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봄의 향기를 느끼고 온 무료공연 [春香:봄의 향기] 고영열X이승민

Zigeuner 2024. 3. 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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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에 보고 온 공연 후기 갑니다.

좌 고영열, 우 이승민

화요일 낮 12시 공연이라니… 제가 어떻게 갔을까요?
ㅎㅎㅎ 당연히 휴가를 냈겠죠?

이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에서 마련한 서울스테이지 2024 공연이었구요. 

지난 13일에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어요. 무료 공연이었거든요. 

혹시 신청자가 몰릴까봐 걱정했는데 무사히 신청을 하고 다녀온 거죠. 

 

출연한 고영열과 이승민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드릴까요. 

고영열은 판소리를 하는 국악인이에요. 피아노 병창으로 유명하고요.

얼마전에는 [피아노 병창 춘향]이라는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팬텀싱어 시즌 3 준우승팀 라비던스의 멤버이기도 해요.

이승민은 성악가에요. 음역대는 바리톤으로, 저음이 아주 멋진 가수입니다.

역시 팬텀싱어 시즌 4에 출연해서 3위팀 크레즐의 멤버입니다. 

라비던스와 크레즐은 얼마전 함께 합동공연을 하기도 했어요.

제가 거기 다녀온 후에도 후기를 남겼었죠 :)

 

[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 최근의 공연들 후기

 

이번에는 그 두 그룹의 멤버들이 함께 공연을 하니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가 되더라고요. 

 

여기서 잠깐 셋리스트를 볼까요. 


(고영열)
판소리 <춘향가> 중 '백백홍홍난만중'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판소리 <춘향가> 중 '어사출도'
(이승민)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마중
(고영열X이승민)
박연폭포
이룰 수 없는
(고영열)
꽃잎이 내리던 그 시절
꽃타령

 

진도아리랑 (앵콜곡)


아무래도 합동 공연이다보니 둘이 함께 하는 무대가 가장 궁금했어요. 

두 사람 목소리 합이 좋더라구요. 

듀엣 곡들 중 '이룰 수 없는'은 고영열의 자작곡인데, 예전에 어떤 방송에서 에일리와도 듀엣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남남 듀엣이니까 그 느낌이 또 많이 다르더라고요. 

애절한 사랑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마음에 쏙 드실 겁니다.

꼭 한 번 들어봐주세요. 

 

공연이 열린 장소는 대학로에 있는 서울문화재단이었어요. 

원래는 야외공연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마침 비 예보가 있어서 실내로 장소변경이 되었어요. 

봄 공연인 만큼 주위에 꽃도 좀 피고 야외에서 공연을 했으면 200배쯤 좋았겠지만,

노래만 들어도 봄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

 

1시간 조금 넘어서 공연이 끝났어요. 

서울 스테이지 2024 공연은 아직 남아있어요. 

오늘과 내일 노들섬에서 공연이 있더라고요. 

오늘은 이미 늦었고... ^^;;

내일 30일 노들섬에서 3시에 서사무엘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요.

온라인 신청은 마감되었지만 현지 신청도 받는 것 같더라고요. 

관심있으신 분은 봄나들이 겸 노들섬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봄날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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