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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 2

[욥의 노래] 읽기

도통 진득하니 책을 읽지 못합니다.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은 한가득인데, 주의 산만이 문제에요. 저는 예나지금이나 무척 산만한 사람입니다. 이럴 땐 강의를 듣는 게 도움이 됩니다. 혼자 책을 읽고 소화하는 것보다 훨씬 지평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강의를 듣고 난 후 정리를 해야, 그 내용이 온전히 내 것이 되겠죠. 듣고 돌아서기만 한다면 휘발되어 날아가버릴 것입니다. 최근 들은 강의를 소개하려고 뜸을 들였어요. 백미인의 오프라인 강의를 들었습니다. 3주 강의구요, 내용을 녹화중이니 아마 온라인으로도 서비스되겠죠. 성경 욥기를 문학, 심리학, 예술로 풀이하는 강의입니다. 인용되는 텍스트도 많아서 무척 흥미롭습니다.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면 한 번 들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욥의 노래 - 김동훈..

시사인 467호 소설가 김탁환 인터뷰 중에서

마지막 문장에 '뜨겁게 읽고 차갑게 분노하라'고 썼다. 차갑게 분노하라는 게 어떤 뜻인가? 분노하되 냉정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에게 호의적인 사람은 많다. 관련된 책도 사고, 노란 리본도 단다. 페이스북에 세월호 관련 기사가 올라오면 '좋아요'도 누른다. 그런데 기사를 읽지는 않는다. 책도 사서 꽂아만 둔다. 태도는 실천이 아니다. '나는 이만큼 도덕적 인간이야'에서 멈춰선 안 된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냉철한 자세로 새 정보를 습득하고 행동에 나서는 데에 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숨이 턱 막히는 것 같다. 태도는 실천이 아니다,라는 짧은 문장을 읽자마자 부끄러움에 떨군 눈길이 갈 곳을 잃었다. 태도는 실천이 아니다. 인터뷰 전문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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