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Zigeuner 2005. 5. 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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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밑줄 긋는 남자'를 보고 로맹 가리의 책을 집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아무래도...이름이 무신 알맹이(-_-) 이런것을 연상시키는 이 작가의 어느 곳이 여주인공의 마음을 빼앗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지. 단편 모음집인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읽고는 내가 소설을 읽었다기보단 우화집을 읽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솝우화'를 읽고난후에 느낌과 흡사한 느낌. 재미있게 읽히지만 뼈가 굵게 박힌 이야기들이었다. 다들 인상적이었지만, '류트'(!!!!!) '벽' (!!!!!!!) '도대체 순수는 어디에' '킬리만자로는 모든 게 순조롭다' 등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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