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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5

앨범의 첫 구상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 고영열 콘서트 [어쿠스틱 초월] 후기

일시 : 2021년 11월 6일, 7일 오후6시 장소 : 서울돈화문국악당 셋리스트 아리랑 사랑가 자진난봉가 Yellow Light 사랑 그대의 날개가 되어 천명 (앵콜) 흘러간다 6일과 7일 오후 이틀에 걸쳐 열린 어쿠스틱 초월은 이번 나흘 간의 공연에서 유일하게 셋리스트가 동일한 공연이었다. 지난 10월초에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렸던 [초월] 콘서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콘서트에서는 고영열이 생각했던 앨범 원안 스케치를 셋리스트로 연주되었다는 점이다. 편곡을 거친 앨범수록곡들과는 또 다른 담백한 매력의 곡들로 채워진 시간이었다. 첫 곡에 대해서 언급을 좀 해보자면, ‘아리랑’은 앨범에 팬들의 합창이 함께 실려있는 곡인데, 코로나 시기에는 공연장에서 재현을 할 수가 없다. 지난 한전 공연에서는 이곡이 ..

예상못한 눈물바다, 고영열 콘서트 [내 인생의 춘하추동_눈맞춤(겨울)]

일시 : 2021년 11월 7일 오후2시 장소 : 서울돈화문국악당 셋리스트 방황 구름이 움직여 눈맞춤 흥타령 새야새야 국화야(게스트 성연영 노래/고영열 피아노) 우리의 추억 속으로 찬란한 밤 (앵콜) 꽃에게 나비가 겨울콘 보던 날, 어느새 나흘 공연의 마지막날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공연 시작전부터 아쉬웠다. 게스트로 나온 해금 연주자 성연영과 함께 세 곡의 무대를 같이 했는데, 중간에 해금이 얼마나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인지를 설명해주는 시간이 있었다. 작년에 고영열이 첫 온라인 콘서트를 하면서 해금 연주를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소리가 잘 나지 않는 편이어서 다수의 팬들이 ‘아, 고영열도 못하는 게 있구나’라고 반가워 하며 낑낑깽깽(?) 이라며 놀리곤 했더랬다. 그런데 해금 누님께서 적극적으로 그만큼 ..

최고의 가을을 선사해준, 고영열 콘서트 [내 인생의 춘하추동_야월삼경(가을)]

일시 : 2021년 11월 6일 오후2시 장소 : 서울돈화문국악당 셋리스트 상사곡 야월삼경 풍년가 애수의 가을밤 방아타령 새타령 이룰 수 없는 (앵콜) 사랑을 찾아 '내 인생의 춘하추동' 공연은 세 명의 게스트가 참여하는 공연이었는데, 유일하게 가을 공연만 게스트가 없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게스트가 있었다(?) 바로 2018년의 고영열. ㅎㅎ 2018년에 남도여행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 영상을 다시 활용하여 2018년의 고영열이 길안내를 하고 현재의 고영열이 노래를 하는 무대가 네 곡정도 이어졌다. '풍년가' 부터 '새타령'까지. 3년의 간격을 두고 무대를 꾸미는 두 명의 고영열을 보는데, 그 시간동안의 부단한 노력을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 같아서 '풍년가'는 굉장히 흥이 오르는 곡임..

국악을 사랑하는 소리꾼의 진심이 느껴지던 시간, 고영열 콘서트 [내 인생의 춘하추동_달빛 마중(여름)]

일시 : 2021년 11월 5일 오후8시 장소 : 서울돈화문국악당 셋리스트 아름이 달빛 마중 흘러간다 한오백년 가야금산조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넘어가세 해월 (앵콜) 뱃노래 4일 연속 공연에 임하는 나의 자세... 금요일 휴가를 냄 ㅎㅎ 그렇다고 쉬다가 공연을 간 건 아니고, 부모님 모시고 가을산책을 다녀오는 바람에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지만 말이다. 공연 2일째여서인지 객석과의 가까운 거리도 적응이 된 눈치. 첫공 때는 무대에 나왔는데 객석이 너무 가까워서 토할 뻔했다고 ㅎㅎㅎ 오늘은 좀 괜찮다며, 침튈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너스레도 :) 봄 공연에 이어 여름 공연에서도 왜 노마이크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했다. 코로나 전인 2019년에 홍대 앞의 작은 공간에서 했던 미니콘서트에서 정말 좋..

어서와~ 노마이크 공연은 처음이지? 고영열 콘서트 [내 인생의 춘하추동_꽃잎이 내리던 그 시절(봄)]

일시 : 2021년 11월 4일 오후8시 장소 : 서울 돈화문 국악당 셋리스트 전통소리 ‘사철가’ 나비의 꿈 꽃잎이 내리던 그 시절 단오놀이 전통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 함양양잠가 춘몽 (앵콜) 너영나영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동안 서울돈화문국악당에 출석도장을 매일 찍고 왔다. 왜? 고영열 콘서트가 있어서. 이 콘서트 기획이 알려졌을 때부터 무척 고영열이 원망스러웠는데!! 나흘간 2가지 기획으로 공연이 올라가는데 그 중 한가지 기획은 춘하추동 콘셉트의 공연이라 셋리스트가 다 다를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 올콘을 부르는 마성의 기획력. 이런 기획인 줄 몰랐을 때에는 나흘 중에 하루만 공연을 볼 생각이었는데 말입니다요. ㅜㅜ 나한테 왜 그래.... 정말... 거기다 왜 티켓팅은 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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