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모처럼의 외식 기록

Zigeuner 2024. 3. 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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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말고 찍은 사진

 
관극메이트와 혜화동에서 만날때마다 주로 식당을 메이트가 잡아주는 편입니다. 저는 혜화동을 자주 오가지만 식사하러 오는 일은 잘 없고, 식사를 하더라도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별로 없어서 밥집을 특별히 기억해두지 않거든요. 메이트가 추천해줘서 갔던 집들은 혜화칼국수와 금문. 혜화칼국수는 워낙 유명해서 더 말을 얹을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생선튀김이 맛있다는데 아직 그걸 못 먹어봤네요. 다음에 꼭 생선튀김 먹어봐야지. 금문은 중국집인데요. 짬뽕밥을 시키면 볶음밥이 나오는 게 특징이라고 하더라고요. 맛도 있었습니다. :) 사진 없어서 죄송. ㅎㅎ
 
지난 주말에 관극하러 대학로 행차했을 때는 안 가본 집을 가보았어요. 포털에 써있는 소개와 리뷰를 보고 찾아갔는데 '부부식당'이라는 곳이었어요. 네이버에는 한식집이라고 나오는데 퓨전한식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요. 파스타메뉴도 있고요. 저날은 축하할 일이 있어서 2인메뉴로 사치를 부려보았습니다. ㅎㅎ 오징어는 '매콤'이라는 이름이 붙은 메뉴였지만 맵찔이인 제 입에도 자극적이지 않은 수준이었고, 목살구이와 고르곤크림은 고소했는데 목살이 너무 바짝 익은 것 같은 느낌은 있었어요. 음식맛은 그럭저럭 평타느낌. 그런데 이건 제가 감기환자였어서 미각을 살짝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는 되지 못할 거예요. 음식맛은 제각각 주관적인 거니까요. 훗훗. 테이블이 널찍해서 비좁게 먹지 않아도 되는 점은 좋았고, 여유있게 대화나누며 식사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회사에도 도시락을 들고 다니는 인간이 지난 주엔 외식을 두 번이나 했네요. 금요일에 충무로에서 공연을 봤기 때문에 공연 보기 전에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때도 네이버로 검색해보고 갔던 것 같아요. 한국의집 가는 방향에 있는 '필동칼국수'라는 집이었어요. 황태국밥 먹을까 황태칼국수 먹을까 고민하다가 칼국수를 먹었는데 황태를 어찌나 실하게 넣어주시던지 아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하나 아쉽다면 찬으로 배추김치랑 열무김치가 나왔는데... 제 입에 안 맞았어요. ㅜㅜ 특히 배추김치가... 칼국수엔 김치가 중요한데 말이죠. 하지만 칼국수는 칼칼하고 괜찮았습니다. 

 
이상 지난 주 외식기록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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