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물생활 보고!

구피들은 잘 살고 있다. 어느덧 우리집에서 지낸 지 일년반이 되어가는 아이들이라 노화로 죽는 아이들이 간혹 있지만, 엄청난 번식력으로 숫자는 날로 늘고 있다. 동네 미용실에도 여러번 퍼주고 명절때 두번이나 친척집에 나눠주었는데도 어항 두개에 구피들이 바글바글.


구피만으로는 심심하셨는지 어느날 엄마가 우렁이 한마리를 미용실에서 얻어오셨다.

미끄러운 어항벽을 어찌나 잘 타던지, 어항의 김자인이라 할 만 했다.



물끄러미 보고 있다보면 뭔가 외계생명체 같기도 해서 징그러웠던(...) 이 우렁이는 혼자라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운명하였다. -_-;;;

이렇게 우렁이 1세대가 마감하고,


엄마가 미용실에서 우렁이 4마리를 또! 업어오면서 2세대의 서막이 올라감...

우렁이는 2마리 이상만 있으면 알아서 번식을 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번식을 하는 건지 궁금하던 차였는데

어느날 어항에서 이런 것을 발견.



아, 이게 알이로구나.

4마리가 입양 온지 얼마 안되어 이런 몽글몽글한 투명한 알뭉치가 어항 이곳저곳에 보였는데,

구피들이 간혹 물어뜯기도 하는 것 같았다. 자고 일어나면 너덜너덜해진 알들이. 먹성 좋은 구피들 같으니라고.

그래서 엄마가 알을 플라스틱 통에 따로 담아두었다. 도대체 얼마나 지나야 알이 부화되는지 알수가 없었음.

플라스틱 통에는 오랫동안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 그저께 쯤 플라스틱을 들여다보니!! (싫어하실수도 있어 접어뒀어요)


  1. 따즈 2014.02.06 09:40 신고

    크크크 우렁각시를 바라다뉘!

딴짓을 합니다. 매일 하는 일도 아니고 가끔가다 들어오는 소중한 일거리를 처리하는 중인데, 왜 이렇게 잠이 쏟아질까요, 왜 이렇게 딴 일이 하고 싶을까요? 그것이 궁금하다. 딴 일의 일환으로 사진 몇 장 올릴까 합니다.

팀버튼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혹여 놓칠새라 부랴부랴 다녀왔지요. 굉장한 규모였어요. 전시의 규모를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일화를 하나 소개하자면, 동행의 뒤를 스치고 지나가던 모 관람객 왈, "팀버튼이 죽은 것도 아니고 뭘 이렇게까지." 네, 그런 규모입니다. 전시 내용이 알차고 좋았는데 중간중간에 작은 화면으로 배치된 동영상들은 관람흐름에 방해가 되더군요. 사람은 많고, 거기서는 지체되고. 우글우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전시입니다.

해가 지면 더 이쁜 잭씨.


물생활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너무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예전만큼 예뻐해주기가 힘듭니다. 어항 청소도 굉장한 노동;; 구피들이 성장하면서 몸의 색과 무늬가 변해서 그때그때 이쁜 아이가 달라요. 현재 어항에서 이쁨을 담당하고 있는 녀석을 소개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꼬리가 두줄 스트라이프인 게 매력포인트.

정독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창밖으로 이리도 멋진 풍경이. 서울도 곧 벚꽃이 만개합니다. 윤중로 축제도 이번주부터인 것 같고. 시도때도 없이 비오고 바람불어 이게 무슨 봄인가 싶지만, 꽃구경은 하셔야죠. :) 다들 벚꽃 구경 가세요~ 

졸음이 달아났으니 이제 다시 일하러.

  1. mavis 2013.04.12 19:18 신고

    전 대만 현대미술교류전인가 같은 곳에서 한다고 해서 팀버튼 전이랑 같이 볼까 생각중인데 관객.......그래서 그냥 대만전만 보러갈까 하고 있어요.

    동네 산림욕장 다녀와야지 하면서 자꾸 미루게 되네요. 오늘은 보건소에 다녀왔더니 목이 얼마나 칼칼한지...공기가 안좋긴 한 것 같아요. 마스크 쓰고 다니는 분들이 부럽더군요. 얼른 날씨 따뜻해졌음 좋겠어요.

    • 네르 2013.04.12 23:20 신고

      검색해보니 팀버튼 전은 이번주가 마지막이네요. 아마 마지막까지 관객이 몰리지 않을까요. 정말 너무나 사람이 많았어요. 단체 관람도 많더라구요. 두개 층으로 나눠서 전시가 진행되는데 입장할때 2층이 혼잡하니 3층부터 보라고 권할정도. 엄연히 보는 순서를 고려한 전시일텐데... 좀 아쉬웠어요. 3층은 잘 알려진 영화와 관련된 자료 였고 2층은 그 이전의 팀버튼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있었거든요.

      날씨가 정말 너무 변덕스러워요. 봄이야~ 이러면서 팔랑팔랑 놀러다니고 싶은데, 나가지 않아도 되는 날에는 악착같이 집에 붙어있으려고 합니다;; 정말 따뜻한 날씨 그리워요.

  2. 블솔 2013.04.12 21:46 신고

    한가한 때는 서울에서 열리는 사진전도 종종 가곤 했는데 일 때문에도, 바닥난 것 같은 마음 속 여유의 양 때문에라도 그런 고품격 문화생활은 즐기지 못한지가 꽤 되었네요. 팀 버튼 전시회는 여기저기 매체에서 알리는터라 간접적으로 알고 있긴 한데 그 분의 작품에 대해 조예가 깊지 못한터라 망설이게 되네요. 그나저나 참 독특한 전시일 것이라는 기대감은 팍팍 생깁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물고기 비늘의 찬란한 색까지 날려버릴 정도는 아니네요. 며칠 전 병원에 갔을 때 어항 속의 이런저런 물고기들을 신기하단 듯이 바라보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구피라는 물고기, 실물로 보면 정말 이쁠 것 같네요.

    추운날씨에 잠시 주춤했지만, 벚꽃은 이제 충북 즈음을 지나 다시 맹렬하게 수도권으로 이동하여 만개행렬을 시작 중인 것 같아요. 주말의 햇살과 비, 그리고 그 뒤의 더 강한 햇살이 내리쬐면 이젠 드디어 동네에서도 활짝 핀 벚꽃들을 만날 수 있겠네요. 벚꽃 찾아 동네를 누벼야겠어요.

    • 네르 2013.04.12 23:48 신고

      팀버튼 전 현대카드가 기획하면서 홍보가 대단했죠. :) 영화로도 엄청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사람이라, 기대되는 전시였고 그 몫을 충분히 해낸 것 같아요. 이번주가 마지막이라서 어쩜 기회를 놓치실 수도 있겠지만, 팀버튼은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니까요, 언젠가 또 전시가 마련되지 않을까 싶어요.

      구피는 작년 늦여름부터 키우기 시작했는데 번식력이 왕성해서 정말 놀라고 있어요. 더 놀라운 건 자기가 낳고 자기가 잡아먹기도 한다는거... =ㅂ= 종류가 엄청 다양한데, 제가 키우는 건 막구피라고 그냥 잡종이어요. 혈통있는(??) 구피들이 뭔가 더 특이한 매력이 있긴 한데요. 전 저희 막구피들이 정말 예뻐요. 특히 밥달라고 수면위에서 올망졸망 다툴때. ㅎㅎㅎ

      벚꽃을 제때 구경 못하면 왠지 봄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 같아 억울한 마음이 들 정도에요. 그만큼 상징적인 존재인 것 같아요. 방금 블로그에서 예전 벚꽃 사진 보고 감탄을 하고 왔는데요, 올해도 좋은 곳에서 벚꽃 풍경 즐기시면서 좋은 사진도 남기시길!


요즘은 물고기를 지켜보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사람 그림자가 어른거리면 먹이 주는 줄 알고 수면으로 뽀르륵 헤엄쳐 올라오는 녀석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새끼들이 이제 제법 커서 성어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몸에 색이 도드라지기 시작하면서 암수구별도 쉬워졌는데 유독 수컷이 많다.
위의 녀석은 그중 내 눈에 가장 예쁜 녀석. 사진으로는 잘 확인이 안되네. 

지난달에 아줌마들의 정보교환의 장, 동네미용실에 서른마리 넘게 치어를 보냈다.
그 치어 중 몇마리가 자취하는 어느 총각네 집에 입양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녀석들은 별탈없이 잘 살고 있을까?
그제는 어항에 녹조가 심하게 껴서 물고기를 대야에 옮겨놓고 어항을 벅벅 닦았다.
누리끼리해 보이던 물이 쨍하니 맑아져서 괜히 덜컥 걱정이 되었다. 지나치게 맑아도 애들한테 안좋다고 어디선가 읽어서.
이틀째 상태를 주시중인데 눈색도 맑고 잘 적응하고 있는듯. 하긴 박테리아 활성제랑 이러저런거 넣어주긴 했으니까...

처음에 낳은 치어들이 성어꼴을 갖추면서 성어 개체수가 늘어서 그런지 새끼들의 생존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내가 건져주기 전에 대부분 먹히는 듯. 한번은 어항 구경한다고 들여다보고 치어가 먹히는 꼴을 목격했다. 
생각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치어를 발견하는 대로 건져주게 되었다.
여전히 부화통 없이 자연부화시키고 있다. 따로 둔 치어통에는 지금도 서른 마리 넘는 치어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는 중. 
이번엔 좀 암컷이 많았으면 좋겠네. 균형 좀 맞추자.



암컷 한 마리가 유난히 구석을 찾길래 산통인가 싶어서 지켜봤더니 역시나 치어를 낳기 시작했다.
치어를 낳는 사이 사이에도 유난히 수컷들이 들러붙어 괴롭혀서
수컷들을 격리해버림. 
(보통 암컷을 격리하는데... 암컷이 낯설지 않은 환경에서 치어를 낳게 해주고 싶어서.. 흥 수컷따위. =_= ㅋㅋ)
그랬더니 좀 편안하게 치어를 낳은 것 같다.

그렇게 해서 태어나신 치어 애기씨. 아래 난황을 달고 태어난 게 보인다.

구피 키우면서 치어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난 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일부러 부화통 같은 건 설치도 안했는데
수초 덕인지 어미들한테 잡아 먹히는 일 없이 치어들이 잘 자라는 듯 하다.
치어를 곧 낳을 것 같은 암컷이 세마리 더 있는데 벌써 치어가 서른 마리 넘은 듯... 
큰일이다. 수조 폭발하겠네. 우리도 분양을...

  1. 따즈 2012.11.09 11:01 신고

    배려돋는 지은씰세. ㅎㅎ
    나도 분양 받고 싶지만 참겠어.
    흐흐흐

  2. H 2012.11.13 15:05 신고

    아 신기해라!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네~ 새끼를 낳는 물고기가 있다는.. ^^;;;
    급히 검색질 후, 구피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알을 낳을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ㅋ
    어제 그대와의 통화후 우리집 치어가 너무 불쌍해서 마음 한쪽이 마이 아팠어
    네르네 구피야~ 너는 새끼 옆에서 잘 키워 ㅡㅜ

    • 네르 2012.11.13 23:03 신고

      아이공;; 내가 또 주책을 떨었는갑따 =__= 괜한 소릴 한 것 같고나.
      환경이 그런거야 어쩔 수 없고...
      같이 있는 시간동안 정성을 다 하면 치어(;;;)도 알끄야.
      사랑받고 있다는 걸.


      우리집 구피들은 치어 잡아먹을거 같아서 내가 분리해놓았는데? ㅋㅋㅋ;;;


수초를 좀 들췄더니 그 속에 더 많은 치어들이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장하다!

열 마리 넘는 듯. 그리고 수초에 딸려온 게 아니라 울집 암컷이 출산을 하신듯. 어느 녀석인지 알수가 없어;;

수컷들이 하도 암컷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춤을 춰대길래(?) 동영상을 찍었다. 수컷들 참 애잔해. 
뭔가 영상편집을 하고팠으나 (배경음악도 깔고) 무능력자라 포기. 

그리고

새식구 등장.
우리집 암컷들은 아직 새끼 낳을 때가 안되었는데 어디서 등장했나 했더니...
엄마가 얻어온 수초에 묻어온 것 같다.

너무 작아서 성어들한테 먹힐까봐 조마조마하다. 성어가 다가오면 푱푱 도망다니는데, 그것도 참 애잔해...
뚫어져라 쳐다본 결과, 묻어온 치어는 총 세마리다. 잘 크렴~ 먹히지 말고. =ㅂ=

  1. 따즈 2012.10.17 10:56 신고

    그래도 수초도 생기고! 멋져!!
    치어는 슝슝 커?

    • 네르 2012.10.17 21:06 신고

      치어는 쪼꼬매! 다시 세어보니 5마리!

    • 네르 2012.10.19 11:03 신고

      또 다시 세어보니 7마리...
      아무래도 묻어온 새끼가 아니라
      암컷들이 낳고 있는 듯;;;
      낳는 현장을 보고 싶은데 보이지 않아! 밤에 낳나;

현재 어항에 서식중인 구피 총 12마리.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수컷이 다섯, 암컷이 일곱인 걸로 보인다. 
수컷 중 한마리는 이 녀석.

그리고 나머지 수컷은 전부 요렇게 생겼다.

암컷은 평범한 자태. 수컷에 비해 배가 통통하다. 한 네마리 정도는 제법 자랐고 세마리는 아직 새끼 티를 못 벗었다.

애들이 이제 제법 성어의 꼴을 갖추어서 그런지 수컷이 암컷을 엄청 쫓아다닌다. 눈꼴셔서 못보겠네?

이것은 사랑의 쟁탈전?

이것은 쌍쌍파티. =___= 에잇. 언능 치어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 =_=

 

구피 정면얼굴이 그렇게 귀염돋는다고 해서 열심히 찍어봤으나 핀 맞추기 너무 힘들다.
끝.




  1. 아레아디 2012.09.18 02:16 신고

    물고기들이 너무 작고 귀엽네요..ㅎ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2. 2012.09.18 02:27

    비밀댓글입니다

    • 네르 2012.09.18 12:47 신고

      으. 저는 그리 관찰력이 뛰어나지 않아요. 게다가 변덕도 심해서 언제 관심끊을지 몰라요.ㅎㅎㅎ

      저 12마리... 암컷이 새끼를 낳기 시작하면 금세 불어난다던데. 그것도 약간 공포에요?!?


숨막히는 뒤태 st

어항에서 제일 튀는 녀석. 까만 몸통+하얀 지느러미+붉은 꼬리

우글우글 모여 뭐하노.

대부분의 사진은 크롭+리사이징을 거쳤음. 크롭을 하지 않으면 애들이 제대로 안보임. ㅎㅎㅎ 
내 카메라로 뽑아낼 수 있는 최고치!

  1. 2012.09.12 13:42

    비밀댓글입니다

    • 네르 2012.09.12 16:12 신고

      ㅎㅎㅎ 구피도 이쁜건 엄청 이쁘던데요?
      쟤네도 잡종이 있고 (막구피라 부르더군요) 혈통있는 -ㅂ- 구피가 있는데 (고정구피라 부른대요)
      고정구피의 경우엔 정말 예쁜 애들이 있더라구요. 지느러미가 드레스자락마냥 하늘하늘.
      우리 엄마가 얻어온 건 당최 뭔 종인지. 막구피겄지요.

      어항 물잡아준지 얼마 안되어서 깨끗한 거 같애요. 앞으로 어찌될지...

  2. 따즈 2012.09.12 14:46 신고

    접사렌즈를- ㅎㅎㅎ
    바닥이 이쁘네-

    • 네르 2012.09.12 16:13 신고

      ㅎㅎㅎ 저정도면 접사렌즈 없어도 봐줄만 하지 않아?
      그런걸로 하고 넘어가자 ㅎㅎㅎ

      바닥은! 수족관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흑사입니다.
      흑사가 구피한테 좋다고 내가 사려던 걸 내치고 저걸 파셨음. 헐.
      구피 색이 더 선명해진다고는 하더라. :)

  3. doinzang 2012.09.12 15:03 신고

    멋집니당

    • 네르 2012.09.12 16:14 신고

      ㅋㅋㅋㅋ 오랜만에 보는 닉넴으로 돌아왔구나?
      감사합니돠.

물생활이라는 것을 시작했다. 


모든 시작은 우리 엄마가 동네 친구분한테 얻어온 구피 몇마리. 처음에 동그란 유리 대접 큰 거에다가 담아놨는데 연이어 죽어나가길래 열띤 인터넷 검색으로 (사실 처음엔 구피인 줄도 몰랐다. 검색하다가 알았음) 우리가 키우는 환경이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음. 일단 너무 좁고, 동그란 어항 역시 좋지 않다고. 


"안되겠다. 제대로 된 환경을 만들어주자!" 생각해서 청계천 7가로 출동.

집에 안쓰는 커다란 플라스틱 김치통(투명한 거)에 키울 생각으로 밑에 바닥재 깔 꺼랑 온도계랑 먹이랑 이런 거 좀 사려고 갔다. 여과기나 히터가 굳이 필요할까 싶어 목록에 적어놓고 물음표를 찍어놨는데 수족관 사장님이 내 목록을 보더니 여과기랑 히터 꼭 있어야 된다고! 그러더니 내가 플라스틱 통에다가 키운다고 했던게 계속 신경쓰이셨는지 수족관 한쪽에 쳐박혀있던 작은 어항 하나를 거저 주셨음. =ㅂ= 물고기 사랑이 넘치는 사장님이다;;; (난 그거 들거 오느라 완전 고생! 다음날 완전 몸살!)


"뭐 모르는 거 있으면 전화해서 언제든 물어보세요. 어항 얻어간 사람이라고 말씀하시구요."


나 = 어항 얻어간 사람. ㅋㅋㅋ


어항 얻어온 후 물잡이하고 물맞댐하고 애들 풀어줬다. 현재 스코어 잘 돌아다님. 오늘에 이르기까지 물잡이용으로 넣어준 구피 두 마리가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고 어항에 있던 애들이 두 마리나 =___= 점프해서 추락사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에 얻어온 구피 수가 반이상 줄자 (죽은 아이들의 명복을...) 나중에 모친이 다른 친구한테 다른 구피를 또 얻어오셔서 지금은 총 열 두 마리. 내가 인터넷에서 본 대로 물잡이도 하고, 물맞댐도 하고, 아이들 풀어주고 난 다음에는 혹시 적응못해서 상태가 안좋아진건 아닐까 싶어 수시로 어항앞에서 얼쩡대니 엄마가 유난떤다고 핀잔 주셨다. "야, 다른 집은 산소 안틀고 수도물에 팍팍 넣고도 잘만 살더라!" 내가 생각해도 너무 안달복달한듯. 물고기때문에 다른일이 손에 안잡히더라니까? 법정스님에게 난이 있다면, 나에겐 물고기가 있었달까... 왜 스님이 무소유를 설파하셨나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기고... 지금 어항 안들여다 보려고 엄청 노력하면서 이 글을 쓴다.




 

제발 적응 잘 해서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아 근데, 자기 키우는 물고기 찍어 자랑하는 분들은 도대체 카메라 뭐 쓰는 거임. =ㅂ= 찍기 엄청 힘들던데. 

나 렌즈 사야되나...(애매한 전개) 

  1. 따즈 2012.09.11 16:59 신고

    전 렌즈를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수조도 있고 멋져!

    • 네르 2012.09.11 20:51 신고

      안달복달안하려고 노력하려니 이것도 하나의 수행과정인가 싶고..
      그런 의미로 렌즈도 참겠어요. 으하하.

  2. mavis 2012.09.12 10:35 신고

    제목 멋집니다 으하하...집착의 화신.

    제천에 있을때 언니가 길렀는데요. 어항이 좁고 개체수가 늘면 자기들끼리 조절을 하더군요. (잡아먹기) 결국 제일 살찌고 힘센 놈만 남더라고요. 방법이 없달까...제가 그 이후로 구피 싫어함 -_-;;

    옆집 언니 선배는 왜 장독 뚜껑같은 곳에 부레옥잠 몇 개 넣고 구피 그 안에서 기르는데 정말 운치있고 예쁘더라고요. 전 가끔 어항을 설치, 금붕어를 기르고 싶은데(보고만 있어도 맘이 평온해질 것 같은 환상), 고양이 다 잡아먹겠지요. -_-;;

    사진 예뻐요!

    • 네르 2012.09.12 12:50 신고

      검색하다보니 정말 플라스틱 대야에다 키우시는 분도 있고 각양각색이더라구요. 장독대 뚜껑 진짜 운치있을 것 같아요.
      구피가 새끼를 엄청 낳는대서 그걸 나중에 어찌 다 감당하나 싶기도 해요.
      잡아먹힌다는데... 그때쯤 되면 수조에 관심을 끊어야겠어요;; 으흣;
      사진 이쁘다시니 몇장 더 올릴까봐요. ㅎㅎ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