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페스티벌, 줄여서 서재페 라인업이 모두 공개되었다.
헤드라이너 이름만 훑어봐도 굉장한 느낌. 미카에, 세르지오 멘데스에, 데미안 라이스라니...
하지만 평소의 나라면 이렇게 쟁쟁한 뮤지션이 한국을 찾는다고 해도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 나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 싫기 때문이지... 지금까지 페스티벌 두 번 가봤는데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몹시 귀찮기도... ㅎㅎ
화장실도 귀찮고 기타 여러가지 귀찮음...
그런데 저기 저기 저 일요일 라인업, 그 중에서도 밑에서 두번째줄에 적힌 저 이름을 보라고...
존노와 고영열이다... 우리 애들이 월드뮤직 앨범을 재즈 컨셉으로 내더니 재즈 페스티벌에도 선다. 우아...
어떻게 안가냐고 가야지. 사람이 많아도 가야지...
그런데 말입니다.
서재페가 작년에 표 잡기가 굉장히 어려웠던 걸 내가 기억하고 있단 말이지.
취소표도 잘 안 나왔었다.
그말인즉슨 내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또 그런데 말입니다.
티켓 가격이 가히 살인적이다. 1일권이 18만7천냥.
물론 초대된 아티스트의 면면을 보면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지만,
내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비싸다.
나는 소시민이니까. 그리고 분명 올해는 돈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던 참이라고 (실제로 공연을 드라마틱하게 줄여서 평일 저녁이 여유로워짐)
그래도! 다른 건 안가도 이건 가야겠다.
티켓 오픈은 14일! 물론 내가 가고싶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쪼록 행운이 따라주기만을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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