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왔습니다.
어디서? 광화문 더덕순대에서요.
근처에 다른 순대국밥집도 있는데 그곳은 줄을 마니 서더라고요?
저는 뒤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 줄을 설 수는 없는지라 더덕순대에서 먹었어요.
여긴 왜 줄을 안 서죠? 저녁이라 그런가.
아주 친절하시고, 순대국도 맛있었습니다.
기본찬인 깍두기와 양파도 하나 남기지 않고 싹싹 비우고 나왔어요.
순대국도 거의 설거지 수준으로 먹었죠.
제 옆 테이블에 앉으신 여성 손님분들이 여기 순대국이랑 돼지국밥은 냄새가 없어서 좋다며 엄청 칭찬하시더라구요.
단골손님이신 것 같았습니다. ㅎㅎ
돼지국밥을 시켜서 드시는데 어찌나 맛있게 드시던지, 다음에 다시 방문하면 나도 돼지국밥을 시켜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ㅎㅎ
곱창볶음도 맛있다고 하시던데.... 더덕순대 홍보단이신가 칭찬 일색이시더라고요.
제가 너무 옆테이블 대화를 훔쳐들었나요.
저는 다대기 안 넣고 먹었어요.
들깨가루는 충분히 뿌리고 부추와 청양고추는 주신 거 다 넣었는데
요즘 고추가 안 매운편인지 칼칼한 맛이 많이 올라오진 않았습니다.
순대는 바로 먹으면 너무 뜨거워서 (뜨겁고 매운 거 잘 못 먹는 자....) 미리 좀 건져뒀다 먹었고
고기도 새우젓에 찍어 먹으니 아주 맛있었어요.
절반쯤 건져먹고 다음엔 밥 말아서 같이 떠먹었죠.
기본 간이 되어 있는 편이라 따로 간 안해도 됩니다.
꼭 국물 한 번 떠먹어보시고 간 조절 하시기 바랍니다.
자리 안내부터 물이며 음식 준비까지 굉장히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아주 친절하셨거든요. :)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인상을 심어주셨어요.
다음엔 기필코 돼지국밥을! ㅎㅎㅎ
봄비가 자주 와서 으슬으슬할 때 국밥 생각 나시죠?
순대국, 돼지국밥 추천입니다~
혼밥하기도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