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20051231 이승환 콘서트 The Greatest Hits 브리핑

Zigeuner 2006. 1. 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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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장담못하는 브리핑 -ㅁ-

1. 게스트

- 클래지콰이 : Fill The Night / 춤
(알렉스 만쉐이~)
- EX : 잘 부탁드립니다 / Video Killed the Radio Star
(왜 두곡 부르고 들어가셨는지 절대 이해 못하겠다.
잘 부탁드립니다는 자기들 노래니까 그럭저럭 잘 불렀다고 치고, 뒤에 부른 노래는...
그따위로 부르고 어찌 앞으로 계속 가수생활을 하시려고. 한곡만 부르지 무리하긴. 쯧.
엠비씨가 고의적으로 띄웠다는 오명을 벗으려면 더욱 노력해야 할듯.
편곡이 문젠지 싱어의 음정이 문제인지...)

- 정지찬 : 곡목 모르겠네;;
(지찬씨 용모가 나날이 발전하오.)
- 정성미 : 달빛소녀 - 애니 장금이 주제곡
(장차 드팩효녀, 아니 구름물고기 효녀가 되세요.)
- GLUE : 곡목 모름;
(이죽사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팀이래요)
- 김원준 : 쇼 / Hush
(오랜만에 봐서 좋긴 했는데, 오바가 좀 심해서. 하하. 티셔츠를 홀딱 제껴서
맨가슴팍과 배를 공개하시기도 하고 힙합가수마냥 Say HO~ 를 시키기도 하고...
제일 압권은 바로 뒤에 공장장이 등장할것 마냥 자기 퇴장후에도 이승환!을 계속
연호하게 시키더니.....커튼뒤에서 광진님이 등장하시는 바람에 분위기 쏴-)

- 김광진 : 마법의 성
(저는 정말 아저씨의 목소리가 좋아요!)

 

2. 부른 곡들(기억나는대로)

- 그대가 그대를 /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 붉은 낙타 / 사랑하나요 / 당부 / 내게 / 덩크슛 / 크리스마스에는 / Christmas Wishes / 다만 / 멋있게 사는거야 / 텅빈 마음 / 세가지 소원 / 위험한 낙원 / 한사람을 위한 마음 / 화려하지 않은 고백 / Let It All Out / 잘못 / 가족 / 착한 내 친구 / 심장병 / 물어본다 / 퀴즈 쇼 /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천일동안 / 세월이 가면 / 변해가는 그대

... (빠진게 많은거 같은데;)

 

3. 감상

1) 공중에 있던 종이상자가 화르륵 불타면서 그 안에서 공장장 등장. 공중에서 천천히 내려오는데 이승환 뒷머리에서 불길이... 자기 손으로 탁탁 치다가 나중에 스탭이 수건으로 꺼주었는데, 나중에 손에 붕대를 감고 나왔다고. (화상입은건지;)

2) 공장장의 나이개그는.... 쬠 식상. 그래도 그와 동시대인이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감사하게 될 정도로 그가 좋다. >_< 정성미양의 아버지가 공장장이랑 동갑이라고 그랬는데 정말일까 .... @_@

3) 고백송 때, 한 남성관중이 나와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했음. 완전 부러웠다. 남자분이 목소리도 맑아서 고백송도 듣기 좋았고...

4) 무대가 "모" 형태였는데, 내 자리는 "ㅗ"자 아랫변 쪽 . 앵콜때 그 앞 무대에 작은 세트를 만들어서 2곡정도 공연해줬는데 플로어를 예매한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음. 나중에 공장장이 뿌려주는 감로수도 받아묵고 -_-?

5) 아쉬운 점이라면, 올림픽공원측에서 야광봉을 무료로 뿌리는 바람에 야광봉이 지나치게 많았다는 거랑. 카메라로 사진찍는 인간들이 정말 많았다는 거. (열라 증오한다 니네.) 나는 엄청 말잘듣는 팬이라 카메라는 커녕 가방도 안 들고 갔;; (제대로 환장하려면 차림새를 가벼웁게-) 금전적인 영향때문에 제일 저렴한 자리에서 본적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플로어에서 공연을 본 결과 오히려 위쪽 자리가 공연을 전체적으로 즐기기에 더 좋다. 앞사람 키에도 영향을 안받고 (내 앞에 장신들이 많아서 뷁!) 뒷자리다 보니 사람들이 카메라도 안들고 오기땜에. 뒷자리라고 음향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지 않고, 무엇보다 현란한 조명쇼를 정말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은 뒷자리... 결론은 다음엔 다시 뒷자리로 ;;; ???

6) 제일 제일 제일 아쉬운 점은, 앵콜연호가 정말 작았다는 점. 나는 발 구르면서 "We Are The Dreamfactory"라고 연호하는걸 무척 좋아하는데, 이번엔 애들이 이승환 이름만 좀 외치다가 시들시들. 예매 평균연령층이 28세 (-_-) 라고 그러더만 늙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드림팩토리라는 이름을 외치기가 뻘쭘해서 그런건지.... 그러고보니 공장장도 항상 공연시작할때 하던 "내가 누구~? 우리가 누구?" 이거 안했음.... 앵콜때 했음. 에혀- 드림팩토리...이렇게 사그라드는가?

7) 2006년의 마지막도 그와 함께 하게 되길. 늘 그자리에 있어주는 공장장님때문에 나는 행복하다. 그리고 그의 한결같은 열정을 본받는 팬이 되리라 다짐. 드팩민들의 자세가 많이 아쉬웠지만, 그는 언제나처럼 최고였던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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