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북유럽쪽 소설이 많이 소개되는 것 같은데, 《오베라는 남자》도 그 중 하나다. 나는 일년 전쯤인가 영문원서로 이 책을 읽었다.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번역서가 나왔다.


책표지는 이러하다. 오베라는 남자가 주인공이다. 나이 설정이 59세인 것 치고 표지 아저씨가 너무 늙었다. 요새 60은 저렇게 늙지 않았지 말입니다.


여튼 59세의 오베씨가 자살을 결심하고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하는데 번번히 실패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웨덴 소설이라는 점, 데뷔작이라는 점, 과거와 현재가 교차된다는 점, 노인(59세를 노인으로 넣어야하나...)이 주인공이라는 점 등이 《백세노인》을 떠올리게 하기도. 굳이 내 취향을 밝히자면, 난 오베씨가 더 좋았다. 백세노인은 좀 이상해, 사람이. -___-;  이 소설은 정말 현실에 충분히 있을 법 해서 좋았다. 괴팍한 노인(...계속 고민)이 사람 사이의 정을 깨닫는 정도가 아니라 인간관계의 주축인물이 되어간다. 주인공이 좀 늙긴 했어도 일종의 성장소설.


아마존이나 굿리즈 서평을 보면 울었다는 내용이 많은데, 나도 울었지.


  1. mavis 2015.05.23 13:30 신고

    오오 샘에서 보고 궁금했던 소설입니다!
    잘 읽었어요.

    • 네르 2015.05.23 17:53 신고

      꽤 훈훈한 소설이에요. ^_^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어요~

  2. mimnesko 2015.07.03 00:24 신고

    영문원서로 읽어보고 싶어요. ...과연 울 수 있을까요?



2월26일자 the Paris Review 에 빅토르 위고의 그림이 소개되었다. (링크)

(링크에 더 많은 그림이 있음)


기사 내용에 의하면 빅토르 위고는 그림 때문에 작가 활동이 주목 받지 못할까봐 그림을 출간하지 않고 오로지 가족이나 친구들을 위해서만 그렸다. 잉크와 종이가 없을 때는 석탄이나 커피 가루를 사용할 만큼 재료에 구애받지 않았고, 밑그림 없이 확신에 찬 손짓으로 슥슥 그렸다. (밥 아저씬가!) 라틴어 시간에 선생님이 빅토르 위고가 신학에도 권위있는 학자라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재능있는 사람들은 왜 다 잘 하는 것인가.


1998년에 드로잉을 모은 책이 발간되었다. 제목은 Shadows of a Hand

가격이 무서운 책이다. 흡!

어느날 내가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둘러보는 모습을 곁눈질하던 P가 말했다.

- 사람들이 고양이 사진을 참 많이 올리네요.

- 그건 내가 고양이 사진 올리는 사람들을 많이 팔로우했기 때문이에요.


개도 햄스터도 두더지도 하다못해 우리 집에서 키우는 구피도 예쁜 것은 마찬가지지만,

도도한 매력을 가진 고양이가 다른 동물에 비해서 월등히 사진빨을 잘 받는 게 사실!
그러나 찍사가 발사진 전문이라면 아무리 포토제닉한 고양이라도 이 모냥이 된다는. ㅠㅗㅠ


일본 주택가의 고양이. 복스럽고 이쁘게 생겨서 정면 얼굴을 찍고 싶었는데,

날 보지 않아 1


다니던 일본어 학교 앞에 앉아있던 고양이.

날 보지 않아 2


잘 보면 고양이 있다.

날 보지 않는 수준이 아님. 찍으려 했더니 도망가 버린 친척동생네 고양이 제리.


넌 뭐야?

마침내 날 바라봐준 고양이를 만났으나 흔들림... ㅠㅗㅠ


난 바빠 1


난 바빠 2


아, 어째서 내가 찍는 고양이는 다 이 모양일까 고민인데, 세상에는 이런 책도 있더라.



고양이 사진 잘 찍는 비밀 레시피

저자
이시하라 사쿠라, 가나모리 레이나, 나카야마 사치요 지음
출판사
라미엔느 | 2014-07-2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우리집 고양이를 세상에서 가장 예쁘게 찍고 싶다!!우리집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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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 책을 읽으면 나도 고양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것일까!

실내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실내 촬영 팁 뿐만 아니라,

나처럼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도 길고양이를 마주쳤을 때 활용 가능한 실외 촬영 팁까지 다양한 정보가 실려 있다.


사실 나같은 경우 취미랍시고 카메라를 만지작 거린지 꽤 오래라

심도, 조리개 조절, 셔터 조절, 감도 등 카메라의 기본 정보에 대한 내용은 익숙했다.

이 책의 경우 '고양이'라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게다가 '가만히 있어!'라고 말한다고 알아듣고 포즈를 취해줄 리 없는 피사체를

대상으로 한 촬영팁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요령을 터득해 간다면

아기 사진이나 다른 동물을 피사체로 한 사진을 찍을 때도 도움이 많이 될 듯!


촬영팁에 관심 없어도 예시로 실린 사진 구경으로도 제법 눈호강이 된다.

책 뒷 부분에 부록으로 고양이를 촬영하는 우리나라 블로거들도 소개가 되어있는데,

내가 팔로우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주인분들이 많아서 반가웠다.


나중에 위에 있는 사진들 말고 일취월장한 고양이 사진을 선보일 수 있길 바라며. :D

  1. 따즈 2014.08.14 10:29 신고

    하지만 이미 위에 있는 사진도 이쁘닥!
    두번째 고양이 나도 찍은 아이인가!!!
    세번째 사진 좋으다 좋으네 좋구나.

    • 네르 2014.08.14 12:29 신고

      그나마 예뻐 보인다면 이것은 냥이들 덕. ㅎㅎㅎ
      두번째 고양이 너도 찍은 아이 맞아~ :)

  2. mimnesko 2014.08.22 10:17 신고

    일본에서 만난 고양이들은 한결같이 CEO 포스였는데..^^
    지유가오카에서 만난 고양이는 에어컨 실외기에 자리잡고 앉아서 손 흔드는 인간들을
    심드렁하게 쳐다 보더라고. 심드렁한 고양이라니...-_-;;

    • 네르 2014.08.24 14:04 신고

      ㅎㅎㅎ 일본고양이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도 여유가 있어요. 확실히.
      우리나라에도 길고양이 찍는 분 많던데, 나는 당최 찍을 수가 없어요.
      -ㅂ- 다 도망감.

기사 원문


페이스북에서 서울도서관 관장님이 이 기사를 링크하시고는, 역서가 다 나왔나? 라는 코멘트를 하셨길래 찾아보았다.

이 리스트는 Reddit 의 사용자들이 작성한 것.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보시고 여기에는 리스트만 정리한다.


1. "Zen and the Art of Motorcycle Maintenance" by Robert M. Pirsig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저자
로버트 M. 피어시그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2010-10-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달려갈수록 점점 더 가까워지는 전 세계 23개 언어로 번역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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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atership Down" by Richard Adams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저자
리처드 애덤스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03-05-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열한 마리 토끼들이 도시개발로 인해 고향을 떠나 새로운 이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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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Last Lecture" by Randy Pausch and Jeffrey Zaslow


마지막 강의

저자
랜디 포시, 제프리 재슬로 지음
출판사
살림 | 2008-06-16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랜디 포시 교수 타계!시한부 인생을 살던 저자 랜디 포시 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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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


4. "A Short History of Nearly Everything" by Bill Bryson


거의 모든것의 역사

저자
빌 브라이슨 지음
출판사
까치 | 2003-11-3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2004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도서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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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들춰서 보는 책;; 완독은 아직.


5. "Man's Search for Meaning" by Viktor Frankl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
빅터 프랭클 지음
출판사
청아출판사 | 2012-01-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죽음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과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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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있는데 아직 안 봄.


6. "The Forever War" by Joe Haldeman


영원한 전쟁

저자
조 홀드먼 지음
출판사
행복한책읽기 | 2005-1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여러 상을 수상한 반전 SF 소설 「영원한 전쟁」완전판.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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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smos" by Carl Sagan


코스모스

저자
칼 세이건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0-01-2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칼 세이건 펼쳐 보이는 대우주의 신비 전 세계 60개국, 6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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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는데 아직 안 봄


8. "Bartleby The Scrivener: A Story of Wall-Street" by Herman Melville


필경사 바틀비

저자
허먼 멜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1-04-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모비 딕]의 작가 허먼 멜빌 자본주의에 잠식되어가는 현대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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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aus: A Survivor's Tale" by Art Spiegelman


저자
아트 슈피겔만 지음
출판사
아름드리 | 2000-01-01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이 책은 작가의 아버지가 살았던 비극적인 역사 그 시대를 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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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For Whom the Bell Tolls" by Ernest Hemingway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2-07-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36년 발발한 스페인 내전에 공화군으로 참전한 미국인 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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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 무지하게 봄. 덕분에 책은 안 읽음;;


11."Kafka on the Shore" by Haruki Murakami


해변의 카프카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사 | 2010-08-0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5세 소년은 아이의 종점이며 어른의 시발점인 인산의 순수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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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 근데 많은 하루키 책 중에 왜 이 책일까? 

이 책 추천한 유저가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랑 '1Q84'도 추천. 나는 원더랜드가 좋아.


12. "The Little Prince" by Antoine de Saint-Exupéry


어린왕자

저자
생텍쥐페리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7-05-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비밀을 가르쳐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가격비교

읽음.


13. "The Road" by Cormac McCarthy


로드(THE ROAD)

저자
코맥 매카시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8-06-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대재앙이 일어난 황폐한 지구에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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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by Gabriel Garcia Marquez


백년 동안의 고독

저자
G.마르케스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 | 2005-07-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마술적 리얼리즘의 극치를 보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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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가 집에서 썩고 있음...


15. "East of Eden" by John Steinbeck


에덴의 동쪽. 1

저자
존 스타인벡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8-06-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존 스타인벡의 가족사를 담은 기념비적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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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by Dale Carnegie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저자
데일 카네기 지음
출판사
리베르 | 2011-04-1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하버드대학 4년 과정’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책이 바로 ‘데일 카...
가격비교

읽음.


17. "Crime and Punishment" by Fyodor Dostoyevsky


죄와 벌(상)

저자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9-11-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 인간의 심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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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책은 어디 있을텐데...


18. "The Brothers Karamazov" by Fyodor Dostoyevsky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상)

저자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9-12-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욕망과 증오의 까마라조프 제국] 세계문학의 거장 도스토예프스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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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The Stranger" by Albert Camus


이방인

저자
알베르 카뮈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1-03-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42년 [이방인]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카뮈는 알제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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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


20. "Dune" by Frank Herbert


저자
프랭크 허버트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1-09-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시초인 듄의 배경이 된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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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The Handmaid's Tale" by Margaret Atwood


시녀 이야기

저자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2-07-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성과 권력의 어두운 관계를 파헤친 섬뜩한 미래 예언서『시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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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Anne of Green Gables" by L.M. Montgomery


빨간머리앤 이야기

저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출판사
시공주니어 | 2002-09-18 출간
카테고리
아동
책소개
주근깨에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 이야기! 사랑할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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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 엄청 많은데, 보통 뭘로 읽으시는지. 난 원서가 있지만 안 봄;;; 만화나 영화를 먼저 접하면 책을 잘 안 읽는 듯...


23. "Fahrenheit 451" by Ray Bradbury


화씨 451

저자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9-03-0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독서가 금지된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 환상 문학의 거장 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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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The Giving Tree" by Shel Silverstein


아낌없이 주는 나무 (성인)

저자
쉘 실버스타인 지음
출판사
시공사(단행본) | 2006-07-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는 나무의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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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음


25. "To Kill A Mockingbird" by Harper Lee 


앵무새 죽이기

저자
하퍼 리 지음
출판사
문예출판사 | 2008-07-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인종 문제보다는 좀더 근본적인 삶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완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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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를 사면 완독을 못하는 나쁜 버릇. ㅠㅗㅠ


26. "Animal Farm" by George Orwell


동물농장

저자
조지 오웰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01-0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영국 작가의 세계적인 장편소설. 인간에게 착취 당하던 동물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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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by Erich Maria Remarque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저자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9-11-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작가의 제1차 대전 체험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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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The Count of Monte Cristo" by Alexandre Dumas


몬테크리스토 백작 1

저자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2-03-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낙서없는 상급 / 양장본 | 430쪽 | 224*148m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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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by Philip K. Dick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저자
필립 K. 딕 지음
출판사
폴라북스 | 2013-09-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나는 살아 있지 않아요. 우리는 기계죠. 병뚜껑처럼 찍어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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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Catch-22" by Joseph Heller


캐치-22. 1

저자
조지프 헬러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8-08-2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이자 반전 소설의 걸작인 『캐치...
가격비교


31. "Slaughterhouse Five" by Kurt Vonnegut


제5도살장

저자
커트 보네거트 지음
출판사
아이필드 | 2005-0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던 주인공 빌리가 검안사로 안정된 생활을...
가격비교


32.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by Douglas Adams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합본

저자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출판사
책세상 | 2005-12-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78년 BBC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하여, TV드라마, 책, ...
가격비교


33. "Brave New World" by Aldous Huxley


멋진 신세계

저자
올더스 헉슬리 지음
출판사
혜원출판사 | 2008-08-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영국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올더스 헉슬리의 미래소설『멋진 신세계...
가격비교


34. "Flowers for Algernon" by Daniel Keyes


앨저넌에게 꽃을

저자
대니얼 키스 지음
출판사
동서문화사 | 2006-01-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32살! 지능은 어린아이! 뉴욕 빈민거리에 사는 빵가게 점원 “...
가격비교

표지가 왜 저따윈지... ㅋㅋㅋ. 전 이걸 일드로 보았습니다... 유스케 산타마리아의 바보연기에 폭풍 눈물을...


35. "1984" by George Orwell


1984

저자
조지 오웰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7-03-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조지 오웰 탄생 100주년, 그의 작품을 통해 오늘을 되돌아보다...
가격비교


결론은, 역서가 다 있다!!!! ㅋㅋㅋㅋ

이게 대체 뭔짓인지. ㅎㅎㅎ


  1. 따즈 2014.02.04 14:12 신고

    카프카가 익숙하니까?


최근에는 여러가지 책을 동시다발로 읽다가 결국엔 어느 것도 끝을 보지 않고 잊는 경우가 많다.
'다산 선생 지식 경영법'도 그런 책이었는데, 요새 다시 보고 있다.
소설책도 아니건만 옛 선비의 글에 빠져 넋 놓고 읽게 된다. 위의 인용은 200쪽.

지하철에서는 전자책으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 를 읽고 있다. 영화와는 완전 다른 작품이다. 내 사랑 데니스(-_-;;;)의 흔적이 책에는 거의 없어!! 다 읽으면 따로 포스팅 하고 싶다.
  1. 2013.09.02 00:06

    비밀댓글입니다

    • 네르 2013.09.02 10:16 신고

      으하하하. 아 그 감상 이해되네요. 저는 영화 첨 볼 당시에 매독이 뭔지 몰라서 찾아본 기억이 있습;; 이게 뭐래는거니! ㅎㅎ

      열린책들이 세계문학전집 어플을 내면서 오픈파트너를 모집했었어요. 일단 iOS에서만. 일종의 베타테스터인데, 목돈이 좀 나가긴 했으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읽을 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거. 지금까지 전자책으로 나온 것만 160여권이거든요. 언제 다 읽죠 ㅡ_ㅡ

  2. 따즈 2013.09.02 17:38 신고

    편지의 해로운 점은 역시 문장력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것. 문장이 이상하면 의문점이 너무 많아서 깊은 뜻을 깨우치기는 커녕, 패닉에 빠질지도. 저 글을 보고 있으니 내 편지상자 버려야할 것 같아. 버려야지 버려야지 하면서 아직 갖고 있는데, 어디 가서 불살라 버리고 싶다. 연애편지들은 애저녁에 처분했으니 불까지는 안질러도 되나; 여간 다 짐스러.
    저 책 읽었는데 기억나는 게 없네. 흑.

    • 네르 2013.09.02 23:30 신고

      난 편지는 어설픈 문장 가득해도 그냥 좋던데. 정작 문제는 내가 보관중인 남의 편지가 아니라, 누군가가 보관중일 내 편지겠지.... 니어링은 자기가 보낸 편지의 사본을 더 가지고 있었나보던데. 내가 과거에 뭔 내용의 편지를 써보냈을지 가끔 궁금해.

      사실 저 위의 발췌문은 서로 공부하는 내용을 가지고 주고받는 편지에 국한된 내용이야. 우리 스트레스 받지 말자. 하하하하하하하-

요새 일본드라마 하나를 재미나게 보고 있다. 제목은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카모메 식당]과 원작자가 같다. 분위기도 카모메 식당과 흡사하다. 출연진도 많이 겹치고. 

이른바 '힐링', '슬로 라이프'의 테마를 이어가는 드라마다.


원작자 무레 요코(群よう子)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일본 북오프에서였다.

북오프에 들를 때마다, 아무래도 아는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나 무라카미 류 정도였던지라 'む(무)'로 시작하는 작가칸 부터 기웃거리곤 했는데 하루키는 인기작가라 그런지 책이 거의 꽂혀있지 않았고, '무'칸을 잔뜩 차지하고 있던 작가가 바로 무레 요코였다. '도대체 어떤 작가길래 이렇게 책이 많아?' 라는 생각이 제일 처음 들었고 '중고서점에 이렇게 책이 많이 나와 있다니 인기가 별로 없나?' 라는 생각이 두번째. 우리말로 번역된 책이 있나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당시엔 전혀 없었다. 지금도 번역된 책은 '카모메 식당' 정도. 나중에 '카모메 식당' 영화를 보다가 엔딩 크레딧에서 무레 요코의 이름을 발견하고 어찌나 반가웠던지! 아는 사람 만난 느낌? 영화가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호기심에 북오프에서 책을 몇권 사와서 틈틈이 읽었다. 


맨 왼쪽에 있는 '털실에 푹 빠지다' (ㅋㅋ) 빼고는 다 읽었다. '털실에 푹 빠지다'는 뜨개질에 대한 에세이 모음. 86년 첫 출간된 것을 수정한 문고본으로 안에 젊은 무레 요코상의 사진이 있다. 완전 소녀 시절. 중간에 꽃그림이 있는 '오전 0시의 현미빵'은 무레 요코의 데뷔작. 아마 데뷔작이라서 구입했나보다. 뒷면 설명에 보면 '무레 요코의 출발점이 된, 무적의 데뷔작. 드디어 문고화' 라고 써있다. 무적의 데뷔작이란 과연 무엇인가. 두둥! '탯줄스프' (왼쪽 두번째 검은 표지)는 읽다가 말았던 것 같다. 표제작만 읽었던가? 단편집이다. 일상에 숨은 '독기'를 표현해놓은 ...책이라서 아마 읽다가만 듯. '내가 돌아갈 집' (빨간 표지)에서도 독기를 읽었던 것 같다. 나쁜지도 모르고 저지르는 아이의 심술기가 더 가까우려나. 무레 요코의 책에서 아빠에 대한 미움을 읽은 게 이 책이었던 것 같다. 무능력 쩌는 아빠가 나오는데... 흠. 이 책의 해설은 코바야시 사토미 ('카모메 식당'의 주인공)가 썼다. 두 사람은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걸까?


모타이 마사코(역시 '카모메 식당'에 등장하는 배우. 무표정 할머니;;)와는 확실히 친분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책을 함께 낸 걸 보면.


좌 모타이 마사코(52년생), 우 무레 요코(54년생) 

둘이서 지금까지 안해본 11가지 것들을 새로 배우는 내용으로 글은 무레 요코가 쓰고 사진에 붙은 설명은 모타이 마사코가 썼다. (잡지 연재를 모은 책) 두 사람 모두 당시 40대인데, 스키도 배우고, 분장도 배우고, 수타 소바도 배우고, 중국 다도도 배우고, 보육교사(?)도 배우고, 벼룩시장(??) 도 배우고 ㅋㅋ 등등등. 각 장 마다 마사코 상의 캐리커쳐가 실려 있는데... 무표정을 잘 살렸어. 할망 사랑해. -__-)b 최고!


무레 요코는 무지루시 연작이 엄청 많은데 (왠만한 책은 다 '無印'로 시작) 일단 안 읽어봐서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몇 권의 책들과 카모메 식당 그리고 최근의 드라마를 지켜본 결과 집필 스타일이 좀 바뀐게 아닌가 싶다. '심술궂음/독기'를 파헤치는 쪽에서 '편안함/치유' 쪽으로. 나이가 들어서일 수도 있겠지. (우리 엄마보다 쬠 어리시네.)


제목이 , 그리고 사토미 아줌마 니까 부록으로 사토미 아줌마 책 세 권.

책도 많이 내시는 사토미 아줌마. 그 중 3권을 사왔었는데 지금까지 한 권도 안 읽었다는 건 함정;; 가운데 책은 사토미 아줌마가 했던 라디오 방송을 글로 옮긴 거라고. 권미에 모타이 마사코, 무레 요코와 각각 대담한 것도 실려 있음. 무레 요코를 대작가라고 칭하며 스탭들 보고 똑바로 앉으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 걸 보면 무레 요코는 꽤 인정받는 작가인가 보다. 우리 나라에 소개가 안됐으니 알 수가 있나. ㅎㅎㅎ 그리고 옛날부터 친분있었네;; (이글 쓰며 새삼 깨닫고;;) 오른쪽 하늘색 표지 '마담 코바야시의 우아한 생활'은 결혼 3년차일때 쓴 책이라는데, 지금은 이미 이혼하셨으니... 당시 남편은 유명한 극작가 미타니 코키. 지난번 고정수님(=한국말 잘하는 일본분) 만났을 때, 미타니 코키랑 코바야시 사토미는 왜 헤어졌을까요? 라는 주제로 잠깐 얘기했는데 아마도 일상 생활 중 자잘자잘한 부분(가령 소스 뚜껑을 그때그때 닫지 않는다던가...)에서 깔끔한 사토미 아줌마가 칠칠치 못한 코키씨를 지적도 해보고 무심히 넘기려고도 해보며 버티고 버티다 결국 못견뎌서! 헤어지지 않았을까 하고. 크크크. 왠지 그럴싸. 이 책의 해설은 요시모토 바나나가 썼다.

  1. mavis 2013.08.10 14:56 신고

    저 어제 이 글 보고 드라마 찾아봤어요.
    카세 료도 나오더군요! (카세 목소리가 저랬던가 갸우뚱)
    4화짜리라니 좀 아쉽기도 하고, 그 정도가 딱 좋을 것 같기도 하고....어제 저녁 열심히 달렸습니다.
    너무 요란하거나 신파가 아닌 요리 드라마 더 보고싶어졌어요.
    미타니 코우키 재혼 소식에 좀 배신감(?)이 들더군요 :(

    • 네르 2013.08.10 15:37 신고

      너무 요란하지도 않고 신파도 아닌 요리 드라마가 또 뭐가 있을까요? 고독한 미식가? ㅎㅎㅎ 그 아저씨는 도대체 혼자서 몇인분을 먹는지;;
      미타니 코키 재혼한 거 모르고 있었어요!!! 33세라니, 심하다. ㅎㅎ

  2. 따즈 2013.08.14 10:19 신고

    사토미 아줌마 책은 나도 한권만 읽었어. ㅋㅋ 뭔가 아줌마다운 여행기. ㅎㅎ
    모타이, 무레요코 콤비 책도 재미나 보인다!!!
    아흥, 책 읽고 싶네. ㅠㅠ

    • 네르 2013.08.15 09:40 신고

      캬베츠롤 먹으러 가야되는데 계속 못 가고 있네.
      책 읽을 시간도 없는 것 보니 많이 바쁜가보고나. 힘내~
      이제 더위도 한풀 꺾이겠지.


1월에 밀란 쿤데라의 책을 두권 읽었었는데, 이제사 간략하게 메모해둔다. 두 소설 모두 공산주의가 몰락한 체코를 다루고 있는데, 등장인물이 체코에 계속 머무르고 있던 사람들 / 체코 밖으로 떠나간 사람들이라는 것이 다르다. 예전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읽을때도 어렵게 어렵게 읽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체코의 배경을 알면 좋고 몰라도 크게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도 쉽게는 안 읽힌다. 시대에 배신당하고 역사에 농락되는 인물들의 좌절 같은 것. 이해는 가지만 공감은 안 가는 그런 것. 아직은 말이지.

이런 허영에 찬 말들 속에서 나는 내가 예전에 알았던 제마넥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말의 내용은 나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제마넥은 예전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버린 것 같아 보였고, 만일 내가 현재 그의 주위에 살고 있다면, 원하든 원하지 않다느그의 편에 서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끔찍한 일이었고, 정말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물론 그런 입장의 변화는 그리 대단할 것도 없는 것이었으며, 오히려 그러한 변화를 겪는 사람들이 많았고 또 사회 전체가 점진적으로 그런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마넥에게서만은 나는 그런 입장의 변화를 예상하지 않았다. 내 기억속에서 그는 마지막 보았던 모습으로 화석화되어 있었고, 지금 나는 그가 예전에 내가 알았던 사람이 아닌 다른 모습의 사람이 될 수 없다고 격분하여 주장하고 있는 것이었다.
...(중략)...
나의 공포는 거기에서 온다. 이제 제마넥은 언제든 자신이 변했음을 (게다가 그는 방금 의심스러우리만치 기민하게 이 점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선언할 수 있고, 내게 용서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게 끔찍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나는 그에게 무어라 말할 것인가? 무어라 대답할 것인가? 그와 화해할 수 없다는 것을 그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화해한다면 나의 내적 균형이 일시에 깨져버리리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러면 내 내면의 저울의 한쪽이 단번에 공중으로 날아가 버리리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를 향한 나의 증오가 내 젊은 날에 닥친 고통의 무게와 평형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가 이런 고통을 초래한 악의 화신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나는 그를 반드시 증오해야만 한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농담],p.372~373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는 것, 모든 나라들은 이러한 희생의 유혹을 알고 있었다. 체코인들의 적이었던 독일인들과 러시아인들도 그것을 알고 잇었다. 그러나 그들은 대민족이다. 그들의 애국심은 다르다. 그들은 그들의 영광, 그들의 중요성, 그들의 보편적 사명에 열광한다. 체코인들이 조국을 사랑했던 것은 조국이 영광스러워서가 아니라 알려져 있기 않았기 때문이다. 조국이 크기 때문이 아니라 작고 끊임없이 위험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애국심은 조국에 대한 커다란 연민이다. 덴마크 인들도 이와 유사하다. 조제프가 이 작은 나라를 망명지로 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향수],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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