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지난 번 글에 이어 팬텀싱어 3 보는 이야기

Zigeuner 2020. 6. 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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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고영열 응원모드로 계속 보고 있습니다.

듀엣 무대. (유튜브에 영상이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네이버 TV 링크)

이 무대를 보고 오랫동안 놓고 있던 그리스어를 다시 들여다봤다. 해석은 어차피 자막으로 나오니까 발음이라도 받아적을라고. 그런데 내가 배운 건 고대그리스어라서 현대그리스어랑은 발음이 좀 다르더라고. 덕분에 그 차이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나. ^^;; 국악의 구음시나위를 접목시킨 부분에서 소름이 돋았던 무대. 그리고 도대체 숨은 언제 쉬는 건지. +_+

트리오 무대 youtu.be/4YpY0x3rv3Y

선곡보고 뒤집어진 무대 1탄. 내가 중학교 시절부터 두명의 가수를 집중적으로 팠었는데, 1빠가 이승환이고 2빠가 윤상이었지. 향수에 젖은 시간이었다고나. 후렴부가 중독성있다. 고영열이 다른 멜로디라인을 부르는 파트가 있는데, 본인 앨범에서 드러나던 서정성이 그대로 녹아있더라.

첫번째 4중창 무대. youtu.be/jFPQRDPKmu8

1:1에서 쿠바 노래로 감동을 주었던 고영열과 존노가 다시 만났다. 존노가 고영열을 원픽으로 꼽아서 깜짝 놀라기도. 선곡 보고 뒤집어진 무대 2탄. 윤동주 시인은 초딩때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었기에. 그런데 멜로디를 붙인 창작가곡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시즌1때도 베틀노래에 감동 받아서 많이 들었는데, 이 노래를 알게 된 것도 행운같았다. 왈츠가 이렇게 비장함을 주다니.

랜덤 4중창 youtu.be/4UIJ_vLuE0c

소리꾼 고영열이 이렇게 스위트한 음악에도 스미다니. 김성식의 달콤한 목소리와도 어색하지 않게 섞이고, 베이스 구본수, 바리톤 안동영과도 멋지게 어울렸다. 그런데 평을 잘 못 받아서 아쉬웠던 무대. 제일 마지막에 감정을 쏟아대며 부르는 부분이 모 프로듀서 귀에는 불협으로 들렸던 것 같다. 난 앞부분의 감미로움과 대비되는 연출이어서 좋았다. 예상치 못한 팀 조합이었는데 기대를 뛰어넘는 무대였다. 그래서 이 팀에서 탈락자가 두 명이나 나온 게 마음 아팠음.

랜덤 4중창 이후에 최종 결선 진출 3팀이 결정되었고, 내 소원대로 소리꾼 고영열과 테너 존노가 같은 팀이 되었다. 베이스 김바울은 포송포송에서 조합이 좋았고, 거기에 그리스로 레전드 무대를 찍었던 기대주 황건하가 어떤 조화를 보여줄지 기대중. 근데 예고편에서 정말 놀라운 무대를 보았으니.... 도대체 어떤 노래를 부를지 1도 예상이 안 됨.

대체 왜 뛰시는?

시즌 1~3을 통틀어 아무 짐작도 되지 않는 무대인 듯....

번외로 EDM 부르는 성악가를 보며 마무리. 대체 목소리가 몇 개인지 youtu.be/1StICONw1kA

이상 내가 볼라고 올리는 링크 정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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