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365에서 연말에 10000포인트의 마일리지를 주는 행사가 있었는데, 그걸 이용해 책 2권을 구입했었다. 주문이 밀려있었는지 책 재고를 제대로 확보를 못했는지 구체적인 이유가 알 수가 없지만, 느려터진 배송을 감내하며 손에 넣었던 두 권의 책은 모두 도리스 레싱의 책이었다. '다섯째 아이'와 '런던 스케치' 도리스 레싱을 구입한 이유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을 읽어보고자 했던 것이 전부다. 허울만 좋은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이야기는, 여러 차례 가족에게 갑갑함을 느껴왔던 나에게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다만 해리엇과 데이빗이 처음에 가졌던 이상적인 가족관이 꼭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그들은 그들이 꾸려나갈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다. 문제는 거기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