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년 10월 30일 장소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밀린 후기 많은데 이것부터 안 쓸 수가 없어서 쓴다... 이 공연을 보고 왔더니 첫공에 대한 공포가 생길 것 같다. 아무리 첫공이라도 그렇지, 이렇게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극을 올리다니..... 할 수 있다면 환불요구했을 것. (그런 심정이었다) 주연배우가 거의 첫 씬에서부터 대사를 잊어서 정적의 상태가 지속되었는데 그 이후 객석의 몰입이 깨져서인지 이 극이 비극이라는 것을 잊을만큼 객석에서 폭소가 이어졌다. 리어왕이 희극이라고 생각될 정도. 거의 모든 배우가 자기 대사를 더듬었고 그 덕분에 감정은 전혀 전달받을 수 없었다. 간신히 대사를 기억하고 읊느라 대부분 로봇과 같은 톤을 유지하는 가운데 그나마 대사의 어조를 살리고 감정을 표현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