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죽음과 가장 반대되는 삶

Zigeuner 2010. 2. 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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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인생은 죽음을 향해 질주한다. 결국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죽기 시작한다. 이 숙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 숙명적인 죽음에 대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죽음에 대하여 내가 저항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러다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죽음에 대하여 내가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내가 살아있는 시간이 유일한 기회이고 이 삶의 기회를 잘 보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나한테 달려있다.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에 대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살아있는 동안 가장 삶다운 삶을 사는 것이다. 죽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죽지 못해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죽음과 가장 반대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생동감 넘치고 삶의 희열로 꽉 찬, 그리고 작지만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살아있음이 나의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 P. 197~198

부장님한테 빌려 읽은 책. 황농문 교수가 여러번 연급한 미하일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책 '몰입의 즐거움'을 이미 읽었는데, 그 책보다 이 책이 훨씬 쉽게 읽히고 적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황 교수가 말한 것과 동일한 경험은 아닐테지만, 어렸을 때는 무언가에 쉽게 몰두했던 것 같은데 왜 지금은 안 될까, 다시 한번 무언가에 몰두해보고 싶다! 그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다! 라는 열망을 가지게 해 준 책이다. 책에서 언급했 듯이 직장인들에게 한가지 일에 골똘히 연구할 수 있는 학자같은 몰입이 가능할 리가 없지만, 중요한 것은 'think hard'와 'slow thinking'이니 직장 생활 중에도 어느 정도 써먹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발췌한 부분은 그냥 밑줄쳤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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