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얘기 보다는 영화를 보며 떠오른 잡념들.1. 얼마전에 동생이랑 다시 태어나면 어떤 얼굴로 태어났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잡담을 나눈 적이 있는데, 의외로 누구의 이미지도 딱 떠오르지 않았다. 이나영이 암만 좋아도 이나영 얼굴로 사는건 왠지 피곤할 것 같고, 전지현이나 김희선 혹은 김태희 등 미녀로 추앙받는 사람들도 그다지 내 취향이 아닌고로. 그런데 드류 베리모어의 얼굴을 보는 순간 생각했다. '그래, 다시 태어난다면 드류의 얼굴로 태어나는게 좋겠어.' 그녀의 삶이 마냥 햇살비치는 따사로운 나날이었던 건 아니지만, 그녀의 이미지는 (아, 정말 멋진 베이비 페이스!) 햇살 그 자체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아기 천사 거티!! 2. 명절에 '괴물'을 보다가 채널을 돌렸다. 내용을 다 알고 있는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