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로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폭소를 터뜨리며 영화를 보았다. 얼마나 웃었는지 막 눈물이 찔끔찔끔 나왔다. 울었던 건지 웃었던 건지 모를 정도로. 억지스럽게 유발된 웃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웃고 난 후에도 참 개운함을 느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다. 세상사 살아가는 희노애락을 가장 잘 공유해줄 수 있는 사람들, 바로 가족이겠지. (뭐 물론 아닌 경우도 있을테지만) 싸우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지만 좋으나 싫으나 한 버스를 밀고 나가야 하는 사람들.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어딘가 낯익고 정겹고 귀여웁다. 제일 귀여운 인물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깜찍한 올리브를 꼽겠지만 나는 드웨인. 그리고 한명 더 꼽으라면 프랭크 삼촌. 이 영화의 완소 커플이다. 두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