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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3

연극 <천 개의 파랑> 개막 연기, 예정되었던 4~14일 공연은 취소

오래전에 예매해 두고, 하루하루 다가오는 공연일을 손꼽아기다리고 있었는데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개막이 연기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리허설 중에 로봇이 고장났다고 한다. 문자가 왔을 때만 해도 내가 예매한 공연일은 상관없겠지 하고 낙관했는데 상관이 없으면 문자를 아예 안 줬겠지. 내 생각이 짧았다. 안일했다. 4월 4일부터 14일까지 무려 열흘 간의 공연이 취소되었고, 나는 14일 공연을 예매했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28일까지 남은 공연 날짜의 표를 기웃거렸는데 매진이다. 흑흑 대관일정 때문에 뒤에 이어서 며칠 더 공연하는 것은 계획에 없는가보다. 기대했던 공연이 이렇게 나가리가 되다니. 국립극단에 예매했던 공연 관림이 이렇게 갑자기 무산된 게 이번이 세번째다. 처음은 2년전인가.... 였고, 다음은 ..

국립극단 유료회원 '친한친구' 기간 연장을 고민하며 계산해보기

국립극단에는 '친한친구'라는 유료회원 제도가 있다. 1년 회비는 5만원이고, 몇 가지 혜택이 있다. 가입혜택 ① 제작공연 우선 예매 ② 제작공연 40% 할인(등급무관, 공연별 4매 한정) ③ 온라인 극장 1개 작품 1회 무료 관람권(쿠폰) 제공 연극 예매가 힘들어서 유료회원 가입을 했었는데, 파트 2 예매 잘 해놓고 코로나 영향으로 공연이 취소되는 바람에 ㅜㅜ 정작 보려던 공연은 못 봤다. 하지만 다른 좋은 작품들이 많이 올라왔으므로, 후회는 없다만은. 곧 기간이 만료되는데 그 전에 기간 연장을 하면 연회비에서 10% 할인이 된다 하여 고민 중이다. 그래서 지난 1년간 봤던 국립극단 혜택을 좀 정리해보려고 한다. 관람 공연 [기후비상사태 : 리허설] 24000원 할인 [앨리스 인 베드] 24000원 할인..

20190310 연극 <자기 앞의 생>을 보고

내가 소설 을 읽은 것은 2006년. 기록을 찾아봤는데, 다른 소리는 없이 '마음이 이상하다'라고만 썼다. 아마 트위터든 어디든 이 작품에 대해 썼을텐데. 그때 블로그 이웃인 M님이 이 책을 읽고 울었다는 얘기를 해주셨더랬는데. 하지만 나는 울지 않았다. 다만 '마음이 이상했다'고 썼을 뿐. 책을 읽고나면 내용이 많이 휘발되어 버린다. 다만 그 책이 좋았다, 혹은 나빴다 라는 인상만 남고. 줄거리는 휘발되어도 한 장면만 계속 뇌리에 남는다든가. 소설 이 내 머리속에 남겨두고 간 장면은 나딘의 녹음실이었다. 그 장면을 인용하자면, 그녀는 거기가 녹음실이라고 내게 설명해주었다. 화면의 등장인물들은 말을 하는 것처럼 입을 움직이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에게 목소리를 불어넣어주는 것은 그 녹음실 사람들이었다.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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