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년 12월 15일 오후7시30분 장소 :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 개인적인 취향으로 개화기 배경의 극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뭔가 패턴이 뻔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역사물이니 그렇겠지만) 이번 뮤지컬을 보고도 취향을 재확인하고 왔다. 그런데 대체 왜 이극을 본 거냐 물으신다면 소리꾼 김준수가 창극이 아닌 뮤지컬에 들어간 것이 궁금해서 그랬지. 아니 그렇다고 내가 딱히 김준수씨 팬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창극도 다 보고 있지. 국립창극단이 올리는 창극 주인공은 다 김준수씨더라고. 1부에서 부른 노래들은 별로 소리꾼 발성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좀 어색한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이기도. 그러다가 2부에서 '월광'을 부르는데 이건 좀 찰떡이라고 해야되나, 비극적인 분위기가 너무 확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