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유튜브에서 뮤지컬 클립을 반복해서 봤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한지상. 작년 5월 충무아트홀에서 P와 '프랑켄슈타인'을 봤다. 외국 소설을 원작으로 국내에서 창작한 뮤지컬인데, 우리나라의 뮤지컬 역량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달까. 수입 뮤지컬 부럽지 않았다. 곡들도 좋았고. 내가 봤던 캐스팅은 이건명 빅터/ 한지상 앙리(괴물). 요새 한지상씨의 티비 출연이 잦은데 일단 주말극에서 이미숙 아들 역으로 고정출연 중이고 불후의 명곡에도 자주 나오는 걸로 안다. 엄마가 모든 드라마를 섭렵하시는 고로 간혹 같이 보는 경우가 있는데, 한지상 나올 때는 꼭 거든다. "엄마, 저 사람 원래 뮤지컬 배우야. 노래 진짜 잘해." 노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음색이 매력적이다. 무대에서 연기할 때 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