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재팬에서 카쿠카와문고 세일중이라길래 전자책을 구입해 읽었다. 지금까지 온다 리쿠 소설을 총 세 작품 읽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원서로 읽었다. 흑과 다의 환상, 1001초 살인사건(朝日のようにさわやかに), 그리고 이번 작품. 읽는 속도는 예전보다 빨라진 듯 한데 내 일본어 독해가 는 건지, 얘기가 재미있어서 인지는 잘 모르겠다. 초반의 흡인력은 매우 좋았는데 66%(아..전자책이란) 즈음해서 갑자기 좀 지루해졌다. 아무래도 내가 화자가 계속 바뀌는 형식에 익숙해졌기 때문인 듯. 혹은, 화자들이 범인으로 지목하는 사람이 한결같이 한 사람인데 그 사람의 정체가 너무 오래 드러나지 않은 채여서인지도. 미스테리 형식을 취하면서도 결론이 말끔하지 않아 기분이 뒤숭숭해졌다. 온다 여사는 내 취향이 아닐지도. 이 소설을 읽기 직전에 읽은 책이 짧으면서 임팩트가 강했던 터라 되려 이 작품의 길이에 지친 것 같기도 하다.
_ '위화감'이라는 단어가 엄청 많이 등장.
_ 1001초 살인 사건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건 단편이어서일까.
- 담당 형사가 접곤 했던, 수면에 비친 모습 처럼 배를 맞댄 종이학 '夢の通い路' 접는 방법. (궁금해서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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