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 다니고 발이 묶인지 꽤 됐다. 사람을 안 만나는 건 아니지만 되도록 밖에서 식사를 하는 일은 피하려고 한다. 마스크를 벗어야하기 때문이고 우리나라 음식은 서로 음식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정이 이렇다보니 몸이 좀 근질근질한데 구글포토가 띄워주는 과거 사진들을 보면서 위안을 삼는다. 2007년은 4월부터 12월까지 일본에서 지냈다. 그때 마음먹은 것만큼 부지런히 포스팅을 못했는데, 그래도 디카와 필카로 찍어온 사진들이 적지는 않다.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의 체류였지만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삶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있는, 이웃나라에서 보낸 시간들. 마지막 사진의 긴교스쿠이는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기웃거리다 말았다. 동네친구 좀 만들어둘걸. ㅎㅎ 나름 좋은 구경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