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3

잡담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를 옮기다보니 새삼 내가 인터뷰 읽는 걸 즐거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몇 편 더 옮겨볼까 한다. 지금 내 손에 있는 자료들은 마츠 다카코의 음악 인생을 정리한 인터뷰와 대담, 츠마부키 사토시의 출연작에 관련된 인터뷰 다수(고정수님이 영화 홍보책자를 계속 선물해주신 덕이다), 코바야시 사토미와 카세료의 인터뷰 ('안경' 당시), 영화 '안경' 홍보책자에 실린 글들이 있는데 우선 사토미 아줌마와 카세 료의 인터뷰를 다음 글감으로 정해두고 있다. 엄마의 부상 때문에 이번 김장은 스킵하자고 했었는데, 역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아홉 포기를 샀다. 오늘은 일단 쩍쩍 갈라서 자르기만 했다. 절이는 건 이따 저녁 먹고 나서 할 예정. 내가 김장 김치에 묻어두는 무를 엄청 좋아하는 데..

잡담 2013.11.29

팔꿈치까지 우유가 나올 일이 없어서 좋구나

어제는 남산을 산책했다. 서울 도심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띄는 곳이고 심지어 우리집 거실에서도 보이지만 좀처럼 가지는 않는 남산. P는 이번이 첫 남산행이라고 했다. 역시 수원 사람!??!?!? 먼저 남산도서관에 들러 책을 좀 읽다가 정상에 올라 야경을 구경했다. 공부할 거리를 준비해 가지 않아서 신착코너에서 아무 책이나 골라서 조금 읽었다. 정말 조금 읽어서 100쪽도 채 못 읽었지만, 재미있는 문구를 발견했다. 프리모 레비의 '멍키스패너' 62쪽에 나오는 표현. 도서관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에 누군가가 낙엽으로 하트 장식을 해 두었다.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이랑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누군가는 통행에 방해가 된다며 투덜대고, 누군가는 삐뚤어질거라고 외쳤다. 이 사람들이... 일상이 지겨운거지? 팔꿈..

잡담 2013.11.15

시간은 잘도 흐른다

블로그 문을 닫고 한달 보름 정도 지났는데, 다시 열어놓는다. 단 공개된 글은 거의 최근 글. 글이래봤자 푸념만 가득했던 그간의 글들을 다시 공개하려니 도저히 부끄러워 할 수가 없다. 푸념이 아닌 글을 찾아 공개하려고 봤더니 거의 없어서 이따위 글쓰기를 이어가는 게 과연 좋은가를 생각했는데, 일단 읽을거리가 없다는 T양의 성화에. 근데 열어도 여전히 읽을거리가 없지 않아? 카테고리도 확 추려버렸다. 그래놓고 나니 예전보다 블로그에 대한 부담이 덜 하다. 한달 보름 정도의 시간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병원 신세를 삼주정도 졌고 지금도 치료중이시다. 사건의 성격이 복잡하여 보험 적용이나 합의금 등등 신경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 와중에 개인 일도 해결하고, 공부도 하고..

잡담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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