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셰익스피어 & 컴퍼니저자제레미 머서 지음출판사시공사(단행본) | 2008-01-28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공산주의자, 삼류시인, 범죄자에게 쫓기는 기자 센 강변의 낡은 ... 삶을 사랑하기 좋은 곳, 바로 그 고서점을 스쳐간 관광객 중에는 나도 있었다. 2011년 5월의 빠리는 아름다웠지만, 그래서 외로운 장소이기도 했다. 루브르를 가득 채운 이국의 유적을 구경하는 일은 즐겁지 않았다. 그들이 약탈자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증거였다. 모나리자 앞에만 빼곡한 관광객들 물결도 지겨웠다. 동행의 어리광에도 지쳤다. 식사를 하러 들른 레스토랑의 종업원들은 외국 손님들에게 무관심한 편이어서 (관광객 호객을 아주 잘 하던 생미셸의 어느 가게는 제외) 불어 한 마디 못하는 소심한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