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취향을 탈 것 같은 뮤지컬 [더데빌]

Zigeuner 2022. 1.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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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1년 12월 25일 오후6시
장소 : 드림아트센터 1관


소위 덕후극이라 볼까 말까 고민했는데, 고훈정 나오니까 한 번은 보자 싶었다.
그런데 고훈정 나오는 회차는 예매가 어려워서...좋은 자리는 기대도 안했고, 어느날 인터파크 산책 중에 취소표였는지 한 자리 뜬 게 보여서 잡았다. 2층 뒷열.... 그나마 중블이라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음.

파우스트가 모티브라는 것 정도만 알고 갔는데, 일단 소개글을 볼작시면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더데빌>(공동제작: ㈜PAGE1, ㈜알앤디웍스)이 새로운 전율을 선사할 캐스팅과 함께 오는 12월 10일(금) 드림아트센터 1관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더데빌>은 빛의 상징 ‘X-WHITE’와 어둠의 상징 ‘X-BLACK’과 욕망에 눈이 멀어 ‘X-BLACK’의 유혹에 사로잡힌 ‘존 파우스트’, 존 파우스트를 구원하려는 그의 가장 아름다운 존재 ‘그레첸’까지 개성 강한 네 명의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선택, 그리고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를 중독성 강한 음악과 강렬한 조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그런데 내가 극에서 본 인간은 너무 무력해서 과연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 잘 부각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 거의 X-Black 의 꼭두각시 같던데. X 들의 캐릭터가 강하고 그 둘의 대비가 더 강조되기 때문에 인간들이 매력없었다. 파우스트는 뭐 하는 게 없고, 그레첸만 계속 괴롭고. 참... 노래 가사가 잘 안들려서 극에 몰입하기 힘들기도 했음.

내가 크리스마스에 이걸 보는 게 맞나 싶었지만 ㅋㅋㅋ 고훈정이 홀리했으니 그걸로 되었다. 또 볼 일은 없을 듯.

고훈정 유튜브 채널에 넘버가 몇 개 올라와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넘버는 이것 ‘피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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