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라섹을 언제 했더라. 십년은 됐으려나. 여튼 그때 삼십대였고, 지금 라섹을 해서 시력이 좋아지더라도 사십대가 되면 금세 노안이 온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얘길 들을 때만 해도 먼 시간 이야기 같았는데 말이다. 지난 달쯤이었나. T가 그랬던가. (이 무슨 기억력 난조의 어법이란 말인지.) 손바닥을 들고 눈으로 점점 가까이 당겨보라고 어디에서 초점이 안 맞는지 보라고. 또다시 기억력 난조여서 정확한 거리가 생각이 안나는데, 그걸로 대강 노안을 진단한다나 뭐 그랬다. 그때도 이미 초점거리가 꽤나 눈에서 멀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당시만 해도 어질어질할 정도는 아니었다. 초점 맞추는 것 때문에 눈알에 버퍼링이 생길 지경은 아니었단 말이다. 그런데 요즘 꽤 자주 눈알이 힘들어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