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예매해 두고, 하루하루 다가오는 공연일을 손꼽아기다리고 있었는데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개막이 연기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리허설 중에 로봇이 고장났다고 한다.
문자가 왔을 때만 해도 내가 예매한 공연일은 상관없겠지 하고 낙관했는데
상관이 없으면 문자를 아예 안 줬겠지.
내 생각이 짧았다. 안일했다.
4월 4일부터 14일까지 무려 열흘 간의 공연이 취소되었고, 나는 14일 공연을 예매했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28일까지 남은 공연 날짜의 표를 기웃거렸는데 매진이다. 흑흑
대관일정 때문에 뒤에 이어서 며칠 더 공연하는 것은 계획에 없는가보다.
기대했던 공연이 이렇게 나가리가 되다니.
국립극단에 예매했던 공연 관림이 이렇게 갑자기 무산된 게 이번이 세번째다.
처음은 2년전인가....<엔젤스 인 아메리카 파트 2> 였고, 다음은 <보존과학자>
올해는 국립극단과 국립극장 공연 중심으로 보고 연극 관람을 줄이려고 했던차라 더욱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추가 공연이 잡히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씁쓸한 마음을 달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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