디션에서도 다들 '레리꼬'를 부르는 거 아닐까. 얼마전 일본 디즈니에서 일본어 더빙판 'Let It Go'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덕분에 마츠 다카코가 엘사 목소리를 연기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25개국어 버전 'Let It Go'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엘사 보컬은 대부분 파워가 넘친다. 그에 비하면 마츠 씨의 목소리는 여리여리한 편. 이 영상이 올라온 모 커뮤니티에 마츠가 노래를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는 반응이 있었다...

옮긴 글 2014.02.18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2)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1)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3) 예를 들면 어떤 인물의 이야기에서 거짓말이라는 느낌을 받으셨나요. 소년A 슈야는 거짓말을 꽤나 하고 있지 않나요? 제5장 [신봉자]에서 그는 냉정하게 앞뒤가 잘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읽다보면 오히려 '이렇게나 앞뒤가 맞다니 분명 무슨 거짓말을 꾸민걸꺼야' 라는 느낌이 듭니다. 같은 맥락에서 모리구치 선생님도 거짓말을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게 분명하죠. 반대로 소년B 나오키의 이야기나 그 어머니의 일기는 지리멸렬합니다. 바로 그 부분이 정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죠. 조리가 맞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믿을 수 있는 거지요. 그렇다면 모리구치 선생의 이야기 중에 어디가 거짓말인지, 슈야의 경우..

옮긴 글 2013.11.26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1)

* 소설 '고백'의 원서 문고판 권미에 실려있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를 심심풀이로 옮겨 봅니다-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2)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3) 이번에 '고백'을 문고화하면서, 이 작품을 영화로 옮긴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님께 특별 인터뷰를 요청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인상이나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등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먼저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알게 되셨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서점 앞에 놓인 진열대에서 발견했습니다. 아마 재작년 가을쯤이었을 거에요. 서점에 가서 휘적휘적 책을 돌아보고 다니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소설 말고도 눈에 띄는 책은 보통 구입하는 편입니다. '고백'도 그런 책 중 하나죠. 책의 첫 부분을..

옮긴 글 2013.11.24

마츠 다카코 '時の舟’

今日も松の歌を聞きながら仕事をしましょう~。:) 드라마 '도망자'의 주제곡으로 쓰인 '시간의 배'라는 노래다. 그전까지 마츠의 노래는 그저 귀엽기만 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가수' 마츠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내가 처음으로 샀던 앨범[僕らがいた]에도 수록된 곡. 이 앨범을 시작으로 마츠의 앨범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북오프가 눈에 띌때마다 들어가서 뒤진 결과, 라이브와 베스트를 제외한 정규앨범를 전부 모을 수 있었다 :) 내 일본 생활을 뿌듯하게 만들어주는 것 중에 하나.^^ 현재까지 발표된 마츠의 노래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즐감!

마츠 다카코 'ほんとの気持ち’

마츠 얘기 나온 김에. '가수' 마츠의 노래중에 무척 좋아하는 노래. 코러스로 깔리는 오다 카즈마사 아저씨와의 앙상블이 좋다. 일본 가 있는 동안 오다 카즈마사 아저씨가 주제곡을 맡은 드라마가 두개나 방영됐었는데, 주제곡을 들을때마다 '어떻게 아저씨의 목소리가 이리 맑을수가!!!'라며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었다. 역시 베스트 앨범을 사왔어야 했는데, 아쉽다. 마츠 얘기하다가 오다 아저씨 얘기로 새버리고 -_-;; 하여튼 ... 마츠 노래중 내가 뽑는 베스트5에 드는 노래. PV도 맘에 들고.

마츠 다카코 papyrus vol. 15 07/12

일본 여배우 중에 누가 제일 좋으냐고 묻는다면 언제나 마츠 다카코라고 대답한다. 노래와 연기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도 좋고, 무엇보다 외모에서 풍기는 낙천적인 분위기가 맘에 든다. '러브 제너레이션'의 마지막 장면에서 "난 귀여운 할머니가 될거야" 라고 외치던 그녀의 표정도 참 좋았었다. 일본에서 들춰봤던 잡지 중에 [PAPYRUS]라는 잡지가 있는데 대중문화 인물들의 대담이나 낯익은 이름의 소설가들의 연재가 실려 있어서 유심히 보았었다. 격월로 발행되는데 지난 12월에 발행된 15호에서 마츠의 이름을 발견하고 샀다. '배우' 마츠 다카코가 아닌, 97년 데뷔앨범 발매 이후 10주년을 맞는 '가수' 마츠 다카코의 인터뷰와 동료음악인과의 대담이 실려있다. 내용을 소개하고 싶지만 아직 그만한 깜냥이 안되어 ..

모두가 외톨이...

마츠 다카코의 지난해 11월 발표 싱글. 지난 분기 마츠 주연의 드라마 '배우혼'의 주제가로도 쓰였다. 마츠 지난 씨디도 사놓고 무척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 곡도 역시 마음에 든다. 확실히 나이가 드니 예전보다 더 깊고 편하게 들리기도 한다. 예전엔 마냥 귀엽고 맑더니. 요새 마츠의 노래를 들으면, 꼭 예전 카펜터스나 앤 머레이를 들었을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최근 가수중에는 이런 느낌을 주는 가수가 흔치 않은데...이게 내가 마츠의 노래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 荒んだ世界に あなたのような人が いることに感謝 스산다세카이니 아나타노요-나히토가 이루코토니 칸샤 거친 세상에 당신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夢が遠く見えて 肩落とす夜は 電話をさせてよ 유메가 토오쿠 미에테 카타오토스 요루와 뎅와오 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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